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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우물에 빠진 70대, 15시간 만에 구조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3-04-05 20:21 게재일 2023-04-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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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6m 깊이 우물에 떨어져 15시간이나 갇혔던 70대 노인이 경찰과 소방의 수색 끝에 구조됐다.

대구 소방안전본부와 동부경찰서는 대구 방촌동에 있는 과수원 우물에 갇혀 있던 70대 남성 A씨(79)를 15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발견해 무사히 병원에 옮겼다고 밝혔다.

A씨는 4일 새벽 1시쯤 운동을 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은 A씨가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 119상황실에 연락해 두릅 밭에 있는 동굴인데 물이 깊다고 말한 점을 토대로 근처 밭 우물을 모두 수색해 A씨를 찾았다.

A씨가 빠진 우물은 깊이 6m, 지름 2m 크기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었고, 마침 비도 내려 구조가 늦어지면 위험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A씨는 추위와 근육통을 호소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무사히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어두운 밤 걷다가 우물을 못 보고 빠진 거 같다. 실제로 우물 주변에 잡풀이 무성해서 발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하며 “A씨가 우물에 빠지고 통화 연결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연결이 잘 되지 않았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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