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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굴곡 많은 정약용 한평생 조망

다산의 현손(玄孫) 정규영(丁奎英)이 다산 사후 85년이 지난 1921년에 편찬한 다산의 일대기 `사암선생연보(俟菴先生年譜)`가 `다산의 한평생 : 사암선생연보`라는 제목으로 완역 출간됐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귀양에서 돌아온 뒤 회갑을 맞은 1822년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이라는 책을 썼다. 그간 자신의 삶을 돌아본 일종의 연보였다. 그동안 다산의 `자찬묘지명`이 `연보`를 대신해왔으나 이는 그가 환갑 때 작성한 것이어서 서거할 때까지 15년간의 행적은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이 공백은 1921년에 이르러서야 채워진다. 다산의 고손자 정규영이 다산의 가계와 행적을 연월 순으로 기록하고 대표 저술의 주제와 서문을 수록한 `사암선생연보`(俟菴先生年譜)를 편찬하면서 정약용의 `공식 연보`가 비로소 완성됐다.다산이 환갑 때 작성한 `자찬묘지명`에는 실려 있지 않은 환갑 이후 15년간의 행적까지 담은 다산 가문의 공식 연보인 셈이다.정규영은 다산이 남긴 저술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다산의 생애를 두고 “육경사서(六經史書)의 학에 있어서 `주역`은 다섯 번 원고를 바꾸었고 그 나머지 구경(九經)도 두세 번씩 원고를 바꿨다”고 썼을 만큼 저술에 전념한 측면을 강조했다.다산이 남긴 대표 저술의 서문이 거의 수록돼 있어 연보만으로도 다산의 학문 전반을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출생부터 서거할 때까지 다산의 가계와 행적도 충실히 기록됐다. 18세기 말~19세기 초 정치적 상황, 다산의 관직생활과 인간관계, 유배 전후 상황, 인간적 면모, 만년의 집필활동 등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역사적 사실들을 제공한다.이 책은 사상가이자 시인인 다산 정약용의 굴곡 많은 한평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방대한 다산 저술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다산사상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초상화특히 이 책은 다산 저술과 사상의 흐름을 꿰뚫는 사료적 가치가 풍성한 연보로, 지극한 도(道)를 추구하는 다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다산 입문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사암선생연보`는 과거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간행한 `국역 목민심서`, 한문학자이자 다산 전문가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다산시 연구`에 부록으로 실려 소개된 바 있다.송 교수는 자신의 `다산시 연구`본을 토대로 오역을 바로잡고 역주를 보완해 `다산의 한평생: 사암선생연보`라는 별도 책으로 다시 펴냈다. 과거 연보가 실린 `다산시 연구`도 개정증보판으로 함께 출간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8

포항·경주 연말교계 통일기도 `활활`

포항과 경주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이달 말 부흥회와 기도회,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이들 교회와 기독단체는 갑오년 끝자락에서 복음으로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 북한 동포들이 마음껏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포항 양학동 단비교회(담임목사 안순모)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축복받고 축복하라`란 주제로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부흥사경회는 28,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2시 모두 3회 교회 본당에서 진행된다.교인들은 부흥사경회 중간마다 이어지는 기도회를 통해 “북한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통일로 축복의 땅으로 바뀌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안순모 목사는 “북한선교에 대해 비전을 품은 크리스천들이 부흥사경회에 참석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도 28일 오후 8시30분 포항우창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민족복음화, 대통령과 위정자, 다음세대 부흥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참석자들은 `통일을 위한 나(크리스천)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도하며 어떤 행태로든 한반도 통일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경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이상욱)는 29일 오후 5시 경주역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예배와 점등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참석자들은 “성탄의 기쁜소식이 북한 땅에 전해지고 복음으로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 그곳의 동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정철화기자

2014-11-27

신앙의 힘으로…하위권 일진이 `전교 6등`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중·고등부 학생들이 매일 새벽기도 후 영어공부와 영어성경을 읽고 등교하고 있어 기독교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교회 중·고등부(담당전도사 김영미)는 평균 10여명의 학생이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한 시간 동안 영어(영어능력검증 텝스.TEPS)공부를 하고, 교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한 후 영어성경을 읽고 학교로 향한다.영어공부반에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많을 때는 25명까지 함께한다.중·고등부 아이들의 새벽기도회와 영어공부 참석은 지난 2012년 8월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개최한 중·고등부 학생수련회에 참석, 은혜 받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석할 것을 다짐하면서 시작됐다. 11월 현재로 2년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처음 시작할 때는 30여명이나 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3명까지 줄어들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좌절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1년이 지난 가을학기부터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2년이 지날 무렵에는 학교 폭력서클 일진회의 멤버(일진)였던 김효진(모 여중 3년)이의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10점 미만이던 수학성적이 80점대로, 15~20점대의 영어성적이 80~90점대로 껑충 뛰면서 효진이의 전교 석차는 6등으로 올라섰다.효진이는 휴식시간에 이어폰으로 성경말씀과 찬양을 들으면서 일진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냈다.학교에서는 이런 효진이를 위해 `반 파티`를 열어 축하해 주기도 했다.학교 내 부정적이던 교회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학교 앞 전도도 허용됐다.효진이는 “성경 말씀에 은혜를 받고 무식하게 공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새벽기도회는 효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크게 변화시켰다.운동을 좋아했던 배성우(대도중 2년)는 새벽기도회에 적응하면서 하루 3시간씩 기도하는 기도의 아이로 바뀌었고 성적도 덩달아 향상되고 있다.며칠 전 기적같이 현대중공업에 취업한 채승엽(흥해공고 3년)은 그간 주일예배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아이들은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예배당을 찾아 기도했고, 기도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지혜로 다시 문제를 풀어내려갔다.교회 가는 이유로 주변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때는 교회 친구와 선생님들께 기도를 요청했고, 교사들은 이런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왔다.아이들의 내면세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말씀을 읽고 듣고 기도하며 주님을 체험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났다.이들의 예배와 찬양이 달라지고 성품이 아름답게 변하기 시작했다. 머리에 노란 물을 드린 학생들의 머리카락이 본래의 검은 색으로 돌아 왔고,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된 아이들이 무식할 정도로 공부에 매달리기도 했다.아이들이 변화되고 성적이 오르는 데는 아이들의 학습을 무료로 지도하는 정종화(서울대 출신 과외교사) 선생님과 매일 아이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해온 김유남 집사, 차량으로 아이들의 교회 출석을 돕는 이상국 집사, 김춘식 집사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게 신앙으로 지도해 온 김영미 전도사와 교회 내 독서실을 만들어 주고 숙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온 장로들과 권사들, 최해진 담임목사의 하루 5~8시간씩의 기도무릎, 교인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김영미 전도사는 “어른 같으면 여러 번 포기했을 텐데 다시 무릎 꿇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아이들이 무척 대견스러웠고, 특별히 과일가게를 하며 틈틈이 과일을 나눠주며 노방전도 하는 효진이 어머니의 전도열심에 감동받고 새 힘을 얻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최해진 목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처음부터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섬기는 분들과 아이들의 열정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린 다음세대, 주님께서 영광 받으실 다음세대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7

포항 초대형 성탄트리 내달 6일 불 밝혀

2014 크리스마스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가 12월 한달간 포항 시가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다음달 6일부터 연말까지 `2014 크리스마스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다.△성탄 트리 점등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6일 오후 4시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건너편에서 2천여 명의 교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트리 점등예배와 점등식을 갖는다.점등식은 박석진 목사(장성교회) 사회와 안상훈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축도로 점등예배에 이어 높이 20m, 지름 15m의 초대형 성탄트리에 점등하고 세상의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메인 트리는 LED 막대 120개를 이용한 생명의 빛을 형상화했다. 메인 트리에 불이 들어오면 중앙상가 실개천 주변에 설치된 높이 3m, 2m의 70여개 성탄트리도 일제히 불을 밝힌다. 점등식에서는 국회의원과 포항시장, 지역 기관장들이 축사를 하고 새터민,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단체에 성금과 라면을 성탄선물로 전달한다. 1천500만원 상당의 라면은 24일까지 각 교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눠준다.△실개천 거리공연 `풍성`6일부터 24일까지 실개천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포항오천교회와 중앙교회, 소망교회, 중앙침례교회, 효자제일교회, 효자교회, 장성교회, 송도교회, 포항극동방송, 포항성결교회, 늘사랑교회, 기쁨의교회, 제일교회, 아가페합창단, 포항침례교회 등 지역 기독교회들이 참여해 이 기간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캐럴과 복음성가 등을 부르거나, 연극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 또 교인들은 이 시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전도용품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을 나눈다.△중앙아트홀 문화공연 `다채`16일부터 21일까지 육거리 중앙아트홀에서는 영화상영과 합창제, 무용공연이 이어진다.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기독교와 관련된 테마별 명작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포항CBS와 기독단체, 포항극동방송, 포항CTS, 블레스선교무용단은 오후 5시 또는 오후 7시부터 합창제, 무용공연 등을 선보인다.△시청 솔라갤러리 작품전시회18일부터 24일까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포항시청 2층 로비에서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 성지순례 사진전이 열린다.조 목사는 이스라엘과 터키, 그리스지역의 성지와 관련된 사진 60점을 전시한다. 이복남씨의 압화전시작품전도 마련된다.조근식 성탄문화준비위원장은 “시민들이 점등식에 참석, 성탄공연을 보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일생의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4-11-27

포항시립미술관서 첼로·피아노 선율

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예술단과 공동 기획한 11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교향곡, 안톤 베베른의 첼로 소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안톤 베베른은 현대음악의 선구자인 쉰 베르크의 제자로 급진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음악가이다. 그의 `두 개의 첼로 소품`은 첼리스트 박창근(안동대 교수)이 연주한다.베베른의 곡에 이어서 모차르트의 곡들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의 걸작 `마술피리` 서곡이 연주된다. `마술피리` 서곡, 첫 번째 피아노는 성경현, 이진영이 연주한다.성경현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이진영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 슈트트가르트 최고과정을 수학했다. 이진영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 슈트트가르트 최고과정을 수학했다.`마술피리` 서곡, 두 번째 피아노는 피아니스트 김수연(안동대 교수)과 피아니스트 정하영이 연주한다.이어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 K550`이 연주된다.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 3대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슈베르트가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라고 표현했을 만큼 아름답고도 애수가 깃들여 있는 곡이다.첫 번째 피아노는 한성원, 성경현이 연주하고, 두 번째 피아노는 이난주와 김연주의 연주한다. 이난주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 음악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 피아노학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마지막 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Jupiter)`이다. 교향곡 41번은 흔히 고통 속에 승리를 이뤄내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유되는 곡이다. 모차르트의 영감과 기교, 환회와 반성, 외향적 힘과 내향적 수줍음 등이 잘 어우러진 곡이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피아노는 성경현과 이진영이, 두 번째 피아노는 김수연과 정하영이 연주한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대구 봉산문화회관 `뉴 보잉보잉` 공연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대학로 롱런히트작 `뉴 보잉보잉` 공연을 진행한다.고도예술기획(대표 김종성)과 공동기획한 이번 공연은 대학로 롱런히트작으로 10년간의 장기 흥행 대 기록을 이뤄내고 2010년 1년간 국내공연 중 최다 관객기록을 세우고 있다.연극의 기본요소들을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으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는 보잉보잉의 탄탄한 작품성은 코믹의 대가 스위스 출신의 작가 마르꼬까블레띠의 완벽한 대본과 흥행보증수표 손남목의 연출력, 그리고 땀을 흘리며 무대를 뛰어다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이뤄내고 있다.관객 우선주의를 선언하고 있는 이 연극은 관객을 저절로 극 안으로 끌어당기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극이다.바람기 많은 주인공 성기의 밉지 않은 귀여움과 각기 개성이 뚜렷한 세 여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진정한 감초역할 순성의 뛰어난 순발력과 에드립과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가정부와의 삼박자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내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평일 오후 7시 45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등 주 9회 공연이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으로 24일(오후 2시, 5시, 8시)과 25일(오후 1시, 4시, 7시)에는 각 3회씩 공연이 진행된다.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ongsanart.org)와 고도예술기획(1566-7897)에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퓰리처상 수상작, 포항 연극무대에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닐 사이먼의 작품인 `굿 닥터(사진)`가 포항 연극무대에 오른다. 포항시립연극단는 제168회 정기공연으로 `굿닥터`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2일간 총 13회 걸쳐 공연한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3시이다. 12월 9·10일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으로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공연 소요시간은 100분이며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굿 닥터는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김태용씨(현 극단 수레무대 대표 및 가천대 연극예술학과 겸임교수)가 연출을 맡았다.굿닥터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 세계 연극무대에 올려질만큼 손꼽히는 명작으로 서민들의 삶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다.시립연극단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 될 `굿닥터`공연에서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코메디극의 정석을 선보임으로 포항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잊지 못할 공연을 선물할 계획이다.포항시립연극단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연극단이 되기 위해 이번 정기공연에서 포항시민들을 위한 세가지 아이템을 마련했다.첫 번째는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 무대이다. 지난 1년 동안 대입과 고입 등을 통해 지친 학생들을 위한 특별 공연 시간대를 마련해 포항시내 중, 고등학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시립연극단 공연 연습을 오픈(11월 22일 오후 2시)한 것. 지역의 연극반과 연극동아리 학생들을 초대해 연극에 대한 연출가 수업도 듣고 직접 배우들의 연기 모습을 공연 전에 생생하게 보여줬다.마지막으로는 관객학교이다. 공연이 끝난 후 연출자와 출연 배우 등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작품에 대한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시민들에게 맞춤형 단막극 `찾아가는 연극`을 통해 보다 더 가까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연극단임을 보여주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시립연극단은 제168회 정기공연을 위해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공연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복지할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이다.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학교 신청, 공개연습 신청 등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직장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극단

현대 연극을 탐험하는 극단 미로가 창작극 `우당탕탕 괴짜회사`(안재범 극작,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대구 예술극장 온에서 공연된다.`우당탕탕 괴짜회사`는 현대인들의 삶의 터전인 직장을 소재로 한 새로운 연극으로 연극판 `미생`이다.이 연극은 본사의 해고 지침에 맞선 보험회사 영업사원들의 좌충우돌 일대소동을 극화했다.열정과 페이, 비정규직, 명예퇴직 등 우리 사회 직장 문화를 관통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폭풍 공감을 얻어내며 관객들을 웃음과 눈물의 도가니로 만든 흥행작이다.연극 미학의 측면에서 피로와 노동의 문제를 철학적 화두로 부각시킨 `우당탕탕 괴짜회사`는 성과사회 속에서 성과주체로서의 현대인의 일상을 극화함으로써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자기착취에 맞선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피로`의 개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던진 문제작이기도 하다.극단 미로는 `연극은 극예술의 기초과학`이란 전제로 새로운 연극 언어와 문법, 스타일에 대한 극적 실험을 통해 현대연극의 진일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우당탕탕 괴짜회사`는 기존의 연극 틀로는 정의가 불가한 새로운 흐름의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극단 미로는 이 연극에서 독창적인 내러티브 구조, 인물, 스타일을 통해서 독자적인 연극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일상적이고 파편화된 대사, 에피소드와 변주의 극 구조, 환상과 실제, 기억, 꿈이 혼재하는 내러티브, 스토리가 아닌 느낌으로 전개되는 극 구성, 새로운 유형의 등장인물은 기존의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포스트-드라마틱한 한국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작품이다.2010년 3월, `보이지 않는 실타래를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창단한 극단 미로는 연극의 기존 관념을 넘어서 새로운 언어, 양식, 장르, 방법에 대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미로와 같은 연극의 세계를 탐험하는 창작팩토리이다.`연극은 극예술의 기초과학`이란 테제 아래 극단 미로는 창단 이후 창작토론극 `Fucking 프란체스코傳`(안재범 극작/연출), 우주과학연극 `우주일기`(안재범 극작/연출), 생각구성극 `병조각`(안재범 극작/연출), 자아성장 프로젝트 `별이 빛나는 밤`(안재범 극작/연출) 등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극단 미로는 거창국제연극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0분 연극제, 경북연극제, 전국연극제 등 다양한 전국 단위의 연극제와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대구 연극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5

토속민요 매력속으로~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세월호 사고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월호 사고관련 공연예술계 지원사업`인 `고래야` 토속민요 프로젝트 `불러온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사진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토속민요프로젝트 `불러온 노래`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공연 된다. 공연에는 국악연주자와 소리꾼, 무용·연극·음악감독,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6인조 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 `고래야(古來惹)`가 초청된다. `불러온 노래`는 마을마다 삶의 풍경마다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불러지던 토속민요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작해`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민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노래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악기박물관에서도 쉽사리 구경할 수 없었던 토속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공연을 보는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평소에는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사전정보 없이 보면 무엇에 쓰던 물건인지 모를 소품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로 변신해 공연의 흥미를 더해 준다.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자로 구성돼 있다. 옛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2011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 이후 2012년 KBS2 `TOP밴드2`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서유럽 최대 규모 월드뮤직페스티벌인 `Sfinks Mixed Festival` 초청공연 및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또, 올해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약 20여 회의 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특히 `고래야`는 이번 공연에서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소개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5

정민호 시인 고향사랑 시 비석에 새겨

포항 신광출신으로 혁혁한 문단활동으로 한국문단에 큰 발자취를 남긴 丁巴 정민호(鄭旼浩·사진) 원로시인의 시비가 고향마을에 세워졌다.신광초등학교 제9회 동기회(회장 김순관)는 동기생인 정민호 시인의 혁혁한 문단활동을 기리고자 동기생들이 뜻을 모아 정민호 시인의 고향인 포항시 북구 신광면 토성리 705-1(갑을교 부근)에 시비를 제막했다.동기회는 25일 오전 11시 정민호 시인을 비롯한 동기생과 문인, 지역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갖는다.시비에는 그가 평소 애틋한 고향 사랑의 마음을 담은 `비학을 노래함`이란 시를 새겼다. 저 너머 서쪽 끝에/날개 편 학(鶴) 한 마리/힘찬 날개 저으면서/청망하게 떠오른다/그렇게 먼 역사 위로/훨훨 날아 돌아오라.동기회는 시비 하단에 `신광이 낳은 한국문단의 원로시인으로 혁혁한 문단활동을 하였고, 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출판하여 문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지금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그의 시가 9군데나 전시되고 있다. 그의 시비가 고향에 건립돤 것을 크게 기뻐하면서 그의 시가 우리와 늘 함께 하길 기원하는 바이다` 새겨넣고 그의 뜻을 기렸다.정 시인은 신광초등, 포항중·고등학교,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지난 66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그동안 `꿈의 경작`을 비롯한 16권의 시집을 냈고 산문집과 수필집,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 국역 등 많은 집필활동을 통해 한국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문단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포장(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경북문화상과 한국문학상, 예총예술대상을 받았다.한국예총경주지부장과 경북문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고문, 경주향교부설 경주문예대학 원장을 맡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5

웃음 가득한 한 남자와 세명의 약혼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연인, 직장 및 학생단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극 `뉴 보잉보잉` 이 웃음폭탄을 몰고 온다. 봉산문화회관는 26일부터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대학로 롱런히트작 뉴 보잉보잉 공연을 기획하고 12월 31일까지 공연한다.뉴 보잉보잉은 대학로 롱런히트작으로 10년간의 장기 흥행 대 기록을 이뤄내고 2010년 1년간 국내공연 중 최다 관객기록을 세우고 있다.연극의 기본요소들을 충실히 지켜나가며 재미를 놓치지 않는 보잉보잉의 탄탄한 작품성은 코믹의 대가 스위스 출신의 작가 마르꼬까블레띠의 완벽한 대본과 흥행보증수표 손남목의 연출력, 땀을 흘리며 무대를 뛰어다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이뤄진다. 관객 우선주의를 선언하고 있는 이 연극은 관객을 저절로 극 안으로 끌어당기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극이다.바람기 많은 주인공 성기의 밉지 않은 귀여움과 각기 개성이 뚜렷한 세 여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 진정한 감초역할 순성의 뛰어난 순발력과 에드립은 공연을 보는 내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뉴 보잉보잉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스튜어디스가 등장한다.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스튜어디스 이수, 사랑스러운 솜사탕 같은 지수, 풍부한 감성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혜수, 각각 다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세 명의 스튜어디스가 바람둥이 성기와 연애중이다. 어느 날 성기가 사는 전원주택에 친구 순성이 찾아오고, 자신의 약혼녀 이수를 순성에게 소개하는 성기, 약혼녀 이수가 비행시간에 맞추어 집을 나서자 성기는 자신의 약혼녀가 세 명이라는 사실을 순성에게 이야기 한다.성기는 친구 순성에게 자신은 항공사가 다른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시간차 연애를 한다고 이야기하며 약혼녀들끼리 절대로 마주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일이 꼬여 세 명의 약혼녀가 한집에 모이면서 일이 벌어진다.문의:봉산문화회관 053)661-3521, 고도예술기획 1566-7897./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5

고결한 詩 같은 視線

포스코갤러리는 26일부터 2015년 1월 16일까지 양순열 작가 초대전 `겨울편지`를 개최한다. 인간의 꿈과 사랑, 내면의 언어를 중심적인 매체로 작업을 해온 양순열 작가는 260여평에 달하는 포스코갤러리 1, 2층을 가득 채운 대형 회화와 설치 작품, 오브제 등 4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갤러리 2층 공간에는 2012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어머니`시리즈의 `DreamLove-sy미술관`은 8m에 달하는 대작이다. 화면의 크기뿐만 아니라 그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추상적이고 상징적이며 묘사적인 형태를 통해 가장 명료하고 활력이 넘치는 감각적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어머니`를 오똑이로 표현한 입체적인 작업은 모성애를 가식이나 꾸밈없이 그녀만의 방법으로 경쾌하고 진솔되게 표현하고 있다.갤러리 1층 공간은 `아버지`를 주제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조각, 탑, 설치 작업 공간으로 꾸몄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노동과 삶을 오브제로 모성과 상응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부성`을 표현하고 있다.`아버지` 작업 시리즈는 차가운 철이지만 용광로에서 힘겹게 가족을 위해 일하는 부성,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이루는 기초산업으로써의 포스코가 국가기업으로서 모성적 역할을 대표로 형상화한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들은 인간의 본질과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모색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서부터 기원한다.양순열 작가는 “아버지 작업은 포스코 직원들이 사용했던 `안전모`와 `안전화`를 모티브로 아버지의 몸통은 `우체통`으로 구성해 따뜻하게 겨울편지를 품어 전달하는 이 땅의 아버지들을 은유한 오브제 작업이다”고 설명했다.이는 작가가 갖고 있는 강도 있고 유동적인 통찰력과 상징적 인물상들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찾아가는 작업 아이디어에 따라 그때그때 적합한 재료를 찾아서 수용하는 작업방식에서 생겨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윤범모 미술평론가는 “혼란한 사회, 질곡과 모순의 시대, 이런 어둠 속에서 양순열의 작품은 하나의 청량제처럼 빛을 발휘하고 있다. 어둠의 현실에서 꿈과 사랑의 세계로 인도하는 전령사 같은 작품, 양순열이 지향하고 있는 세계, 바로 그와 같은 세계, 이제 우리들 앞에서 펼쳐진다` 고 평했다.또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6번째 작품집 `시간의 숲, 공간의 숲이 있다` 출판 기념적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각별하다.김주영 소설가는 “양순열 화백의 맑고 숭고한 영혼이 춤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활동들은 방향이나 갈래는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어떤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같은 정점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는 것을 양순열 화백의 그림에서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고결한 시가 존재하고 있다” 고 소개한다.양순열 작가는 1959년 경북 의성군 다인에서 태어나 효성여자대학교(現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겸제의 진경 산수화가 現代에 미친영향`의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그동안 10회의 개인전을 했고 10년간 대가대 동양화과 전공강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도서출판GOLDSUN대표로 자신의 그림과 글로 5권의 책을 출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4

한땀 한땀 한국의 美

누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문화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자 끝없는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이번 개인전은 `누비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25일부터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옛 유물들과 유물을 재현한 누비작품들과 현대적인 조형미를 가미한 누비작품까지 총 망라한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누비질`은 두 겹의 천을 포개 안팎을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넣어 죽죽 줄이 지게 바늘로 꿰매는 전통방식의 손바느질이다. 옷의 보온성을 살리고, 쉽게 헤지지 않도록 보강하는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반복 홈질로 문양을 표현하는 장식성을 함께 고려한 바느질 기법이다.1992년 전승공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사라졌던 우리의 전통 누비를 세상에 다시 선보인 김해자는 이러한 우리의 전통누비를 되살려낸 이시대의 장인이다.우리의 소중한 복식 문화이지만 옷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삭아서 없어지는 예가 많고 그나마도 남아있는 유물은 전시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조상들의 훌륭한 솜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어렵게 재현한 조선시대의 옷과 근대사의 옷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더욱 특별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의 전통 바느질인 손누비 기법으로 현대적 감각이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혜로운 조상들의 단순 명쾌한 바느질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손누비옷이 서양의 명품옷을 능가하는 아름답고 훌륭한 옷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김천이 고향인 김해자(62) 장인은 1992년 10월 제17회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199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보유자 지정을 받았다. 성균관대 전통복식과정 궁중복식 연구원 이사 및 지도교사, 한국전통공예건축하고 외래강사, 한국문하재 보호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부산대학교 생활환경대학 한국전통복식연구소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11-24

맥씨어터, 봉산문화회관서 `북성로 연가` 공연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 맥씨어터의 골목길시리즈4탄 창작뮤지컬 `북성로 연가`가 연말 장기공연으로 대중을 찾는다. 맥씨어터는 오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매주 월요일, 화요일 공연 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북성로 연가`사진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에 대한 검증을 받고 연출과 음악을 재정비하며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 이 작품은 1970년 북성로를 배경으로 공구상을 운영하는 성광의 이루지 못한 사랑과 성광의 아들 민철을 통해 숨겨져 있는 아픈 비밀이 밝혀진다. 1970년대 대구 북성로 공구상을 운영하는 성광에게는 월남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아들 민철이 있다. 성광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술만 마시는 아들이 늘 걱정이다. 민철의 친구 현태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새로운 직원인 미자가 취직을 하게 되고 민철은 미자에게 사랑을 느낀다.어느 날 사채업자가 미자를 찾아온다. 민철은 미자의 빚을 갚아주고 싶지만 돈이 없다. 민철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구하려다 발각이 되고, 성광은 아들을 지키려고 대신 감옥에 간다. 민철은 깊이 반성하고 미군함에서 일을 하며 아버지의 보석금과 미자의 빚을 해결한다.일년간의 미군함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민철은 미자에게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사랑의 노래를 한다.문의:봉산문화회관 053)661-3521, 맥씨어터 070-8226-5736./정철화기자

2014-11-24

세상 밖으로 나온 돌문어

포항지역에서 다년간 동인 활동을 펼쳐온 아마추어 작가들이 첫 동화집을 출간해 화제다.포항지역 주부와 교사로 구성된 `햇살동화동인회`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7년전부터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동화 창작에 대해 공부를 해오고 있다.햇살동화동인회는 그동안 틈틈이 써놓은 작품들을 엄선해 최근 서울의 유명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호미곶 돌문어`라는 단편집을 처음으로 출간했다.이 동화집은 지도선생인 김일광(62) 동화작가와 함께 8명의 회원들이 쓴 단편동화 12편이 수록됐다.`두근두근 자전거 소동`, `초파리와 싹싹이`, `민지와 메롱이`, `나만 모르는 비밀`, `상추를 지켜라` 등 생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작은 일들을 동화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회원 중에는 이미 2~3명이 동화문단에 등단을 했고 회원들의 글 솜씨 수준 또한 대부분 개인 작품집을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회원들은 “독서는 어릴 적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습관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창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햇살동화동인회 박선옥(46) 회장은 “김일광 선생님과 회원들의 열정,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호미곶 돌문어`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주는 모임이 되겠다”고 출판소감을 밝혔다.햇살동화동인회는 오는 25일 오후 6시 포항 대도동의 티파니웨딩에서 회원과 가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미곶 돌문어`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1

이승우·박민규, 프랑스 독자 사로잡을까

▲ 이승우 `한낮의 시선`국내 소설가들이 유럽 문학시장의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프랑스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 크레센조 출판사는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승우의 장편소설 `한낮의 시선`과 박민규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최근 잇따라 펴냈다.특히 감각적이고 재치 넘치는 문체로 국내에 열혈팬을 확보한 박민규의 소설이 프랑스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산문화재단이 18일 전했다.대산문화재단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독창적이면서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더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이승우의 작품이 프랑스에 번역 출판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2000년 `생의 이면`으로 프랑스 독자들과 처음 만난 그는 특유의 깊은 사유와 진중한 문체로 프랑스에서 안정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대산문화재단은 “`한낮의 시선`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진정 어떤 존재인가라는 간단하지 않지만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질문을 담고 있어 프랑스 독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드 크레센조는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의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62)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2012년 설립한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로, 프랑스어 웹진 `글마당`을 통해 한국 문학과 문인을 소개하고, 매달 한 권꼴로 소설 등 번역본을 펴내는 등 한국 문학을 유럽에 알리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1

`위안부` 해결없이 한일관계 돌파구도 없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을 넘어 국제 사회의 화두가 된 지 2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1991년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67세의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처음으로 증언하며 역사의 저편에 묻혀 있던 아픔의 기억을 현재의 역사로 불러들였다. 그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운동이 시작됐다. 1993년 8월 당시 고노 요헤이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의 모집, 이송, 관리에 일본 정부가 관여했음을 명백히 밝힌 담화(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일본군 `위안부` 논의는 한 걸음 진전을 보인 듯했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동향과는 반대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우익세력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일본 총리를 포함한 정치가들의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 “위안부는 공창이다” 같은 망언을 비롯해 일본내 우익세력들의 우익적인 사회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책이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 시민단체 `전쟁과 여성 대상 폭력에 반대하는 연구행동센터`가 펴낸 `그들은 왜 일본군 위안부를 공격하는가`(김경원 등 옮김, 휴머니스트, 344쪽. 2만원). 한국과 일본의 학자와 시민운동가 16명이 집필에 참여했다.이 책은 한국인도 잘 알지 못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하고 현주소를 날카롭게 분석·비판함으로써 진정한 사죄와 배상, 정의의 실현이란 무엇인지 통찰케 한다.최근 한일 관계를 뜨겁게 달구고있는 `고노 담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연행과 피해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공격에 반론을 펼칠 뿐 아니라, `위안부`가 공창이라는 공격에 대해 일본의 공창제도와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비교·분석하며 그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제1부 `고노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본질`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핵심 쟁점인 연행의 강제성과 공창제도의 관련성을 분석해 공창제도와는 관계없이 모든 `위안부`의 연행이 납치와 유괴 같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일어났음을 밝히고 있다.제2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국민기금`에서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이하 국민기금)의 의미는 물론 그에 근거한 `화해론`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돌아본다.제3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 대한 분석과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는 식민지 책임에 관한 글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혼란을 가져온 국민기금의 실체를 밝히며, 국민기금에 기반하고 있는 `화해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일본 `넷 우익`의 출현 원인도 짚었다. 개인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드러낼 통로가 없고,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역사에 무관심해진 젊은이들이 쉽게 우익화한다고 진단했다.특히 남녀에 대한 고정된 성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에서는 일상적 성폭력조차 자각하기 어려워 젊은이들이 군 위안부 문제를 인간 존엄성 문제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젊은이들이 자국의 침략전쟁에 대한 일탈적 역사관을 온라인 공간에서 분출하면서 해방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1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처님 진신사리 상시 공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달라이라마로부터 기증받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일반인들에게 상시 공개하며 새로운 불교문화유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0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로부터 기증받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일반에 공개했다.진신사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부터 2시간 동안 정각원 2층 법당에서 친견할 수 있다. 또 사찰 성지순례 등 단체참배객들이 요청할 경우 휴일이나 다른 시간에도 친견을 허용할 계획이다.1987년 건립된 정각원은 교직원과 학생, 일반 불자들의 심신수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이곳을 찾은 교직원과 학생, 일반 불자들은 좀처럼 인연 맺기 힘들다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면서 각자의 소원을 빌고 있다.정각원의 이번 진신사리 친견은 동국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불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인 각성 스님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매일 사시 법회를 하는 동안 공개하고 있는데 많은 불자님들이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을 통해 복덕에 인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경주 정각원에 안치된 진신사리는 지난 2011년 7월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일행에게 달라이라마가 기증한 것으로 모두 5과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0

“북한에 복음 들어가면 통일 쉽게 될것”

▲ 이순실 집사포항극동방송(지사장 맹주완)은 한반도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7시 경주제일침례교회에서 탈북간호장교 이순실 집사(주님의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간증집회를 열었다. 이 집사는 간증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에 대한 소망과 비전을 나눴다.이 집사는 군인 아버지와 군단장 요리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간호장교로 11년 간 군 복무를 했다. 제대 후 40원을 받아 집에 돌아왔을 땐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막내 동생은 행방불명됐다.이후 집 없이 떠돌아다니며 구걸로 연명하는 이른바 `꽃제비`로 살다가 1997년 12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처음으로 압록강을 건너 탈북을 했다가 보위부로 끌려갔다.이후 탈북과 강제북송은 7번이나 되풀이 됐고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해야 했다.2007년 11월 딸아이를 낳은 일도 그에게는 잊을 수 없다.다리 밑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던 중 진통이 시작됐고, 역 뒤편 보일러 재 버리는 곳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쓰리기통을 뒤져 찾은 유리조각으로 아이의 탯줄을 끊어줬다. 아이를 낳았지만 젖이 나오지 않아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그는 2006년 또다시 탈북을 시도, 마침내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두살배기 딸아이를 잃어버린 쓰라린 아픔도 겪어야 했다.예수님은 중국에서 교회의 보호를 받을 때 영접했다.“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도 도우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뒀다.목사님과 이별하고 중국·몽골 접경지역으로 떠났다.국경을 넘기 직전 탈북민 8명이 모두 체포됐다. 이 집사는 순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중국부대원은 “마음이 변하기 전에 떠나라”고 했다.이 집사는 “남한 성도들의 기도로 북한 땅에 복음이 들어간다면 통일은 쉽게 될 것”이라며 “통일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이 집사는 지난 2007년 한국에 입국한 이래 MBC `우리는 한국인` 리포터, 채널A `이젠 만나러 갑니다` 패널, 한국자유총연맹 안보강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보강사, 북녘사랑에스더선교회 선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0

포항·경주교계 늦가을 부흥회·세미나·연주회 `풍성`

포항과 경주지역 기독교계가 성탄시즌을 앞두고 성탄절기 공과교육과 부흥회, 세미나, 연주회를 이어간다. 이들 교회와 기독단체, 기독교 방송은 이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복음화도 가속화 한다.우주랑 전도사 등 교사특강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안상훈 목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제4포항중앙교회에서 교회학교 영 ·유아·유치부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성탄절기 공과교육을 진행한다.김기숙 목사(늘사랑교회)와 우주랑 전도사(기쁨의교회)가 특강하고 이성은 권사(기쁨의교회)가 찬양을 인도한다. 장성교회 유치부 교사팀은 예수님의 사랑을 그린 동극을 무대에 올린다.공과교육은 예장통합 포항노회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연합회(회장 김혜숙 권사)의 주관으로 마련된다.김동호 목사 부흥회 인도포항믿음교회는 21일 오후 7시30분 `하늘의 문을 여소서`란 주제로 2014 가을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부흥사경회는 전진휘 선교사의 인도로 22일 오후 7시30분과 23일 오전 11시 두 차례 더 이어진다.전 선교사는 25년째 중국선교를 하고 있으며, 중국교회학교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포항평강교회(담임목사 이호국)는 19일부터 21일까지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를 초청해 말씀사경회를 갖는다. 말씀사경회는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매일 오전 5시, 오후 7시30분 등 모두 5회 열린다.김 목사는 예배당을 짓지 않고 그 돈으로 탈북자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다. 지난 2009년에는 높은뜻숭의교회를 4개 교회로 분립했으나 오히려 성도수가 증가해 지금은 7개 교회로 늘어 났다.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도 26일부터 28일까지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사도행전 29장을 써가는 성도`란 주제로 가을부흥성회를 연다. 부흥성회는 26일 오후 7시30분 `자녀의 권세`, 27일 오전 5시 `사랑과 책임`, 오후 7시30분 `좋은 제자`, 28일 오전 5시 `세 가지 시험`, 오후 7시30분 `천국의 사고방식`이란 주제로 진행된다.아파트 전도세미나 눈길세미나도 이어진다.경주명성교회(담임목사 방성호)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종신 목사(성경암송학교 교장)를 초빙해 테필린 전도훈련 세미나를 연다.박 목사는 매일 15분을 투자하면 사업장, 개인, 가정, 교회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15분의 기적을 소개한다. 세미나에는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등 전도에 열정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포항늘푸른교회(담임목사 황금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파트 전도 일일 집중세미나를 연다.아파트전도 전문가인 정상용 목사(일산예향교회)는 세미나에서 22년 아파트전도의 노하우를 공개한다.정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고 퇴보하는 이유는 아파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아파트의 특성을 이해하면 이보다 더 좋은 전도방법이 없고, 한번의 수강으로 참석자 모두 전도특공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문의 : 252-5263남녀합창단 등연주회와 찬양집회도 진행된다.포항CTS(지사장 김두한)는 29일 오후 7시30분 기쁨의교회 비전홀에서 여성합창단(지휘 정운백 장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여성합창단은 연주회에서 `믿음의 축복` `나를 도우시는 주님` `주는 너에게 복을 주시고` `열매 맺게 하소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주 나의 이름 부를 때` `시편 23편` `기쁨으로 노래하자` `마라나타 Amen, Come, Lord Jesun`을 부른다.특별순서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숙씨의 `Moldov`` 연주와 포항CTS 여성중창단(리더 송성애)의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포항CTS 남성합창단(지휘 허종호)의 `영원히 찬양으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의 합창이 이어진다.문의 : 010-5122-1430홀리랜드 영성수련원(대표 이용기 목사)은 12월 1~3일 오후 7시 다윗과 요나단의 황국명 목사 초청 찬양부흥회를 연다.찬양부흥회는 황국명 목사의 인도로 매일 오후 7시 시작된다.다윗과 요나단은 황 목사와 전태식 전도사가 만든 CCM 듀오다.이들은 `요한의 아들 시몬다` `주만 바라볼찌라` `부서져야 하리`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등 수많은 히트 곡을 냈고, 국내외 무대 5천 여회 서며 한국의 찬양사역사를 썼다.`주만 바라볼찌라`는 전태식 전도사가 92년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사이 황 목사가 만든 앨범 수록곡이다.이용기 목사는 “나라안팎으로 어수선했던 한해 찬양으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찬양부흥회를 마련했다”며 초교파적 성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문의 : 010-4535-9104/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0

일본 건너간 희귀 묘법연화경 목판본 내달 19일까지 국내 첫 전시회 열어

조선 세조대에 만들어져 일본으로 건너간 불교 경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희귀 목판인쇄본이 한국에서 처음 전시됐다.동국대 박물관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서울 중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개교 108주년 기념 기획특별전에서 이 판본을 공개했다.이 판본은 국내에 있는 다른 묘법연화경과 달리 절첩본(折帖本·병풍처럼 접는 식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조선 세조 5년(1459년)에 간행됐다. 현재 일본 쓰시(津市) 세이라이지(西來寺)에 소장돼 있다.이 판본은 세종의 며느리 광평대군부인 신씨(廣平大君夫人 申氏)가 세조와 그 왕비인 정희왕후, 세자의 복을 기원하고 세종과 그의 왕비 소헌왕후,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 자신의 남편 광평대군 등 먼저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했다.묘법연화경은 전체 7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변상도가 수록된 1권과 김수온(金守溫, 1410~1481)이 쓴 발원문이 포함된 7권이 공개됐다.이 판본 1권에 수록된 변상도(變相圖·불교의 종교화)는 석가여래 앞에 무릎을 꿇고 불법을 청하는 `보살형 청문자`가 등장하는 그림으로는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정우택 박물관장은 “이 변상도는 나무에 새겨 찍은 그림임에도 선이 마치 아주 가는 붓으로 방금 그려낸 듯 섬세하고 유려하면서도 활달하다”며 “고려는 물론 조선 전 시기 목판본 변상도 가운데 단연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0

2014 대구아트스퀘어 성료

대구아트페어의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품과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구성된 `2014 대구아트스퀘어`가 지난 16일 성황리에 폐막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최대 미술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5개국 96개 화랑과 7개국 42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5일간 대구 EXCO에서 열렸다.국내외 640명 작가의 회화·조각·판화·사진·미디어·설치 작품 5천여점을 전시됐고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3만여명이 방문해 28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냈다.작품판매 중심의 `대구아트페어`와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과 창의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 `2014대구아트스퀘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이 평균화되고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어 미술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국내 대표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대구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작품 판매액이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억원이 증가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이다.이는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이 평균화되어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작품들이 많았던 것에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또 40세 미만 청년작가들의 무대인 청년미술프로젝트는 `꿀사과 대구(Sugar Apple Daegu)`라는 슬로건과 `다양성에 바쳐진 예술`이라는 주제로 젊은 작가들의 감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뵀다.특히 대구작가들의 작품이 지역의 한계성을 벗어나 해외는 물론 서울 등의 작가들과도 대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지역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청년미술프로젝트` 특별전에서 선을 보인 프랑스 작가 클라이드 샤보작 `박물관-햄릿머신`는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샬롱미술관 등 국내외 문화예술재단들의 적극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전시로 대구아트수퀘어가 국제 청년 작가들의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2014대구아트스퀘어`는 현대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미술인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신인 작가 발굴에도 기여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최대 미술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공히 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