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소` 첫 임창민展<br>영상설치·미디어 작품 소개
갤러리 아소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임창민 작가(계명대 교수)의 영상설치와 미디어작품을 소개한다.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전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임창민 개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미디어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임창민 작가는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결합해 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공간은 갤러리 아소, 빈 사무실, 호텔룸, 새롭게 선보이는 Transportation 시리즈인 항공기 기내 등의 창문을 통해 창밖의 풍경을 작품속으로 끌어들인다.
창밖 풍경을 정교하게 삽입시켜 보여주는 비디오이지만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이거나 시간이 정지된 시공간의 풍경을 담고 있는 아주 특별한 구성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은 현장을 이용한 영상설치작품이다. 유일하게 갤러리 내부에 연못을 가지고 있는 갤러리 아소에서 연못을 이용한 영상설치 작품을 준비했다.
중력에 의해 낙하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에서 공포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볼수있는 `Gravity` 작품과 밤하늘 불빛을 따라 알수 없는 나선을 그리며 선회하는 불나방을 소재로 제작한 `Life Drawing`작품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작한 영상 설치 작품이다.
이외에도 브라운관 모니터와 연못 속 가상의 물고기를 이용한 최근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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