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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름나기, 작은 실천에서부터

등록일 2012-07-24 21:21 게재일 2012-07-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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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규안동소방서 대응구조과장
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게 된다. 일상에서 찌든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을 세우며, 이미 마음은 쪽빛 바다로 혹은 시원한 물줄기 쏟아지는 계곡으로 향해 있을 것이다.

휴가계획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고, 무더운 날씨로 집중력이 저하되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커지게 마련이다.

여름철은 기후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에어컨 등 냉방을 위한 전기 제품의 사용이 급증해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과열 로 전기 화재가 점차 늘고 있다. 또 직접 불을 피우는 모기향을 비롯해 최근 많이 사용하는 전기 모기향의 취급 부주의, 그리고 차량 내부에 방치된 라이터나 베터리 폭발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오히려 여름철에 발생 빈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름철 화재사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열대기류로 인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마다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또 여름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집 주변에 탈 수 있는 물건들을 미리 치워 방화 위험을 차단하고, LPG가스의 경우 중간 밸브뿐만 아니라 용기 밸브까지 잠그고 도시 가스는 메인 밸브와 중간밸브를 모두 잠궈야 한다.

직접 불을 피우는 재래식 모기향은 가연물과 격리시키고, 전기 모기향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때는 반드시 코드를 빼 놓아야 폭발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텐트 안에서 절대 가스용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차량을 점검하고, 차량에는 소화기를 비치하면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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