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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내 안전운전 요령

등록일 2012-12-03 21:48 게재일 2012-12-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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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진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

국토의 3분의 2가량이 평지보다는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되어있는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각종 도로의 곡선구간과 오르막·내리막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이 많이 설치돼 있다.

도로는 어디서나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있지만 좌우상하가 막혀있는 터널에서의 교통사고는 무섭기까지 하다. 터널을 지날 때 안전운전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기의 충돌에 의해 차체가 쉽게 균형을 잃을 위험성이 높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주행차량에 부딪친 공기가 사방으로 퍼져서 자기 차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밀폐된 터널에선 차체에 부딪친 공기기 터널 내부벽에 부딪친 후 다시 튀겨져 돌아오기 때문에 차량을 좌·우측으로 밀거나 아래로 눌려 정상 주행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터널에서는 앞지르기와 진로변경이 금지돼 있다. 차량의 속도가 빠르면 공기의 힘도 세지기 때문에 감속주행 해야한다. 둘째로 터널 밖과 안의 밝기 차이로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앞차와의 거리구별도 잘 되지 않고, 자신이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하고 있는지도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터널에 들어갈 때는 다른 차량에게 나의 위치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한다. 셋째로 터널에는 갓길과 같이 여유 공간이 없으므로 터널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에 따라 차를 비상정차시키고, 안전통로를 따라 외부로 빠져 나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끝으로 터널 화재 시 기본 안전수칙은 ①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신속히 이동한다 ②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킨다 ③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하차한다.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린다 ④비상전화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조요청(119)을 한다.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조기 진화한다. 조기진화가 불가능 할 경우 화재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서 신속히 터널 외부로 대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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