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간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가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소비자물가는 약 230% 인상됐으나, 전기요금은 불과 18% 인상되는데 그쳤다. 값 싼 전기료는 국가 기간산업과 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과 편익향상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돼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정부는 2035년까지 36%, 연평균 1.2%의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매장량의 한계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는 대규모 부지 소요나 낮은 경제성으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다.
원자력 발전은 연료비 비중이 낮으므로 우라늄 가격이 상승한다 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발전원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10g/KWh)로 석탄 화력발전(990g/KWh)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다. 정부의 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력소비량이 55만16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 전력구조에서 원자력발전을 폐기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대체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들의 이목은 원전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은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과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든 변수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약 5년간 1조1천억을 투입해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앞으로 원전 안전 최우선 운영이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 발전을 한다면 지금처럼 국가경제를 이끌고 갈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