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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때보다 힘들어” 한계 몰린 중소기업 파산 속출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채를 갚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대구·경북 지역 기업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었다.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이 지속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영세기업들의 줄파산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지방법원이 접수한 법인파산 신고는 65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9건)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 14개 지방·회생법원 중 서울(447건), 수원(189건), 대전(73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문제는 기업들이 재기를 희망하는 회생 보단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파산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상반기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파산 신청은 98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724건 대비 263건 증가했다. 또 2022년 452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다. 2017년 상반기 345건이었던 법인파산은 2018년 393건, 2019년 485건, 2020년 52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이미 2021년 전체 건수(955건)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시기보다 오히려 수치가 악화됐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들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산 선고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부채 비율은 114.3%로 2018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도 -1.5%서 ·6.9%로 떨어졌다.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채무 부담에 시달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늘어나면서 개인회생 제도에 의존하는 이들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에서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5788건으로 접수됐다.회생, 파산 지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포항의 한 변호사는 “최근 개인들의 파산 신청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업무 폭주로 한달 동안 접수를 받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업 이후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며 “더 늦기 전에 당국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성지영인턴기자

2024-07-22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서 의료 봉사

경북도의 5개 보건의료단체 해외의료봉사단이 25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경북도는 앞서 지난 20일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개치했다.경북도 5개 보건의료단체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총 3만 6천여 명의 캄보디아 국민에게 경북도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이 자리에서 김학홍 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지난 10년간 국경을 넘어선 인류애를 실천했으며,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K-의료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올해 봉사활동 지역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으로 정하고, 환자 진료, 의료기술 전수, 의료환경 개선 지원, 초등학생 건강 증진 활동 등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에게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오는 27일 이철우 지사가 직접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이들 봉사단을 격려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

경북도 ‘마~어서대피’ 인명피해 최소화

경북도가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마~어서대피(마-마을순찰대와, 어-어둡기 전, 서-서둘러, 대-대피소로, 피-피하세요) 프로젝트’를 가동해 올해 장마 기간 인명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평가했다.경북도는 지난해 예천 산사태 등과 같은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사전 예보 기능 강화를 위해 위기관리대응센터와 재난대응 및 주민대피를 총괄하는 안전 행정실을 신설, 12시간 사전예보제·1마을 1대피소·주민대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경북형 마~어서대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에 제 기능을 발휘했다. 경북도는 이 기간 총 11회에 걸쳐 2만3000여 명의 마을순찰대를 가동했다. 집중호우가 본격화된 7일부터는 총 9회에 걸쳐 3295세대 4469명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이 기간 상주시 모서면이 689㎜를 기록했고, 북부권 24개 읍·면·동에서도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 등의 위험이 어느 때 보다 높았다.실제로 마을순찰대의 활동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도 나왔다. 지난 8일 새벽 영양군 입안면 금학리 유명욱 이장과 마을순찰대원은 급류에 고립된 마을 어르신 16명을 업거나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켰다.같은 날 안동시 임동면 대곡1리에서도 마을주민 15명이 경로당으로 1차 대피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넘치는 등 위험 요인을 발견한 주민대피협의체(소방, 경찰, 순찰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를 막기도 했다.또한, 경북도는 이번 호우로 대피 시설에 거주하게 된 6개 시·군 주민 530여 명에 대해 혈압·혈당 체크 등의 건강 프로그램과 22개 시·군 경로당 행복선생님 444명이 집중호우 기간 1만3000회 대피소를 방문해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개인 숙박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선진 대피 시설과 무료함을 달래는 건강 및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세대별로 독립된 대피 공간에서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집중호우 기간 전국 최초로 경북형 마~어서대피 시스템 가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위험하면 대피하고, 대피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선진 도민 의식 대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

'복날 살충제 사건' 할머니 5명 중 3명 의식회복, 2명은 의식 저하 상태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쓰러진 할머니 5명 중 1명이 22일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할머니 A(78)씨가 이날 중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간다. A씨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이후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셨다는 것.또 다른 할머니 B(65)씨와 C(75)씨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고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정지가 왔던 D(69) 할머니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18일 입원한 E(85) 할머니는 의식 저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 관계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 또한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의자가 특정된 상황도 아니며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경찰은 앞서 경로당 감식을 통해 A씨 등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했던 컵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한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41명이 초복을 맞아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고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3명이 차례로 쓰러졌다. 함께 커피를 마셨던 할머니는 이튿날, 커피를 마시지 않은 할머니는 사흘 후 같은 증세로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종화·피현진기자

2024-07-22

영주시 서천·남원천 파크골프장 문제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해결

올해 1월부터 제기된 영주시 서천과 남원천을 무단 점용해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에 대한 집단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민원에 대해 지난 13일 최종 조정안을 마련한데 이어 20일 해당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조정이 완료됐다.조정 결과에 따르면 영주시는 체육시설이 있는 하천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허가를 완료한 후 체육시설을 정규 규격에 맞게 신규 조성해 직접 운영 또는 위탁 운영 관리하기로 했다.파크골프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서천·남원천 일대를 무단 점령 사용하고 무허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위법 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지적을 받아 왔다.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파크골프장 이용 관련 주민 갈등 해결과 양성화의 기틀이 마련됐다.영주시파크골프협회는 절차를 거쳐 입회비 등의 감액을 논의하기로 하고 주민들은 회칙에 따라 가입한 후 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국민권익위원회 조사단은 3월 영주시를 방문해 현장 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조정을 위해 영주시를 수차례 방문해 관련자들을 만나 조정 절차를 거쳤고,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다.시는 불법 시설물에 대한 이동 설치와 골프장과 하천 둔치의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이용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골프장 운영 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서천·남원천 일대에 불법으로 최근 시설된 파크골프장에 대해서는 모두 철거키로 하고 양성화를 통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서천 둔치와 풍기 남원천 둔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시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서천 및 남원천 파크골프장 운영개선 요구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재해 준 국민권익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는 하천 둔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서천과 남원천을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4-07-22

국민 60% 이상 “의대 증원 긍정적” 응답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확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달 17~2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인식 조사’결과, 정부의 의료개혁 일환인 의대정원 증원(2025년 1509명)을 확정한 데 대해 응답자의 62.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였다.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기피 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7.4%,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6%로 조사됐다.건강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명 중 8명이 보험료율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실제로 본인 또는 부양자의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76.8%에 달했다. 이어 ‘보통이다’는 18.8%, ‘부담되지 않는다’는 4.4%로 조사됐다.내년도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 응답자의 78.3%는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1.7%였으며, 이 중 12.6%는 조정 구간을 ‘1% 미만’으로 제시하는 의견을 냈다.국민건강보험법상 보험료율 법정 상한(8%)을 높이는 개정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5.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0.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3%로 집계됐다.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과거와 달리 임금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보험료율도 7.09%로 법정 상한의 약 90% 수준에 달한다”며 “매년 기계적 인상을 당연시해 온 보험료율 조정 패러다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7-21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경북도, 필기 합격자 1378명 발표

경북도는 ‘제1회 경북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필기 합격자 1378명을 지난 18일 경북도 및 시·군 단위로 발표했다.이번 공개경쟁 임용시험은 행정 9급 등 20개 직렬 31개 직류를 대상으로 9963명이 지원해 21개 시험장, 473개 시험실에서 7524명이 응시(평균 응시율 75.5%)한 가운데 실시됐다.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직렬 합격선은 경북도의회 89.0점, 구미시의회와 영천시가 88.0점이었으며, 고령군 간호 직렬 합격선은 96.0점으로 최고점을 나타냈다.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9세이며, 19세~24세는 97명(7%), 25세~30세가 682명(49%)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435명(32%), 40대 138명(10%), 50대 26명(2%)으로 분석됐다.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51%인 708명이었으며,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남성 11명이 추가 합격했다.또한, 118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15명이, 39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28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경북도는 앞으로 필기 합격자 등록 서류접수와 인성 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9월 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특히, 면접시험은 8월 5일~26일까지 15일 동안 필기시험 합격자 중 서류적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경북도는 시험 일정이 다소 밀리면서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에 면접시험이 치러지는 것을 고려해 수험생에게 간편한 자율복장으로 올 것을 권장했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수험생들이 더운 시기에 긴장되는 면접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긴장되고 힘든데 정장으로 인해 더 부담스러울 것 같아 자율복장을 권고했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북도와 시·군에 이바지할 인재를 선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1

대구 관광지 한눈에… 안내지도 제작·배포

대구시가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및 주요 관광지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 관광안내지도를 제작·배포한다.이번에 제작된 안내지도는 국문을 포함한 다국어(영문, 일문, 중문(간체·번체))번역판으로 대구시의 주요 관광지, 축제·행사 현황,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 정보 및 2024년 개편된 대구시티투어 신규 노선, 서대구역을 포함한 교통정보와 매년 개최되는 주요 축제의 기간별 정보를 수록해 제작됐다.안내지도 전면에는 대구시 전도, 도시철도 노선도, 교통정보 등이 수록돼 대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돼 있다.이어 후면에는 대구 중심권의 상세 지도와 함께 중구 골목투어 소개, 각 권역별 주요 관광지 소개, 2024년 개편된 시티투어 안내, 대구 10미 소개, 주요 축제 안내가 포함돼 대구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안내지도는 총 22만5000부가 제작돼 대구관광안내소, 고속도로 휴게소, 호텔, 교통거점 등 주요 관광지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상시 제공될 계획이다.또한, 대구시 관광안내 홈페이지(tour.daegu.go.kr)를 통해서도 지도파일을 직접 다운받거나, 직접 신청을 통한 우편 수령도 가능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7-21

경북도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69명 출격

경북도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69명을 선발하고, 22일부터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등 아동 관련학과 2학년 이상의 대학생 중 대학에서 추천받은 자로 인·적성검사, 면접, 사전 필수교육 등을 거친 후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중 하나로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 인재 활용을 위해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를 기획해 지난 5월 대구·경북 지역 10개 대학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최대 시간당 1만1630원)을 90~100%까지 지원한다. 경북도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운영으로 돌봄 공급 인력의 다양화와 지역이 함께 돌보는 공동 돌봄 토대를 마련하고, 유아교육 관련 대학생들에게는 사전 경험을 제공해 사명감과 자신감을 성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7-21

제3호 태풍 ‘개미’ 북상… 한반도 간접 영향권 전망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동부를 향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도 북상하겠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770㎞ 부근 해상에서 제6호 열대저압부가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했다.오전 9시 현재 태풍은 마닐라 동북동쪽 520㎞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북서태평양 태풍 관련 기상당국들은 모두 태풍이 대만 동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북진하며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확장하게 만들 예정이다.북태평양고기압은 22일부터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북한 쪽에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해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22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후 23일 기압골이 통가한 뒤 뒤쪽에서 건조공기가 내려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앞으로 22일까지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20~60㎜(서해안과 서해5도 최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10~50㎜, 충청·전북·경북북부 5~40㎜(충남북부서해안 최대 60㎜ 이상), 광주·전남·대구·경북남부·경남내륙 5~20㎜, 제주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20~80㎜(서해5도 최대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 10~60㎜, 강원내륙·산지 5~40㎜이다.이후 태풍이 북서진을 거듭하고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진을 계속하겠다. 25일에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이에 25~26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해 중부지방 등에 비를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태풍이 밀어낸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빠르게 영역을 회복하느냐가 변수다. 빠르게 회복한다면 정체전선이 계속 북한 쪽에 위치하겠지만, 느리게 회복한다면 전선이 예상보다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현재 남부지방을 비롯해 북태평양고기압 영역 내 지역에선 폭염이 나타나겠다. 수도권 이남 대부분과 강원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지역에서도 태풍에서 공급되는 다량의 수증기 등에 의해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김채은 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7-21

“해병대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 전우회원 삭발식

(사)해병대전우회 경북도연합회가 20일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해병대 정상화’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는 김철수 해병대전우회 경북도연합회 회장, 고한중 포항시지회장 등 해병대전우회 회원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해병대전우회 경북도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해병대를 더 이상 정쟁에 이용하지 말고, 전우들은 더 이상 정치권에 매달리지 말며, 해병대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자”고 결의했다.또 “해병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정훈 대령과 임성근 사단장은 즉시 사퇴하고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회복하라”면서 “해병대를 정쟁에 이용하는 국회의원은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병대는 다시 한번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덧붙였다.김철수 해병대전우회 경북도연합회 회장은 “해병대 전우회는 각 당이나 좌·우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오직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각 시·도 지자체의 질서유지와 안녕에 최선의 목적을 둔다”며 “해병대가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해병대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한중 포항시지회장은 “해병대 전우회의 본연 역할인 지역사회봉사와 재난 구조 활동에 더욱 충실해 다시는 채수근 해병처럼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호텔 바이 마린에서 순직 해병대원 추모식과 해병대 정상화를 위한 대응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앞으로 한 달간 예비역 해병대 장병과 그 가족, 일반 시민 등으로부터 서명을 받기로 했다.또 20일 포항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궐기대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24일에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포항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궐기대회를 연 뒤 다음 달 24일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앞서 지난 19일 해병대는 해병대 제1사단 영내 추모공원에서 지난해 예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고(故)채수근 상병의 추모식을 거행했다.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해병대 장병, 유가족, 친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해병대는 이날 추모식에서 채 상병 흉상 제막식도 진행했다.추모공원 내 설치된 채 상병 흉상은 높이 0.75m, 폭 0.55m로 제작됐다.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치러진 이날 추모식과 흉상 제막식은 유족과 지인, 해병대 장병만 참석한 가운데, 언론의 취재는 불허됐다./이시라·구경모기자

2024-07-21

합참 “전방 모든 전선서 대북 확성기 방송 시행”

북한의 끊임없는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전방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21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이 지난 1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또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 올해 들어 9번째다.군은 이날까지 나흘째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해왔으나 그럼에도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어 우리 군은 오후 1시부터 가동을 확대해, 전방 지역의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은 수습기자

2024-07-21

팔공산 부인사,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일까

대구 동구 부인사 터에서 우리 역사상 최초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다는 증거가 나왔다.대구 동구와 대한불교조계종 부인사(주지 종진스님),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은 올해 6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실시한 대구 부인사지 요사채 철거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명 기와를 발굴했다.이번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서쪽 축대(회랑) 동편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符仁寺□’명, ‘夫人○’명, ‘夫○○’명 기와 3점의 명문기와 중 ‘符仁寺□’명 기와는 1989년부터 진행된 총 9차례의 발굴조사 중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부인사는 고려시대 거찰(巨刹)로 문헌자료에 따르면, 창건 당시인 통일신라시대는 夫人寺, 고려시대는 夫人寺·符仁寺, 조선시대는 夫人寺·夫仁寺 등 시기별로 달리 기록돼 있다.특히 1237년 고려시대 최고의 문장가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卷25 ‘대장각판 군신기고문(大藏刻板 君臣祈告文)’ ‘유시범소경유 무불상범서 실분멸지 어시부인사지소장대장경판본 역소지무유의(……由是凡所經由 無佛像梵書 悉焚滅之 於是符仁寺之所藏大藏經板本 亦掃之無遺矣)’……‘이런 것으로 말미암아 (몽골군)이 경유하는 곳에는 불상과 불전이 모두 불타 사라졌다. 이에 부인사(符仁寺)에 소장된 대장경 판본도 또한 남지 않게 되었다’는 기록처럼 부인사(符仁寺)는 1232년(고종 19) 몽골 침입 시 병화(兵火)로 소실된 초조대장경판 봉안처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발굴조사를 담당했던 (재)세종문화재연구원에 의하면, 최초로 발굴된 ‘符仁寺□’명 기와는 고려시대 문헌자료에 기록된 내용과 부합하는 실존 자료로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명문기와의 사명은 夫人寺, 夫仁寺 밖에 없어서, 고려사 등 초조대장경 관련 사료에 표기된 符仁寺와 다를 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어 왔으나, 사료와 고고 유물 간의 혼돈을 종식시키는 자료로, 현재의 부인사가 고려 최초 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부인사의 역사적 위상을 보다 명확히 하고, 향후 부인사 터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 및 석조 수각 보물 지정 등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구 불로동 주민 김지연(38)씨는 "우리 지역에서 '초조대장경’ 봉안 증거가 발견돼 신기하다"며 "앞으로 부인사 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련 연구를 통한 보존과 학술적 평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19

가톨릭상지대, 베트남서 글로벌 현장학습

가톨릭상지대학교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4년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현장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증진하고, 이론과 실무지식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교의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관련 교과목 개설과 현장 활동을 지원하며, 대학생들에게 이론적 학습과 실무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하고, 향후 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톨릭상지대는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돼, 국제개발협력 교육과 해외 봉사 및 현장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국제협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이번 베트남 현장활동에는 재학생 16명이 참여해, 현지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헬스케어, 건강 지도, 생활체육, 전통놀이, 풍선아트, 악기연주 등 다양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화이빈 대학과 프란치스코 센터에서 진행된 활동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현장활동에 참여한 강한솔 학생은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을 현지 친구들에게 선보일 때,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그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만족감을 느꼈다”며 “이번 해외현장활동을 통해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상지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 현장활동과 교육을 통해 글로벌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노사 상생 모범 ‘경북산업평화대상’ 수상자 시상

경북도는 18일 ‘제27회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노사 상생의 선진노사관계 구축으로 산업 평화 정착에 이바지한 근로자 부문 4명과 사용자 부문 4명에 대해 시상했다.산업평화대상 수상자는 22개 시장·군수,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영자총협회, 경북동부경영자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올해 영예의 대상은 근로자부문에 김민철 (주)일지테크 노동조합위원장과 사용자 부문에 김찬용 자화전자(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근로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민철 (주)일지테크 노동조합위원장은 34년 연속 무분규의 전통을 유지하며, 노사합동 해외문화탐방 워크숍 실시 등 노사 간 가교 역할에 힘썼다. 또한 천사의 집 기부금 기탁 및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사용자 부문의 대상을 받은 김찬용 자화전자(주) 대표이사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노사협력팀을 신설하고, 노사협의회의 상시 운영을 주도하였으며, 1900억 원이 넘는 투자와 12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근로자 부문 금상에는 김효식 영신정공(주) 노조위원장, 은상에는 김주병 (주)세아제강 노조위원장, 동상에는 이은형 동일기업(주)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사용자 부문 금상에는 구헌록 (주)화인텍 대표이사, 은상에는 전호찬 (주)유니온 포항공장 공장장, 동상에는 민중기 (주)파인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이날 수상자는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경영안정·시설설비자금) 지원 △신용 보증 특례 지원 △해외 산업 시찰 우선 선정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자 우선 추천(수상자만 해당)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날 “올해 들어 수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이제는 노사가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벗어나 상생과 협력의 기치 아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노사 화합과 산업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성실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 후 입사 성공

대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주인공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에서 지난해 8월말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던 권용환사진 씨다.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는 정서·행동·신체 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승마치료와 함께 다양한 상담 및 특수치료를 제공하는 곳이다.권 씨는 승마힐링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재활승마 전용마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내와 낙마사고 예방 등 안전관리 업무를 보조하며 성실히 근무했다.사회복무요원 복무만료 후에도 승마힐링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연을 이어 가던 중 재활안전요원 채용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재활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대덕승마장 관계자는 “권 사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한 번의 지각도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고 승마프로그램 이용자에게 친절히 응대하여 직원과 승마 교관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며 “대학에서 방재안전관리를 전공해 우리 센터에서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18

경북도-포스텍 ‘책임자 수준’ 데이터 전문가 양성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도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사업은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전략, 조직 의사결정 지원에 필요한 최고 데이터 책임자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사업은 포스텍이 주관하며 경북도, 포항시, 해외 대학,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해 2029년까지 93억 원(국비82억5000만 원, 지방비 5억 원, 민간 5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데이터 활용의 증가, 글로벌 협력 수요 증대에 맞춰 데이터 인식과 통찰을 가진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사업 주관기관인 포스텍은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글로벌 데이터 기업가 정신 등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을 신설하고 미국 퍼듀대, 싱가포르국립대, 호주 멜버른대, 독일 아헨공대와 협력해 산업 응용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도내 중소·중견기업 데이터 직무 재직자들에게 데이터 기반 및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해외 진출 선도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기반한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생과 기업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비 잦아지는데… 대구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0개’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차량 진입을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진입차단시설이 의무화됐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구에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역시 의무로 설치돼야 하는 지하차도 19곳 중 11곳만 설치가 완료돼 집중호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전체 지하차도 48곳 중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 대상은 21곳이었지만 이날 현재까지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연내 설치 예정 갯수도 3곳에 그쳤다.대구시는 올해 서변지하차도, 상리지하차도, 평리지하차도 3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 서변지하차도는 이달 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관련 지침에 따라 지역 모든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배수시설 적정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경북 역시 대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치된 곳이 많았으나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전체 68개 지하차도 중 의무 설치 대상은 총 19곳이며 이 중 11곳에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완료됐고 올 연말까지 3곳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보면 진입차단시설 설치율은 더욱 떨어져 지하차도 10곳 가운데 6곳은 여전히 관련 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인 전국 지하차도 402곳(국토교통부 소관 지하차도 제외) 가운데 실제로 시설이 구축된 곳은 164곳(40.5%)에 그쳤다.‘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 안에 물이 15㎝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차량 통제가 늦었고 자동차단시설이나 원격차단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데다 배수시설 작동 또한 미흡했던 정황이 파악됐다. 이후 유사한 참사를 막기 위해 대책이 논의됐으나 현재까지 전국에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하차도가 아직 238곳에 달하는 것이다.반면 충북은 설치 의무화 대상 25곳 가운데 22곳(88.0%)에 진입차단시설을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59곳 가운데 35곳(59.3%)을, 경남은 33곳 가운데 19곳(57.6%)을 구축했다. 경기는 112곳 가운데 23곳에만 설치를 완료해 20.5%에 그쳤다.지역 주민들은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동 지하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67)씨는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고,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인데 아직 차단시설에 없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이곤영·고세리기자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