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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안전수칙 제대로 지키자

등록일 2012-07-18 21:15 게재일 2012-07-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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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완수안동소방서 예방홍보담당
무더운 여름하면 당연히 피서를 빼놓을 수 없다. 6월말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시작했고,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는다.

피서철을 맞아 떠난 여름휴가 기간 피서객들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는 꼭 피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438건으로 집계됐으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발생의 원인은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음주 수영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됐으며, 인명피해는 안전부주의가 54.5%로 가장 많았고, 음주수영은 15.7%, 파도와 수영미숙은 각각 11.8%, 1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어떻게 예방 해야할까. 먼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입수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물에 뛰어 들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난 후 입수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해야 한다. 혹시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날 경우에는 몸을 새우 자세로 만들어 웅크린 후 다리를 앞으로 뻗어 발 끝을 안쪽으로 당기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둘째, 수영이 미숙한 어린이들은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무튜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아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사용해야 하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사탕이나 껌 등 입속에 이물질을 물고 물놀이 하는 것은 기도를 막을 수 있어 피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할 때는 모래속에 유리조각이나 조개껍질 등 날카로운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발에 꼭 맞는 워터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간혹 신발이 커서 물속에서 신발이 벗겨져 신발을 주으려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넷째, 무리하게 수영금지 구역까지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정해진 입수시간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외에도 계곡에서는 기상상태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여름 장마철이나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거나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급류에 휩쓸려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에는 높은 활동량과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과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며,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2012년 여름에는 위에 열거한 안전수칙을 꼼꼼하게 챙겨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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