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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 자라 황금어장 이뤄다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조피볼락 치어 70만마리 방류 【영덕】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소장 김태주)는 풍요로운 연안어장 조성과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해 22일부터 도내 연안 5개 시군 마을어장에 조피볼락 70만 마리를 무상방류해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잘사는 동해안 어촌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조피볼락종묘는 올 4월에 새끼를 받아 사육 5㎝ 크기의 건강한 종묘로 방류 3년 후에는 30㎝까지 성장해 지역어업인들의 직·간접적인 소득원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조피볼락은 국내 전 연안과 일본, 중국, 발해 등에 서식하며 4~5월에 특이하게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류로 생태적으로 회유범위가 넓지 않은 정착성을 띠기 때문에 연안자원조성용 방류 어종으로 많이 이용된다. 흔히 우럭으로 더 잘 알려진 친숙한 어종으로 횟감용으로 넙치와 함께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어종이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난 3월 전복 60만, 넙치 35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7월 초에는 감성돔 55만 마리를 방류했다. 99년 개소이래 전복, 넙치, 조피볼락, 감성돔, 개량조개 등 고부가 수산자원을 매년 300만 마리를 생산, 방류해 동해안 연안어장 자원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김태주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앞으로 어업인의 호응도가 높은 해삼, 강도다리, 볼락 등 새로운 품종의 생산기술을 개발해 지역양식어업인들에게 확립된 기술 전수와 독도 고유전복 복원사업, 동해안 방류전복 재포율조사 등 지역특화연구사업에도 전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7-23

기업애로 해결사 역할 `톡톡`

기업사랑본부, TP단지 순환도로 개통 등 1천120건 처리 【구미】 구미시가 전방위적 기업애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어 지역 업체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께 새 민선시장 취임과 동시에 출범한 기업사랑본부는 그동안 지역 기업을 위해 분주히 달려왔다. 그 결과 지난 20일 기준, 기업애로 해결 성적표는 총 1천120건으로 이 가운데 기업환경분야 522건(46%), 공장설립분야 264건(24%), 전문분야 및 경영 상담 202건(18%), 기타 행정지원 132건(12%) 등의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했다. 특히 접수부터 종결까지 완벽한 기업애로 처리를 추구하는 구미시의 밀착지원 시스템은 기업의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1천개 기업과 1천명의 공무원이 1대1 결연하는 기업사랑도우미제도 또한 발 빠른 기업애로 등을 접수·처리를 하고 있어 타 도시와 차별화된 기업애로해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밀착지원 시스템 가운데 총 23개사가 입주해 있는 금오테크노단지는 첨단 IT산업으로 발빠른 업종 전환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재편, 이에 발맞춰 시설 등도 리모델링 됐지만 내부사정에 맞지 않는 기반시설로 인해 기업활동이 크게 불편했었다. 금오테크노단지로 들어오는 순환도로가 없어 물류비용이 과다 지출되는 것이 입주업체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시는 경찰서 등과 함께 현장의 도로 여건을 조사하고 도로개설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업애로대책팀은 각 사항별로 담당자를 신속히 지정해 관련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마침내 2년간의 끈질긴 추진력으로 1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해 12월께 단지 앞 순환도로를 개통했다. 이처럼 기업애로대책팀은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의견청취로 단지 입주업체들의 기업애로사항은 도로뿐만 아니라 보안등 설치, 정기적인 생활쓰레기 차량 운행, 수도계량기 업체별 분리, 가로수 전지 등이 추가적으로 덧붙여 처리했다. 이같은 구미시의 차별화된 기업지원 전략 등 기업지원 시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지식경제부장관상 우수상, 2008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평가우수기관 선정, 2008년 경북도 인허가(기업애로 및 규제개혁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장도익 기업사랑본부 기업지원담당은 “앞으로 구미시는 기업체가 만족할 때까지 언제 어디서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기업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긍정의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7-23

뉴스 앵커의 전설 크롱카이트

미국 CBS 이브닝뉴스의 앵커로 20여 년을 활동했던 월터 크롱카이트가 지난 17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6·70년대 미국 언론계 지존의 자리를 지키며 10년 이상 미국을 이끌어 가는 주요인물로 선정됐을 만큼 미국인들의 추앙을 받았던 터라, 온 나라가 그의 영면을 애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70년대 후반, 방송기자였던 필자는 연수교육을 받으면서 녹화된 CBS의 이브닝 뉴스를 보고, 뉴스리포트는 어떻게 해야 하며 앵커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보고 배웠다. 사상과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앞서가는 서구사회를 따라가며 배우던 시절이라 그들의 뉴스제작과 진행방식도 당연히 교범이 되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미국의 메이저 방송들은 특정 뉴스 시간대를 앵커맨과 계약해서 그가 제작한 뉴스가 방송이 된다. 예컨대 CBS가 크롱카이트와 10년간 1억 달러에 계약하면 이 기간에 방송국이 아닌 그에게 소속된 기자들이 뉴스를 제작하고 크롱카이트가 진행을 하는 방식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주요방송사의 앵커는 뉴스 프로덕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뉴스 시간대를 자기 혼자 소화하는 그였지만 진행에는 철저하게 객관성을 유지했다. 원론적으로는 뉴스에서 객관성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고 한다. 특정 사인이나 사건을 취재하는 순간부터 언론사나 취재기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언론사나 취재기자는 고도의 윤리성과 함께 전문성과 판단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크롱카이트가 CBS에 재직했던 1962년부터 1981년 사이에는 미국 현대사에 굵직한 획을 그을만한 중대한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에서부터 베트남 전쟁, 그리고 닉슨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등 지금 들어도 세계인 모두가 기억할만한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굵직한 사건들을 보도하면서 그는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특정 정파나 사견에 따른 판단을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전달했다. 이 때문에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미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고, 심지어 월남전의 종식도 그의 영향이 컸다고들 한다. 크롱카이트의 언론관은, 언론인으로서 윤리는 언제 어느 때나 모두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었다. 이 같은 언론관을 실천하며 일 해왔던 그였던 만큼 베트남전 현장을 둘러보고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다”고 한 뒤 베트남전의 미국 여론을 바꿨고, 결국 전쟁의 종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릇 제대로 된 언론인은 이처럼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를 철저히 실천할 때라야 가능한 것이고, 최소한 이를 따르려는 노력은 기울여야 유사언론인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외견상 방송에서 뉴스 앵커맨이 있고 기자가 리포트를 하는 등 외국의 그것을 흉내 내고 있다. 이브닝 뉴스 식의 진행방식은 70년대 중반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고 리포트 뉴스 말미에 “무슨 방송 아무개입니다.” 하는 네임사인은 주미 특파원을 지낸 김기주 전 MBC보도국장이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이어지는 등 외형은 외국과 유사하게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의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 방송사의 앵커맨(실제는 뉴스 캐스터)은 뉴스를 진행하고 말미에 특정 정파의 시각이 다분한 시건방진 멘트를 계속하다 구설에 올랐다든지, 정국 현안을 두고 파업을 일삼는 언론사 노조들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됐다. 정치현안을 두고 파업에 나서는 노조가 장악한 방송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최근 미디어관련법 국회통과를 두고 벌이는 언론노조의 연대 파업은 기득권을 가진 그들만의 밥그릇 챙기기 외에 다른 설득력은 아무 데도 찾을 수 없다. 방송을 재벌이나 보수 신문에 줄 경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현 정권을 연장 시킬 것이라는 그들의 논리가 언론사 파업이유는 될 수 없다. 그들의 파업 자체가 뉴스 전달자로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떠나 있어, 자기모순에 빠진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 또는 우리의 판단이 맞다고 해도 이를 객관화시킬 줄 아는 것이 제대로 된 언론인이 할 일이다. 이 시대의 언론인 크롱카이트를 보내며 참담한 우리의 언론 현실을 곡(哭)한다.

2009-07-23

의료의 서울집중 시정할 방법은 없나

우리나라는 모든 길이 서울로 통하는 일핵 사회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그 절반 가까이는 서울에 집중해 있다. 이와 함께 정치, 행정, 사법, 경제, 교육, 문화, 언론 등 모든 분야의 중심은 단연 서울이다. 다핵 사회를 겨냥해 지방자치제가 재도입된 지 18년이 넘었으나 수도권 집중 현상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의료수입의 수도권 독식은 그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의료기관 수입구조 현황` 자료는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의 의료집중이 얼마나 심해지고 있나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입원과 외래진료로 벌어들인 건강보험 진료수입을 봤더니 무려 12조8천506만원이더라는 것이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관련진료수입 25조7천916만원의 49.8%에 해당한다. 지방환자들이 서울로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 기술과 시설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생사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그것이 서울과 지방의 격차에서 비롯한다면 그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더욱 안타까운 건 지방 사람들조차 지방을 불신하고 서울을 맹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서울·지방의 균형과 조화라는 정책적 배려를 의료 분야에서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방의 중소 의료시설은 물론 국공립병원들마저 환자의 유출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국공립병원들이 지역의 거점 의료시설로서 제 역할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야 한다. 환자 역시 서울이 능사라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2009-07-23

전재희 복지부장관, 취업전략 특강

영남대 행정학과 출신(1972년 졸)의 전재희(60·사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모교 후배들을 위한 취업전략 특강에 나섰다. 전 장관은 22일 영남대 인문관강당을 찾아 `후배들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이란 제목으로 한 시간 반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했다. 이날 전 장관은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당을 가득 메운 후배들 앞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특강을 시작, “남들의 기대, 성공사례, 연봉, 학력, 외모, 평가보다는 내가 원하는 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아니라 지기지피(知己知彼)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남이 원하는 대로 살게 된다. 먼저 자신의 목소리부터 들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마음의 여유가 긴것이 곧 인생의 성공요소다”고 강조하면서 느긋해질 것을 당부했다. 경기 전에 늘 낮잠을 잔다는 올림픽 육상 3관왕 우사인 볼트의 예를 든 그는 “느긋하게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변화의 첩경”이라면서 “책을 많이 읽고, 여행을 많이 하면 느긋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가치 있고 큰 목표를 설정, 미래의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순간에 열정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7-23

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살해범은

7만5천~5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중년 남자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그는 현생인류가 던진 창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학 과학자들은 인류진화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연구 결과는 당시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먹이를 두고 다퉜을 가능성과 함께 이것이 다른 요인들과 합쳐져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샤니다르 3`으로 명명된 40~50세의 네안데르탈인 남성 유골에 관절염의 흔적과 함께 왼쪽 9번 갈비뼈에 깊게 찔린 자국이 나 있음을 발견했다면서 이런 상처를 설명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당시 현생인류가 대대적으로 진격해 이들을 죽였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상의 설명은 던지는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며 무기를 가진 자와 갖지 않은 자가 누구인지를 고려한다면 최소한 한 차례의 이종(異種) 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한때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사이에 교배가 있었는 지에 관해 상반된 결과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 연구는 이와 반대로 분쟁의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과거 프랑스에서 발견된 3만6천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에서도 당시 현생인류가 던진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두피의 상처가 발견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연구진은 “따라서 샤니다르 3의 경우 역시 이종간 폭력 사건이었고 이 시기가 현생인류 생존시기와 겹친다면 약간의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난 1953~1960년 사이 이라크 자그로스 산맥 북동부 지역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9명의 네안데르탈인 유골 가운데 하나인 샤니다르 3을 연구하면서 특수 제작한 석궁으로 돌촉이 달린 창을 던지는 실험을 했다. 이들은 이 석궁을 이용해 각기 다른 힘을 가해 창이나 장거리 발사무기를 죽은 돼지에 던지는 실험을 했다. 돼지는 갈비뼈 크기나 근육 조직, 피부의 두께 등 여러 면에서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각기 다른 시나리오에 의해 생긴 상처들을 비교하자 날아온 창에 맞았을 경우 수많은 손상과 여러 개의 갈비뼈 골절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발사무기는 주위의 뼈를 다치지 않고 뼈에 고유의 뚜렷한 절개흔적을 남긴다면서 샤니다르 3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이런 흔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네안데르탈인의 갈비뼈는 죽기 전에 치유되기 시작한 흔적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09-07-23

전원마을 조성·농지매매·농지임대차 등 농어촌공사 추진 사업 큰 호응

【의성】 한국 농어촌공사 의성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철파전원마을 조성사업과 농지매매사업, 농지임대차사업, 경영이양 직접지급사업이 지역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총 면적 3만9천874㎡, 54가구) 91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기반시설과 주거공간을 조성해 도시민의 농촌유입 촉진 등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가꾸기 위한 도시민 유치 사업이다. 철파지구는 대구에서 65㎞,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8㎞에 위치해 있고 중앙고속도로와 대구·안동간 국도 제5호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비봉산과 의성탑산(약수)온천, 경덕왕릉, 대곡사, 수정사, 고운사, 빙계서원, 산운생태공원 및 금봉자연휴양림 등 주변에 자연·문화·위락 관광자원 등도 많다. 고령농민(65세~74세 이하)에게는 농지를 공사에 매도하거나 임대하고 농업에서 은퇴하는 경우 경영이양 직접지급금을 지급한다. 또 매매대금 및 임대료와는 별도로 면적(㎡당 300원/년)에 따라 매월 보조금을 75세까지 분할 지급해 고령농민 생활안정에 이바지하는 제도다. 농지매매사업은 쌀 전업농으로 선정된 자와 55세 이하로서 2ha 이상의 논을 3년 이상 경영한 농민에게 농업진흥지역 안의 논이나 경지정리가 된 논 등을 15~3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농지임대차사업은 농업진흥지역과 관계없이 군위군·의성군 지역은 지원 가능하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7-23

美 비만 청소년 부모 책임 논란

미국에서 청소년 비만이 급증하면서 부모의 책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비만 청소년들을 둔 부모가 양육 태만 등의 혐의로 체포되거나 형사 기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난 6월 알렉산더 드레이퍼라는 14세 소년의 체중이 555파운드(251.7㎏)가 넘자 주 관계당국이 드레이퍼군의 어머니인 제리 그레이(49)에 대해 양육 의무를 태만히 했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드레이퍼군은 다른 보호시설로 보내졌고, 그레이는 형사태만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멕시코, 인디애나,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현재 계류중인 상태이다. 이중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건들의 경우 법원이 의학적 태만의 정의에 병적인 비만을 포함시키고, 비만 아동들이 부모들의 태만행위로 인한 희생자였다며 부모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또 캘리포니아와 인디애나주에서는 비만 청소년의 부모가 형사 기소됐지만 다행히 징역형은 모면했다. 지난 2007년 뉴욕에서 발생한 261파운드(118㎏) 체중의 10대 소녀 사건과 관련해서는 법원은 영양상담과 요리 수업 및 운동 등을 명령하기도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의사나 보건 전문가들에 의해 과체중으로 판정을 받는 청소년들은 2~5살 연령대는 17.4%, 6~11살은 32.6%, 12~15살은 39.6% 그리고 16~19살은 51.6%에 달할 정도로 청소년 비만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전미아동복지협회의 린다 스피어스 부대표는 비만 청소년들의 부모에 대해 형사 기소하는 방안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사건의 경우 어머니인 그레이는 주 사회복지국이 제안한 영양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들 드레이퍼군에게 식사를 제공했지만 드레이퍼군은 정작 엄마가 없을때 몰래 다른 음식을 먹어 비만이 된 경우이다. 그레이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않아 하루에 세가지 파트타임 일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들을 감시하며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레이의 변호사인 그랜드 바너 변호사는 “만약 그레이가 형사상 유죄판결을 받게된다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되는 판례가 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법원이 그레이 사건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전했다./연합뉴스

2009-07-23

산재근로자에게 재활스포츠 이용 비용이 지원

질문)산재근로자에게 재활스포츠 이용 비용이 지원된다던데요   (답변)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에게 적절한 스포츠 활동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장해로 인해 저하된 노동능력 및 자신감을 회복하고 2차적 장해를 예방토록 하여 직업 및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조기에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요양종결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만60세 미만의 실직장해자나 요양종결이 예정된 만60세 미만의 통원요양 중인 자로서 해당 장해등급(예상)자의 경우 지원이 됩니다. 팔 또는 다리의 3대 관절 중 1개 관절 이상의 기능장해(예상자), 척추의 변형·기능 또는 신경장해(예상자), 팔·다리의 근성 또는 신경장해(뇌 또는 척수손상으로 인해 팔다리 장해가 초래된 경우 포함)로서 제12급 이상의 장해(예상자) 수영, 아쿠아로빅, 헬스, 탁구, 에어로빅, 필라테스, 요가 중 1개 종목을 선택하여 스포츠시설 이용료 및 수강료를 월 10만원 범위 내에서 3개월 동안 지원받게 되며, 1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예산사정으로 인해 지원이 조기마감되거나 연장지원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재활스포츠지원신청서 접수 전에 반드시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의 재활상담사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22

디지털 시대의 생존전략

국내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주)옥션` 창업자이자 한국 CEO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초청강사 1순위로 주목받는 이금용 회장이 일전에 필자와 나눈 대화 중에서 “21세기는 초를 다투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로 이 변화와 속도에 적응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지식과 정보에 앞서는 길 밖에 없다”고 힘주어 강조하신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즉, “농공업 중심의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먹고사는 데는 별지장이 없었지만,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조금 전과 지금이 다른 초스피드 무한경쟁의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열심히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자신의 계발을 통해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이 긴 잠에서 깨어나 현재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면에는 바로 이 같은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여 십수 년 전부터 각계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3일간 의무적으로 강도 높은 지식 정보화 교육을 실시해온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어떠한가. 우주 왕복선이 달나라를 오가는 판에 아직도 음악 시간에 아이들은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를 부르고 있는가 하면, 교육 현장에서는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층 인사들이나 기성세대들은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 갇혀 아니 할 말로 학창시절에 습득한 얄팍한 지식으로 평생을 우려먹고 살려다 보니 자연 젊은 친구들과 대화라도 할라치면 소통이 안 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말문이 막히면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자책하기보다는 나이나 지위를 앞세워 걸핏하면 “요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은 너무 당돌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심지어 부단한 노력과 연구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야 할 책무를 가진 교수들조차 다는 아니지만 아직도 버젓이 2~30년 전에 작성한 교안 하나로 배짱 좋게 버티는 모습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그 해답은 간단하다. 이금용 회장이 지적한 대로 과거에 갇혀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을 적응시켜나가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야말로 아날로그 시대는 10진법의 시대로 1등에서 10등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충 노력해도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지만, 디지털 시대는 0과 1만이 존재하는 2진법의 시대로 최고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바보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망각하고 과거의 굴레에 갇혀 내 지위와 부가 영원하리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자이다. 과거는 단지 과거일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이며,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도 모르고 과거의 해묵은 잣대로 사업을 경영하고, 공직에 임하고, 조직을 이끌려 한다면 이는 개인은 물론 조직의 불행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개인이든 국가든 망하고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에서 15위로 미끄러진 것이 우연이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긴 잠에서 깨어나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하듯이 이제 우리도 착각에서 깨어나 변해야 한다. 이 나라에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는 점차 줄어들고 현실에 안착하여 자신의 부를 지키고 즐기는 데만 급급한 재력가들이 판치는 현실, 이 또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개인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전문경영인에게 기업을 맡기고 스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며, 정치인들 또한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치가이기 보다 오로지 당리당략이나 눈앞의 표만을 의식하여 인기관리에 연연하는 정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스스로 정계에서 떠나는 것이 옳으며, 공직자들 또한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대응할 능력과 자신이 없으면 악착같이 자리에 버티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는 자신을 위해서, 조직을 위해서, 나라 발전을 위해서 최소한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불태워야 할 시점임을 자각하고 실천에 옮길 때임을 명심하자.

2009-07-22

“이젠 투자할 때가 됐다”

불황탈출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 경제가 민간 투자라는 막바지 고개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우리 경제는 재정자금을 과감하게 풀고 이자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방으로 번지던 불을 끄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민간 투자에 발목이 잡혀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수출과 내수가 더디게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설비투자가 8개월째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 투자는 내수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기반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올 상반기까지는 재정투입을 늘리고 수출이 다소 나아져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민간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추경을 포함한 올해 예산 257조7천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65%를 집행했기 때문에 재정부문에서 하반기에 쓸 실탄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5개월 연속 동결된 저금리가 하반기에도 지속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 상반기 기업 호감도 지수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이유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한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이제 시대적인 소명인 것이다.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확신이 없어 투자를 꺼리는 것은 불황 탈출 이후 살아남은 기업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의 독식`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가 세금감면이나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촉진을 유도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인 셈이다.

2009-07-22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일고 있는 야구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달 27일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342경기를 치른 현재 364만688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한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중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사전 행사는 오후 3시부터 펼쳐지고,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와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웨스턴리그(한화, KIA, 히어로즈, LG)가 맞붙는 올스타 경기는 오후 6시30분부터 벌어진다. ◇`별중의 별` 누가 될까 무엇보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가 누구의 몫이 될지 관심을 끈다.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작성한 김현수(두산)를 비롯해 통산 13번째로 베스트 10에 선정된 이종범(KIA) 등이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 10에 오른 신인 안치홍(KIA) 등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뛰는 17명이 `깜짝 쇼`를 빚어낼 가능성도 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동군이 21승11패로 서군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부터 동군과 서군이 이스턴, 웨스턴리그로 이름을 바꿨다. ◇홈런 레이스 우승은 내 차지 올스타전이 열리기 직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가 참가하는 `G마켓 홈런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어 올스타전 5회 종료 후 결승전이 펼쳐진다. 홈런레이스에 참여할 선수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타력을 고려하면 이스턴리그에서는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 카림 가르시아(롯데), 김현수(두산), 웨스턴리그에서는 최희섭(KIA), 이범호(한화),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09-07-22

박지성의 `맨유` 한국에 온다

아시아투어차 오늘 두번째 방한24일 상암서 FC서울과 친선경기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상암벌 그라운드를 누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유 선수단이 두 번째 방한경기를 위해 오는 22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내린다. 맨유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의 강자 FC 서울과 `금호타이어컵 코리아투어 2009` 친선경기를 벌인다. 아시아투어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지난 2007년 7월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맨유는 2년 전 방한 경기 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크리스 이글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서울에 4-0 완승을 거뒀다. 서울에게 프리시즌에 안방에서 당한 참패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이번 맨유의 방한이 전과 다른 점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국팬들과 만난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2007년 서울과 첫 맞대결에선 오른쪽 무릎 부상 여파로 재활 중이어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팬들 앞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지성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박지성은 지난 16일 시작된 맨유의 아시아투어 초반부터 동행하지 않고 22일 선수단 입국 직후 합류하는 게 아쉽지만 한국팬들을 위해 이번만큼은 맨유의 주전으로 당당하게 뛴다는 각오다. 지난달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원 삼성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던 박지성은 출격 준비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후 호날두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옮겼지만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과 미드필더 자원인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영입해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했다. 이번 원정 투어에 참가한 오언은 말레이시아 일레븐 팀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쾌조의 골 감각을 뽐냈다. 공격진은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 또는 대런 깁슨과 좌우 날개를 맡을 공산이 크다. 또 폴 스콜스, 안데르손,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와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주전급들도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7-22

무더위 식히는 시원한 스파이크

한여름에 프로배구가 돌아온다. 지난 4월 흥국생명(여자부)과 삼성화재(남자부)가 2008~2009 V-리그 챔피언에 오른 이후 3개월여 만에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스파이크 쇼가 펼쳐진다. IBK기업은행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4억원을 지원하는 `2009 부산·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가 오는 24일부터 8월2일까지 열흘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네 번째 주최하는 하계 컵대회로 올해부터 참가 범위를 국외로 넓혀 국제대회로 격상했다. 이란, 중국, 일본, 태국에서 남녀 각 3개 외국클럽이 참가한다.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7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를 벌인 뒤 각 조 1, 2위 팀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 순위는 승률, 점수득실률, 세트득실률로 정한다. 우승 상금은 남녀 각각 3만달러, 2위 2만달러이고 MVP 상금은 3천달러이다. 대회 개막일인 24일에는 삼성화재-대한항공,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이상 남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 덴소-타이베브(이상 여자부)가 맞붙는다. FA(자유계약선수) 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남자 선수들이 한때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던 대회이지만 남자 6개 구단 단장들의 합의로 FA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선수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동참한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주말까지 월드리그 원정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상태이지만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힘을 보탠다. 여자팀 중 강호 GS칼텍스가 불참하는 것이 옥에 티로 남았다. 이성희 감독과 GS칼텍스 주력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해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연합뉴스

2009-07-22

누가 함부로 돌을 던지는가

중국 고대 주나라 때 말을 잘 식별하는 자로 백락이란 사람이 있었다. 당나라 때 유명한 문장가인 한유는 이 백락을 스토리텔링하여 `잡설`이란 짧은 글을 지었다. 천년을 넘게 이어오는 이 유명한 글의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세상에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으니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록 천리마가 있으나, 다만 노예의 손에서 욕을 당하며 보통 말들 사이에서 죽으니 결국 천리마라 불리어지지 않는다. 천리를 가는 말은 한 번 먹을 때 혹 곡식 한 섬을 다 먹지만 말을 먹이는 자가 그 천리마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먹이니 천리마가 비록 천리를 가는 능력이 있으나, 먹는 것이 배부르지 못하고 힘이 부족해서 그 천리를 가는 재주를 밖으로 나타내지 못한다. 또 보통의 말들과 같아지려 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어찌 천리를 가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오. 채찍질을 하여도 천리마에 합당한 도로서 하지 못하고 먹여도 그 재주를 다할 수 없게 먹이며 울어도 그 뜻을 알아주지 못한다. 다만 채찍을 대면서 말하기를 아~ 천하에 좋은 말이 없구나 하니 아아. 참으로 세상에 천리마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천리마를 잘 알아보는 자가 없는 것인가.” 이 글은 오늘날의 정치와 인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치에 있어서 인사는 중요한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천성관 검찰총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검찰 고위 공직자가 어떻게 저렇게 막 살 수가 있었는가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빌린 돈, 외제 고급 승용차, 위장전입 등 다만 숨기고 변명하는 방법이 다를 뿐 보통 정치인들과 같은 거의 범죄 수준이었다. 이런 결함이 있었다면 미리 검찰총장직을 사양했어야 마땅하다. 이것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 일부는 그것을 옹호하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자들도 있었다. 여당 국회의원들의 인사청문회 심문과정은 너무나 천박하여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이명박 정부는 왜 저런 사람을 추천해서 불신을 자초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사람이 너무 없는 것인가? 사람을 알아보는 식견이 없는 것인가? 세상에 백락 같은 이는 더러 있다. 그러나 그를 알아볼 식견이 있는 자는 이 정부 안에서는 없는 듯하다. 이번 인사 청문회에서 더욱더 가관인 것은 온갖 비리와 뇌물로 정치자금법에 걸려 감옥생활을 한 적이 있는 야당의 박모 국회의원의 심문과정이다. 요즈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심문하는 꼴사나운 풍경이 언론에 광고하듯이 자주 나온다. 그 사람이 누구던가? 그 사람이 국민 앞에 고개를 들고 저렇게 나올 수 있는 인물인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의 인사를 검증할 정도로 도덕성이 있는 인물인가? 정치의 도덕성이 이쯤 되면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어떠하겠는가? 항간에 떠도는 “연탄이 숯보고 껌정아” 하는 꼴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멀었다. 우리나라 저 국회의사당에서 매일 당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 국회의원들 중에서 국민들로부터 도덕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있는가? 인사 청문회는 국회의원들에게 맡기지 말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청렴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성경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마리아 여인은 율법에 금한 간음을 행하다 들통이나 잡혔다. 무리가 돌로 쳐 죽이려 하거늘 예수께서 이를 가로 막으며 누구든지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돌로 이 여자를 치라고 하자 나이든 사람부터 차차 모두가 돌을 던지지 못하고 과거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깨달았다는 이야기이다. 민주당의 박모 의원은 적어도 인사 청문회에 나오지 말아야 했다. 누가 함부로 돌을 던지는가? 양심도 없는가?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정말 컸다.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과도 정부가 역사를 유린하고 민족사를 왜곡하는 혼란의 극치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었다. 그러나 정권 인수위원회의 인사를 보고 국민들은 깜짝 놀랐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한마디로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였다. 그 순간 실망에 찬 국민들의 쓰라린 가슴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이 틈을 타 한미 쇠고기 수입문제를 빌미로 광우병 촛불정국은 정권 창출 10년 만에 잃어버린 10년이란 오명을 남긴 채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면서 어이없이 빼앗겨버린 파들의 분노였다. 소수가 집단을 이루어 국민의 소임을 받은 시민단체라 우기고 국사에 사사건건 개입하여 그 소임을 맡은 자들을 협박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며 정치를 농단하려는 무리들이 이 나라를 또다시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저 특정한 사유방식을 지닌 자들이 지난 잃어버린 정부 10여년 동안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그들을 어떻게 다 몰아내려 하는가? 인사에 대해 심사숙고 하라. 국민들의 여망을 뿌리치지 말라. 그리고 국민들을 최대한 공경하라.

2009-07-22

사적지 관람객 55% 늘었다

황홀한 꽃들이 이끌고… 신명난 무대가 붙잡고… 작년 상반기대비 81만명 증가대릉원, 22만2천명으로 `최다` 【경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7개 사적지 관람객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도 상반기 146만2천여명보다 81만여 명(55%)이 늘어난 227만2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적지별 전년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증가된 관광객 현황을 보면 대릉원이 57만1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22만2천여 명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안압지 61만4천여 명으로 17만2천여 명, 포석정 30만5천명으로 15만6천명이 각각 늘었다. 그 다음은 첨성대는 12만1천여 명, 오릉 2만2천명 순이다. 이와 같이 사적지 관람객이 늘어난 것은 동부사적대에 유채꽃을 비롯한 황화코스모스 등 사계절 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조성된 대단위 꽃단지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안압지 주변에 대규모 연꽃단지와 안압지 경내 특설무대 공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 사적지마다 별도의 입장 요금을 징수함에 따른 관광객들의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사적공원 종합이용권`도 관람객 증가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7-22

시민체전 부활 `선거법 논란`

【구미】 오는 10월 중순께 열릴 예정인 `제15회 구미시민체육대회`를 두고 물밑 에서 선거법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4년 중단된 후 5년만에 처음 열릴 예정인 제15회 시민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는 시민체육대회와 관련, 올해 당초예산 3억3천만원을 확보한 후 2차 추경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시 산하 27개 읍면동에 각각 1천만원씩, 2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0년 6월2일 실시하는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배부한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및 활동 등 운용기준`에 저촉돼 체육대회 개최 여부가 논란거리로 대두했다, 특히 선관위 기준에 따르면 시산하 읍면동에 경비를 지원할 수 없고, 음식물이나 유니폼 제공은 진행요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또한 시상은 트로피나 상금이 없이 상장만을 수여해야 하고, 인원을 동원했을 경우 잡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버스 임차도 불가능하다. 이를 무시하고 시민체육대회를 치른 뒤 현 구미시장이 후보자로 나설 경우 선거법 위반 조사를 받아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인제군수에 대해 지난 빙어축제 개막에 맞춰 `군민의 날`행사를 개최하면서 군산하 읍면단위 부녀회 등 6개 단체에 2천400만원 보조금 지원, 무료 관광버스 및 식사 제공, 읍면 대항 얼음축구 등 4개 종목 체육대회에 시상금 400여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따라서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민체육대회가 추진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쓸릴 소지가 높다. 체육관계자와 시민들은 “2004년 이후 시민체육대회가 중단된 가장 큰 이유가 어려운 경기 여건이었던 만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그 대신 관련예산을 경제 살리기 예산으로 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