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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에… 동거 경비 받으려…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8-08-22 21:07 게재일 2018-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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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행’ 일삼은 못난 남자들

데이트폭력을 행사한 남성들이 경찰에 줄줄이 붙잡혔다.

21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김모(2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2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자신의 원룸에 A씨(24·여)를 감금해 구타하고 옷을 벗겨 사진을 찍은 뒤 동거기간 동안 사용한 경비 280만원을 돌려달라고 겁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장성동 일대를 탐문하던 경찰을 만나 무사히 귀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헤어지자는 연인의 말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여자친구를 위협하며 외진 곳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력을 가한 윤모(45)씨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1년 전부터 사귀던 B씨(51·여)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 A씨를 차에 태운 후 영천의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욕을 하며 전신을 폭행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지난 4월 22일에도 B씨를 차를 태워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비포장 숲길로 데려가 신체특정부위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피해자를 설득해 진술조서를 받은 뒤 윤씨를 체포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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