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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 6일째···복구율 10%대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0-01 07:38 게재일 2025-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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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민센터에 IC주민등록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일부 민원사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멈춰선 지 1일 엿새째를 맞았지만, 복구율은 10%대에 머물러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기준 공무원 약 130명,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인력 57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폈다.

복구 작업은 업무 영향도나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이 높은 1·2등급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1등급 시스템 복구율은 전날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체 647개 중 3분의 2가량 해당하는 3·4등급 시스템 복구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어 전체 복구율도 큰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그나마 ‘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 등 민원서비스가 일부 정상화되며 큰 혼란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화재가 발생한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 안에 있던 시스템 96개가 전소돼 재가동할 수 없는 만큼 대구센터의 민관협력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들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행안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부 시스템의 경우 다수 기관과 정보 연계 등으로 예상된 시간보다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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