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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노동자연대 파업 잠정 중단···14일까지 한시적 복귀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04 12:54 게재일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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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공공운수노조는 연휴 기간 전면 파업 지속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소속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진행하던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전국공항노동조합은 4일부터 대통령실 면담 예정일인 14일까지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사흘 만에 중단된 셈이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실이 한국공항공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인 14일까지 한시적으로 복귀 결정으로, 이후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없을 경우 15일부터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멈추는 대신 준법투쟁으로 전환해, 비번 노동자들이 공항 내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파업의 취지를 알릴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의 불이익 개선, 혹서기·혹한기 산업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면파업을 이어간다.

인청공항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정부와의 면담에서 인천공항공사가 ‘모자회사 협의체 구성 지침’을 요구했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노동자들과 대화할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며 파업 지속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전국 15개 공항에서 청사 유지보수, 소방, 설비 관리, 미화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동자 1만5000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의 불이익 개선, 혹서기·혹한기 산업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공항공사 측은 총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며, 연휴 기간 항공기 운항에는 현재까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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