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 발생되는 안전사고 중 가스사고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동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총 878건의 가스사고 중 16.9%인 148건이 우기(장마철)에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39건(26.4%)으로 가장 많았다.
장마철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요령을 알아보자. 첫째, 집중호우로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도시가스는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까지, 액화석유가스(LPG)는 용기밸브까지 잠그고 체인을 이용해 안전한 곳에 고정시켜야 한다. 둘째, 침수 후 가스보일러를 가동할 경우 배기통에 물이 스며들거나 배기통이 보일러 몸체에서 이탈되어 있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가스보일러 배기통이 이탈되거나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보일러사의 A/S를 받고 사용해야 한다. 셋째, 침수지역에서 가스시설을 복구할 경우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은 진흙 등 이물질을 물로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 뒤 전문가에게 의뢰,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스안전 사용을 위한 문의사항은 전국 어디서나 전화(1544-4500)를 하면 된다. 도시가스사나 LPG판매업소의 비상연락 전화번호도 미리 확인해 둔다. 지속적인 점검만이 가스사고로부터 우리가족을 지키는 길이다. 장마철 가스사고 없는 보금자리가 되도록 다같이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