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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별 화재 사례와 예방법

등록일 2012-12-19 00:13 게재일 2012-1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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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정고령소방서 방호예방과
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구급차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축복같은 사건도 있지만 대부분이 화재, 교통사고, 풍수해 등 재난사고를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잔인한 화재의 현장에 사망자나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이 사고 현장에 있는 게 원망스럽고 안타깝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원인별 화재 사례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경주의 한 공장에서 누전으로 불이 나 소방서추산 1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만에 진화됐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한달에 한번 작동유무를 확인하자. 평소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해야 한다. 전기담요의 경우 접어서 사용하면 접히는 부위에 열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가스화재다. 최근 대구의 주택에서 누출된 가스가 전등 스위치를 켜는 순간 전기스파크로 인해 폭발해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누출된 프로판 가스에는 부취제가 있어 냄새가 나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전기를 켜면 절대 안된다. 가스밸브를 잠그고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빗자루로 쓸어내야 한다.

세 번째, 촛불화재다. 최근 전남 고흥에서 촛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할머니와 외손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불암산에는 기도를 위해 켜놓은 촛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산림 1천㎡를 태웠다. 촛불을 켜놓을 때는 주위에 탈수 있는 물건은 치우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잠잘 때는 촛불을 끄고, 빛이 필요하면 휴대용 랜턴을 사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유류화재, 용접 등으로 인한 불티화재,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 주위에 인화성 물질이 있으면 항상 주의하고, 소화기의 위치도 알아두자. 안전을 확인하는 작은습관으로 나와 우리가족을 지키는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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