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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凍傷)`을 아는가?

김장수 포항남부소방서
등록일 2012-12-18 00:12 게재일 2012-12-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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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수 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장 소방위

날씨가 추워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겨울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바로 겨울스포츠 마니아다. 스키장이 개장하기 시작하고, 일찍부터 스키장을 찾아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다. 즐거운 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의외로 동상에 걸리기 쉽다. 겨울 스포츠 마니아라면 예방법을 따라 행동하되, 응급처치 요령도 익혀둬야 한다.

동상의 예방법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최선책은 보온을 잘하는 것이다. 동상에 자주 걸리는 부위는 주로 발, 손, 코, 귀 등이다. 이 부분은 혈액순환이 느슨하기 때문에 이런 부위의 보온에 힘써서 보호해야 한다.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에 더 효과적이다. 둘째, 과음이나 흡연을 피해야 한다. 과음이나 흡연을 할 경우 혈관이 확장돼 몸은 따뜻하게 느낄 수 있으나 몸에서 많은 열이 발산돼 외부와 온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추운 외부로 나가게 되면 온도차이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서 우리 몸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추운 실외로 나가기 전에 마사지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예방에도 불구하고, 동상에 걸렸다면 동상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37~40℃의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온수에 30~60분 담가주고, 최대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환부를 높이 올려놓으면 붓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만일 동상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경우에는 터트리지 말고 옷이나 담요 등으로 환부를 감싼 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간단한 상식으로 동상에 대해 알아 둔다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올 겨울만큼은 동상없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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