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이 20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6천831야드)에서 나흘간 이어지는 이 대회엔 한국 선수 21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이후 한국 선수들은 앞선 15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긴 ‘개막 후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00년엔 박지은이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나오지 않는다면 개막 후 19번째 대회에서 첫 승이 나왔던 1999년에도 가까워진다.
전인지가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하고 있어서 여러 모로 1승의 의미가 큰 대회다.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1998년과 2006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3∼2015년 박인비,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