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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3공단 안경도금공장 불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에도 대구경북에서 공단 화재와 사망 등 사건사고가 이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4일 오후 12시 30분께 안동시 삼산동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천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시간2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상가 내부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본부와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13분께 북구 노원동 제3산업공단 내 5층 건물의 4층 안경도금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 4천238㎡를 태우고 낮 12시30분께 진화됐다.당시 공장에는 입주한 도금업체 3곳과 종이컵업체 2곳 등 직원 11명이 있었으나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4층 공장과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건물 전체로 번지며 내외부를 모두 태워 3억 5천만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조사 후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밤 12시 34분께 포항시 북구 항구동 우방비치타운 담벼락 옆에 주차된 마티즈 차량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이 사고로 불을 끄려던 차량주인 A씨(56)가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에 주차된 외제차 1대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6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교통사고 사망 및 자살 추정 등의 사건·사고도 발생했다.23일 오후 8시 1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의 P펜션 앞 커브길에서 B씨(73)가 몰던 SUV차량에 C씨(76·여)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날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휴양림 조성 공사현장에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D씨(46)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25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남구 대명동 한 주택 마당에서 이모(57·여)씨가 동거남 김모(5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이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씨도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김천시 율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A씨(여·42)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 남자친구는 “만나기로 한 A씨가 나오지 않아 집으로 갔다가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에 따르면 대학 시간강사인 A씨는 아파트에 혼자 살아 왔으며 특별한 외상이 없었으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김영태·안찬규·김락현·권기웅기자

2015-05-26

월성원전 폐연료봉 또 추락사고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폐연료봉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6분께 월성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사용후연료 수중저장조에 있던 폐연료봉 다발에서 연료봉이 분리됐다는 것.이번 사고는 기계로 장기 냉각한 사용후연료인 폐연료봉 한 다발을 건식저장용 용기로 옮기기 위해 수중에서 들어올리려다가 발생했다. 눕혀 놓은 연료봉 다발을 세워 인양 공구로 윗부분을 집는 과정에서 연료봉 1개가 다발에서 떨어진 것이다.분리된 연료봉은 용기에서 70㎝ 아래 수중에 있는 낙하방지용 보호설비(쇠그물망)에 떨어졌고, 또 다른 1개의 연료봉은 다발에 묶인 채로 일부가 약간 분리됐다.중수로 원전 연료다발은 37개 연료봉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길이 50㎝, 직경 10㎝, 무게 23㎏이다. 사용 후에는 열을 식히기 위해 6년 정도 습식저장고에 보관한 뒤 건식저장고로 옮겨진다.사고가 발생하자 원전 측은 떨어진 폐연료봉을 그대로 둔 채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현재 폐연료봉이 분리된 상태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모든 작업이 물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분리로 인한 피해나 안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월성원전에서는 2009년 3월 월성 1호기의 핵연료 교체과정에서 이송장비 오작동으로 사용후 연료봉 다발이 파손해 연료봉 2개가 떨어진 사실도 지난해 공개된 바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