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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빛바랜 시즌 1호 홈런'

LG선발 정재복 6이닝 3안타 … 삼성전 4연패 탈출 한화이글스 에이스 류현진(22)이 시즌 3승째를 올리고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류현진은 22일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줬지만 고비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그 사이 팀 타선이 7점이나 뽑아줬고 11-1로 대승하면서 류현진은 3승 무패로 윤성환(삼성) 이현승(히어로즈) 이승호(SK)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봉중근(LG)과 윤석민(KIA)이 고전 중인 것과 달리 류현진은 순항을 거듭하면서 마운드가 부실한 한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한편 최희섭(KIA)와 빅터 디아즈(한화)도 나란히 홈런 1개씩을 터뜨려 최준석(두산)과 홈런 6개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서며 대포 경쟁을 주도했다. ●잠실(LG 6-4 삼성)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김상수가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든 뒤 박한이의 1루 땅볼로 1사 3루, 득점권에 더욱 다가선 뒤 양준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서도 진갑용의 좌월 솔로포(시즌 1호)로 2-0까지 달아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그러나 LG는 0-2로 뒤진 2회말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조인성, 권용관, 이대형의 연속 3안타와 삼성 선발 배영수의 폭투를 묶어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3회 안치용이 좌측 스탠드에 솔로포를 꽂아 5-2로 달아났다.삼성은 2-6으로 뒤진 7회 채태인의 우선상 2루타로 추격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LG 선발 정재복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맞고 삼성 타선을 2점으로 봉쇄, 삼성전 5연패와 최근 5연패, 홈 3연패 사슬을 모조리 끊었다. /연합뉴스

2009-04-23

"K-리그 개막 한달이 넘었는데…"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개막 한달이 넘도록 타이틀 스폰서도 구하지 못한데다 방송 중계를 통한 미디어 노출도 제대로 안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지난 3월8일 개막한 올해 K-리그 정규리그는 타이틀 스폰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한파 때문에 2002년부터 스폰서를 맡아왔던 삼성전자도 몸을 움츠린 가운데 당장 30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투자할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프로연맹은 올해 컵 대회 스폰서를 기업이 아닌 오는 7월 열리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를 준비하는 피스컵조직위원회에게 맡겼다.컵 대회 스폰서를 또 다른 축구대회의 조직위가 맡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대회 명칭도 ‘피스컵 코리아 2009’가 됐다. 언뜻 보면 K-리그 대회인지 피스컵 대회인지 구분하기 어렵다.축구계 일각에서는 정규리그 스폰서 문제를 회장사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연맹은 “회장사가 전체를 책임지거나 우승팀이 돌아가면서 스폰서를 맡는 방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프로구단의 한 관계자는 “회장사가 피스컵을 준비하면서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고 있으면서 더 시급한 정규리그 스폰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연맹은 현재 몇몇 기업체와 스폰서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기 동안은 결과물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스폰서 문제와 별개로 정규리그와 컵 대회의 중계방송도 팬들의 시청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다. 특히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스포츠전문채널 4사와 중계권 협상이 틀어지면서 중계방송이 중단된 상황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됐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프로야구가 개막하고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축구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그나마 22일 오후 피스컵 코리아 3라운드에 KBS N이 강원-대전 경기를 중계하겠다고 나선 게 눈에 띄지만 축구팬들은 다른 경기들의 결과를 문자중계에만 의존해야 한다.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앞둔 한국 프로축구의 슬픈 현실이다./연합뉴스

2009-04-23

KCC "이대로 우승까지 가자"

하승진 20점ㆍ임재현 4쿼터3점포 2방 … 삼성 86-82꺾고 2연승 전주 KCC가 4쿼터 고비에 연달아 터진 임재현의 3점슛 두 방을 발판으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먼저 2승째를 거뒀다. KCC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3차전에서 4쿼터 중반까지 66-70으로 뒤지다 역전에 성공, 86-82로 이겼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KCC는 남은 네 경기에서 반타작 승률만 올려도 2003-2004 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종료 36초 전 KCC 마이카 브랜드가 중거리슛을 넣어 84-79를 만들며 KCC 승리가 그대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농구 명가’ 삼성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석이 3점슛을 꽂아 2점 차를 만들며 끈질기게 저항을 했다. 26.7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KCC는 강병현이 첫 패스를 칼 미첼에게 연결하려던 것이 패스 미스가 되며 공격권은 다시 삼성에 넘어갔다. 남은 시간은 25.5초. 동점 또는 역전 희망을 품은 삼성은 이규섭이 2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KCC는 4쿼터 중반까지 66-70으로 뒤졌으나 이때부터 삼성을 4분 넘도록 무득점에 묶고 내리 12점을 퍼부으며 78-70까지 오히려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임재현은 68-70으로 뒤진 종료 4분54초 전 역전 3점슛, 다시 종료 4분13초 전에도 3점슛을 터뜨려 74-70을 만들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KCC로 돌려놓는 활약을 했다. KCC는 브랜드가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하승진이 20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또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신인 가드 강병현도 11득점과 속공 지휘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하승진은 이날 자유투 18개를 던져(8개 성공)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자유투 최다 시도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자밀 왓킨스(전 TG)가 2005년에 KCC를 상대로 두 차례 기록한 17개가 최고였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26점, 19리바운드로 펄펄 날고 이상민도 17점으로 거들었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1차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4차전은 25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09-04-23

어니 엘스 "러프와 싸움이 될 것"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내가 경기했던 어떤 곳 보다도 러프가 까다롭다”23일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번 대회가 깊은 러프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번째 한국 방문이지만 제주는 처음이라는 엘스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파72·6천721m)에서 프로암대회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티샷을 잘 치지 못하면 러프가 힘들게 느껴질 것 같다. 내가 경기했던 어떤 곳 보다도 러프가 까다로운데 특히 바람이 불고 있어 더욱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엘스는 “작년에 우승 스코어 24언더파가 나왔는데 올해는 그런 스코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핀크스 골프장은 페어웨이 폭을 작년과 비슷한 20∼25m로 유지했지만 러프를 최대 120㎜까지 길러 놓았다. 특히 그린 주변의 러프도 100㎜가 넘어 정확한 샷을 구사하지 않으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골프 수준을 높이 평가한 엘스는 “주니어 프로그램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골프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한국만의 비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달 초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아쉬움을 나타낸 엘스는 “아직 세 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PGA 투어에 전념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엘스는 “나는 미국인도 유럽인도 아닌 남아공 출신이다”며 “미국이나 유럽 투어에 전념하기 보다는 전 세계를 돌며 경기하는 것이 동기를 부여해 준다. 앞으로도 이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4-23

영주 폐광지역도 '석면 공포'

환경단체, 봉현면 일대 오염 확인광산노동자 '석면폐증 의심' 증상 최근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영주의 폐광 석면 광산 주변에서도 석면이 다량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달 27일 경북 영주 봉현면의 석면 폐광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9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광산의 갱내와 주변 및 인근 민가와 학교 등 30개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중 9개에서 석면이 나왔다”며 “이번에 검출된 석면은 주로 각섬석 계열인 액티놀라이트(Actinolite)와 트레몰라이트(Tremolite)로 이는 슬레이트 등으로 쓰이는 사문석보다 독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광산에서 450m 떨어진 민가 사과밭과, 76가구 19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1.2km 거리의 마을에서도 석면 오염이 확인됐다”면서 “광산 갱내 주변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과 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가는 계곡수에서도 석면이 검출돼 주민 피해 우려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실제 과거 광산노동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모(70)씨 등 인근 주민 2명이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석면 관련 건강피해에 대한 증언을 했다. 김씨는 “3년간 석면광산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채 작업을 했었다”며 “당시 석면에 노출된 탓인지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고 기침도 심하게 한다”고 말했다.환경운동연합은 “동국대 일산병원에 의뢰해 이씨의 흉부 CT 검사를 진행한 결과, 석면 노출에 따른 흉막반이 관찰됐고, 석면 폐증으로 의심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며 “광산 인근의 민가와 마을에서 석면 오염이 확인된 만큼 당국이 조속히 나서 정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충청권 석면폐광 지역에서 석면질환이 집단 발병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 석면광산에 대해 토양·지하수 오염을 조사하고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주 봉현광산도 조사대상”이라며 “이달 중 봉현광산에 대한 조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4-23

대구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과 계약

연세대를 최강으로 이끈 현 국가대표 김남기(49·사진) 감독이 공석중인 대구오리온스 신임감독으로 선임됐다.대구오리온스 농구단(사장 심용섭)은 22일 공석중인 오리온스의 사령탑에 현 국가대표 감독인 김남기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결정하고 3년(연봉 2억5천만원 및 인센티브)계약을 체결했다. 코치에는 김유택 코치(3년 연봉 1억2천만원)를 임명했다.신임 김 감독은 연세대와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거쳐 1994년 기업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며 96년 올림픽대표팀 코치, 프로농구 나산 코치(1997), 2002∼2005년까지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해 39연승을 기록하는 등 연세대를 대학 최강팀으로 이끌며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08년 3월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부임해 7월 그리스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농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조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도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기본기에 충실하고 조직력 강화를 중시하는 김 감독이 지도력과 다양한 전술능력으로 오리온스를 새롭고 강하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령탑인 김남기 감독-김유택 코치 체제로 2009∼2010 시즌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4-23

문경레저타운 '돈잔치' 도마에

속보= 지식경제부산하 문경레저타운(골프장)이 적자경영인데도 직원을 늘리며 조직을 확대(본지 16일자 5면 보도)하고 있는데다 임직원들은 고액연봉을 받는 것도 모자라 임금인상까지 해가며 돈잔치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문경레저타운는 폐광지역인 문경을 위한 보상차원에서 지난 2004년 정부와 강원랜드, 문경시, 시민 2만 여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문경관광개발(주) 등이 600여억 원을 투자해 2006년 말 완공됐으나 출발 당시부터 시급하지 않은 인력 우선채용에 따른 과잉 인력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건설분야 직원 4∼5명으로 공사를 시작해 조직을 확대해 가는 민간 골프장과는 달리 처음부터 임직원 23명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골프텔 등 2차 사업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정규직만 3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한해 수익금이 10억원도 되지 않는 등 지난 5년간 수지가 맞지 않아 배당을 한푼도 하지 못했는데도 임직원들은 지난 2007년 임금을 9%나 인상했다. 현재 문경골프장의 사장 연봉은 1억2천만원에 달하고 감사와 본부장은 9천800만원, 부장급은 7천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업무추진비는 따로 책정돼 있다.정부가 600억원을 출자한 공기업이 은행이자 절반도 못 벌면서 임직원들은 초고액 연봉으로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부는 지난 16일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근절하고 경영효율성을 대폭 제고하기 위해 문경레저타운 등 24개 산하 공공기관들의 지분 일부를 연내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9일에는 공공기관을 ‘신의 직장’에서 ‘사람의 직장’으로 바꿔 놓기 위해 방만한 운영을 한 경영진은 해임조치하고 부당한 임금인상을 한 기관은 다음해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사정이 이런데도 신임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관용차부터 최고급으로 바꾸고 최근 부서를 신설해 고향사람을 승진발령하는 등 조직을 확대했다. 여기에다 골프장 코스관리를 직영하겠다며 10명의 정식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정책에 역주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문경골프장이 지역에 대한 환원사업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등 사실상 임직원들만 위한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폐광의 대가로 설립돼 지역경제 회생에 견인차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회사의 이런 경영행태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문경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 이모씨(42·문경시 점촌동)는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고액연봉과 낙하산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인적 쇄신과 경영혁신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4-23

보문단지 아울렛 불허 처분

속보=경주 보문단지내 대형 ‘아울렛’ 건립을 두고 시내 중심가 상인들이 거센 반발이 있는 가운데 인허가권자인 경주시가 이 사업에 대해 ‘불허처분’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사업주최인 (주)부성유통측은 “절차상 하자가 없고 건축법 등 관련법도 ‘적법’인데 경주시가 불허처분을 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혹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부성측은 경주시가 이 사업 허가를 위해 온갖 절차와 보완서류를 요구해 놓고 지난 6일 불허가 처분을 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부성측은 30억원 이상이 투자된 사업을 일부 시민단체와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업을 불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여론조사에서 경주시민 80% 이상이 ‘건립 찬성’을 하고 있는데도, ‘특정세력’에 밀려 행정력을 행사하는 것은 ‘경주 투자’를 막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부성측은 또 ‘사업 불허’에 연류된 시민단체와 개인, 건축심위장 점거 인사, 관계공무원에게 건축불허가 종용한 인사 등 모든 관련자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소, 고발과 함께 재산가압류조치 및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집단민원이 발생해 불허했고, 주최측이 행정심판 등에서 승소할 경우 허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2009-04-23

추경심의 제쳐두고 경주 유세장 방문

포항시의회 김상원 의원이 임시회기 중에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시간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경주 유세현장을 방문해 물의를 빚고 있다.이번 임시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1회 추경예산을 다루는 것으로 의회의 고유기능인 예산심사마저 내팽개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김 의원은 이번 임시회 개회식 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정당공천제의 폐해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한 뒤여서 김 의원의 이번 행동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정당공천으로 당선된 의회 여러분, 국회의원 하수인으로 행동하거나 정당행사의 참석으로 본연의 의사일정을 거리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느냐”며 “여러분은 그렇게 경솔하고 우매한 분들”이냐고 주장했다.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를 열고 포항시가 제출한 예산안 심사에 나섰으나 김상원 의원은 같은 시각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경주시 안강읍 한나라당의 거리유세현장에 나타났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원이 임시회 기간 중에 그것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상임위 활동을 접어둔 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현장을 찾은 것을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준택기자

2009-04-23

달구벌의 봄밤은 '오텔로' 매력에 흠뻑

대구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 23~25일 오페라 하우스 깊어가는 봄, 웅장한 오페라 선율에 빠져보면 어떨까.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제23회 정기공연으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마련했다. 23·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오텔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를 원작으로 삼아 베르디가 73세의 나이에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말년 대작이다. 사랑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중심으로 베네치아와 터키의 정치적 관계, 무어인에 대한 인종 차별,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성격 등 깊고 무거운 원작의 연극적 요소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베르디의 이전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극적 구성과 음악 때문에 오페라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에서 초연되는 만큼 ‘오텔로’ 전문 스태프, 무대 세트, 의상, 소품 등을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오페라 ‘오텔로’의 전반부는 터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키프로스 섬으로 귀환하는 오텔로의 개선 모습은 영웅적인 면모에 맞춰 마치 한 편의 블록버스터처럼 웅장하고 스텍터클하다. 하지만 이야고의 간계에 빠져 충성스런 부하와 아내의 관계를 의심하고 끝내 아내를 제 손으로 죽게 만드는 후반부는 어둡고 비극적이다.극중 배경은 15세기 말 키로프스 섬. 베네치아 귀족의 딸 데스데모나와 결혼해 키프로스섬의 새 총독으로 부임한 무어인 장군 오텔로는 터어키의 함대를 격퇴시키고 개선하지만, 후배인 젊은 카시오의 출세에 한을 품은 부하 아야고의 간계에 빠져, 아내와 카시오의 사이를 의심하고, 질투한 나머지 마침내 침실에서 아내를 목 졸라 죽이고는 그것이 오해였음을 알고 자결한다는 비극적인 줄거리. 아리아 오텔로의 ‘신이여, 당신은 날 제거할 수 있었소’, 이야고의 ‘나는 오로지 잔인한 신을 믿는다’, 데스데모나의 ‘버들의 노래’는 ‘오텔로’의 명곡으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오텔로 가수로 꼽히는 테너 김남두를 비롯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이동환·손정희, 소프라노 류진교·오희진·이정아(데스데모나 역), 바리톤 우주호·오승룡·김승철(이야고역), 베이스 임용석·임경섭(루도비코 역) 등이 연기한다. 김성빈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총 감독을 맡아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반주하며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총 200여명이 출연한다. 이탈리아어로 공연하며 한글자막을 제공한다. 대구시립오페라단 김성빈 예술감독은 “오텔로는 베르디의 예술혼이 집약된 웅장한 작품”이라며 “시립오페라단의 기량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입장료 1만∼5만 원. 문의 (053)606-634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3

조선 여인의 풍류 맛본다

위덕대 평생교육원 졸업생들 27일 청도서 화전놀이 한마당 “동녘에 뜨는 달은 님을 닮아 둥글고/뒷산에 두견이는 내를 닮아 청승이다/진달래 지천에 피니 화전놀이 제격이다.”“이때 저때 어느 때냐/춘삼월 좋은 때라/울아버지 생신땐가/술은 좋아 금청주라/그 술 먹고 취정 끝에/노래 한 장 불러보자(후략).”화창한 봄날의 멋과 여유를 즐기는 여성들의 전통놀이인 화전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오전 11시 청도 비슬문화촌에서 열리는 ‘영남내방가사보존회 화전놀이’가 그것. 위덕대 평생교육원(원장 이정옥 교수)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내방가사 프로그램과정 졸업생들이 지금은 거의 사라져간 여성의 놀이전통인 화전놀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할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했다. 이날 화전놀이 한마당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안동내방가사보존회(회장 이선자) 회원 50여 명을 비롯, 관련 전문가와 위덕대학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전굽기 시연, 화전가 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위덕대 교양학부 이정옥 교수의 ‘여성풍류의 전통, 화전놀이와 화전가’를 주제로 한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화전놀이는 19세기 이후 영남지역의 동족부락의 여성들이 청명절을 전후한 봄철, 가까운 산이나 들로 나가 하루의 풍류를 즐기는 놀이로서 진달래꽃을 장식한 화전을 구우며 식사 등을 하는 여흥이면서 여성풍류이다. 음력 삼월삼짓날을 전후해 산과 들판에 나가 화전을 부쳐 먹고 꽃구경을 즐기던 풍습이었다. 하루 동안의 화전놀이에 대한 추억을 화전가라는 가사(歌辭)로 지어 서로 돌려가며 낭송하고 평가하는 글짓기의 전통이 아직도 경북에서는 남아 있다. 이정옥 원장은 “우리 선조들은 음력 3월이면 산과 들에 핀 온갖 꽃들을 벗삼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어울려 경치 좋은 산기슭에 올라 화전놀이를 즐겼다”면서“이번 행사는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화전놀이’관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던 여수문화방송에서도 촬영할 예정이다. 문의 760-114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3

"불빛축제의 감동 그려낸다"

'포항ㆍ포스코 불빛 미술대전' 작품 공모 ‘해와 달’을 화두로 ‘포항’의 새로운 문화를 열어갈 국제 규모의 미술대전이 열린다.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최복룡)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항의 대표적 국제불빛축제인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한 ‘제4회 포항·포스코 불빛 미술대전’을 개최키로 하고 23일부터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제4회 포항·포스코 불빛 미술대전’은 미술을 통해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의미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해와 달(불빛)을 화두로 한 작품을 공모해 시상, 전시함으로써 미술언어를 통해 불빛축제의 기반을 조성하고 축제의 여운이 오래토록 지속되어 불빛축제가 포항의 문화콘텐츠로 정착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특히 이번 미술대전의 기본 주제가 되는 불빛의 해석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등 포항지역의 과학적 빛을 예술적 해석의 대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과학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의 기반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포항·포스코 불빛 미술대전 공모 부문은 ▲평면=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입체= 조소, 공예, 서각 ▲서예·문인화= 한글, 한문, 전각, 문인화 등이다.응모 자격은 국적에 관계없이 만 19세(출품일 현재) 이상인 자이며 작품내용은 포스코의 기업정신과‘포항 국제불빛축제’를 소재로 하거나 포항의 풍경과 전통설화를 담은 구상 혹은 비구상, 순수 예술작품으로 국내외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다.원서교부는 7월2일까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홈페이지(www.pohart.com)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7월3∼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에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작품 규격은 ▲평면은 30∼50호 이내이며 ▲입체는 90×90×150cm이내 ▲디자인 A1 판넬 2매 이내 ▲서예·문인화 70×200cm·70×135cm 전각 인재 가로×세로 5cm이내 등이다.시상내역은 평면·입체부문과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2점에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 최우수상 2점에 상금 200만원, 우수상 4점에 100만원, 특별상 약간명에 100만원, 특선 및 입선에 상장이 수여된다. 심사결과는 7월14일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홈페이지와 지역 일간지에 발표한다. 입상작에 대해서는 7월21∼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출품료는 1점당 5만 원. 1인 2점 출품시 8만 원. 문의 017-520-596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3

해맞이 성지 예술축제 한마당

‘제15회 호미예술제’가 오는 25일 포항시 남구 대보리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가 깃든 호미곶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영일 호미수(虎尾樹)회 주최로 마련된다.호미수회(회장 서상은, 수필가)는 ‘푸른 바다, 푸른 숲, 해맞이 성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년째 호미곶 일대 소나무를 심고 있다. 현재는 제법 10m 이상이 되는 해송들이 해안의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다.이러한 감격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호미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행사는 연오랑 세오녀 추모제와 특별공연에 이어 초·중·고·일반인이 참가하는 전국 한글백일장과 전국미술대회, 편지쓰기 등이 열리고 호미곶 여행수기도 공모한다.또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수필가 흑구(黑鷗) 한세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제 1회 흑구문학상’ 시상식과 심포지엄이 열리고 호미수운동 20주년 기념행사도 마련된다.백일장과 미술대회 장원과 최우수상 입상자 등 20여명에게는 5월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영월지역에 문화기행을 다녀오는 기회도 제공한다.이번 호미예술제 백일장 및 미술대회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필기구와 화구는 각자 지참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3

지역자금 他地로 줄줄샌다

각종 사업 조기 발주방침에 따라 일선 기관마다 모든 시설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있으나 일부 외지 건설 시공 회사들의 지역 제품 구매 기피로 지역 자금 유출 현상이 심각해 발주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영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지역 자재 구입 등 조례가 제정됐으나 강제성이 없어 이 같은 외지자재 구입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영양군과 교육청 등 지역 관련 기관들은 정부의 조기 발주 정책에 따라 국도, 지방도, 군도 등 도로 건설과 각종 지역 개발 사업에 수백억원을 투입해 공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하지만 건설 사업에 참여해 상당한 영업적 이익을 남기고 있는 대다수의 외지 건설업체들은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자재 구입을 외지에서 구입,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외지 조달이 힘든 현장 일용 근로자들만을 군내에서 조달하고 대부분의 자재들은 본사 구매 원칙만을 앞세워 지역 물품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공사현장에 물품 납품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군내 업체들은 지역 개발을 위한 건설 사업비 상당액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발주처들의 세심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건설 자재상 김모씨는“조기 발주와 지역 자재 구입 등 조례가 생기면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며 “지역 업체 보호와 상권 살리기를 위한 발주기관의 적극적 유도가 아쉽다”고 말했다./권윤동기자

2009-04-23

기한 지난 가스통 '안전 위협'

일부 LP가스충전소가 유통기한이 지난 LP가스통을 농촌지역 각 가정에 사용하고 있어 폭발사고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영양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LP가스충전소가 유통기한이 경과한 20㎏과 50㎏ 가정용 가스통을 공공연히 가정에 공급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는 50kg들이 LP가스통은 15년 미만일 경우 5년마다, 용기제작일 15년 이상 20년 미만인 통은 2년마다, 20년 이상된 통은 1년마다 재검사를 받아 합격을 해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또 20kg 통은 제작검사일로부터 15년 미만까지는 3년마다,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2년마다, 20년 이상 경과한 경우 1년마다 검사를 받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가스통의 외부에 충전소, 판매소 명칭과 함께 사용기한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가스충전업체들은 재검사 비용이 통당 1만6천원에 이르는 등 많은 경비가 소요되자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주민 이모씨는 “배달되는 가스통 중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자칫 가스통 부실로 가스폭발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4-23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선정

안동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복지 투자우선 지역으로 선정돼 지역 저소득층 및 한부모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된다.이에 따라 2009년부터 앞으로 5년 동안 1차년도 9억원, 2∼3차년도 각 11억원, 4∼5차년도 각 7억원 총 45억원을 교과부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다.안동교육청이 이 투자의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는 타 시군에 비해 전체 학생수에 대한 저소득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또 안동시의 2008년 교육관련 예산이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점과 앞으로 교육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계획안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업비는 도시 저소득층인 영·유아 및 초중학생 1천여 명에 대해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 영유아 영역 및 보육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된다.참여 학교는 복주초등 병설유치원 등 유치원 3개, 복주·안동서부·영가 등 초등학교 3개교, 안동중·경덕중·경안여중 등 중학교 3개 총 9개 학교이다.김영동 안동교육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문화·복지수준 제고를 위한 ‘가정-학교-지역사회’차원의 지원망을 구축, 안동이 교육중심도시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도록 교육관계자와 학부모들과 합심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4-23

예천 '인큐애호박' 본격 출하

친환경농산물 인증받아 학교급식으로도 납품 예천군 개포면 인큐애호박 작목반(반장 최재한)에서 재배한 애호박이 지난 9일 첫 출하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개포 인큐애호박 작목반은 그동안 주소득원이었던 풋고추가 연작장해로 인해 소득이 점차 줄어들자 대체 작목으로 애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현재는 18명의 회원들이 7ha의 시설하우스에 애호박을 재배해 시설하우스 재배 작목 중에 소득이 가장 높은 작목으로 알려질 만큼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인큐애호박은 열매가 어린 시기에 특수 제작한 인큐 봉지를 씌워 재배함으로써 농약 등 유해물질의 흡착이 차단돼 안전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봉지 내에서 열매가 자라 조직이 단단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는 등 상품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 3억원의 소득을 올렸던 작목반에서는 현재 1일 40여 상자를 대구 중앙청과 등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3만여 상자를 출하해 4억원의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호박은 다른 채소류에 비해 이른 봄에 출하되며 애호박전, 애호박무침, 칼국수, 된장찌개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이다. 특히, 올해에는 예천군 곤충연구소에서 생산한 호박벌을 시설하우스에 방사해 자연 수정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인증을 받아 학교급식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작목반에 비가림시설과 자동관비시설, 경유온풍기, 인큐봉지 등을 지원했으며 특히 가격이 내리는 7∼8월 채소류 출하성수기와 11월 이후에 수확하는 애호박의 가격 안정을 위해 호박절단기를 지원, 호박 말랭이 상품을 개발해 대도시 농·특산물 홍보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4-23

구미 청소년수련관ㆍ농촌체육시설 진입로 건설현장 차량 비산먼지로 주민 고통

구미시 선산읍 비봉산(뒷골)에 건설하고 있는 청소년수련관 및 농촌복합체육시설 진입로 건설 현장이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이곳 현장은 세륜·살수처리 등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사전 대비책도 공사가 강행돼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비산먼지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나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및 농촌복합체육시설과 관련한 도로공사를 발주 받은 K종합건설측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륜시설이나 살수처리 시설 등 대기오염 예방을 위한 각종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벌이고 있다.이 때문에 대형트럭 등 차량이 이곳을 지나면 많은 먼지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인근 노상리 일대 주택까지 날아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이곳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빨래를 널 수 없는데다 비염이나 폐렴에 걸리는 등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으나 시행청인 구미시는 지도 단속은커녕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노상리 주민 K씨(56)는 “선산읍민들을 위한 공사이기 때문에 참아보려고 했는데 먼지 때문에 빨래도 널지 못하고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매일 비봉산에 등산을 다니는 L씨(46)는 “덤프트럭를 비롯한 각종 차량들이 지날 때면 주변이 온통 먼지로 뒤덮여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며 심지어는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아 겁이 난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장 파악 후 민원인의 불만에 대해 확실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수련관 및 농촌복합체육시설 진입로는 총 400여m로 두개 업체가 공사를 맡아 오는 9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