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였지만 모두가 즐겁지는 않았다.25인승 관광버스가 돌덩이를 피하려다 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져 19명이 다치는가하면 실종자를 수색하던 경찰관이 절벽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추석 당일에는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돌덩이 피하려다”…제주서 버스관광객 ‘날벼락’5일 오전 9시 37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에서 2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옆으로 넘어졌다.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20명 중 운전사 강모(71)씨를 제외한 김모(60·경기도 안산)씨 등 19명이 경상을 입고 제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김씨 등은 안산에서 제주로 관광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사고 직후 버스에서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치지 않은 운전사 강씨는 “도로 위에 돌덩이가 있어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틀면서 도로 가장자리 연석과 충돌한 후 버스가 넘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앞서 이날 오전 2시께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에서 공항 방향 24.2㎞ 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나란히 달리던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혀 7명이 다쳤다.이날 사고는 SUV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비롯됐다.뒤따라 오던 승합차와 다른 SUV 승용차가 화물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했다.사고 직후 현장을 지나던 택시 1대는 차량 파편을 밟고 타이어가 파손됐다.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색경찰관 절벽 추락…추석날 30대 아파트 투신5일 오전 5시 40분께 제주 동부경찰서 소속 추자파출소장인 박모(52) 경감이 실종자 수색작업 중 하추자도에 있는 돈대산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 크게 다쳤다.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박 경감은 오전 7시께 제주경찰청 항공대 헬기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박 경감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처가를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긴 실종자 A(56)씨를 찾기 위해 하추자도 돈대산을 둘러보다 사고를 당했다.앞서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입구에서 B(34·여)씨가 숨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이 아파트 15층 복도에는 휴대폰과 신발 등 B씨의 소지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이혼한 뒤 이 아파트 인근에서 무직으로 홀로 어렵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알려졌다.경찰은 B씨가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술이 원수”…음주로 멍든 명절추석 당일인 지난 4일 오후 9시 12분께 세종시 전의면 한 농장 인근 농로에서 최모(57)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도로 옆 15m 아래로 추락하면서 옆으로 넘어졌다.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40)씨가 숨지고, 최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측정 결과 최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새벽 2시 32분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도로에서 강모(53)씨가 몰던 승용차와 김모(27)씨의 승용차가 충돌, 강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불법 유턴을 하던 강씨의 차량이 반대 차선에서 오던 김씨의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5%로 만취 상태였다.5일 오전 울산에선 만취한 20대 남성이 방어진 수협 인근 해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같은 날 오전 2시 30분께 청주에선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3㎞가량을 운전했다가 승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되는 웃지 못하는 일도 일어났다.당시 이 택시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4%였다./연합뉴스
2017-10-05
재활원에서 3년째 생활한 장애인이 갑자기 실종돼 경찰이 사흘째 수색하고 있다.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50분께 동구 공산동 모 재활원에 사는 정모(23·지적장애 1급)씨가 룸메이트 김모(44)씨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재활원 일대를 수색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3㎞가량 떨어진 파계사삼거리 주변에서 김씨를 찾았지만 정씨는 찾지 못했다.경찰은 이들이 팔공산 등산로로 향하는 장면을 포착한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 정씨는 청바지에 자주색 티셔츠 차림이었다./연합뉴스
2017-10-03
지난 1일 오후 9시께 경주시 양남면 죽전항 방파제에서 술을 마신 뒤 바다로 뛰어든 A씨(27세·여)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밤 8시11분께 “A씨가 물에 뛰어들겠다는 말을 했다”는 A씨 지인의 신고전화를 접수하고 수색을 펼쳐 죽전항 테트라포드에 매달려 있던 A씨를 발견했다.인근에는 구조를 위해 바다로 뛰어든 A씨의 남자친구 B씨도 함께 테트라포드에 매달려 버티고 있었다.해경은 무사히 A씨와 B씨를 구조했으며, 이들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8일 새벽 1시 31분께 칠곡군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에서 30분가량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울려 주민들의 신고·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잠을 자다 경보에 놀란 주민들은 경찰과 119로 상황을 파악하는 등 때아닌 소동이 벌어졌다.또, 화재경보로 오인한 일부 주민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소방차 4대와 소방관 9명이 현장에 투입됐다.하지만, 이 곳은 통제구역이어서 부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오전 2시 34분께 철수했다.이번 공습경보 사이렌은 빗물이 스며들어 순간 오작동해 울린 것으로 일단락됐다./심상선기자
2017-09-29
27일 오후 1시 50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고 승용차 동승자 1명과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9-28
26일 오전 7시 8분께 포항시 북구 대흥동 성매매업소 밀집구역의 한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포항북부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7시 30분께 초기진화에 성공했으나 지붕 등에 남은 잔불과 노후된 건물 탓에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 중장비를 투입해 오전 11시 11분 건물을 완전히 철거했다. 소방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2017-09-27
안동에서 20대 여성이 이틀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안동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2시께 안동시 천리동에 사는 남자친구의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A씨(24·여)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3일 저녁 집을 나간 뒤 A씨의 남자친구 B씨(26)의 집에 새벽까지 머물렀다가 24일 새벽 B씨가 잠을 자는 사이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A씨를 찾기 위해 SNS에 수배 전단을 공개하고 목격자 및 A씨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와 CCTV 제보를 기다리는 등 A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SNS에 공개된 A씨를 찾는 수배 전단에 따르면 A씨는 최종 행방불명 시 흰색 가디건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50㎝ 초반이며 외소한 체격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고, 실종 당일인 지난 24일 오후 안동시내 일원의 한 기지국에서 최종 신호를 확인했다.안동/손병현기자
지난 22일 경북의 모텔과 창고 등지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랐다.22일 오후 11시 15분께 경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투숙객 1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4층 건물 가운데 2층 객실 에어컨 쪽에서 불이 났고 주인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했다”고 말했다.오후 10시 49분께는 영주시 이산면 계사에서 불이 나 부직포 하우스와 대형 선풍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오후 6시 14분께는 경산시 건축 마감재 제조업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1시 34분께는 한 원룸에서 40대 여성이 취미로 비누를 만들다가 유증기 폭발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천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여성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9-25
24일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 야산에서 양모(59)씨가 벌초를 하다 발견한 말벌집을 태우려다 2도 화상을 입었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양씨는 가지고 있던 예초기 오일을 부어 불을 붙이려다 오일통으로 불이 옮겨붙으며 왼쪽 다리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양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전준혁기자
24일 오후 1시 21분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 저탄장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8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835번 버스와 뒤따라 오던 급행 5번과 818번 버스가 연쇄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버스와 앞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정차를 시도하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경주시 감포읍 동방 약 6해리 해상(87-4해구)에서 울릉수협 소속 동덕호(29t·근해채낚기어업)가 화물선과 충돌, 어선 일부가 파손되고 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포항해경에 따르면 동덕호(선주 박영관·포항시 남구 서동로 162)는 지난 19일 오전 4시40분께 오징어조업을 마치고 구룡포항으로 귀항하던 중 화물선 파이오니어오(2천907t)와 충돌 했다는 것. 이 사고로 동덕호 선원 베트남 국적 외국인 선원(HA DINH HIEU)이 실종되고 어선 우현 선미 일부가 파손됐다. 현재 포항해경함 및 인근 어선 3척이 사고해역을 수색 중이다.울릉/김두한기자
2017-09-21
일명 `보이스피싱 출금책` 역할을 하던 고교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금액만 9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수성경찰서(서장 박종문)는 19일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낸 혐의(사기)로 A군(18) 등 고교생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주고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받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B씨(37)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들(206명)이 보낸 돈 9억8천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지난 3월 `현금인출 알바, 인출금액의 5% 수당지급`이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카카오톡 광고를 본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A군은 이후 카카오톡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해주면 인출금액의 1~2%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조직원 10명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9-20
지적 장애인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마구 때린 주민들이 경찰에 검거됐다.포항북부경찰서는 19일 지적장애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 로 A씨(49)를 구속하고 B씨(42)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웃 주민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8월께 지적장애 2급인 C씨(50)가 심부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 등 여죄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벌초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119구급대가 이송한 벌 쏘임 환자는 2만3천200여 명이며 이 중 산에서 발생한 환자는 5천480여 명(23%)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벌 쏘임 사망자 59%가 벌초작업 중 벌에 쏘여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에는 청도군 각남면 함박리 야산에서 벌초하던 A씨(66) 등 3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동 중 안타깝게 숨졌고, 함께 벌초를 하던 가족들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이 벌초 중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나자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은 벌초작업 시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을 조심해야 하며, 장수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 배나 강하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벌초 중 벌 쏘임 사고에 대한 대비요령을 살펴보면 먼저 나무가 우거져 있거나 풀이 많아 살피기 어려울 때는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려 날아오는 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벌떼 공격을 받았을 때는 자세를 낮추는 것보다 머리를 감싼 후 벌집에서 20~30m 이상 멀리 피해야 한다. 벌초에 나서기 전에는 반드시 모자와 장갑, 긴 상·하의를 착용하고, 말벌퇴치용 스프레이를 휴대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상비약(항히스타민제)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소방 관계자는 “보통 8~9월에 벌 쏘임 관련 사고가 가장 많다”며 “안전 수칙을 숙지해 벌 쏘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2017-09-19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15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파티마병원에 입원중인 75세 여성이 이날 일본뇌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여성은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이틀 후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 중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데 그친다. 하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는 증상이 발현돼 급성뇌염이나 수막염으로 진행되며, 환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요법과 함께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 2차 감염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2012~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28명으로 이 중 17명이 숨졌다. 환자의 91%는 40세 이상이었다.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되자 4월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6월 29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대구시는 자외선 등 발생램프로 해충을 유인해 박멸하는 친환경 해충유인 살충기 400대를 가동하고 20대 추가 설치를 진행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9-18
최근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3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공무집행방해죄)로 A씨(46)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새벽 4시10분께 포항시 북구 한 파출소에서 25여분 동안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따 멱살을 잡는 등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B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전준혁기자
2017-09-14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중학교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 시공사 현장소장 A씨(49) 등 공사 관련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오후 2시 8분께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중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비계(건물 외벽에 설치한 가설물)가 무너지며 현장 근로자 두 명을 덮쳐 큰 부상을 입었다.이 중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근로자 A씨가 과다출혈로 이틀 뒤인 14일 숨졌다.포항북부경찰서와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 등 관계기관은 현장에 작업 전면 중지 명령을 내리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포북서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관련자 및 현장 조사를 통해 불안정한 비계설치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련자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2017-09-06
31일 오전 4시 40분께 포항구항 입구에서 1천207t 바지선 금광10호와 4.66t 어선 태성13호가 충돌, 태성13호 선원 3명이 바다에 빠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 북동방 20해리에서 제803광제호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지 하루만에 연이어 발생한 어선 사고다. 해경은 태성13호를 앞에서 끌던 태성호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현재(오후 5시 기준)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고 나머지 1명에 대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소방, 민간 등에서 함선 27척과 항공기 2대, 잠수사 13명이 동원돼 수중 및 항공 수색을 펼치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금광10호(바지선)는 171t 금광9호(예인선) 측면에 붙어 구항으로 입항하던 중이었고, 태성13호(종선)는 7.93t 어선 태성호(주선)의 후미에서 15m가량 되는 줄에 이끌려 구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바지선 앞을 가로지르던 두 어선 중 종선인 태성13호가 미처 금광10호를 지나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해경은 예측하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목선인 태성 13호는 좌현 선수 부분이 바지선이랑 부딪히며 선수가 통째로 날아가는 등 크게 파손돼 침몰했으며, 현재 선박 일부만 수면위로 드러나 있다”며 “항만 안쪽에서 사고가 난 만큼 희망을 가지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17-09-01
김천경찰서는 31일 상가 등에 침입해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야간 시간 대 김천, 구미, 대구 지역 식당과 사무실 등 상가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5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붉은대게 조업을 위해 독도 근해로 향하던 통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원 9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특히 사고어선에 설치된 V-PASS(해난 사고시 자동 조난신호 발신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고발생 이후 무려 8시간 동안 당국이 조난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초기대응에 허점을 드러냈다.관련기사 4면◇출항, 전복, 구조까지 8시간포항해양경찰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사고어선인 803광제호(27t)는 30일 오전 3시께 포항 구룡포항에서 출항해 독도 근해로 이동하던 중 1시간 30분 만인 오전 4시 33분께 강풍과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됐다.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9명 중 선원 김종율(67)씨 등 4명이 숨지고 손강호(55)씨 등 2명이 실종됐다.선장 김명진(59)씨 등 3명은 침몰 직전 극적으로 탈출해 전복된 배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의해 구조됐다.호미곶 북동쪽 16마일 해역에서 사고를 당한 803광제호는 V-PASS 고장으로 8시간 가까이 사고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표류하다 낮 12시 14분께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 아틀란틱 하모니호에 의해 발견됐다.아틀란틱 하모니호는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며 포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고 센터는 즉시 해경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뒤늦게 신고를 접수받은 포항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경비정 1510함을 현장에 급파했으나 1510함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사고 발생 8시간 14분이 지난 낮 12시 47분께였다.◇실종자 2명 집중수색 … 강풍과 높은 파도 악재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곧바로 뒤집힌 배 위에서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선원 3명을 구조했다.이어 오후 1시 41분부터 2시 34분까지 선체 안에 있던 선원 4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지고 말았다.사망자 유해는 포항 성모병원과 세명기독병원에 분산 안치됐다.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선박 침실 등을 집중 수색에 나섰다.오후 6시 현재 현장에 헬기 8대와 경비함정 13척,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초속 10~12m의 강한 바람과 파고가 2.5~3m에 이르는 등 기상 악조건에다 통발, 어구 등이 얽혀있는 현장상황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해경은 실종자를 발견하기까지 야간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포항시도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을 사고수습 대책상황실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룡포수협 2층에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한편, 사고 어선은 구룡포수협 소속으로 선체공제보험 2억3천576만 원과 선원공제보험 4억7천484만 원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파도가 심해서 못나갈 것 같았는데…”이날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경북선원노동조합 2층 사무실에 마련된 803광제호 실종자 가족대기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가족대기실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실종자 손강호(55)씨의 부인은 흐느끼며 손씨의 소식이 전해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는 “오늘 파도가 심해서 못나갈 것 같았는데 나갔다”며 “불쌍해서 어떻게 하느냐”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떻게 새벽에 사고가 났는데 정오가 넘어서 연락이 오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도 사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항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생존 선원들은 취재진의 방문에 “동료들을 잃었는데 무슨 할 얘기가 있겠느냐”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다.병원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8시간이라는 장시간 동안 표류해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생존자△김명진(59·선장·울진군 후포면 삼율3길 34-4) △우소춘(56·선원·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허월용(57·선원·포항시 남구 구룡포2리 817)◇사망자△김종율(67·속초시 영랑해안6길 25) △김임수(65·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김순복(58·속초시 청호동 118-5) △윤재명(50·영덕군 강구면 신강구길 63)◇실종자△손강호(55·포항시 구룡포읍 호미로 368-11) △반재호(46·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성산1동 802)특별취재팀/정철화 기획취재부장박동혁·전준혁·손병현·전재용기자
2017-08-31
선박 조난사고의 안전구조체계가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30일 포항 호미곶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구룡포선적 27t급 근해채낚기(통발어선) 803광제호의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월 10일 포항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선원 6명이 사망, 실종됐던 209주영호 전복 사고와 똑같이 V-PASS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이 되풀이됐다.포항해경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50분께 호미곶 앞바다에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어선은 전복 직후 구조요청을 하지 못했고, 사고 8시간 만에 인근을 지나던 상선이 발견해 신고를 했다. 해난 사고시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발신하는 V-PASS 신호는 없었다는 것.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선원 9명 가운데 3명을 구조했고 6명이 실종 및 숨진채 발견됐다. V-PASS 조난 신고가 없어 구조활동이 늦어져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선박패스(Vessel-Pass)` 혹은 `V-PASS`라고 불리는 어선위치발신장치 897㎒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선박 입·출항의 자동 신고과 어선의 위치, 선원 기록 등을 해경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장치이다.V-PASS 신호가 끊기면 경고신호가 바로 뜨기 때문에 해경이 선주나 선장에 연락을 취해 이상 여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연락 안되면 구조활동에 나서는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V-PASS는 또 자동 조난신고 기능을 가지고 있어 선박의 기울기를 파악해 해양사고 발생 시 어선의 위치와 함께 긴급구조신호(SOS)를 발신한다.따라서 정상적으로 이 장치가 작동했다면 사고가 발생할 당시 자동 조난장치 기능이 작동해야 하지만 광제호 사고 발생 당시 지동 조난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졌다.이날 사고가 난 광제호는 V-PASS를 아예 설치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설치했더라도 고장이 났거나, 선장이 고의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양사고시 신속한 구조작업을 하기 위해 2011년 1차 V-Pass 설치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사업까지 진행됐고 동해안 상당수 어선들이 V-Pass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V-PASS 설치 의무화, 미작동시 출항규제, 처벌 등의 강제규정이 없는 등 관리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어선들은 V-PASS가 고장나도 그대로 방치해 놓고나 불법조업선 등은 위치 파악을 못하도록 고의로 작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포항의 한 채낚기 선주 A씨(남구 구룡포읍)는 “1차사업 당시 V-PASS를 장착한 어선은 대부분 고장이 나거나 수시로 오작동을 일으킨다”면서 “고장시 수리도 쉽지 않고 비용도 비싸 고장이 나도 그대로 내버려 둔다”고 말했다.채낚기 어선 선주 B씨는 “어선들은 항상 사고위험을 안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V-PASS는 어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며 “V-PASS 고장 수리 등 관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선주들이 설치와 작동 방법이 까다로워 V-PASS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많지만 이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특별취재팀
29일 오전 9시 24분께 예천군 지보면 송평리 고추밭에서 이 마을 주민 A씨(74)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경찰은 A씨 몸 곳곳에 벌에 쏘인 흔적이 있었고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2017-08-30
여름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수상레저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울진군 근남면 앞 2㎞ 해상에서 표류하던 모터보트(0.3t, 60마력)를 안전하게 예인하고 승선원 임모(51)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활동을 즐기던 중 엔진 고장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자 구조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24일에는 포항 송도해수욕장 100m 해상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드가 파손되면서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으며, 20일에도 포항시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에서 승선원 6명이 구조됐다.이에 대해 포항해경은 대구·경북에 등록된 동력수상레저기구가 2014년 264대, 2015년 369대, 2016년 577대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등 최근 수상레저활동이 대중화되면서 관련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항해경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기관고장이나 추진기장애, 배터리 방전 등으로 표류해 예인한 수상레저기구는 총 32척으로 2015년 동기(5척), 2016년 동기(11척)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로 출항하기 전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유류 및 장비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08-28
27일 새벽 1시 37분께 포항시 북구 한 오토캠핑장에서 불이나 샤워장 128㎡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샤워장 전체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께 봉화군 소천면 원곡리 낙동강 원곡교 근처에서 동호회원 7명이 탄 래프팅 보트가 뒤집혔다. 레프팅 보트에 탔던 4명 중 3명은 자기 힘으로 물 밖으로 나와 119구조대에 구조됐지만 A씨(50)는 실종됐다. A씨는 24일 오전 9시 58분께 사고 지점에서 하류로 7㎞가량 떨어진 봉화군 분천면 분천역 주변에서 봉화군청 직원이 발견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119구조대는 사고 직후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래프팅 보트가 원곡교 교각 등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봉화/박종화기자
2017-08-25
포항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 송도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표류한 김모(61)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윈드서핑을 즐기던 중 서핑보드의 폴대가 파손되면서 바다에 빠졌고, 수중방파제에 올라가 휴대하고 있던 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포항해경은 구조대를 즉시 현장에 출동시켜 김씨를 구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지난 18일 오후 8시 6분께 포항시 남구 청림동 청림마을 해병대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내부 15㎡와 냉장고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83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나서 4분여 만에 꺼졌다.이보다 앞선 오후 6시 14분께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나 건물 2층 내부 25㎡ 등을 태웠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900만원이 발생했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이바름기자
2017-08-21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경북 영덕군 병곡면 덕천해변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2명이 포항해경에 의해 구조됐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덕천해변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던 A씨는 파도에 휩쓸려 넘어진 후 순식간에 10m가량을 떠밀려 갔고, 이를 목격한 B씨가 물놀이용 튜브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으나 파도가 높아 빠져나오지 못하고 같이 표류했다.이후 주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해양경찰과 고래불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 119구조요원이 합동으로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한편, 이날 오후 4시 25분께 포항시 북구 월포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2명의 피서객이 파도에 떠밀려가다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되는 등 지난주부터 동해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너울성 파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16일 오전 8시 5분께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 반변천 명덕보를 건너던 굴착기(운전사 이모씨·50)가 교량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이씨가 굴착기안에 갇혔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굴착기가 출입문이 있는 왼쪽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이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
2017-08-17
구미경찰서는 16일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46·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45분께 술에 취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옆집 주인 B씨(59·무직)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옆집 주인이 술만 취하면 집으로 찾아와 소란을 피웠는데, 이날도 술에 취해 현관문을 발로 차고 행패를 부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