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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금 他地로 줄줄샌다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9-04-23 20:39 게재일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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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업 조기 발주방침에 따라 일선 기관마다 모든 시설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있으나 일부 외지 건설 시공 회사들의 지역 제품 구매 기피로 지역 자금 유출 현상이 심각해 발주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영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지역 자재 구입 등 조례가 제정됐으나 강제성이 없어 이 같은 외지자재 구입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영양군과 교육청 등 지역 관련 기관들은 정부의 조기 발주 정책에 따라 국도, 지방도, 군도 등 도로 건설과 각종 지역 개발 사업에 수백억원을 투입해 공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건설 사업에 참여해 상당한 영업적 이익을 남기고 있는 대다수의 외지 건설업체들은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자재 구입을 외지에서 구입,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외지 조달이 힘든 현장 일용 근로자들만을 군내에서 조달하고 대부분의 자재들은 본사 구매 원칙만을 앞세워 지역 물품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공사현장에 물품 납품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군내 업체들은 지역 개발을 위한 건설 사업비 상당액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발주처들의 세심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건설 자재상 김모씨는“조기 발주와 지역 자재 구입 등 조례가 생기면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며 “지역 업체 보호와 상권 살리기를 위한 발주기관의 적극적 유도가 아쉽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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