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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식당서 대학생 등 26명 일산화탄소 중독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식당 지하에서 학교 체육행사를 마치고 회식 중이던 대학생 등 손님 26명이 일산화탄소 가스 중독 증세로 갑자기 쓰러지거나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36분께 남구 대명동 한 석쇠불고기 식당 지하에서 회식 중이던 김모(21·여)씨 등 6명이 의식을 잃고 119구급대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또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던 9명은 순찰차로, 2명은 보호자와, 나머지 9명은 경찰과 함께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이날 사고가 발생한 식당은 지상 1층·지하 1층이 연결된 구조로 당시 1층에는 손님 약 40명, 지하에는 약 20명이 있었다.이 식당은 지하 23㎡ 정도의 밀폐된 공간에서 숯불을 피워놓고 영업을 하면서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쪽에 환풍구 1개만 설치했으며 남구청의 영업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식품위생법도 위반한 상태로 알려졌다.대구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식당에서 환풍 시설 없이 숯불을 피운 점 등을 종합해 주인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식당 주인 A씨(56)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경찰은 식당이 최근 내부 구조를 변경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5-11

경주 폐기물매립장 불 이틀째 안꺼져

지난 6일 경주 건천2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6일 건천2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경주산업개발의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대구지방환경청, 구미화학물질방제센터, 경북도청, 경주시, 경주소방서 등 관련기관에서 합동으로 진화 중이라고 7일 밝혔다.경주시,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불은 지난 4월 30일 최초 발생했으며, 사업장 자체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나 잔불 정리 미흡 등으로 추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화재가 발생한 ㈜경주산업개발 매립장은 돔 매립장으로 돔 내부 연기로 인한 시야확보가 어려워 현장 진입 등이 곤란한 상황으로 화재발생 지점에 팽창질석 및 소화수를 방수해 진화 중이다.대구지방환경청 화학물질관리단과 구미화학물질방제센터는 화재현장과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아직 유독물질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피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주시 관계자는 “경북도 환경연구원, 환경관리공단 등지에서 주변 환경 피해 점검 등을 위해 시료채취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환경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경주/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5-08

수상한 모텔 투숙객

포항의 한 모텔에서 이틀 동안 묵던 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때마침 현장을 발견한 모텔 주인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지만 방안에서 의문의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오후 8시 7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알몸 상태로 쓰러져 있는 투숙객 A씨(51)를 모텔주인이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발견 당시 호흡이 없던 A씨는 심폐소생술 자격을 취득한 모텔 주인 김모(55)씨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긴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모텔 주인은 “투숙객이 인터폰을 받지 않아 방으로 들어가 보니 방바닥이 땀으로 흥건했고, A씨가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모텔 방안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에 이어 쓰레기통에서도 빈 봉투가 발견되는 등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A씨가 지난 4일 밤 9시 50분께 신원 미상의 남성 한 명과 함께 방으로 들어 간 잠시 후에 이 남성이 모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나 의문을 더하고 있다.A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확인된 고열과 빠른 맥박 등의 증상들도 일반적으로 마약을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경찰 전문가는 설명했다.경찰은 발견된 주사기와 A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마약 투약 여부를 밝혀낼 계획이다. 포항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마약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속단할 수는 없다”면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지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5-07

세계유산 하회마을 `화들짝`

주말을 비롯해 최근 지역 곳곳에서 각종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피해자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3시 대구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앞 교차로에서 송모(22)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스포티지 승용차와 충돌한 후 인근에 세워져 있던 택시 3대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로 송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음주운전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 오후 4시7분께는 대구시 중구 인교동의 한 기계수리점 안에서 용접 작업 도중 `펑`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권모(58)씨가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기계와 장비 등을 태우고 10분여만에 진화됐다.경찰은 용접 작업 도중 불티가 튀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의 한 한옥 민박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3시 44분께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하중제 민박집 별채에서 쓰레기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초가지붕 33㎡중 10㎡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민박집은 한옥스테이로 운영되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한 사무실에서는 지게차 운전기사가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1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지게차 사무실에서 지게차 운전기사 김모(44)씨가 민모(51)씨를 흉기로 찌르는 것을 다른 동료가 보고 119에 신고했다.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민씨는 이미 숨졌고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사고 당시 사무실에 있던 동료는“김씨가 일을 마치고 들어와 민씨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흉기로 가슴을 한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대구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사용한 흉기는 사무실 간이 주방에 있던 것”이라며 “민씨에게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주위의 증언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5-04-20

의료생협 악용 요양급여 73억 챙겨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법을 악용해 요양보조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의료생협 본부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한뒤 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 73억여원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로 전모(56·목사)씨를 구속하고 이모(56)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 설립을 목적으로 허위로 의료생협 2개를 만들고 나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에 한의원 등 4개 병·의원을 설립·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금 73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생협본부장을 맡은 목사 전씨는 일명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되자 집행유예 기간에 법의 맹점을 이용해 생협을 만들어 병원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사무장병원 운영과 관련해 자신의 은행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교회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이들은 조합원 300명과 출자금 3천만원 이상이면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의료복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생협을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법률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