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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 벽을 넘어 젊음과 활력을

등록일 2012-09-12 20:18 게재일 2012-09-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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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원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 농지은행팀장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할 정도로 귀농·귀촌인에 대해 관심을 쏟고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귀농·귀촌 가구 수는 2010년 4천67가구보다 158% 증가한 1만503가구가 농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신규 취농자의 30% 이상이 귀농인으로 추정되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귀촌이 전체의 7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7% 40대 25.5%를 차지해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런 현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젊은 가구의 귀농·귀촌은 찾기 어렵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귀농 귀촌 실태와 정책과제`에 따르면 50대 이상 귀농·귀촌 가구가 58%이지만, 20~30대 젊은 가구는 1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농·귀촌에 소요되는 자금여력의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귀농·귀촌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고려하여 정부와 한국 농어촌공사에서는 귀농·귀촌 가구에 유휴농지 복원 등을 통한 농지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 하반기 1천ha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산지사도 경산·청도지역 귀농·귀촌 306가구를 위해 8ha의 유휴농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농촌인구 고령화 벽을 넘어 활력과 젊음이 넘치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 `2030세대 농지지원 계획`을 수립한 경산지사는 올해 21명에게 맞춤형 농지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귀농·귀촌 행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귀농·귀촌가구가 부농의 꿈을 실현해 농촌인구 고령화 시대를 허물고,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는, 젊고 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경산이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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