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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지역 농촌에 문화향기 꽃 피우다

문화 불모지 농촌지역에 문화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이 공연문화를 거의 접할 수 없는 농촌지역에 연극공연을 마련한 것.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포항시민들에게 연극을 보다 가까이 접하며 문화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찾아가는 연극`사진을 시작했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2일 포항에서 가장 오지인 죽장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연극 무대를 펼쳤다.이날 공연된 연극은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설해순 작), `행복을 전하는 편지`(오세혁 작) 2편으로 1시간 가량 공연됐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고자 마련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은 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모두들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이어진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결혼기념일을 두고 직접 남편이 적은 손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하면서 벌어지는 행복릴레이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남편의 솔직한 심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은 웃다가 울 수밖에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포항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연극 공연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르신들은 공연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공연이 끝나자 아쉬운 듯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조용하기만 했던 죽장면은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이며 잔칫날과 같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9월 이후로 송라노인대학과 장기충효관를 찾았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연극을 알리고, 공연과 함께 체험 수업을 하며 행복바이러스를 전했다.특히 외곽에 있는 곡강초등학교와 송라초등학교에서는 연극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며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권태흠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공연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곳곳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행복한 창조도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그림으로 보는 `사랑의 성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가톨릭신자 미술인들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미술가회가 40주년 기념전을 연다. 이번 기념전은 `사랑의 성전`이란 주제로 대구대교구 100주년 대성당 건립 기금마련전으로 기획돼 7일부터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대구가톨릭미술가회는 이문희 대주교의 독려와 故 박창수 신부의 주선, 故 서정길 대주교의 재가로 1973년에 발족 준비에 들어가 다음해 9월 매일화랑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매년 개최되는 정기전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톨릭교회 정신 구현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미술의 질적 향상 추구 및 회원 상호 친목 도모, 작품 전시 및 교류 등을 통해 복음 전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초기 활동부터 서창환 초대회장과 주경(고문), 조혜연(총무), 김수명, 손영주, 나지강, 도리석, 소효영, 서근섭, 소병철, 장병석, 김지희, 박순경 등 대구 미술계를 이끄는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후 매년 정기전과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화 조각,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회원들이 초대되면서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초대 가톨릭미술가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화가 서창환 화백을 비롯한 5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가톨릭미술가회의 1세대 원로작가에서부터 대구미술을 이끌어나가는 중견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진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가톨릭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 대구가톨릭미술가회 사무국장 이우석(010-7154-9479)./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 고향 예천서 내일 특별강연

▲ 박서보 화백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84) 화백의 특별강연이 7일 오전 10시30분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 열린다.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신풍미술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제2회 휴휴(休休)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박서보 화백은 1931년 예천군 하리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그가 미술계에 남긴 수많은 업적들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한국 단색화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박서보 선생의 잘 알려진 묘법 시리즈로는 1950년대 후반 추상 표현주의 미학을 바탕으로 서양문화에 저항하는 원형질(原形質)시리즈, 1960년대 중반부터는 현대인의 번잡스런 형상을 고발한 허상(虛像)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1970년대 이후부터는 묘법(描法) 회화를 추구하였는데 일명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지는 묘법은 회화의 정점을 이뤘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묘법은 회화의 초기에 연필이나 철필로 선과 획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무위자연의 이념을 표현하였고 1980년대 이후 본격화된 후기 묘법에서는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 화면 속에 선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바탕과 그리기가 하나로 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특히, 이 묘법 회화는 화가의 행위성이 끝나면서 작품도 종결된다는 서구의 방법론을 넘어 그 위에 시간이 개입됨으로써 변화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완성에 이른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해 1962년 대학 강단에 선 이후 1997년까지 홍익대학교 교수·조형미술연구소장·산업미술대학원장·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 활동 외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1977~1979)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고문(1980)을 지냈고 1994년 서보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파리비엔날레(1963)와 칸국제회화전(1969), 베니스비엔날레(1988) 등 각종 국제전에 출품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중앙문화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한 박서보는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라 칭하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4-10-06

위장된 詩의 현대성, 진정성으로 극복

포항 출신의 김왕노사진 시인이 신작 시집 `그리운 파란만장`을 출간했다. 김왕노 시인은 포항에서 출생, 공주교육대학과, 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2년 매일신문을 통해 등단했다.시집으로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백년에 대하여` 등이 있다. 한국해양문학대상과 지리산문학상,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 경계`의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정진규 시인은 이번 시집 추천사를 통해 한밤에 우는 소를 일러 `우황 들었다`고 한다. 김왕노 시인의 우황은 사랑의 우황으로 태어난 것으로 명명되어있으나 넓게는 시의 우황으로 확장된다. 그만큼 이번 김왕노 시인의 시집 속의 시들은 그런 진정성으로 가득차있다.많은 시들이 불투명으로 시의 현대성을 위장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김왕노 시인은 고뇌의 진정성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평했다.우대식 시인은 시평에서 김왕노 시인을 유미주의자로 평가했다. 아름다움으로의 투신, 그에게는 사랑으로의 투신이겠지만 어떤 조건도 없는 그 시적 투신이 아마 그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 것이다.남성성과 섬세함의 길항 관계에서 그의 시가 비롯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번 시집을 읽으며 또 다른 발견을 하게 된 것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다. 몸을 건너가는 것과 같은 시편에서는 월출 아지매로 상징되는 인고의 여인상을, 오동나무집 이모에서는 이모의 비극적인 여생에 대한 연민을 보여 준다. 울음 밥그릇의 독거노인과 맛조개의 노숙인의 비애는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의 깊은 그림자를 쓸쓸하게 기록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3

일본내 조선학교를 아시나요?

일본 내 민족학교인 `조선학교`를 소개하는 책자가 출간됐다.동포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KIN)와 일본의 `고교무상화제도로부터 조선학교 배제에 반대하는 연락회`가 공동으로 기획해 25일 펴낸 책은 `차별을 딛고 꿈꾸는 아이들-조선학교 이야기`(도서출판 선인).지금까지 조선학교는 학교 땅을 둘러싸고 도쿄도지사와 한판 싸움을 하던 에다가와조선학교에 대한 지원모금운동,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문화운동, 지난 2월 오사카조선학교 럭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입문서 형태의 책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선학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의 학교로, 일본 전역에 64개교가 있다. 학생 수는 8천여 명을 헤아린다.1945년 해방 후 재일조선인들은 자식에게 조선말의 읽기·쓰기를 가르치고자 각지에서 `국어강습소`라는 시설을 만들었고, 이듬해 9월 학교로 정비했다. 당시 총 525개교에 4만4천여 명이 다녔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140개 학교가 운영됐지만 북한의 실상이 공개되고 일본의 차별이 심해지면서 현재 절반이 넘게 줄었다.배덕호 대표는 “민족학교인 조선학교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이 학교의 역사와 현실을 국내에 바르게 알리기 위해 대중입문서로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4-10-03

젊은 작가들 한국문학 세계화 `시동`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최신작을 해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K-픽션` 시리즈가 나왔다.아시아 출판사는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면서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라고 30일 밝혔다.`K-픽션` 시리즈는 전 세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젊은 한국 문학`을 표방한다.국내는 물론 세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를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문단의 새로운 흐름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시리즈를 구성했다.한글 원문과 영어번역본, 평론가의 작품 해설, 작품을 쓴 배경 등 작가의 생각을 담은 `창작노트` 등을 책에 실어 외국 독자들도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100쪽 안팎의 분량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아시아 출판사는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조정래의 `유형의 땅` 등 이른바 `고전`이 된 한국 문학 작품 100여 편을 해외에 소개해왔다.정은경 아시아출판사 편집위원은 “근대 소설들이 전쟁, 분단, 민주화 등 격동적인 사건을 소개했다면 `K-픽션`은 바로 지금 동시대적 감각과 일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라면서 “주부습진에 걸린 남성 이야기도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적인 일상을 담았지만 이게 한국 작품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계적인 감각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의 `아르판`, 손보미의 `애드벌룬`, 오한기의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의 `이베리아의 전갈` 등 다섯 편이 1차분으로 먼저 출간됐다. 작품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빛난다.평단의 찬사를 받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평단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소개할 계획이다.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말할 때면 매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번역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번역가들에게 번역을 맡겼다.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를 영어로 번역한 전승희 하버드한국학연구원은 “작품들이 무엇보다 참신하다”면서 “가벼워 보이는 문체지만 상당히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전 연구원은 “지구화 시대에 전 세계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주제 의식을 갖는 뛰어난 작품들”이라면서 “이런 작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형식적으로도 상당히 흥미롭다”면서 “따옴표가 없거나 주인공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이름의 소유자라든가 어느 나라에 대입해도 통할 것 같은 작품들”이라고 덧붙였다.한국문학번역원의 위키피디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찰스 몽고메리 동국대 교수는 “12년 전 가장 친한 한국 친구를 통해 한국 문학을 알게 됐는데 당시 영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한국 작가를 아느냐고 물으면 아무도 몰랐는데 이것이 한국 문학의 문제점이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외국인에게 염상섭의 `삼대`를 추천해준 적이 있는데 너무나 한국적인 이야기여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K-픽션을 읽었을 때 왜 등장인물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K-픽션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통해 보급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3

교황 “한국방문, 저도 위로받은 시간”

▲ 프란치스코 교황“제 자신도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전한 한국 방문의 소회다.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5일 낮(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집무실에서 염 추기경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의 기억이 제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날 교황을 30분간 단독 알현한 염 추기경은 “한국민과 한국 교회는 교황이 남겨주신 말씀과 행보를 기억하며 마음에 되새기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에 교황은 “저 역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의 많은 일정에도 매우 좋았다”고 만족해했다.염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받은 이들과 갈등을 겪고 있던 이들에게 큰 위안과 치유가 됐다”고 사의를 표하며,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국에서 발행한 교황방한기념우표와 교황방한기념주화를 선물했다.교황과 염 추기경은 사목 방향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염 추기경은 인도적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주민을 도울 계획을 밝혔고, 이에 교황은 밝은 미소로 “반가운 말씀”이라며 “특별히 남북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교황은 또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을 통해 교구 사제를 해외 선교사로 파견할 것이라는 염 추기경의 말에 “늘 강조했듯이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선교 활동”이라며 염 추기경을 격려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연합뉴스

2014-10-02

포항 기독교단체장 선거 막 올라

포항지역 기독교계 단체들이 6일부터 노회나 정기총회를 열어 단체장을 잇따라 선출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는 6일 오후 2시 포항장성교회에서 제88회 정기노회를 열어 새 노회장을 선출한다.포항노회장선거는 지난해 낙선한 남의도 목사(새비전교회)와 황수석 목사(광성교회)가 후보 등록을 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남노회(노회장 김봉국)는 7일 오전 9시30분 포항오천교회에서 제88회 정기노회를 열어 신임 노회장을 뽑는다.포항남노회는 후보 등록을 한 하정일 장로(늘푸른교회)와 도복환 장로(효자교회) 중 한 명을 새 노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이남재, 이하 포기연)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제4 중앙교회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안상훈 수석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차기 연합회를 이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임한다. 안상훈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15년 10월말까지 1년이다.언론인홀리클럽(회장직무대행 정만영 수석부회장)은 11월 11일 오전 11시 포항중앙교회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열어 정만영 수석부회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수석부회장과 감사 2명을 각각 선출한다. 언론인홀리클럽은 언론사복음화와 언론을 통한 복음전파를 다짐한다.한편 포항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이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이하 예장통합)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주제로 제9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예장통합총회는 정기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정영택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차기 총회를 이끌어갈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임원을 각각 선출했다.목사부총회장은 채영남 광주 본향교회 목사가 선출됐다.채 목사는 총 1천4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70표를 얻어 당선됐다.단독 후보로 나선 박화섭(서울 삼각교회) 장로는 1천486명 중 1천431명에게를 찬성표를 얻어 장로 부총회장에 선출됐다.채 목사는 제100회 총회 철저한 준비, 목회자의 목회역량 강화, 제2의 사이버총회 구축, 젊은 교회 만들기 역량 집중, 퇴직성도들의 제2 사역의 장 마련,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전개 등을 공약했었다./정철화기자

2014-10-02

박성근 목사 “승리에 찬 기도 드려라”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최근 빛과소금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기도회는 최기환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의 인도로 찬송, 도충현 장로 기도, 김애경 권사 성경봉독, 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원 특송, 성시화운동본부 동영상 소개, 특별기도, 박중래 집사(기능직홀리클럽 회장) 저소득층 집수리 보고, 안요한 목사(빛과소금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박성근 목사는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다윗의 시를 들려주고 “다윗은 환난이 올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어려움들을 극복해 낼 수 있었기에, 승리의 확신에 찬 기도,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또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기도드리는 사람의 중심”이라며 “마음의 중심에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하는 그 기도가 바른 기도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이다”고 강조했다.박 목사는 이어 “지금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2

두 지휘자가 엮어내는 가을밤의 하모니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투 마스터즈`를 개최한다.포항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은 `투 마스터즈(TWO MASTERS)`라는 타이틀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 우성규와 윤동찬을 초청해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보다 다양성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장화 홍련`과 `스캔들` `괴물` 등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기타 독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지휘자 우성규는 계명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대학원에서 합창지휘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외래교수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터기행진곡`과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사랑이 있는 곳에` 등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지휘자 윤동찬은 계명대를 거쳐 미국 북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계명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브루크너의 `아베 마리아`와 `성자들의 춤을` 등 역시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기타리스트 이병우는 2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이 가운데 영화 장화 홍련 주제가는 대기업의 광고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우리 귀에 매우 익숙하다.그는 오스트리아 국립음대 기타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도 전액장학생으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그의 연주는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다.두 사람의 객원지휘와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함께할 이번 정기연주회는 낭만과 사색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합창곡과 기타 독주를 들으며 가을의 낭만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입장료는 2천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시민 화합 연날리기 한마당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10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에서 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2015년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하고 포항시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 위한 `제11회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이 오는 3일 포항문예회관 옆 해도공원에서 개최된다. 포항CBS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꼬리연 높이 날리기대회와 사생대회로 나눠 열린다.꼬리연높이날리기대회는 참가자들이 주최 측이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꼬리연을 직접 만든 뒤, 경기를 통해 연을 가장 높이 날리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생대회는 `연날리기`와 `KTX`를 주제로 제공되는 도화지(그리기 재료는 개별 준비)를 이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면 된다. 두 행사 모두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각 대회 1위에게는 포항교육장상과 20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주어지는 등 모두 52명의 입상자를 선정한다.참가자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길이 수 십m의 `대형 창작연`이 하늘을 날고, `스포츠연 초청 시연`과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행운권추점을 통해 LED TV와 청소기를 비롯해 자전거 30대와 야구용품, 축구공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참가자 접수와 행운권 배부는 10시 반부터 시작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날리기를 통해 내년 3월 KTX 포항노선의 성공적인 개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포항시민 화합의 장소인 해도공원에서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을 개최해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전통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1, 2일 이틀간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2014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차세대 여성리더, 세계를 품어라`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 진출을 꿈꾸는 도내 여대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행사에는 외교, 공직, NGO, 언론,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여성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그동안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아온 자신들의 활동경험과 경력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나눈다.김용대 변호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홍인경 지구촌나눔운동 사업팀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부소장이 `글로벌 리더가 전하는 현장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의 얻은 경험을 전한다.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은 `성평등 : 정의롭고 풍요로운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성평등 가치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정책 등을 소개한다.멘토링 시간에는 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과 김대영 주한미국대사관 전문위원, 조재희 공감 부소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김회란 대구시청 국제통상과 주무관, 김수영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권윤수 대구MBC 보도국 기자, 김지영 알알이 푸드 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션과 함께 선배 여대생들로부터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이선주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공공외교 현장실습생, 이서영 미국상공회의소 인턴(WEST 프로그램), 이가현 새마을리더봉사단 경험자가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 참여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대백프라자갤러리 가을 전시회 2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첫 머리, 계절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막했다. 귀금속 공예의 멋을 전하는 창금회 전시회와 여류서양화가 송은경 개인전, 두 전시회다. 이 두 전시회는 모두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 B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귀금속 공예의 신비로움 `한눈에`◇창금회전귀금속 가공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귀금속 장인들의 모임 `창금회`가 정기전을 갖는다. 창금회는 귀금속공예의 기술개발과 기능수준을 향상시키고 장신구의 새로운 형태 연구와 창작활동을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창금회는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두 번째 정기 회원전을 펼친다.창금회는 2000년 9월 이순용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을 비롯한 8명의 발기로 창립됐다. 국내외 관련단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귀금속공예의 발전과 질적 향상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는 `창조귀금속공예가회`의 약칭이다.창금회는 매년 회원들이 모여 상호간의 기술교류와 자료공유를 위한 세미나와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김광렬 회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 이순용 명장, 박정열 명장, 오효근 명장과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장인 백남웅 장인을 비롯해 대학교수,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주얼리 직업능률평가위원장, 패션 주얼리전문타운 마스터 등 각계각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김광열 회장을 비롯해 귀금속 명장들과 장인 등 회원 22명이 참여해 귀금속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준비한 공동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사실 회화의 아름다움 `화폭에`◇송은경 개인전 송은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여류서양화가.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0년 개최된 작가의 첫 개인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개인전 이후 다양한 그룹 활동과 꾸준히 작업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는 그간의 신작들을 모아 작품전을 마련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자유롭고 철학이 담긴 감동이 묻어나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사과를 소재로 한 정물 작품을 선보이는데 구상회화가 주는 극사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포대자루와 비닐, 그릇 등 다양하게 담긴 사과들의 모양에서 새로운 조형성을 찾고자 한 작가는 자연스러운 터치와 색감으로 대상을 충실히 묘사하고 있다. 절제된 색채와 반복의 형태로 순수한 감정과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섬세함이 정물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독자적 해석과 쉽게 지나칠 사물을 직관과 관찰력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작가만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는 방 한가득 채워진 작품을 보며 지나온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에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며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왔던 작품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지역 동아리 성장과정 `한눈에`

포항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성대한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영일대광장에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포항!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문화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포항시에서 추진한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동아리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과 발표회장이었다.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아마추어 동아리와 전문예술가, 문화코디네터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6주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43개 아마추어 동아리에 42명의 전문예술가를 파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업현장에 9명의 문화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지원사업을 폈다.이번 사업은 동아리 역량강화와 지역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시민들의 생활속에 문화를 확산하긴 위한 문화융성 체감 확대 프로젝트였다.이번 페스티벌에는 공연 동아리 26개 팀과 전시·체험 동아리 10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오카리나와 통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관악합주단 등의 연주회와 풍물단, 민요한마당,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 거리 전시대가 설치돼 60여점의 서예와 문인화, 50여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캐리커쳐 체험부스와 병·타일에 아크릴 채색 체험, 팝아트 초상화 체험전, 황금관 만들기 부스 등에는 가족과 함께 한 시민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시민들은 아마추어들의 프로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에 놀라고 약간 실력이부족한 동아리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줬다.행사가 끝난 후에는 서예문인화 전시대가 시민들의 자유 낙서대로 활용돼 행사 마감후 까지 많은 시민들과 일체감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

푸치니 `투란도트` 역동감 생생히

오페라 `투란도트`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사진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이 작품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 더 잘 알려져있다.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한 `투란도트`는 순수 공연 시간만 2시간이 넘고 공연인원도 200여명에 달하는 대작이다.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축제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애호가와 일반 관객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제작한 개막작이다.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지휘봉을 잡고, 여기에 2013년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출을 더했다. 주연에게 풍부한 성량은 물론 고도의 감정 연기까지 요구하는 `투란도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성악가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총 세 쌍의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만날 수 있다.2009년 `투란도트`로 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보경,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다.로열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등 전 세계 대표극장의 주역을 석권한 테너 김재형과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덕술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맡아 열창한다.10월 2일 개막을 앞둔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대작들이 공연된다.또한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찾아온 `여인과 꽃`

아름다운 여인과 만개한 꽃을 주된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배영순 작가의 개인초대전이 30일부터 10월8일까지 울릉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배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10월 1~2일 이틀간 도동항 해변공원을 비롯한 울릉읍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우산문화제`를 축하하는 초대전이다.`그리움, 여인의 향기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목이 긴 여인과 꽃을 중심적 이미지로 등장시킨 인물화와 정물화가 선보인다.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일했다.육지와 섬에서 두루 생활했던 그는 섬에 있을 때는 육지를, 육지에 있을 때는 섬을 그리워한 마음을 여인과 꽃으로 풀어내고 있다. 배 작가는 “내 안에는 항상 그리움이란 단어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섬에서 22년 동안 살면서 나의 젊은 시절을 보면서 육지를 마냥 그리워했지만 섬을 떠나 육지에 돌아온 현재 또 다른 그리움이 찾아왔다. 섬이 그토록 그립고 그리운 님이 됐다”고 말했다.그의 작품에서 여인은 그리움에 대한 상징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작가는 여인의 향기까지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그 방편의 하나로 꽃을 끌어들였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여인의 향기` 연작을 보여 준다. 이번 그림은 나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본능적인 색깔과 향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9-30

이 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

`박범신의 문학톡(Talk) 북콘서트`가 지난 27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박범신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함으로써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높이고자 마련했다.행사는 포항시립남성중창단의 힘찬 하모니를 여는 마당으로, 포항 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마무리 무대와 작가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살로메 소설가와 이정길 연극인이 진행을 맡아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박범신 작가의 작품 세계와 소소한 일상까지 담긴 북토크(Book Talk)로 유쾌한 시간이 됐다.또한, 시립도서관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여유를 가지며 도서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시화전을 비롯해 `책도장 공예체험`과 `책표지 쇼핑백만들기`체험부스와 `책나눔 장터`에서는 과월호 잡지 및 잉여도서 배부, `북카페` 등도 함께 운영했다.포항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원북독후감대회나 원북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올해의 책`이 깊이있게 읽혀졌음을 느꼈다”며 “이번 북콘서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가슴속에 품어둔`아버지`를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작가의 40번째 장편소설로 우리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지난 4월 `2014 원 북 원 포항`으로 선정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