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예수님을 닮겠습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예닮제자훈련과 예닮생명의 삶을 통해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영적성장을 돕는다. 예닮제자훈련은 잠자는 평신도들에게 정체성과 소명을 일깨우고 실현키로 하는 가장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제자훈련은 2월 25일 개강하며, 일반성도 32주 과정 10여개 반과, 항존직분자 16주 과정 1~2개 반으로 나눠 진행된다.강사진은 부목사와 예닮제자훈련을 마친 장로와 권사들로 구성되며 `제자훈련의 터다지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의 구원`, `작은 예수가 되라`(저자 옥한흠 목사)란 교재로 제자훈련을 인도한다.훈련은 목요일 오후 7시, 금요일 오전 10시, 주일 오후 4시 진행되며 훈련생들은 편리한 시간대의 각자 소속된 반에서 주 1회 참여한다.이상학 담임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무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제자로 부르셨다”며 “변화와 성숙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자라가는 행복한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교인들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교회는 또 지난 11일 `물댄 신앙, 좋은 교회 세우기`란 주제로 `제8기 예닮생명의 삶`을 개강했다. 생명의 삶은 8주 과정으로 매주 주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교회 제2예배실에서 진행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2

천주교 사제 서품식 전국 교구별 진행

2015년 천주교 사제 서품식이 전국 교구별로 일제리 열리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1일 오전 10시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한다.이날 서품식에서는 봉덕성당 배재민 부제와 범어성당 김동현 부제, 지묘성당 김영민 부제 등 17명이 사제품을 받고 신부로서 첫발을 대디뎠다.대구대교구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부제서품식을 열어 월성성당 조동혁 신학생 등 14명에게 부제품을 수여했다.안동교구도 오는 25일 오후 3시 주교좌 목성동성당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개최한다. 안동교구는 봉화성당 김유강 부제와 남성동성당 박효재 부제에게 사제품을 받는다.사제 서품식은 천주교 7성사(세례·성체·견진·고해·병자·혼인·성품) 가운데 하나인 성품 성사이다.천주교 품계는 주교, 사제, 부제로 나뉘고 사제는 신부를 가리킨다. 부제는 사제가 되기 전에 맡는 직무로 사제를 도와 세례 및 혼인성사 등을 집전한다.신학대학에서 6년의 사제 교육을 마친 신학생들은 부제품을 받고 1년 뒤 사제품을 받는다. 신학생들은 군복무와 사회복지시설 체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학대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기까지는 통상 10년 정도가 소요된다./정철화기자

2015-01-22

캔버스에 담아낸 화합·평화 메시지

꽃을 주로 그리던 류시숙 화가가 양띠 해를 맞아 꽃밭에 양떼를 풀어 놓았다. 아름다운 꽃밭에 순한 양들이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은 화평하기 그지없다. 청양해를 시작하며 양과 함께 들꽃들의 찬양으로 2015년 새해 화합과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한다.류시숙 작가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인터불고호텔 갤러리(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청양해! 새로운 출발- 류시숙의 환희의 노래전`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류 작가가 최근 즐겨 그려왔던 능소화와 양이 어우러진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들꽃과 양을 조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그의 작품은 서양화이지만 바탕에 겹겹이 쌓아올린 아크릴 물감의 엷은 붓 자국이 투명한 듯이 표현돼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감을 얇게 수차례 덧칠하면서 그 붓질의 사이사이에 꽃들이 피어난다.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과꽃, 나팔꽃, 늘어진 능소화까지 갖가지 꽃들은 하나같이 만개했다.서영옥 미술학 박사는 “류시숙 화가의 작품속에는 항상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과꽃, 나팔꽃, 늘어진 능소화까지 갖가지 꽃들은 하나같이 만개했다. 그에게 만개한 꽃은 예술적 열망의 단초이자 대변체로 자리한다. 때로는 종교적 믿음과 간절한 기도로 피워 올린 꽃, 삶의 질곡을 환희로 승화시킨 꽃이다. 어둠을 빛으로 변환시킨 꽃이자 지난했던 삶조차 기쁨으로 구현한 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류 작가는 “청양해의 소망을 양, 들꽃과 함께 성취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작품”이라며 “보기에도 아름다운 꽃과 양의 조화를 통해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류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15차례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 아트페어에 다양하게 참가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문의:010-8670-118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

포항시향 상임지휘자 공모

포항시는 시립교향악단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갈 참신하고 유능한 지휘자를 공개모집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선진 문화융성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공개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모집절차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의 원서접수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한 후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기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이어 포항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 9조의 규정에 따라 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의 자격 심의를 거쳐 3월 중 위촉할 예정이다.예술단체운영위원회는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발전시켜 나갈 능력과 경륜, 단원들과의 소통과 화합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 실기전형 결과, 전체 단원들의 종합의견, 지역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한 참관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인 검토해 적임자를 선정해 시장에게 추천하면 포항시장이 최종 결정한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13년 12월 18일 이현세 지휘자가 광주시향 상임지휘자로 이동함에 따라 2014년 1년간 객원 지휘자로 운영돼 왔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청 문화예술과(054-270-5481)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

청양의 해 힘찬 출발 알리는 교향악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0일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청양해를 힘차제 출발한다. 대구시향은 올해 차이콥스키·말러·오르프의 탄생 기념음악회 등 10회의 정기연주회를 연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새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를 맞았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새 지휘자와 시향 단원들이 서로 손발을 맞췄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완성된 연주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향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첫 정기연주회를 한다.올해 첫 연주회인 제411회 정기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드뷔시·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들을 만난다.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모음곡을 비롯해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연주한다.이번 연주회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 작품을 통해 인간의 좌절과 고뇌, 열정, 환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피아노 협연은 대담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연주자 박종해가 맡는다.제412회 정기연주회(2월 13일)는 악성 베토벤과 만난다. 전반부는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제4번`(피아니스트 채문영 협연)이 연주된다. 후반부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사랑을 주제로 한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들려준다.제413회 정기연주회(3월 6일)에서는 차이콥스키가 초대된다. 차이콥스키의 탄생 175주년을 기념 공연으로 준비된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일명 `비창` 교향곡을 연주한다.제414회 정기연주회(4월 24일)는 대구시향 제9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KBS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 곽승의 지휘로 꾸며진다.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바이올리니스트 조윤진 협연),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등을 연주한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제415회 정기연주회(5월 29일)는 다시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브람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2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과 그의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협연)을 들려준다. 제416회 정기연주회(7월 3일)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의 객원 지휘로 진행된다.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올해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정기 및 기획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인 시민행복콘서트, 교향악축제, 히로시마 교류 음악회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힘찬 한해를 출발하는 첫 정기연주회는 뜨거운 열정과 각오를 선율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1만6천원.문의:(053)250-14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

다양한 색깔물감, 손가락·나이프로 과감하게 터치

대구 누오보갤러리는 인물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신광호 작가 초대전을 연다. 신광호 초대전은 16일부터 2월 22일까지 개최되며 자화상을 포함한 인물을 대상으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언어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사진 신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년간 독일에서 작업에만 몰두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국제미술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사치갤러리 온라인에서 주목해야 할 10대 작가로 선정되며 미국 뉴욕 유닉스갤러리와도 전속계약을 맺는 등 한국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신 작가는 커다랗고 맑은 눈을 가진 아이의 얼굴을 다양한 색깔의 물감을 손가락이나 나이프 등으로 찍어바르듯이 표현하는 인물화을 주로 그린다.빨강, 파랑, 자주, 초록 등의 물감으로 완성된 그의 그림은 SF영화에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내면에 자리한 다양한 감정들, 즉 분노, 환희, 슬픔 등이 얼굴로 솟아올라 만들어진 형상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작업 10여점과 평면을 입체로 옮겨본 실험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누오보갤러리 유명진 큐레이터는 “신 작가는 인물을 본 느낌에 작가의 감성을 실어 빠른 시간 안에 캔버스에 물감을 쏟아붓듯이 표현한다”며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 것과 함께 작가 내면의 고민과 예술가로서의 열정을 담아내는 표현기법”이라고 설명했다.문의:(053)794-545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0

40년 실험적 작업… 흙판을 구겼다 폈다 음양의 세계

갤러리신라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을 이끌었던 대구 출신 설치 작가 김영진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영진 개인전은 20일부터 2월15일까지 열리며 40여년간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 작가의 다양한 신작들이 소개된다.사진 김영진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4년 국립현대미술관 앙데팡당전과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서울현대미술제, 1976 부산현대미술제, 1979년 에꼴드 서울, 1984 한국현대미술제(대만) 등 1970, 80년대 국내 주요 현대미술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우리나라 현대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김 작가는 1978년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 등과 함께 대구의 K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을 선보였다. 투명한 유리 뒷면에 몸 일부분을 밀착한 뒤 유리와 몸이 맞닿는 곳을 매직펜으로 그리는 행위를 담은 영상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 오고 있는 김 작가는 2009년 사진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였고 2013년 대구현대미술제에는 사진 속 이미지를 오브제로 활용한 고양이 설치 작품을 출품했다. 김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최근 3년간 탐구해오고 있는 흙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보여준다. 흙판을 구겼다 펴는 행위의 반복에서 나타난 음양의 세계를 보여주는 세라믹 작품을 공개한다.문의:053)422-162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0

대백문화센터 봄학기 강좌 `풍성`

대구백화점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인 대백문화센터가 봄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강좌를 마련한다. 대백문화센터는 20일부터 제87기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강좌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백프라자 12층 문화센터에서 운영된다.`킨포크 라이프` 트렌드 강좌를 비롯해 인문, 교양, 음악, 미술, 취미, 어학, 건강, 영유아, 어린이, 요리, 여행과 `어번그래니`를 위한 액티브 시니어 강좌 등 700여개의 정기강좌와 재능기부 무료특강, 공개강좌, 1일 특강, 체험강좌를 마련한다.△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나는 유쾌한 토크 속으로소설가 박범신 작가의 소통과 희망, 사랑과 열정을 이야기하는 행복토크와 진중권교수의 인문학 강의가 마련된다.박범신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혜`가 당선되며, 혜성처럼 등단한 소설가 박범신은 80년대 최인호, 한수산과 더불어 `인기작가 3인방`으로 떠오르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냈다.진중권 교수는 수많은 저서를 통해 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고 최근 디지털 시대의 미학을 다룬 `이미지 인문학을`을 출간했다. 진 교수는 현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서울대 미학과 석사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언어철학과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주요저서로 `미학 오디세이`,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서양미술사` 등이 있다.△인문 예술 아카데미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하는 대구지역 대표 인문아카데미로 자리매김한 이화대백아카데미 13기 과정을 개설한다.안애경 쏘노안 대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박정하 성균관대 학부대학 교수,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교수, 이필두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손봉희 늘봄연구소 소장, 이동섭 예술인문학자, 채현경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장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가치관과 생각, 경험을 함께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다.한국미술경영연구소와 함께하는 미술경영아카데미 6기 과정인 `아트마켓아트테크` 가 이어진다.미술의 각 전문 분야의 최고 강사진을 초빙하고,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과 작품 감상법은 물론, 국내외 미술시장 동향과 미술품 투자전략 및 컬렉션 노하우까지 현장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김윤섭 미술평론가, 윤진섭 국제평론가협회 부회장, 김동철 심리케어 대표원장, 송향선 가람화랑 대표, 이규현 전 조선일보 기자, 권원순 미술평론가, 박남희 경북대 미술학과 교수, 이경순 회장 등이 강연이 예정돼 있다.서희주 전시기획자와 함께하는 `유럽 미술과 산책` 은 동화의 나라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독일의 베를린으로 떠난다.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를 가진 나라들에서 만날 수 있는 서양미술사의 주옥같은 작품과 룩셈부르크, 독일의 현대미술과 베네룩스의 예술적 품격, 독일 미술의 깊이를 통해 서유럽 미술문화의 깊은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가족을 위한 행복 요리 레시피자연스럽고 온기 넘치는 식문화와 다소 투박하지만 정성가득한 `한끼`로 가족과 이웃이 행복해지는 시간을 위해 정성 가득한 셀프 요리 강좌를 대폭 확대했다.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파티쉐에게서 배우는 `집에서 만드는 이지 베이킹`을 비롯해 일본 명인에게 직접 배우는 `일본식 가정요리` 등 느긋한 일상을 위한 맛있는 요리 레시피가 가득하다.△봄을 제대로 즐기는 힐링 투어사진작가가 동행하는 `대구의 숨은 매력,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 투어`와 1박 2일 코스의 고품격 감성 여행 등으로 꾸며진다.주인공들이 연기했던 `그장소, 명장면`을 그대로 연출하고 사진작가의 포토 촬영과 서비스를 제공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KBS `사랑비`의 메인 무대가 되었던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청라언덕과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 장소인 허브힐즈, 화원유원지 등을 둘러보며 1일 주인공이 돼보는 추억이 될 것이다.고품격 감성 여행은 파도소리길, 동백섬 지심도, 남해도 독일인 마을, 구례 산수유 축제, 광양 매화 축제, 하동 벚꽃 축제 등 봄축제 투어 등 국내 여행과 개별여행브랜드 1위인 `내일투어`와 함께 일본 금까기, 유럽 금까기, 유럽 배낭여행 아웃 오브 코리아 등의 해외여행 상품이 선보인다. 문의:대백문화센터 053-420-8010~11, www.debec.co.kr/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0

예술로 보는 지구촌 `물의 위기`

포항시립미술관은 `2015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기념해 물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미술관 1, 2전시실 및 2층 테라스에서 `워터스케이프:물의 정치학`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에 대한 관심, 특히 국가와 영토, 국경과 분쟁 대상으로서의 물과 물의 사유화를 둘러싼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예술적 실천과 사회적인 실천의 다양한 접점을 제시함으로써 `물의 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알프레도 야르를 비롯한 40명 작가의 영상 및 설치 작품 33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는 참여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디오 아트의 전통과 영화 미학, 혹은 GPS, 인터넷, 인터렉티브,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 등 유동적인 속성이 강한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물이라는 주제에 접근한다.전시제목인 `워터스케이프(Waterscapes)`는 문화이론가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전지구화 시대에 서로 다른 국가 혹은 지역의 사람, 자본, 기술, 미디어, 이데올로기들이 상호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경관(-scapes)라는 접미어를 사용한 점에 착안한 것이다.그러나 세계화의 유동적인 역학반응들의 결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 아파두라이와는 달리, 이번 전시 참여자들은 그가 말한 다섯 가지 경관의 상호작용이 발생시킨 결과물로서의 `물의 경관 (Waterscapes)`을 인류의 시급한 대처를 요구하는 위기로 제시한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알프레도 야르(Alfredo Jaar, 1956~)의 `Geography=War`이다.이 작품을 위해 알프레도 야르는 1988년 이탈리아의 기업들이 유독성 산업폐기물을 수백 개의 드럼통에 담아 나이지리아의 한 해안마을에 폐기하면서 주민들이 수질오염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았다.그는 이곳에서 유해물질이 묻혀있는 폐기장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고, 이를 라이트박스에 담아 50개의 드럼통에 담긴 물에 투영함으로써 아프리카와 남미 등 소위 제3국가들이 겪고 있는 `선진국`들의 횡포를 목격하게 만든다.또한, 국가의 경계에 관해 작업해 온 프란시스 앨리스는 흑해의 물을 퍼서 홍해에 쏟아 붓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매우 단순해 보이는 이 행위는 그것이 진행되는 공간이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이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된다. 터키를 가로질러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에 이르는 흑해에서 홍해까지의 경로와 그 과정에서 겪었을 각종 규제와 절차들이 배제된 채, 그저 한 양동이의 물을 뜨고, 쏟아 붓는 작가의 무심한 제스처는 순식간에 서로 뒤섞여 흔적 없이 사라져버리는 물과 중첩되면서 영토와 국경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무수한 분쟁들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디자이너이자 액티비스트인 소원영은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지난 100여년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물을 둘러싼 분쟁 지도를 제작했다. 이 인터렉티브 지도는 20세기 후반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물을 둘러싼 전쟁이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기후변화와 물의 위기, 그리고 그로 인해 한 국가가 사라질 운명에 처한 상황에 주목하게 만들었던 몰디브관 `이동용 국가(Portable Nation)`가 `전시 속의 전시`로 재구성된다.이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는 인도의 물 문제를 조명한 9편의 영화, 2004년 인도양을 강타했던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를 방문해 쓰나미 이후의 삶을 기록한 크리스토프 드래거와 하이드룬 홀츠파인트의 다큐멘터리`쓰나미 건축`도 상영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9

녹색 이끼, 화폭에 담다

키다리 갤러리(대구시 중구 봉산동)는 녹색 이끼를 화폭에 담는 서양화 화가 양종용 초대전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양종용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과 같은 검은 배경에 올려진 그릇 이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색조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크기의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오는 24일(토요일) 오후 4시 `양종용 작가 오픈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 양종용 작가는 현재 강원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다.작가는 2011년 강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후 ASYAAF와 싱가포르, 홍콩, 동경 아트페어를 통해 소개됐고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Gallery Nine의 Grand Opening에 초대되기도 했다. 서울 지역에서 두 번의 초대 개인전을 갖는 등 국내외로 상당히 활발한 전시 경력을 쌓아가며 그 작품력을 인정받고 있다.하얀 좌변기에 녹색 이끼를 그려넣은 인상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은 양종용 작가는 접시와 커피잔, 밥그릇, 국수그릇 같은 여러 종류의 하얀 인공물에 이끼를 그려낸다.하늘이라는 배경 위에 놓여져 있는 인공물의 모습과 이끼가 여러 형태로 군집하여 표현해내는 다양한 모습들은 초현실주의적 신비로움도 느끼게 한다.세세한 붓터치로 꼼꼼하게 표현해내는 이끼는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던 실제 이끼 식물과는 또 다른 느낌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전해준다.▲ 양종용 作 `해우소`양종용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이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끼는 자연 생태계에서 볼 때, 작지만 생명력이 강한 최하위에 위치한 식물로 `자연스럽다`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자연물”이라고 설명했다.작가는 이어 “`우리는 보통 `이끼가 낀다`고 표현한다. 이끼가 끼는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다른 자연물이나 인공물들을 덮어주면서 서로 어울리고, 조화롭도록 하는 듯하다. 마치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정화 작용이나 자연 순환 작용을 가진 이끼는 자연 그 자체이면서도 다른 자연물과 인공물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자연물이다”고 덧붙였다.양종용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자연스러움에 관한 얘기를 말하려고 한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연스러움과 조화로움은 현대 사회에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이를 이해시켜주고자 이끼를 화폭에 그려낸다.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민석 관장은 “양종용 작가는 주관이 아주 뚜렷한 작가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화폭에 담아내는 열정과 집념은 굉장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열정과 집념들이 시각적인 간결함 속에 담겨져 있어 소리없이 강한 힘이 느껴진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화와 화합에 관한 얘기를 말하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2015년 한 해를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이냐를 생각해고보, 의미있는 다짐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문의:070-7599-5665, 이메일 kidari2014@naver.com, 홈페이지 www.kidarigallery.com/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9

번영의 빛… 북방으로 가는 `대륙철도`

동북아 물류거점도시 도약이란 비전을 내건 포항영일만항이 자본 잠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8월 개항한 이후 지금까지 수송 물동량 부족으로 매년 평균 70억원의 영업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일만항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 연해주 등 북방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수출 화물을 북한 나진항으로 끌어들여 나진-하산 구간 철도와 러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하기 위한 복합 물류·운송 사업이다.바닷길로는 한반도와 일본, 러시아를 에워싼 `환동해 네트워크`를 들 수 있다. 동해東海는 20세기 냉전의 역사와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닫힌 바다`이자 `변방의 바다`로 존재해왔으나, 탈냉전의 조류를 타고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영일만항은 물론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성장 동력이자 번영의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이런 시점에서 길은 희망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연해주를 관통하는 `북방 루트`란 책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태호 외 지음. 돌베개. 416쪽. 2만2천원 이 책은 특히 두만강 지역의 북-중-러 협력 관계와 몽골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환동해 협력 네트워크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변방을 넘어 새로운 동북아 협력의 무대로 부상하는 동해, 중국과 시베리아횡단철도, 그 사이 남북으로 이어진 몽골종단철도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몽골 사이의 협력과 경쟁관계, 한반도 철도와 대륙철도를 이어줄 동북3성의 운송로 구축 움직임 등 현황을 현지 취재에 기반해 보여준다.강태호 기자를 중심으로 한 `한겨레` 취재진들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전문가, 강재홍 한국교통연구원 전 원장이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의 변경 도시들과 일본의 서쪽이자 동해에 면한 항구들을 탐사한 뒤 그곳에서 벌어지는 경제협력과 국제 질서 변화의 움직임을 기록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6

최고 고전 `심청전` 현대소설로 부활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으로 활동 중인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50) 교수의 첫 장편소설`연인 심청`(다산책방)이 출간됐다. “이 소설의 시작점은 지금부터 1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작가는 `심청전` 경판본 24장본을 읽고 다른 판본들도 살펴봤다. “작고하신 성현경 선생의 글들도 읽었다. 채만식이 `심청전`을 `심봉사`로 세 번이나 다시 썼음도 알았죠.”지금까지 우리가 기억하는 `심청전`의 주인공은 `효녀 심청`이었다. 하지만 심청을 단순히 효의 상징으로만 볼 수 있을까. 이 오랜 의문에서 작가의 소설은 시작됐다. 작가는 `심청전` 여러 판본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리켜 저를 위하는 욕망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지만 이는 사랑의 시작이요 끝”이 아니며, “험한 세상을 그나마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실은 사랑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166쪽)이라는 것을 읽어냈고, 그 속에 깃든 심청의 사랑을 마음에 담았다. 그래서 누군가의 연인이자 딸이며, 사랑과 삶과 운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연인 심청`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작가란 단순히 “황무지에 자기만의 꽃을 심는 존재”가 아니라 “길고 깊은 문학의 전통 속에서 나타나 그것에 한 줌 흙을 더하고 사라지는 존재”임을 작가는 “뒤늦게나마 깨달았고, 그것이 이 긴 여행의 출발점”이 됐다.(작가의 말)소설 초고는 스마트폰으로 쓰였다. 작가는 2013년 6월부터 3개월여간 설악산 무산 스님에게 스마트폰 장문 문자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소설을 보내며 초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혼자서는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겁니다. 문자메시지를 받아줄 사람이 꼭 필요한데, 그분이 바로 설악 무산 큰스님이었습니다.”작가는 오랜 시간 소설을 구상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못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는 우리 현대인의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했다. 그 또한 “그럴 법한 일들로 소설을 써야 한다고 믿었던 소설론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작가의 생각은 바꼈다. “상상적인 것, 환상적인 것, 마음속에만 작용하는 것, 이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우리들의 선인들의 이야기책 속에 그득히 담겨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들에 우리들 현대인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지혜로워질 수 있습니다.”작가는 그러한 이야기의 하나인 “`심청전`을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흐려지고 잊힌 본뜻을 살리고 채만식이 `심봉사`에서 삭제하고 싶어 했던 초월적인 힘의 작용까지 아울러 그림으로써 독자들을 상대해보고자 했다.”(작가의 말)그 이야기들에 잠시라도 다시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옛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을 되돌아볼 수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더 지혜로워질지도 모른다고.`연인 심청`은 널리 알려진 `심청전`에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혀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원전에서 읽을 수 없었던 인물들과 이야기는 현대인들의 감정들을 기존 인물들과 함께 대변하며 `심청전`이 갖고 있는 현대적 의의를 되살리고 있다. `연인 심청`에서 `심청` 만큼 중요한 인물은 `심봉사`다. 작가는 `연인 심청`에 “채만식의 소설 `심봉사`에서 착상을 얻은 만큼 이야기 속에 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해놓기도 할 정도로 `심봉사`라는 인물에 공을 들였다.“인간은 자기가 처한 상황보다 항상 더 큰 것을 욕망하며, 현대는 그 극심한 욕망이 충돌하는 아비규환의 쟁투장이다.”`연인 심청`에 나오는 `심봉사`는 눈 뜨길 소망하며 백팔 배를 올리는 자리에서도 “건성건성 절은 올리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이게 다 무슨 짓이냐”며 “고역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하고 온갖 궁리”(196쪽)를 하는 인물이다. 딸이 보기에도 “밥상을 앞에 두고도 품격”조차 잃어버린(38쪽) 심봉사는 “바로 우리 현대인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작가는 누군가 “`연인 심청`은 어떤 소설이냐?” 묻는다면 이렇게 되묻겠다고 한다. “사람은 어떻게 하여 이 세상에 왔나. 왜 이렇게 춥고 배고프고 외롭게 살아야 하나. 이 고통과 슬픔의 수렁에서 어떻게 해야 헤어날 수 있나.” “`심청전`에는 사랑에 더하여 인간과 인생을 둘러싼 근원적 물음이 있다”는 작가는 “이 여인을 만인의 연인으로 만들고 싶었다.” “자신의 죄를 씻어내고도 홀로 구원받음에 기뻐하지 않는 여인. 사랑의 힘으로 모든 절망을 초극할 수 있는 여인.” “인간의 원죄와 고통과 구원”의 과정이 담긴 “심청은 과거가 아니라 차라리 미래의 여인”이며 “우리가 그리워하여 마지않는 우리의 인간상”이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다.“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버리고 남을 위할 줄 아는 이타적 사랑밖에 없다.” “지극히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심청이 욕망에 눈이 먼 심봉사를 구원하고, 심청을 사랑하는 청년 `윤상`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심청`을 지켜내는 `연인 심청`은 “이타적 사랑의 이야기”이며 “심청이 자기 운명을 바꾸어가며, 그것을 실현해가는 운명 개척의 이야기다.”(작가의 말)방민호 교수는 경북매일신문에 지난 2010년부터 방민호칼럼을 연재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1-16

일진스님 `승만경` 북 콘서트 성황

전 운문사 주지 일진 스님의 승만경 해설서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 출판기념 `북 토크콘서트`가 지난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승만경은 대장경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설한 경전. 여성불자인 승만 부인이 설법을 하고, 곁에서 부처님이 승만 부인의 설법이 옳다고 지지해 주고, 승만 부인이 성불하여 보광(普光) 여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일진 스님은 비구니 입장에서 최초로 승만경 해설서를 쓰기로 원을 세우고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40여 년 동안 다양한 곳에서 승만경을 설한 강의를 토대로 완성을 보았다.이날 사기순 민족사 주간의 사회로 막이 오른 북 토크콘서트는 식전 공연에는 금강경독송회의 성덕여왕 신종 등 동영상이 상영됐고 정환민 동국대총동창회 사무총장이 섹소폰으로 산레모 가요제 우승작 리멘시타(눈물 속에 핀 꽃)와 초우를 들려줬다.1부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박순 제8대 불교여성개발원장,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과 이인자 전 불교여성개발원장의 축사, 일진 스님 약력 소개, 꽃공양, 내외빈 소개, 국악인 송성묵씨의 대금연주, 일진 스님의 제자 정행 스님의 찬불가, 승만경 10대 서원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2부는 저자 일진 스님(운문승가대학 강사)과 인터넷 유나방송 진행자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이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을 소재로 대담형식의 북 토크쇼가 열렸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5

이원호 목사 “한반도 통일은 시대적 소명”

▲ 이원호 목사가 포항 소망교회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지난 11일 포항소망교회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기도회는 최기환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인도,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찬송, 도충현 장로(지도자홀리클럽) 기도, 이정녀 권사(여성홀리클럽 회장) 성경봉독, 이원호 목사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성시화의 노래` 특송,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동영상 소개, 특별기도, 박중래 집사(기능직홀리클럽 회장) 집수리 보고, 김원주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특별기도시간에는 방영팔 목사(감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수현 장로(회계)가 각 홀리클럽 활성화를 위해, 이재국 목사가 생명문화 캠페인을 위해, 이환 장로(부회계)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기도를 했다.이원호 목사(전 육군군종감)는 `신앙과 애국`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한반도 통일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한국크리스천들이 기도하며 통일을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중래 집사는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을 보고하고 “더 많은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회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은 기능직홀리클럽 회원들이 재능기부형식으로 매월 한차례씩 진행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5

교회학교, 수련회서 빛·소금 삶 실천 다짐

겨울방학을 맞아 포항지역 교회들이 교회학교와 겨울성경학교, 수련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영성 강화에 나섰다. 수련회는 아이들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회복하고 교회의 모범이 되며,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삶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데 목적으로 두고 있다.아이들은 한반도 통일과 학원복음화 등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와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15일까지 3박4일간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초교파 중·고등부 동계성회에 참가한다.동계성회는 `예수로 너의 운영자가 되게 하라!`란 주제로 진행되며 학교·가정·사회에서 누구도 어찌해 볼 수 없는 이 시대 청소년이 변화를 체험하는 성회로 유명하다.청소년들은 이 성회를 통해 불순종, 반항, 흡연, 음주, 폭력, 게임·인터넷 중독, 성적 타락, 가출, 자살 유혹 등을 떨쳐내고 부모의 사랑과 수고를 감사로 받아들이며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를 깨닫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충북 진천군 진천중앙교회 수련원에서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Wake up!)`이란 주제로 고등부 겨울수련회를 개최한다. 수련회에는 학생 80명과 교사 20명 등 100명이 참석한다.수련회는 여는 예배, 오리엔테이션, 두 차례 조별 모임과 발표회, 관계형성시간, 레크리에이션, 송재천 목사 인도 두 차례 저녁집회, 두 차례 찬양집회, `예배를 왜 드리는지` `어떻게 드리는지`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주제 특강, 공동체 야외활동,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된다.고등부 최석규 전도사(담담교역자)는 “수련회에 참석하면 고등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와 예배의 참 의미를 깨달아 진정한 예배자가 되고, 다양한 관계형성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주인 의식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청년부는 2월 13일, 14일 기차여행을 통한 수련회를 연다.청년부 김세범 담당목사는 “청년들이 기차를 타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겨울정취를 만끽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구들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과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14, 15일 교회본당 지하 꿈나무채플실에서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살아요!`란 주제로 유치부 겨울성경학교를 연다.성경학교에는 어린이 120명, 부모 24명, 교역자 1명, 교사 35명 등 180명이 참석한다. 성경학교는 찬양, 예배, 코너학습(조별 어린이 미니 천로역정), 레크리에이션, 교사동극 순으로 이어진다.교사동극은 `양으로 구원하셨어요`란 제목으로 출애굽을 앞두고 애굽에 임한 10가지 재앙을 소개한다. 닫는 예배 시간에는 부모들을 초청해 자녀들을 위해 모세의 축복기도를 한다.유치부 이선영 담당전도사는 “성경학교를 통해 예수님께 나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받은 확신을 얻고 예수님을 믿어 천국에 가는 기쁨과 소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 교회 청년부는 17일부터 24일까지 C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단기선교에는 12명의 청년과 2명의 교역자가 참여, 국제학교 예배와 소망원 문화사역, 땅 밟기 등을 한다.한편 충진교회와 성광교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동대에서 `No Turning Back(돌아서지 않으리)`란 주제로 열린 예수전도단 2015 유스캠프에 참가, 중고등부 수련회로 대신했다. 이 캠프에는 800여명의 영남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다./정철화기자

2015-01-15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수성아트피아가 신년특별기획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 두 차례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탄탄한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박지윤, 유태웅 등 새로운 출연진과 최윤정, 양희경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오디션을 통과한 끼와 재능이 넘치는 7명의 아역 배우들 중 TBC·수성아트피아 어린이합창단 김유빈 군 등이 출연한다.박지윤은 여주인공인 마리아 역으로 캐스팅돼 2008년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이후 7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섬세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박지윤과 함께 마리아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대령 역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제중원`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입지를 다져온 유태웅과 뮤지컬 배우 김형묵이 맡았다. 원장수녀 역에는 배우 양희경이, 폰 트랍 대령의 약혼녀인 엘자 쉬래더부인 역에는 배우 김가희가 출연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죠셉 베이커가 편곡으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그림으로 만나 보는 근현대 영일만 풍경

근현대 영일만의 풍경이 그림으로 되살아 난다. 영일만의 역동적인 모습을 화폭에 옮겨 놓은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 화백(89)의 영일만 풍경전이 마련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은 2015년 새해를 맞아 15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미술관 3, 4전시실에서 `이경희, 만(灣)의 풍경` 전시회를 개최한다.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선명히 보여주는 이번 컬렉션전은 원로작가 이경희 선생이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포항을 배경으로 그린 수채화 작품 53점이 선뵌다.이번 전시 작품은 이 화백이 지난해 10월 포항시에 기증한 작품들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포항의 근대성은 물론 한국 수채화 역사의 중요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로 포항시립미술관의 지역 미술사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작품 수집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전시 작품 가운데 `포항의 부두`는 이경희 화백이 1949년 국전 첫 회에 특선을 받은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나 포항근대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전시작품들은 모두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항과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등 근현대기 포항의 풍경들을 주제로 경쾌하고 화려한 필치로 표현된 작품들이다.이와 함께 이경희 선생의 국전 특선 상장, 화구, 팸플릿, 포항 풍경을 담은 스케치북, 13세 때 그린 수채화, 화가의 사진 등 관련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영일만(迎日灣)은 유장하고 매우 급하며 돌연한 물굽이와 깊고 얕음의 변화가 흥취를 자아내고 해변 주위로 모여 있는 마을들은 역동적이며 경쾌한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곳이다.이 같은 영일만의 풍광들은 포항지역 정서와 예술을 길러 냈고, 국내 수많은 예술가에게 감흥을 일으켜 작품 제작을 위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원로화가 이경희 선생 역시 젊은 시절 영일만의 풍경에 매혹돼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제작했고 여기에서 길러진 예술적 감성은 완숙한 예술관을 성취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이경희 선생이 바라보는 포항은 고스란히 화폭으로 옮겨졌다. 치열한 삶의 현장과 휴양, 풍요가 한데 어우러진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는 곳으로, 맑디맑은 포항의 하늘빛과 물빛, 그리고 여기에 주어진 어부들의 삶을 마치 여유로움을 즐기는 요트 배를 타는 풍요로움으로 표현됐다.또한 부둣가 배들의 모습은 눈에는 거친 항해 이후 새로운 충전을 위한 안식처처럼 보였고 정비를 마친 어선은 다시 조업을 떠나려 바닷물을 가르며 힘차게 미끄러져 나아가는 희망을 상징한다.이러한 풍경을 통해서 이경희 선생은 `삶의 희망과 휴식, 도전의 반복과 순환`으로 예술적 감흥을 구체화했으며, `포항의 풍경과 뱃전에서 일하고 있는 어부들의 강인한 삶`을 속도감 있는 붓질과 화려한 색채로 건강한 삶의 현장을 표현했다.이경희 화백은 1925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한학자인 조부와 서도(書道)에 관심이 많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글씨와 그림에 심취했고 끝내 화가의 꿈을 이뤘다.▲ 이경희 화백이경희 화백은 개인전 50여회, 국전 특선을 비롯해 9회 입상, 국전 추천작가 12회, 국전 초대작가 8회,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교육표창(1962), 금복문화예술상(1991) 등을 수상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해마다 우리 지역과 관련된 작가와 작품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세계 선진 미술관의 사례를 엿볼 수 있듯이 미술관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소장품이며, 미술관의 위상은 소장품의 가치와 직결된다.특히 지역 미술사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알고 국내 공립미술관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대구문예회관 `2015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3전시실에서 `2015 소장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수집한 새 소장품을 비롯해 근현대 회화의 근간을 이루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전달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와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지역의 근대화단을 이끌어 온 작가로는 탁월한 심미안을 작품에 구사한 손일봉(1907~1985)을 비롯해 이인성과 동시대 작가로 독특한 자연주의 화풍의 배명학(1907~1973)의 작품이 소개된다.또한 부산 근대미술의 대표화가 김종식(1918~1988), 교육자이자 대구화단의 대표작가 김수명(1919~1983), 예술행정가이자 1950~70년대 대구화단을 대표하는 서석규(1924~2007), 독일 유학을 통해 동양의 명상과 서구형식을 접목한 김수평(1942~1989)의 작품을 선보인다.원로작가 김영재(1929년생)는 산악 등 대자연의 숭고함을 보여주고, 성백주(1927년생)는 섬세한 감각의 장미화를, 신지식(1938년생)은 1970~80년대 지역 판화의 맥을 이어왔다.일신하는 서예와 한국화의 다양성에서는 먹의 힘찬 기운을 찾아본다. 선의 미학을 탐구하는 유황(1937년생), 한국적 정서의 발현에 천착한 장상의(1940년생), 해학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권정찬(1954년생), 전통회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김봉천(1961년생), 먹의 획을 통해 화(畵)의 본질을 탐구한 김서규(1963~2012)의 작품을 보여준다.서예 분야에서는 영남 서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예 세계를 이룬 해정 홍순록(1916~1983), 영남 문인화의 맥을 잇는 채희규(1934년생), 대담한 산수와 소나무화로 유명한 민경찬(1935년생)의 작품도 선보인다.화촌 문영렬(1940~2007)은 한문과 한글에서 일가를 이뤘고, 류영희(1942년생)는 한글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달하는데 주력해 왔다. 신진작가 권오준과 김대일은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서예 세계를 보여주고, 손지아는 회화적인 문인화로 신선한 움직임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