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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강인,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손흥민 직접 만나 사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1일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그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비슷한 시간, 이강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이후 14일,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서 일주일 만에 이뤄진 사과다. 이강인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면서“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친 이강민은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었는가 하면 팀 내분으로 준결승전도 졸전 끝에 패배,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 안병욱 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2-21

포항스틸러스 ACL16강 2차전 1대1 무승부 8강 진출 실패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차전 0 대 2로 패한 포항은 8강 진출을 위해 최소 3골차로 승리 해야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골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스코어 3대 1로 23~24시즌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마무리 했다. 1차전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던 포항은 2차전에서 3-4-3을 쓰며 박찬용 아스프로 이동희로 이어지는 쓰리백으로의 파격적인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악천후 속에 진행 된 전반 11분 공격을 이어가던 포항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연속되는 슈팅 끝에 수비수 박찬용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며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내내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1골을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 한찬희를 빼고 신예 김동진을 투입하며 중원에 기동력을 더했다. 몇 차례의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 73분 허용준을 빼고 홍윤상을 투입 해 스피드를 더했다. 하지만 골은 상대인 전북에서 나왔다. 75분 정태욱의 헤딩이 골망을 가르며 1 대 1이 되며 포항은 다시 3골을 추가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포항은 3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울산과의 K리그1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2-20

김천시, 2024 김천컵 프로볼링대회 개최

‘2024 김천컵 프로볼링대회’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김천볼링장과 유성볼링장에서 열린다.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남녀프로볼링선수 384명이 참가해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경기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총 8개 조에서 조별 상위 3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 여자부는 합산 스코어 상위 2위까지, 남자부는 상위 4위까지 결승에 진출한다.KPB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대회 전체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되고 3월 4일과 6일 오후 7시 30분에 MBC Sports+ 채널을 통해 2주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한국프로볼링협회는 국내 프로볼링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순회하여 매년 프로볼링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첫 공식 개막대회는 김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프로볼링 선수를 접할 기회가 드문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프로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종현 스포츠산업과장은 “대회 유치와 더불어 전국 방송 중계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프로볼링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김친시의 스포츠 중심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4-02-20

포항, 오늘밤 ‘대역전 드라마’ 노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첫판에서 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전북 현대에 완패한 ‘박태하호’ 포항 스틸러스가 대반격에 도전한다.포항은 2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2023-2024 AC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전북이 전반 17분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9분 안현범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포항에 2-0으로 승리했다.2골 차 승리를 거둔 터라 전북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안현범의 헤더 추가골을 도운 ‘이적생 풀백’ 김태환과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선발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앞 근육 통증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환으로 교체됐고, 김태환 역시 후반 막판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김태환의 빈자리는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안현범이 채우고, 에르난데스의 공백은 비니시우스가 메울 수 있는 상태다.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공식 데뷔전 무대에서 패한 포항은 대역전의 기적을 노린다.포항은 1차전에서 슈팅 수에서 16-14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3개에 그치고, 점유율도 38.1%로 밀리며 전북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이에 따라 포항은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된 만큼 2차전에서는 전북에 실점하더라고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최대한 많은 득점으로 반전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박 감독은 1차전 패배 뒤 “2골 차면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라며 역전극을 예고했다.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를 3-0으로 무너뜨린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차전 원정에 나선다.울산은 지난 15일 1차전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의 멀티 골(2골)과 설영우의 쐐기 골을 앞세워 완승하고 8강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3골 차 무실점 승리를 따낸 울산 선수단은 1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울산은 1차전에서 후반 막판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물러났던 설영우가 정상적으로 ‘도쿄 원정’에 합류해 전력에 공백이 없다.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J2리그(2부리그) 소속인 고후는 2022년 일본 일왕배에서 1부리그 팀들을 잇달아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고후는 지난해 J2리그에서 8위에 그친 터라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전력 차가 크지만 2022년 일왕배에서 ‘단기전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울산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한편, 16강 대진에 따라 전북-포항 승자와 울산-고후 승자는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8강전을 치른다.1차전 결과만 보면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이러면 전북과 울산은 3월에 ACL 8강전 홈 앤드 어웨이(3월 5일·12일)와 K리그1 4라운드(3월 30일)에 걸쳐 3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울산의 상대가 포항이 되면 3월 1일 K리그1 개막전에 이어 ACL 8강전(3월 5일·12일) 두 경기까지 3주 연속 대결한다./연합뉴스

2024-02-19

박지원·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크리스털 글로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박지원은 1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을 기록, 대표팀 동료 김건우(스포츠토토·1분28초304)를 0.111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건우, 장성우(고려대)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지원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뒤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냈다.박지원은 또 김건우,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과 함께 호흡을 맞춘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도 출전해 한국(6분55초915)이 캐나다(6분55초577)에 이어 준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71점으로 ‘라이벌’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052점)를 19점 차로 따돌리고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어 올렸다.박지원은 지난 시즌에도 월드컵 랭킹 총점 1천68점을 따내 ISU가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크리스털 글로브’의 초대 주인공이 됐고,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1분33초03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32초944)에게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와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한국(4분13초394)이 네덜란드(4분13초31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함께 했다.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211점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천180점)를 31점 차로 밀어내고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라 생애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24-02-19

박항서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 고문 계약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의 고문 역할로 축구계에 복귀했다.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박닌FC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는 고문직을 맡는다고 19일 밝혔다.고문으로서 박 감독은 박닌FC가 프로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행정적노하우를 전해주기로 했다.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다. 박 감독이 국가대표팀이나 프로팀 등 국내외 타 팀으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아 실제 선임되더라도 고문직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베트남 대표팀과 계약 만료 후에는 현지 축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유소년아카데미를 설립했다.박 감독은 “계약 만료 후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려고 노력했다”며 “첫 번째로 유소년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를 교육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박닌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라며 “타 협회, 구단의 감독직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이고 여러 제안이 있다.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히 고민해 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진지하게 프로화를 목표로 하는 구단의 의지와 장기적 비전을 보고 박 감독이 고문직을 받아들였다고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전했다.박닌FC는 하노이 북부의 박닌성을 연고지로 둔 팀이다./연합뉴스

2024-02-19

한국 수영 ‘세계 8위’ 새 역사 썼다

한국 수영이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롱코스(50m) 대회 사상 최고 순위로 마무리했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한국이 올림픽 정규 규격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종전 최고 순위는 2007년 멜버른 대회의 13위(금1, 동1)였다.당시 박태환(34)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한국은 ‘황금 세대’를 앞세워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경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다이빙에서 동메달 2개가 나왔다.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에 1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고, 황선우(20ㆍ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3·고양시청)이 힘을 합친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2019년 광주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연기를 펼쳤고,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연합뉴스

2024-02-19

맞대결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를 또 한 번 제압했다.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을 2-1로 꺾었다.이 경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이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한 뒤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들은 나란히 득점포 재가동을 별렀다.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요르단전 전날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혀 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대표팀 내부적으로 팀워크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사실이 대중에 알려진 터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었다.아울러 이날 경기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6일 경질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두 선수의 맞대결이기도 했다.이른바 ‘탁구게이트’ 탓에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검지, 중지 쪽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를 나섰고, 왼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자로, 마테우스 쿠냐가 부상으로 이탈한 팀의 전방을 책임지게 된 황희찬 역시 침묵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잡지 못했다.올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12골(6도움)로 5위, 황희찬은 10골(3도움)로 8위에 오르는 등 득점 레이스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한국인 공격수들이 침묵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웃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지난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이긴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같은 스코어로 승점 3을 따내며 올 시즌 토트넘전에서 모두 웃었다.반면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14승 5무 6패·승점 47)은 4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5위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15승 4무 6패·승점 49)의 승점 차는 2점이다./연합뉴스

2024-02-18

세르비아 진출 고영준 ‘데뷔전 득점포’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세르비아무대에 진출한 고영준 (파르티잔)이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고영준의 소속팀 FK 파르티잔은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FK IMT를 5-2로 대파했다.후반 10분 사메드 바즈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고영준은 후반 45분 데뷔골을 터뜨렸다.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침투 패스를 받자마자 몸을 돌리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고영준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5-2를 만들었다.소파스코어는 데뷔전부터 골 맛을 본 고영준에게 7.7의 평점을 매겼다.팀 내 최고 평점이다.쾌승으로 승점 3을 추가한 파르티잔(17승 2무 2패)은 승점 53을 쌓아 라이벌 츠르베나 즈베즈다(17승 1무 3패·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포항 유스 출신으로 구단이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였던 고영준은 지난달 23일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고영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중용되며 쟁쟁한 또래공격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K리그에서는 105경기를 뛰며 19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세르비아 프로축구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활약 중인 리그다.파르티잔은 2006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출범 이후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즈베즈다와 함께 ‘양강’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4-02-18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23일까지 열전

‘2024 Golden City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오는 23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경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치한 이 대회는 경북도축구협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전국 U-12 56팀과 U-11 52팀, 1천700여명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먼저 3일간 조별 4개 팀씩 1차 리그에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순위별 조 편성으로 3일 간 2차 리그로 마무리된다.U-12팀은 전‧후반 각 25분, U-11팀은 전‧후반 각 20분씩 펼쳐진다.경기는 경주스마트에어돔과 경주축구공원 4~6구장 등 4곳에서 치뤄지고 지역에서는 화랑FC(U-12, U-11)와 한수원FC(U-12, U-11) 총 4팀이 참가한다.전국에서 참가하는 유소년팀들은 동계 스토브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주에서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실력향상의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주시는 축구·야구·태권도 동계훈련에 이어 이번 대회유치로 관광비수기 시즌 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스포츠 인프라 홍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참가하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주를 찾아 주시는 관계자 및 학부모들께서도 대회기간 경주에 머무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밣겼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2-18

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1년 만에 결별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다.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고,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으나 지도자로선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그럴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에 그쳤다.조별리그에 이어 대회 중에만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다.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 팀 관리 능력마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술 부재’ 지적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정 회장이 경질 결단에 이르렀다.대표팀 안팎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 역시 아시안컵 여파 속 책임론에 직면해왔다.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2024-02-16

경주한수원 축구단 올 시즌 새 유니폼 공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이 2024시즌 유니폼을 선보였다. K3리그와 WK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주 한수원 축구단은 지난해 푸마(PUMA)와의 후원 계약 체결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유니폼은 머천다이징 전문 기업인 (주)PLAC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됐다. 홈 유니폼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이자 경주한수원의 메인스폰서인 ‘한국수력원자력’을 모티브로 삼았다. 유니폼 앞면에는 국내 전력의 30%를 생산하는 원자력을 패턴화한 이미지를 담았고, 유니폼 뒷면 위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CI를 삽입해 무한한 동력을 표현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원정 유니폼은 연고지인 ‘경주’를 모티브로 삼았다.흰색 배경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금색은 신라 천 년의 금빛 역사를 품고 있는 경주를 상징한다. 유니폼 앞면의 패턴은 신라의 위대한 유산, 첨성대에서 바라본 낮과 밤 그리고 구름을 그래픽 화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 위대한 역사를 가진 경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경주한수원의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한편, 이번에 공개된 경주한수원의 2024년 유니폼의 판매 세부 일정 등은 구단의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2-15

박태하 감독 “그래도 포항 희망을 봤다”

아쉬운 데뷔전을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은 완패에도 ‘희망을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포항은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전북에 0-2로 완패했다.이 경기는 한국 프로축구의 2024년 첫 번째 공식전이다.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후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포항의 레전드’ 박 감독의 포항 데뷔전이기도 했다.박 감독은 중국 2부 옌볜 사령탑으로 보낸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축구를 떠났다가 이번에 포항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돌아왔다.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대 반 설렘 반’이라며 심정을 밝힌 박 감독은 복귀전에서는 웃지 못했다.제카(산둥), 고영준(파르티잔) 등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주축들이 대거 팀을 떠난 포항은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한 전북을 상대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AFC에 따르면 포항의 공 점유율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는 16-1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북과 달리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그런데도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팀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박 감독은 “후반전에 잠깐이나마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미드필드에서 뛰어주는 선수들 위주로 푸는 경기를 지향하고 싶은데 후반에 그런 모습이 나왔다는 게 나의 평가”라고 말했다.“희망을 봤다”는 박 감독은 “후반에는 나름대로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특히 새로 합류한 외국 선수 조르지와 아스프로 선수의 경기력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포항이 ACL 8강에 오르려면 2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를 뒤집어야 한다.박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간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결과가 조금 아쉽다”면서도 “2골 차면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다. 다음 홈 경기를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2-15

이강인 “주먹 날렸다는 내용, 사실과 달라”

한국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쳐왔다고 강조했다.대리인은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 보도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연합뉴스

2024-02-15

K리그 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26일 개최

프로축구 K리그 2024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오는 26일 개최된다.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은 26일 오전 11시, K리그2는 오후 3시에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연다.미디어데이는 소준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2024시즌 K리그에 참가하는 25개(K리그1 12개·K리그2 13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자리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하고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올해 미디어데이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2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신청 기간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선정 여부는 오는 19일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된다.참석하는 팬들은 현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고, 포토타임을 통해 선수들과 만난다.한편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2024시즌 K리그 공식 인트로 영상이 최초 공개된다.공식 인트로 영상은 올 시즌 K리그 중계방송 오프닝으로 사용된다.더불어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연맹과 하나은행의 ‘K리그 축덕카드 시즌2’ 디자인을 공개하고, K리그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2-15

안병훈 “메이저대회 출전권 확보 더 집중”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순항하는 안병훈사진이 7년 만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으로 출격한다.안병훈은 15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성적이 좋아 만족한다”면서도 “아직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확보되지 않아 여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올해 4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소니오픈 준우승, 더 센트리 4위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2023년을 세계랭킹 60위에서 끝낸 안병훈은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랭킹 44위인 안병훈은 마스터스 직전까지 5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대회는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여서 세계랭킹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안병훈은 “이 대회는 최근 스케줄이 맞지 않아 출전하지 못하다가 2017년 이후 처음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메이저 대회가 우선”이라며 “올림픽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미루고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부모(안재형·자오즈민)를 둔 안병훈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정신력에 대해 많이 조언해 주셨지만 내가 프로로 전향한 뒤로는 나를 믿고 맡기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2-15

이정후 - 김하성 1번 타자 맞대결 MLB서 펼칠까

다음 달 개막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는 한국 야구 역사상 또 하나의 값진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한국인 야수의 사상 첫 MLB 1번 타자 맞대결’이 그것이다.1번 타자는 높은 출루율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여기에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가기에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까지 요구된다.가장 가능성이 큰 날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9일(한국시간)이다.주인공은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공개훈련 첫날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이정후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게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1번 타자 중견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샌프란시스코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 방문 4연전으로 2024시즌 162경기 정규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503억원)라는 놀라운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팀 공격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다.이정후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이 소화한 타순은 3번이며, 1번이 그다음으로 많았다.3번 타자로는 타율 0.347(1천523타수 528안타)에 출루율 0.412, 1번 타자로는 타율 0.331(1천220타수 404안타)에 출루율 0.394를 기록했다.완전히 타격에 눈을 뜨기 전인 프로 초년병 때 주로 1번 타자로 나섰기에 3번 타순보다 타격 성적은 조금 떨어진다.이제 MLB에서는 신인의 마음으로 본인이 가장 잘하는 ‘볼은 골라내고, 까다로운스트라이크는 파울로 커트하며, 페어 지역에 꾸준히 질 좋은 타구’를 보내면 된다.이정후의 MLB 개막전 상대인 김하성 역시 1번 타자 후보다.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첫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이정후의 친구인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1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막전은 한국에서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올해로 빅리그 4년 차를 맞이하는 김하성에게 1번 타자는 익숙한 임무다.7번 타자(96경기 선발)에 이어 1번 타자(90경기 선발)가 출장 경기 수 2위인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만 73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빅리그 통산 1번 타자 성적은 타율 0.264, 93안타, 12홈런, 44타점, 59득점이다. 1번 타자로 나간 날 도루도 26개나 했다./연합뉴스

2024-02-15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건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처지에 몰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이후 브리핑을 열어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지며 탈락했다.역대 최고 전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해외 체류를 비롯한 태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며 아시안컵 이후 경질 여론이 거세졌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팀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전력강화위의 경질 건의로 이어졌다.전력강화위 결과와 앞서 13일 열린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구협회 집행부가 조만간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사실상 정몽규회장의 결단만 남게 됐다./안병욱기자

2024-02-15

2m32 넘은 우상혁 시즌 첫 우승 트로피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1∼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다.이날 경기는 2m05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05, 2m10, 2m15를 패스하고 2m20에서 첫 점프를 했다.2m2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심호흡한 뒤 다시 도약해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2m28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2을 2차 시기에서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2위 토비아스 포이테(28·독일)와 3위 올레 도로시추크(22·우크라이나)의 기록은 2m30이었다.둘은 2m32의 벽에 막혔다.시즌 첫 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바를 2m37로 높였다.자신이 보유한 한국 실내기록 2m36을 경신하고 싶다는 의지와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열망’이 담긴 높이다.우상혁과 함께 유럽 훈련 중인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우상혁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올림픽 우승을 노릴만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37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파리 올림픽 전까지 2m37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m37의 벽은 아직 넘지 못했다.등으로 살짝 바를 건드린 2차 시기가 아쉬웠다.이 경기를 중계한 유럽육상연맹 관계자는 “바와 몸의 거리가 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우상혁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러, 2m33으로 2위를 했다.1위를 차지한 셸비 매큐언(27·미국)의 기록도 2m33이었고, 2m33의 성공 시기도 3차 시기로 같았다.하지만, 2m31을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당시에 우상혁은 ‘순위 싸움’에 무게를 두지 않고, 2m33을 성공한 뒤 2m35가 아닌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다.우상혁과 김도균 감독은 2m37의 벽에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우상혁은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에 올라 있기도 하다./연합뉴스

2024-02-14

“손흥민 준결승 전날 동료들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하며 64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들은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까지 당했다.이런 가운데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손흥민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시 최악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 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연합뉴스

2024-02-14

박태하호, 아쉬운 패배로 끝난 첫 출항

포항스틸러스가 14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북현대에게 0대2로 패했다.박태하 감독 체제하에 치뤄지는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번 경기에서 포항은 조르지와 이호재를 동시에 투톱으로 세우며 보다 공격적인 선발진을 내세웠다.지난 시즌까지 수비자리를 채우던 주장 완델손도 어정원이 그자리를 메꿔주며 다시 공격형 윙어로 돌아왔다. 아스프로와 박찬용 센터백 조합도 새롭게 선보였다.중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주가 한찬희와 호흡을 맞췄다.시즌 첫경기 답게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가던 전반 17분 전북의 에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0의 균형을 깼다.만회골의 기회를 노리던 포항은 23분 수비수 아스프로의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까지 내줄 뻔 했으나 VAR결과 반칙이 아닌것으로 판명나며 1골차를 유지했다.이후 이어지는 공격찬스에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1대0 스코어를 유지하며 전반은 마무리됐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어정원과 윤석주를 빼고 홍윤상과 김준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후반 55분에는 김인성을 빼고 김륜성을넣으며 빠른 공격에 힘을 더했다.하지만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번에도 전북이었다. 후반 64분 전북의 안현범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포항은 후반 67분 이호재를 빼고 신예 김동진을 넣으며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후반 82분 한찬희를 빼고 최전방에 강현제까지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 종료까지 득점 하지 못 하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한편 16강 2차전 경기는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뤄지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으로 가는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전주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2-14

KIA 이범호 1980년대생 감독 프로야구 등장

이제 프로야구에도 ‘1980년대생 감독’이 등장했다.KIA 타이거즈 구단은 13일 이범호(42·사진) 현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총액은 9억원의 조건이다.김종국 전 감독이 지난달 29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곧바로 지휘봉을 회수했던 KIA 구단은 치열한 검토 끝에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네줬다.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타격 코치로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 감독은 곧바로 감독직을 수행한다.한국프로야구 창단을 위한 첫 구단주 회의가 열린 날인 1981년 11월 25일에 태어난 이 감독은 KBO리그 정식 감독 가운데는 첫 80년대생이다.앞서 1983년생 문규현, 1988년생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래리 서튼 전 감독의 부재 시 잠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고, 1985년생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가 2020년 손혁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하자 잔여 시즌 팀을 이끈 바 있다.그러나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하고 팀의 수장 자리에 올라간 80년대생은 이 감독이 최초다.이 감독은 현재 KBO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추신수(SSG랜더스), 김강민(한화 이글스)보다 고작 1년 먼저 태어났을 뿐이다. KIA 선수 최고참인 1983년생 최형우보다는 두 살이 많다.한때 SSG 감독 부임설이 돌았던 추신수가 그대로 지휘봉을 잡았다면 ‘첫 KBO리그 80년대생 감독’이 될 수 있었지만, 말 그대로 뜬소문에 그쳤다.KIA 구단은 1군과 2군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현역 시절부터 보여준 리더십으로 ‘차기 감독감’으로 꼽히던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연합뉴스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