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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발 인천행 티웨이 여객기, 대만 비상착륙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행 도중 대만에 비상 착륙했다.2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TW172편(A330-300)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대만 타이베이 인근 타오위안 공항에 내렸다.애초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7명과 승무원 10명(운항 승무원 2명, 객실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다.이번 착륙은 엔진 관련 이상 때문이라고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엔진 오일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행기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운항 승무원이 엔진 이상 시그널을 감지하고서 인근 공항에 착륙한 것”이라며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였으며,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승객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대체편을 대만으로 투입해 승객들을 싣고 오기로 했다.승객들은 대만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께 착륙한 뒤 비행기 안에서 3시간 정도 기다렸으며, 이후 공항 대합실로 옮겨 대기하다 대체편에 탑승했다. 대체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티웨이항공은 승객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이번 비상 착륙으로 승객들이 크게 놀란데다 귀국 시간이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었다.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의 도착 여객기 정보에 따르면 대체 여객기(TW9172편)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45분 대만에서 출발했으며, 2시간 13분간의 비행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2022-08-02

안동 대형마트 직원 기지로 고객 생명 구해

안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시민이 갑자기 쓰러져 직원과 119구급대에 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1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5분쯤 안동시 운흥동의 한 대형마트 2층에서 카트를 밀고 가던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마트 직원 B씨는 신속히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가슴압박을 시행했다.신고를 받고 약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구급센터 김태식·김무현 소방교, 김영래·김송희·이민희 소방사는 B씨에게 상황 설명을 듣는 것과 동시에 A씨를 넘겨받아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 장비를 사용한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구급대의 응급처치 중 다행히 A씨의 호흡과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쓰러진 지 12분 만이었다. 구급대는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급박한 현장에서 소방의 빠른 도착과 능숙한 응급처치에 든든함을 느꼈다”고 전했다.당시 현장에 출동한 김태식 소방교는 “최초 목격자의 재빠른 신고와 응급처치, 구급차가 신속히 현장까지 출동할 수 있도록 길을 비워 주신 시민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과거와 달리 요즘은 많은 분들이 응급처치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구급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급처치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31

영덕 해변에 썩은 참치 수천 마리 밀려와 ‘악취’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에 죽은 참치가 파도에 밀려 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어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28일 영덕군과 주민들이 수거한 참치만 해도 약 1천여마리에 이르렀다.참치가 부패하면서 악취가 나고 주변 미관을 흐리게 하고 있다.이 참치는 영덕 앞바다에서 정치망으로 고기잡이를 하던 어업인들이 버린 것이다. 정치망은 자루 모양 그물에 테와 깔때기 장치를 한 함정어구로 물고기가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게끔 돼 있다.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국제협약에 따라 참치는 포획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이를 어기면 수산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문제는 기후 변화로 수온이 상승하고 해류가 변화해 동해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참치가 최근에는 다량으로 잡힌다는 점이다.올해 경북에 배정된 정치망 물량 74.4t은 일찌감치 다 잡은 상황이다.이에 도는 27일 0시부터 정치망 어업인들에게 참치를 더는 잡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어업인들은 그물을 끌어 올려야 어획물을 확인할 수 있어 처음부터 참치를 빼고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이 때문에 최근 정치망 고기잡이를 하는 어업인들은 참치를 다량으로 잡았다가 그대로 바다에 버리고 있다.하지만 참치는 잡혀서 바다 밖으로 나오면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죽은 상태로 버려진다.폐사한 참치는 바다에 가라앉았다가 부패하면서 떠올라 파도를 타고 해변으로 밀려오기 때문에 장사 해변에 나뒹둘고 있는 것이다.영덕군이 파악한 바로는 정치망 어선 10여척이 최근 잡은 참치를 한꺼번에 버렸다. 이들이 버린 양만 해도 1만3천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본다.영덕군 관계자는 “한도를 넘기면 육지로는 한 마리도 가져올 수 없다”며 “도와 함께 한도를 추가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영덕/박윤식기자

2022-07-28

경북지역 비번 소방관들 잇따른 활약 ‘화제’

경북 지역 각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비번 중 잇따른 미담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근무하는 이화연 소방장이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을 구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울릉119안전센터 비번 직원 3명(소방장 전희장, 소방교 유용근·이상준)이 울릉도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 진화에 성공했다.먼저 이화연 소방장은 이날 포항의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시민 A씨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마침 비번을 이용해 바닷가에 놀러 온 이 소방장은 A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같은 날 울릉 서면 태하리 한 마을 입구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 사고로 승용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버스기사와 승객이 진화를 시도하던 중 때마침 지나가던 울릉119안전센터 비번 직원 3명이 현장에서 함께 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다.또한 이들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부상을 입은 승용차 운전자가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나오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방 정신과 사명감을 보여준 직원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민과 피서객들께서는 물놀이 등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하고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