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작년 대구화재 1천612건… 하루 4.4건

지난해 대구에서는 모두 1천612건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는 92억원이었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17일 “2017년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 화재진압 및 예방대책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행정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해의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해 내놨다.이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에서는 하루 4.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하루 0.2명의 인명 피해와 2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대구시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 799건(49.5%) △전기적요인 337건(21%) △기계적요인 146건(9%) 순으로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 중에서도 담뱃불취급(43%)과 음식물 조리(16%)가 대부분 이었다. 다만, 화재발생 건수는 2016년에 비해 7.3%가 줄었으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으로 전년대비 화재건수와 재산피해액 등이 대폭 감소됨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대구소방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화재 진압 및 예방대책 등 맞춤형 소방행정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안전도시 행복한 스마트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8-01-18

연말 이틀새 포항·울릉서 어선 2척 좌초

연말새 포항과 울릉 등 경북 동해상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다행히 사고 선박들은 조기 발견돼 탑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1해리 해상에서 자망 어선 A호(9.77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즉시 함정 3척과 헬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선원들은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울릉도 해상에서도 해양사고가 발생했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야간조업을 끝내고 입항하던 채낚기 어선 D호(15t)가 울릉도 가두봉 인근 해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어선 및 민간잠수사들과의 협조 속에 어선에 탑승 중이던 선원 3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해경은 D호가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계도 후 귀가 조치했다.동해해경 관계자는 “오징어 성어기를 맞은 잦은 밤샘조업으로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을 할 수 있다”며 “바위와 다른 선박과 충돌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재산상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울릉/김두한기자/전준혁기자

2018-01-02

대성아파트 A동 붕괴 위험 긴급대피

지진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3일 긴급 대피했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포항지진 이후 지진피해 건축물 정밀점검 결과 주요 구조부인 기둥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대성아파트 A동 30세대 주민 50여명이 흥해실내체육관으로 이동했다.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이 정밀점검 전문업체와 함께 지하 설비공간을 확인한 결과, 지하층 기둥 55개 중 13개에 전단파괴 현상이 발견됐다. 대성아파트 A동은 최초 위험도 평가결과에서 사용제한으로 판정된 바 있다.시는 “아파트 주요부재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검업체의 의견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의 이주를 결정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차에 걸쳐 피해 건축물 2천675곳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사용제한이 166곳, 위험은 132곳으로 파악했으며, 이중 피해가 심각하거나 대규모 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노유자 시설은 95곳이다.시는 현재 30개 용역진단업체를 선정해 건축물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업체당 4~10명이 투입돼 벽의 균열이나 콘크리트 탈락, 철근 노출 등 외관조사를 진행하며, 슈미터 햄머 장비를 이용한 비파괴강도 시험,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이용한 콘크리트 중성화시험, 레이더 탐사기를 이용한 철근탐사 등을 측정해 안전성을 평가한다.정밀점검이 완료된 공동주택은 주민 설명회를 열어 점검용역 업체에서 직접 점검 내용을 중심으로 구조와 각 세대에 대한 점검사항과 건축물의 구조적 상태 등급을 설명하고, 보수·보강방안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정밀점검 진행중에 안전문제 건축물이 발생하는 즉시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4일 기준 대성아파트 A동 30가구를 포함해 이주대상 570가구 중 62.5%인 356가구가 이사를 마친 상황이며, 1단계 이주 대상인 대동빌라와 대성아파트 이재민 238가구 중 92%(218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추가된 2단계 332가구 중에서도 118가구가 순조롭게 이주를 완료했다./이바름기자

2017-12-26

열차 안에서 의식 잃은 9세 아이 동대구역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대구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들이 열차에서 의식 잃고 쓰러진 9세 여아를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송진호, 서성원 역무원이다.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께 경주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9세 아이를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당시 아이의 가족들은 경주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아이 2명을 포함한 가족여행 중이었으며, 동대구역에 도착할 시점에 갑자기 9세 여아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당황한 가족들은 동대구역에 도착해 승강장 안내업무를 하고 있던 송진호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매우 다급한 상황에서도 송 역무원은 침착한 행동으로 아이의 목을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서성원 역무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두 역무원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은 아이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생명을 구한 두 사람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성실하게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데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서성원 역무원은 지난 2013년 선로에 추락한 취객 및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시 서 역무원은 동대구역 승강장에서 대기하던 만취 남성이 선로로 떨어지자 곧바로 선로로 내려갔다. 동시에 무전기로 진입하던 KTX 기장에게 정지신호를 수차례 보내 열차를 정지시켰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