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분께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에너지부 산소공급 설비공장 냉각타워에서 내장재 교체작업을 하던 포스코 외주업체 직원 이준호(47), 안현호(31), 주동욱(26), 이상정(59)씨 등 4명이 유출된 질소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다. 주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에 구조된 뒤 포항시내 성모, 세명기독, 포항선린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모두 숨졌다.사고가 난 산소공장 냉각타워는 가로 10m, 세로 5m, 높이 5층(25m)으로 매우 높아 크레인을 이용해야만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조대가 사고 직후 현장에 진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내장재 교체작업을 한 뒤 오후 3시부터 30분간 쉰 뒤 다시 작업하다 새어 나온 질소를 흡입해 중독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황영우기자
2018-01-26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3명이 숨지고 6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을 인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이 가운데 오전 10시 45분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10명은 중상, 50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화재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3일 오후 4시 55분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방파제 아래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낚시꾼이 이 시신을 발견해 해경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몸에 상처가 난 상태였다. 낚시꾼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낚싯대를 줍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2018-01-24
22일 오후 3시 17분께 구미시 공단동 한 건설자재 공장에서 덕트가 떨어져 근로자 A씨(28)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1-23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3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2층과 3층이 모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 52분께 수성구 황금동에 소재한 3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 대와 인력 120여 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 7시18분께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포항에서 크레인 붕괴사고가 발생해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포항철강공단 내 한 제강공장에서 크레인을 떠받치는 기둥이 부러져 근로자 A씨(46)와 B씨(23)가 15m 높이에서 추락했다. 당시 이들은 천장에 조명을 설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씨는 울산 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황영우기자
2018-01-22
문경경찰서는 18일 평소 자신을 얕본다는 이유로 친여동생을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씨(23·무직)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께 자신의 집에서 친여동생 B씨(21·학생)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문경/강남진기자
2018-01-19
지난해 대구에서는 모두 1천612건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는 92억원이었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17일 “2017년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 화재진압 및 예방대책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행정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해의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해 내놨다.이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에서는 하루 4.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하루 0.2명의 인명 피해와 2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대구시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 799건(49.5%) △전기적요인 337건(21%) △기계적요인 146건(9%) 순으로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 중에서도 담뱃불취급(43%)과 음식물 조리(16%)가 대부분 이었다. 다만, 화재발생 건수는 2016년에 비해 7.3%가 줄었으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으로 전년대비 화재건수와 재산피해액 등이 대폭 감소됨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대구소방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화재 진압 및 예방대책 등 맞춤형 소방행정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안전도시 행복한 스마트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8-01-18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야간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 무사히 치료를 받도록 했다.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용진)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 50분께 독도 서쪽 13㎞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울릉선적 채낚기 어선 D호(11t·승선원 2명) 선원 K씨(25·인도네시아)가 갑자기 쓰러지며 마비증세를 보여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 경비함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K씨를 울릉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9시22분께 울릉도 남동쪽 5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포항 구룡포 선적 채낚기어선 C호(29t·승선인원 4명)의 선장 김모(69)씨가 어지러움증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울릉/김두한기자
2018-01-17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8분 월성 4호기(가압 중수로형·70만㎾급) 감속재 상층기체계통 산소 용기 연결부위에서 작은 불꽃이 발생해 운전원이 소화기로 진화했으며 발생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불꽃은 세로 10㎝, 가로 5㎝ 정도로 산소 보충을 하던 중 산소 용기에 부착된 압력조절밸브에서 일어났다.운전원이 불꽃이 발생한 직후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했고 플라스틱 재질 밸브가 그을렸으나 다른 피해는 없었다.감속재 상층기체계통은 감속재 계통에서 발생하는 중수소를 관리·제어하기 위해 산소를 주입해 재결합기로 중수소를 제거하는 것이다.월성원전 관계자는 “김석제 계통에서 분리한 산소 용기에서 불꽃이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했으며 발전소 운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8-01-16
15일 대구 달성군의 한 자원재생공장에서 불이나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낮 12시21분께 대구 달성군 현풍면의 한 자원재생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 등에 의해 18분여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공장 직원이 낙하물에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달성소방서는 소방차 14대, 소방관 4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최근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며 블랙아이스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오전 8시 38분께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왜관방향 4번 국도에서 이모(22)씨가 몰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방음벽을 잇따라 충돌했다.이 사고로 엔진룸에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타고 있던 운전자 이씨와 동승자 안모씨는 사고 즉시 차에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승용차 1대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3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이주원 칠곡소방서장은 “최근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며 도로에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경우가 많으니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칠곡/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14일 낮 12시 47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 1734번길 인근 한 아스팔트저장탱크가 파손돼 유화아스팔트 9천여ℓ(소방서 추산)가 인근 농경지로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119특수구조단과 포항시 등은 2시간 30분여만인 오후 3시 18분께 유출로 인해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포항시와 경찰 및 소방당국은 저장시설 하부에 위치한 모터가 탱크 열선작업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인해 파손, 이에 따라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15
11일 오전 11시 47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 동방 3.8마일에서 3.69t급 자망 어선 A호(승선원 1명)가 침수로 전복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 3척과 구룡포파출소 구조정 1척을 급파해 선장 이모(53)씨를 구조했다.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12
경북 동해에서 어선끼리 충돌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포항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 22분께 영덕군 강구 동방 55해리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A호(41t, 채낚기, 강구선적, 승선원 7명)와 묘박 중이던 어선 B호(89t, 채낚기, 속초선적, 승선원 8명)가 충돌해 B호의 어창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2척과 헬기 1대를 긴급 출동시켰으며, 다행히 승선원에 대한 인명피해가 없어 A호와 B호 모두 후포항으로 입항하도록 하고, 이후 사고경위에 대해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영덕/이동구·울진/주헌석기자
2018-01-09
7일 울릉도 해상에서 백골화된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선박이 발견됐다.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서면 태하 대풍감 500m 해상에서 침수 상태인 북한선박이 예인됐다. 이 선박은 오징어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울릉항선적 H호가 발견해 구조정과 울릉군 어업지도선에 의해 북면 현포항으로 옮겨졌다. 발견된 시신 4구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된다.배에 탔던 남성들이 귀순을 목적으로 한국을 향했는지, 조업 중 조난을 당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울릉/김두한기자
2018-01-08
칠곡군 폐비닐 재생업체에서 밤사이 안전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지난 2일 오후 10시께 칠곡군 석적읍 TS케미칼에서 인도 출신 근로자 A씨(33)가 적재 비닐에 깔려 숨졌다. 3시간여 후인 3일 오전 1시 2분께 같은 공장 1층에서 비닐 용융기 과열로 불이 나 기계와 공장 6㎡를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노동청·소방서는 근로자 사망 사고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칠곡/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8-01-04
2일 오전 1시 37분께 고령군 대가야읍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주인 A씨(78)가 숨졌다.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해 30여분 만에 불을 진화한 뒤 현관문 앞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불로 집 50㎡, 가재도구 등이 타 2천여만원(소방서 추산) 피해가 났다.경찰은 A씨 사망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령/전병휴기자
2018-01-03
연말새 포항과 울릉 등 경북 동해상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다행히 사고 선박들은 조기 발견돼 탑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1해리 해상에서 자망 어선 A호(9.77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즉시 함정 3척과 헬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선원들은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울릉도 해상에서도 해양사고가 발생했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야간조업을 끝내고 입항하던 채낚기 어선 D호(15t)가 울릉도 가두봉 인근 해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어선 및 민간잠수사들과의 협조 속에 어선에 탑승 중이던 선원 3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해경은 D호가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계도 후 귀가 조치했다.동해해경 관계자는 “오징어 성어기를 맞은 잦은 밤샘조업으로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을 할 수 있다”며 “바위와 다른 선박과 충돌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재산상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울릉/김두한기자/전준혁기자
2018-01-02
안동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 8분께 안동시 길안면의 한 주택에서 A씨(80)와 아내 B씨(74)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발견 당시 이들 부부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방에 잠을 자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병원으로 옮겨진 부부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B씨는 곧바로 고압산소치료를 시작했고, A씨는 산소치료를 위해 원주지역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관계자는 “연탄가스에 의한 중독은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어떤 가스에 중독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7일 오전 2시 41분께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한 주류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불은 2층 철골조로 된 건물 1동(1천250㎡)과 생산설비 등을 태워 7억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5분여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숙소에서 자던 중 `타다닥`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
2017-12-28
27일 오후 2시 4분께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한 도로에서 A씨(55·여)가 암산유원지 방향으로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4m 아래 하천으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승용차가 뒤집힌 채 0.5m 깊이의 하천에 빠졌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견인차량을 이용해 차량을 원상복구 시킨 후 A씨를 구조했으나 숨졌다.안동/손병현기자
지진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3일 긴급 대피했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포항지진 이후 지진피해 건축물 정밀점검 결과 주요 구조부인 기둥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대성아파트 A동 30세대 주민 50여명이 흥해실내체육관으로 이동했다.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이 정밀점검 전문업체와 함께 지하 설비공간을 확인한 결과, 지하층 기둥 55개 중 13개에 전단파괴 현상이 발견됐다. 대성아파트 A동은 최초 위험도 평가결과에서 사용제한으로 판정된 바 있다.시는 “아파트 주요부재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검업체의 의견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의 이주를 결정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차에 걸쳐 피해 건축물 2천675곳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사용제한이 166곳, 위험은 132곳으로 파악했으며, 이중 피해가 심각하거나 대규모 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노유자 시설은 95곳이다.시는 현재 30개 용역진단업체를 선정해 건축물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업체당 4~10명이 투입돼 벽의 균열이나 콘크리트 탈락, 철근 노출 등 외관조사를 진행하며, 슈미터 햄머 장비를 이용한 비파괴강도 시험,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이용한 콘크리트 중성화시험, 레이더 탐사기를 이용한 철근탐사 등을 측정해 안전성을 평가한다.정밀점검이 완료된 공동주택은 주민 설명회를 열어 점검용역 업체에서 직접 점검 내용을 중심으로 구조와 각 세대에 대한 점검사항과 건축물의 구조적 상태 등급을 설명하고, 보수·보강방안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정밀점검 진행중에 안전문제 건축물이 발생하는 즉시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4일 기준 대성아파트 A동 30가구를 포함해 이주대상 570가구 중 62.5%인 356가구가 이사를 마친 상황이며, 1단계 이주 대상인 대동빌라와 대성아파트 이재민 238가구 중 92%(218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추가된 2단계 332가구 중에서도 118가구가 순조롭게 이주를 완료했다./이바름기자
2017-12-26
태국 불법체류자들간에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주경찰서는 25일 같은 나라 동포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20) 등 태국인 불법체류 남성 6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 국적의 10~30대인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2시40분께 경주시 성건동 한 외국인 클럽 앞에서 과거 원한관계에 있던 같은 국적의 B씨(34)와 C씨(여·25) 등 2명을 집단폭행한 뒤 흉기로 가슴과 등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A씨 등의 은신처 확인, 9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2개월여 전 다툼이 있었던 B씨를 이날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자 시비 끝에 일행들과 함께 마구 때리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C씨를 B씨 일행으로 착각해 함께 범행 대상으로 삼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25일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위천리 강변야구장 옆 낙동강에서 서울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A(33)경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대구에 있는 어머니 집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낙동강 고령교 주변에서 A 경장의 승용차를 발견, 일대를 수색하다 시신을 찾았다.고령/전병휴기자
20일 오전 0시 34분께 안동시 태화중앙로의 한 1층짜리 스테인리스 파이프 점포에서 불이 나 점포 내 있던 A씨(44)가 숨졌다.불은 옆 점포 2곳으로 번져 샌드위치 패널로 된 상가 165㎡와 집기류 등을 태워 4천5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10분 만에 꺼졌다.숨진 A씨는 불을 끈 뒤 잔불 정리 과정에서 점포 내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12-21
18일 오전 9시 45분께 영천시 임고면 영천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직원 A씨가 변압기를 점검하다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A씨와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영천/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17-12-19
지난 16일 오전 8시 45분께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출구에서 서울~안동 고속버스가 요금소 통행로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A씨(66)와 탑승객 등 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가 고속도로 하이패스 출구로 진입하려는 순간 동물이 튀어나와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손병현기자
2017-12-18
대구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들이 열차에서 의식 잃고 쓰러진 9세 여아를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송진호, 서성원 역무원이다.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께 경주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9세 아이를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당시 아이의 가족들은 경주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아이 2명을 포함한 가족여행 중이었으며, 동대구역에 도착할 시점에 갑자기 9세 여아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당황한 가족들은 동대구역에 도착해 승강장 안내업무를 하고 있던 송진호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매우 다급한 상황에서도 송 역무원은 침착한 행동으로 아이의 목을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서성원 역무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두 역무원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은 아이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생명을 구한 두 사람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성실하게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데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서성원 역무원은 지난 2013년 선로에 추락한 취객 및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시 서 역무원은 동대구역 승강장에서 대기하던 만취 남성이 선로로 떨어지자 곧바로 선로로 내려갔다. 동시에 무전기로 진입하던 KTX 기장에게 정지신호를 수차례 보내 열차를 정지시켰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1㏊를 태우고 5시간 30분 만인 이날 밤 오후 11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차량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진데다 산세마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산불은 임야 등을 태우고 인접한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방면으로 번지자 시와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 방송을 통해 주변 마을 주민의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영천/조규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