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시 북구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설사, 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포항교육지원청 및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학년 재학생 7명이 등교 후 설사 증상을 호소했고, 이튿날 다른 학년에서도 비슷한 증상의 학생들이 추가로 발생했다.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약을 복용한 뒤 호전됐으나 현재 16명의 학생이 설사 증세를 계속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28일 오전 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조치 했으며 만약의 경우를 위해 다음날까지 급식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27일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28일 오전 식약청, 보건소 등에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염병과 식중독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학교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했고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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