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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풍에 버스승강장도 `꽈당`

지난 19일부터 경북 동해안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포항, 울진, 경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20일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울릉도 23.7m/s, 청하(포항) 21.2m/s, 수비(영양) 19.6m/s, 영덕 19.5m/s, 감포(경주) 19.3m/s, 청도 18.1m/s, 구룡포(포항) 18.0m/s 등을 기록했다.강한 바람이 이틀간 이어지면서 지역에는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이어졌다.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10건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바람에 의해 흔들려 안전통제라인이 설치됐다.같은날 오전 10시 1분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서 강풍에 의해 외부자재가 심하게 흔들려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날 오전 9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서부초등학교 입구 쪽 버스승강장 구조물이 강풍에 의해 넘어지기도 했다.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구조물 피해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험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03-21

강풍 지나간 대구·경북 `너덜너덜`

대구·경북지역에 강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곳곳에서 바람 피해가 속출했다.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영양, 봉화, 청송, 의성, 안동, 예천, 칠곡, 군위, 경산, 영천 등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했다. 전날인 28일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던 포항과 울진, 경주, 영덕은 강풍경보로 대치했다.이날 울릉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8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항 25.7, 영덕 24.8, 울진 19.1의 강풍이 몰아쳤다. 강풍경보는 순간 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경북소방본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시·군에서 오후 4시 기준 총 11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이 중 포항이 총 75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포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낙하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오후 1시 2분께 남구 대도동의 한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강풍으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A씨(58)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북구 우현동 B아파트에서는 입구 근처의 건물 철판이 강풍으로 떨어져 거리에 나뒹굴었다. 또 북구 죽도동 주민센터 앞 한 아파트의 외벽타일이 거센 바람에 파손되기도 했으며, 흥해읍 용천리 한 2층 건물 외벽이 강풍으로 떨어졌다.영덕군 영해면의 10농가, 병곡면 15농가의 시설하우스 40여동의 비닐이 바람이 날아가는 등 농가 피해도 잇따랐다. 또 경북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해 현수막, 간판들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기상청은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포항과 경주, 울진 영덕에 내려졌던 강풍경보를 주의보로 하향했고 기존 15곳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기상청 관계자는 “1일을 기점으로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라며 “한반도 동·서 간 기압차와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순간 강풍이 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구·황영우기자

2018-03-02

주말, 거친 파도에 해난사고 연이어 발생

지난 주말에 동해안 풍랑주의보와 너울성파도 등 기상악화로 어선이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는 등 해난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지난 24일 새벽 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앞 해상에서 어선 A호(9.77t, 연안복합, 승선원 5명)가 좌초돼 해경에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에 풍랑주의보를,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를 각각 발표했다. 기상악화에서도 어선 선장 B씨는 야간입항 중 졸음운항을 하는 등 주의를 소홀히 해 결국 선박이 좌초됐다.앞서 지난 23일 오전 7시 16분께는 영덕군 강구항 남동쪽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자망어선 D호(4.23·승선원 2명)가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진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이 경비함정 4척을 사고해역에 보내 선원 2명을 구조,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선원 E씨(68)가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파도가 높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또 이날 오전 8시께는 낚시를 하기 위해 형산강을 출항한 모터보트 C호(1.07t, 115HP, 승선원 3명)가 높은 파도에 침수되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2리 북서 1해리 해상에서 물이 차오르는 보트에서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이동구·이바름기자

2018-02-26

또 부이파도 때문에… 승객 400여명 발묶여

25일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에 들어가려던 썬라이즈호(388t·정원442명)가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운항 통제되면서 울릉주민 등 승객 400여 명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3~6시간여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포항~울릉항로는 기상악화로 지난 24일 여객선 운항이 통제 됐고 25일 기상이 호전되자 울릉도 주민 및 여객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오전 8시부터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주)대저건설은 오전 10시50분 출항하는 썬라이즈호의 선표를 오전 9시부터 발권을 시작했다. 선사측은 출항시간 전후해 여객선 출항 기준인 부이파도 3.0m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울릉도 부이 파도는 오전 9시30분 3.4m을 기록했고 출항여부를 결정하는 오전 10시 30분에도 3.4m로 여전히 높아 결국 여객선 출항이 통제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오후 1시 이전까지 3.0m로 낮아질 경우 출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객선 터미널에서 마냥 기다렸지만, 오후 1시에도 부이 파도 높이가 3.2m를 기록해 여객선 출항은 끝내 무산됐다.울릉주민 김모(60)씨는 “오전 8시부터 5시간 기다렸다”며 “일찍 포기 했다면 대구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올 수 있었는데 황당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울릉도 항로와 맞지도 않은 부이파도 때문에 이런 생고생을 해야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울릉/김두한기자

20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