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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흙냄새" 우리집 농장 만들기

올봄엔 ‘우리집 농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회색빛의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여 사는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무공해 채소도 먹고 살아있는 자연학습도 체험하게 하자.온 가족이 협력해 채소를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다 보면 가족의 끈끈한 정을 새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채소를 기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스티로폼 박스= 베란다나 옥상 등에 미니 채소밭을 만들고 싶은 경우 가장 훌륭한 용기. 보온과 배수가 잘 되고 가격도 싸서 구하기도 쉽다. 동네 슈퍼에서 딸기나 토마토 등 과일을 담는 스티로폼 상자를 얻거나 굴, 오징어 등의 해물을 담아주는 스티로폼 상자 혹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를 준비해 사용해도 좋다.·플라스틱 화분= 꽃을 키우는 데 사용되는 플랜터라 불리는 플라스틱제 화분을 준비해도 좋다. 깔끔하고 튼튼한 것이 장점이다. ·토분= 초벌구이한 토분을 준비하면 한결 운치 있게 채소를 기를 수 있다. 종묘상가나 농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쇠스랑= 딱딱한 흙을 긁어서 부드럽게 하는 데 필요한 도구. 만일 흙이 부드럽다면 꼭 구입할 필요는 없다. ·꽃삽= 흙을 갈아엎거나 모종을 옮겨 심을 때 필요한 도구. ·호미= 풀을 뽑고 모종을 심을 때 필요한 도구. ·퇴비= 처음에 밭을 만들 때부터 필요한 것이 퇴비로 초벌 거름인 셈. 번거롭지만 사지 않고 집에서 만들 수도 있다. 너무 짜거나 맵지 않은 음식 쓰레기를 모았다가 썩여서 사용할 수 있다. 또는 종묘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씨앗= 상추, 시금치, 쑥갓, 당근, 파, 부추, 청경채, 치커리 등의 잎채소가 집에서 키우기 쉽고 실용적. 씨를 채집한 채종 시기를 꼭 확인하고 구입할 것. ■ 실전! 텃밭 만들기 1. 씨앗을 뿌릴 스티로폼 상자를 손질한다스티로폼 박스를 깨끗이 씻어 잘 말린 후 바닥에 간격을 두고 2개 정도 구멍을 뚫는다.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위에 화분 배수판을 얹는다.2. 흙을 손질해 상자 안에 넣는다제재소에서 톱밥을 구하고 농원에서 마사토와 석회 등을 구해 섞는다. 비율은 톱밥 90%, 마사토 5% 정도.3. 퇴비를 넣는다초벌거름으로 중요. 석회 2%, 깻묵 2% 정도면 적당.4. 상자 안의 흙을 고르게 손질한다흙을 골고루 잘 섞은 후 나무 판자나 플라스틱 자를 사용하여 위를 평평하게 밀어준다.5. 이랑을 만든다나무 판자의 끝으로 1cm 간격으로 흙을 눌러주어 씨앗을 뿌릴 이랑을 만든다.6. 준비한 씨앗에 이름표를 만든다뿌릴 씨앗의 이름표를 만들어두면 어떤 채소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좋다.7. 이랑에 파종을 한다이름표를 꽂고 적당한 간격으로 씨앗을 뿌려준다.8. 씨앗 위에 흙을 덮는다흙을 덮어주는데 씨앗의 3배 정도 두께면 적당하다.9. 신문지로 덮고 물을 뿌려준다흙을 잘 덮은 위에 신문지를 얹고 신문지가 촉촉하게 젖을 만큼 물을 흠뻑 뿌려준다.10. 파종한 지 12일경이 되면 발아한다신문지를 걷어 보아 싹이 트기 시작하는지를 살펴본다.11. 다른 스티로폼 상자에 모종을 한다본잎이 3∼4장 정도 올라오면 모종을 한다. 모종을 하는 이유는 너무 촘촘하게 자라거나 웃자라지 않게 하며 뿌리발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새로 준비한 스티로폼 상자 등에 흙과 퇴비를 5:1의 비율로 섞어 넣고 10∼15cm 간격으로 옮겨 심는다. 텃밭이 있는 가정은 미리 손질해둔 밭고랑으로 옮겨 심는다.12. 진딧물과 병충해 예방을 위해 어성초를 심어두면 좋다텃밭에 모종을 한 경우 종묘상이나 농원에서 어성초를 구해 밭의 네 귀퉁이에 심어두면 진딧물과 병충해를 막을 수 있다. 벌레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서 진딧물과 병충해가 끼지 않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4

봉정사 대웅전 국보 승격

문화재청, 영산회상 벽화 보물 지정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봉정사 대웅전(보물 제55호)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보 승격심의를 통과하고, 대웅전 내 후불벽화인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 벽화(安東鳳停寺靈山會上壁畵)’가 보물로 새로 지정됐다.봉정사 대웅전은 지난해 경상북도를 통해 국보로 승격신청했으며, 몇 차례의 조사를 거쳐 지난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국보로 승격이 가결됐다.이에 따라 대웅전은 30일간의 지정예고를 거쳐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며, 안동시는 기존 봉정사 극락전, 신세동 7층전탑, 하회탈·병산탈, 징비록에 이어 모두 5점의 국보를 갖게 됐다. 또 이번에 보물 제1614호로 지정된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 벽화는 봉정사 대웅전의 후불벽화로 그간 후불탱화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웅전 해제보수 때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불화이다.이 벽화는 1435년께 제작된 벽화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이다.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說法)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벽화는 1476년에 제작된 보물 제1313호 ‘무위사극락전아미타후불벽화’와 함께 조선 초기 불화의 쌍벽을 이루는 벽화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이로 말미암아 봉정사는 국보 2점, 보물 3점, 경상북도문화재 6점 등 모두 11점의 문화재를 소유하게 됐고 안동시는 모두 28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4-24

20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독도자생식물 전시관 운영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에 가면 울릉도의 일부 나무와 꽃 독도에서 식생하고 있는 각종 생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오는 24일부터 5월20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 수목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 꽃박람회에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에 자생하는 식생물을 보여주는 독도관이 운영된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와 울릉군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에 독도관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독도관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울릉·독도 향토수종인 섬괴불나무와 섬장대 등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과 독도의 전경 사진, 독도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패널 등을 전시한다. 두 자치단체 관계자는 “꽃박람회장에서 독도관을 설치, 운영하면 박람회를 찾은 외국인들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독도에 가지 않고도 독도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미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충남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 8월26일 울릉군청에서 꽃박람회에 독도관을 설치,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전시에 필요한 식생물을 제공키로 했었다.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꽃·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100만 송이의 세계 전역의 꽃을 전시하는 행사로 26일 동안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일원 79만3천㎡에서 로 펼쳐진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4-24

"영화는 영화다" ②

영화 현장에 모인 "꾼" 들의 한판 승부 드라마! 시나리오 속 대사인 “짧은 인생 왜 이러고 살아”를 강패에게 내뱉는 수타의 대사나 “멀리 떠나. 그리고 죽은 듯 살아”라는 대사를 멋지게 내뱉으며 상대편 보스를 살려주는 강패의 모습이 영화와 현실의 긴장관계가 주는 재미를 관객에게 느끼게 한다. 또한 강패가 수타에게 액션 배우의 제의를 받았을 때 “액션을 진짜로 하면 역할을 맡겠다”고 하는 것도 역시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깨는 것이다. 또한 “그거 좋다. 리얼하다”라든지, “수타씨 좀 더 진짜같이 할 수 없어?”라는 영화 속 감독의 대사는 영화가 현실을 모사하며,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창출한다는 측면을 드러내는 대사이다. ‘검은색’과 ‘흰색’이 나타내는 보색관계는 ‘수타’와 ‘강패’가 본질적으로 차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는 영화일 뿐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 역시 이 영화의 제목이 함축하는 핵심이다. 그리고 강패가 살려 둔 상대편 보스는 현실에서는 강패를 철저하게 배반하고 강패를 죽이려 한다. 또한 엔딩에서 이마에 피를 흘리며 수타를 노려보는 강패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수타의 질린 모습으로 분할되는 화면은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는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강패가 살아가는 리얼한 폭력의 세계와 이를 모사하는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수타의 본질적 경계가 나뉘는 것을 구현한 엔딩이다.‘영화는 영화다’는 현실과 영화라는 허구가 갖는 본질적 한계점과 공통점을 추적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현실을 모사하고, 현실은 영화를 모사한다’는 고다르의 말은 ‘영화는 영화다’의 모티브가 된다.현실과 영화의 긴장관계는 그동안 많은 영화의 일부 장면에서 시도된 바 있다. ‘올란도’에서 주인공 올란도가 관객을 똑바로 보면서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장면이 있다. 이는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깨고 현실 속으로 영화가 들어오는 ‘낯설게 하기’표현 방식이다. 감독이 영화 속에 갑자기 등장한다든지 하면서 관객에게 ‘이건 영화야’라고 일깨우며 ‘낯설게 하기’를 시도하는 영화는 그동안 있었다. 이는 브레히트의 서사극에서도 이미 시도된 바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영화 전체 구조가 영화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영화 찍는 과정과 현실을 대조해가는 영화는 없었다. ‘영화는 영화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리얼’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리얼리티를 표방하며, 현실사회에 대한 묘사와 발언을 쏟아내는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 ‘리얼’은 개념의 차원으로 존재하며, ‘영화’와 대구를 이루면서 구조적으로 존재한다. 즉 이 영화는 ‘리얼’을 상연하는 영화가 아니라, ‘리얼’을 사고하는 영화이다.영화 속 감독은 매우 재미있는 역할이다. 코믹하기도 하지만, 그가 영화와 현실이라는 두 개념의 격돌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9-04-24

서양화가 이대천

독일이나 유럽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복원 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이들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복원하려고 애를 쓰고 그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투자합니다. 우리나라는 늘 급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꼼꼼하고 철저하게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늘 부럽습다. 그리고 여행지는 아무래도 우리가 살고 있는 드레스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관광도시로 8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볼거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시내쪽의 건물들은 바로크양식의 건물들이 많이 있으며 아름다운 엘베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독일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박물관도 많이 있어서 독일의 옛날 회화와 그리고 보석들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작센스위스라고 하는 아름다운 산도 있습니다.“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내가 잘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유학을 가게 되었다.” 서양화가 이대천(34·사진)씨는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던 1995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하루보 빠짐없이 이 생각을 견지한다.미대생의 꿈은 작가다. 물론 이 꿈을 이루는 졸업생은 드물다. 전업작가들은 ‘인연’이 닿아야 된다고 생각한다.이씨는 2003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그 꿈에 한발짝 씩 다가서고 있는 사람이다.2003년 대학 졸업 후 4월에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뮌스터라는 도시에서 처음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6개월 후 부인 박은정(33)씨가 독일로 오게 되었고 같이 생활하게 됐다. 그곳에서 어학과 미술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마페(Mappe) 즉 입학을 위한 드로잉과 작업을 준비했다. 어학과 함께 마페를 준비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국에서의 입시와는 사뭇 다른 독일의 미대 입시를 접하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마페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후 어학시험(DSH)를 통과하고 드레스덴 미대에 입학하게 되면서 2005년부터 드레스덴에 머물게 됐다. 독일은 대학과정이 5년으로 이 과정을 마치면 디플롬(Diplom)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한국에서의 석사과정과 동일하다. 현재 이씨는 7학기를 마치고 베를린 예술대학(UDK)으로 옮길 예정이다. 왜냐하면 베를린에서 Lucander 교수 아래에서 마이스터(Meister) 과정을 마치고 싶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작업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월29일 결혼식을 위해서 잠시 돌아와 한달 정도를 한국에서 머물고 있다. 이씨의 그림은 신표현주의로 유명하고 현재에도 역시 구상(Figur)위주의 작업들이 많은 독일작가들의 그림과 많이 닮아 있다. 그림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이나 혹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샤머니즘적 스토리) 을 화면 구성이나 색을 통해신비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업의 기본적인 소재는 어린시절의 기억이나 책으로 부터 찾는 경우가 많고 주로 도깨비, 사냥꾼, 돌, 풀 등의 자연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사용했던 텐트의 이미지도 그림에 자주 등장한다. “독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좋아했던 작가들인 독일 출신의 작가 시그마 폴케(Sigma Polke), 바젤리츠(G. Baselitz) 등도 많았고 독일에서 공부하신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이씨는 오랜 시간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많이 생각한 뒤 집중해서 두 세 개의 작업들을 동시에 한다. 작업이 안 될 때는 주로 책을 읽거나 드레스덴 엘베강가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작은 것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는다. 이씨는 체 게베라의 예술적 감수성과 확고한 신념 그리고 혁명정신을 존경한다. 화가 중에서는 현재 미술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영국인 Peter Doig의 그림을 좋아한다.“독일에서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에게 더 많은 그림을 빨리 그려달라고 독촉하는 겔러리스트에게 그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서두르지 마세요….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잖아요….” 그의 여유와 느긋함이 묻어나는 이 대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급함을 가지고 성공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 많은데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2009 거주 작가 프로그램(Residency program,. Plettenberg)으로 6개월간 집과 작업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이 끝나면 개인전을 열어주고 그 동안의 작업을 발표할 기회를 준다. 이씨는 부부가 함께 유학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부인 박은정씨는 대학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드레스덴대에서 현재 미디어인포메이션으로 전공을 바꿨다. 베를린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곳에서도 뭔가 다른 것을 찾아볼 생각이다. “일단 외국 생활이라는 것이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함께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둘만의 시간이 많아서 서로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나쁜 점이라면 한국인 부부가 함께 생활하면 아무래도 어학을 공부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한국말로 대화하기 때문에….”이씨는 작가로 남고 싶은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로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그림만으로 생활하면서 살고 싶다. 작가로 성공해서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고도 생활하면서 그림 그리는 일에만 충실하면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씨는 작가로 살며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사이로 지내온 부인 박씨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독일에서 우린 가난하지만 행복합니다.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이씨는 드레스덴시에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했다. “드레스덴시는 동독으로 편입돼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상처가 깊게 남아있는 곳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철저하고 원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독출신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외국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먼저 이야기를 걸어주지만 동독사람들은 수줍음이 많아 먼저 이야기는 걸어주지 않지만 그래도 친해지면 매우 친절하고 정이 많습니다. 한국은 아무래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한국이라고 하면 먼저 떠올리는 건 북한과의 분단된 나라라는 이미지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 문화적으로 홍보를 더 많이 하고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독일미술에 대해서는 “독일 미술을 딱 꼬집어 설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독일은 칸트나 괴테 등 유명한 철학자들을 배출해 냈고 바움가르텐 같은 미학자 등 다른 유럽에 비해 탄탄한 미술이론이 바탕이 된 나라이지요. 신표현주의로 유명하고 현재에도 역시 구상(Figur)위주의 작업들이 많다. 현재 독일에서 세계적인 젊은 작가를 뽑자면, 네오 라우흐, 마티아스 바이셔 그리고 에버하르트 하베코스트 등 동독출신의 작가들이 많다”고 했다. 이씨는 오는 26일 출국한다. 그리고 5월1일부터 플레텐베르그에서 생활하면서 작업을 하게 되고 10월 플레텐베르그와 12월라이프찌히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리고 올해말부터 베를린 (Universitaet der Kuenste Berlin, UdK)에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다. “공부는 2년 정도 남았고 졸업 후에는 어느 정도는 베를린에 남아서 작업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아직도 언제 귀국할지는 모릅니다.”이씨는 주위에서 한국에서 이룰 수 있는 꿈들을 먼나라에서 이루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손사래를 친다.“한국에서는 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친구들이 졸업 후에 작업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독일은 한국에 비해 예술가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그리고 갤러리도 한국보다 많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유로화는 많이 비싸지만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림도 팔리고….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언어나 문화는 처음에 적응 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이씨는 여행을 좋아해 독일과 유럽 여행을 많이 했다. “독일이나 유럽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복원 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이들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복원하려고 애를 쓰고 그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투자합니다. 우리나라는 늘 급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꼼꼼하고 철저하게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늘 부럽습니다. 그리고 여행지는 아무래도 우리가 살고 있는 드레스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관광도시로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많은 볼거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내쪽의 건물들은 바로크양식의 건물들이 많아 아름다운 엘베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독일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박물관도 많이 있어서 독일의 옛날 회화와 그리고 보석들,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작센스위스라고 하는 아름다운 산도 있습니다.”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고 작가로 남길 원한다는 이씨.“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곳에 작업실을 두고 그곳에서 작업도 하고 전시도 하고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는 그의 꿈이 ‘소복소복’잘 영글기를 기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4

제52회 보화상 수상자 선정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중 효행 등이 돋보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제52회 보화상에 봉화 우옥희(54), 안동 김명조(48), 예천 전종학(75)씨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보화상은 지난 1956년 동양의 윤리도의가 서양의 문질문명에 밀려 쇠퇴하는 현실을 개탄한 고 조용효씨가 당시 33살에 뜻을 세워 거액의 유산을 쾌척해 제정했다.재단법인 보화원은 지난 1969년 쌀 20가마니를 상금 대신 수여하다가 현재는 400만원으로 상금을 늘렸으며 시상금은 보화원회관 빌딩 임대료로 마련하고 있다.올해 시상식은 23일 오전 11시 대구 남구 대명3동 재단법인 보화원회관 4층에서 열렸다.수상자 가운데 우옥희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남1녀의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특히 자신이 쉽게 피로해 지는 갑상선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10여년 간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필 뿐만 아니라 주위 홀몸 노인들의 식사 챙겨 드리기와 지역 경로잔치에도 앞장서는 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를 실천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김명조씨는 지난 20년 동안 거동을 하지 못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시어머니(87)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마을의 어르신들에게도 공경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평가다.특히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남편의 뒷바라지에도 열심이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효부 및 현모양처로 알려져 있다.전종학씨는 가난한 농사꾼의 5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를 속에서도 1975년부터 혼자된 부친(108)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 또한 전씨의 부인은 지체하지관절 4급으로 다리가 불편해 일상생활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입원과 통원치료를 반복하면서 전씨는 가족 병시중과 집안일, 농사일까지 혼자서 도맡아 하는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73년부터 1978년까지 우곡리 새마을지도자, 1978년부터 1986년까지는 마을이장을 맡아 마을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이밖에 의용소방대 활동 등 사회 각 부문에 걸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채광주·정안진·이임태기자

2009-04-24

日ㆍ中 철강 저가공세 '비상'

일본과 중국업계가 무차별적인 철강저가공세에 나서면서 국내 업계가 반덤핑제소 등 최악의 비책마련에 나섰다.이같은 저가공세는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추가 감산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국내업계로서도 제품가격인하 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 철강업체들은 최근 지난해까지 1t에 1천달러였던 열연강판의 수출 단가를 지난달 말부터 420달러로 크게 낮췄다.이같은 가격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비해 30% 이상 싸고, 중국산보다도 10% 낮은 것이다. 또, 일본 업체들은 철근 값도 중국산보다 30% 낮춰 수출하고 있다.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도 4월 철강재가격을 인하해 국내 철강업계에 가격인하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바오스틸은 4월부터 열연과 냉연제품에 대해 각각 5.3%와 4.7%를 인하한다. 이번 인하로 바오스틸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제품가격을 인하했다.철강업계에서는 바오스틸의 이번 가격 인하는 철강 유통가격 하락과 원료가격 인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중국내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업계는 이에따라 저가 공세가 1년정도 이어져 업계의 피해가 생기면 반덤핑 제소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과 중국업계의 이같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4-24

포스코, 인도ㆍ태국에 철강가공센터 준공

연산 12만t 규모 … 현지 밀착 서비스 강화 기대 포스코는 최근 세계 주요 자동차사와 가전사들에 대한 현지 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도와 태국에 각각 연산 12만t 규모의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했다.포스코는 21일 인도 중서부의 푸네(Pune)시에 POSCO-IPPC 제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3일에는 태국 방콕 인근 웰그로우(Wellgrow) 공단에 POSCO-TBPC 제3공장을 준공했다. 철강가공센터는 코일형태의 철강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길이나 폭 방향 절단, 블랭킹(Blanking) 등 1차 가공해 고객에게 납품하며, 소재의 보관 및 운송 등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POSCO-IPPC(POSCO-India Pune Processing Center)는 2006년 전기강판 가공전용인 제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에 자동차, 가전, 중공업 고객사들에게 고품질의 철강 가공서비스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인도 중서부 지역의 최첨단 종합 철강가공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POSCO-IPPC가 위치해 있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는 인도 최대 자동차사인 타타 모터스(Tata Motors)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인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폭스바겐(Volkswagen), 피아트(Fiat) 등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모여 있어 인도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POSCO-TBPC(POSCO-Thailand Bangkok Processing Center) 3공장은 방콕 인근에 소재한 닛산(Nissan), 도요타(Toyota), 혼다(Honda) 등 일본계 완성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현지 진출해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전사들에게 포스코 철강재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공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태국은 1990년대에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를 표방하며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를 유치하여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태국의 산업발전에 발 맞춰 1995년 철강 가공센터를 설립한 이래 지속적으로 설비를 확장해 왔다.한편 포스코는 인도와 태국의 철강 가공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함으로써 12개국 30개 법인의 36개 철강 가공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불황에도 포스코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기반을 더욱 튼튼히 했다./이창형기자

2009-04-24

포스텍 이종수 교수 "포스코 학술상" 영예

30년간 티타늄 합금 관련 우수한 연구성과 발표 공로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종수 교수(54·사진)가 대한금속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코 학술상을 수상했다.대한금속·재료학회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0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 교수에게 29회 포스코 학술상을 수여했다.지난 30년간 티타늄(Titanium) 합금과 관련해 연구를 진행해온 이 교수는 그동안 많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함으로써 금속재료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종수 교수는 내(耐)부식성이 우수하고 비강도가 높아 항공·우주산업과 발전설비, 일상 용품, 생체 의료기기에 걸쳐 널리 활용되는 티타늄 합금 중에서도 α/β 티타늄 합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α/β 티타늄 합금은 다양한 미세조직의 제어가 가능해 티타늄 합금 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금속이다.이 교수는 특히 α/β 티타늄 합금의 최종미세조직 예측 관련 연구를 후방압출 및 대형 링 단조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포스코 학술상은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수년간 우수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해 금속재료공학 발전에 기여한 학자를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4-24

책 읽고 향기로운 사람 되자

포스코교육재단, 독서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23일)을 맞아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각급학교에서 책의 소중함과 독서 증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영종)는 23일 오전 8시40분 학교 방송을 통해 ‘세계 책의 날’ 지정 배경과 의미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책 속의 명장면 그리기’,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재구성해 만화 또는 미니북으로 표현하는 ‘나도 만화가’, 자신이 광고하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광고하는 ‘내가 만난 이 한 권의 책’ 행사 및 독서퀴즈대회 등을 실시했다.포항제철동초등학교(교장 신윤호)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색동회 동화 구연 강사를 초청해 책 읽어주기 행사를 마련했으며, 포항제철서초등학교(교장 김칠룡)도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책 속의 주인공을 그리는 ‘책 속의 주인공 그리기’, 자신이 광고하고 싶은 책을 선정해 광고하는 ‘내가 만난 이 한 권의 책’ 행사를 가졌다.포항제철유치원(원장 강선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책 만들기’ 체험과 동화 애니메이션 관람, 북 크로싱(책 돌려보기) 코너 오픈식 행사를 가졌으며, 광양제철유치원(원장 강순삼) 역시 ‘좋아하는 동화책 주인공 그리기‘ 행사 등을 치렀다.신윤호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교장은 “책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책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책의 소중함과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 2003년 4월 학생들이 읽어야 할 도서 600권을 선정, 발표하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관된 독서교육 프로그램(Book! Book! Read Books 600!)을 시행하고 있으며, 재단 특유의 독서교육 내용을 담은 ‘독서교육 사례집(2008년)’을 발간하는 등 평소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4-24

대구銀, 25일 어린이 사생대회ㆍ여성백일장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구 스타디움 야외공연장, 구미 구미1대학캠퍼스, 포항 위덕대학교 캠퍼스에서 대구광역시 교육청, 경상북도 구미·포항교육청과 대구·경북 문인협회 후원으로 ‘제8회 어린이 사생대회 및 여성백일장’행사를 개최한다.대회 참여대상은 유치원생, 초등학생, 일반 여성고객(대학생 이상)들로, 사생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부(1∼3년), 고학년부(4∼6년)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참가는 사전에 참가신청을 받지 않고, 당일 현장에서 접수를 마친 후에 대회 진행본부에서 제공하는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리면 된다. 또한, 여성백일장은 주어진 시제에 따라 산문, 운문을 선택해 작품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사생대회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1천682명에게는 교육감상, 교육청장상, 대구은행장상 및 장학금이 각각 주어지며, 학교 단체상(금상, 은상, 동상)에는 교육감상 및 학교발전기금이 전달되고, 지도교사에게도 교육감상, 교육청장상, 대구은행장상과 부상이 주어진다. 여성백일장은 34명에게 대구은행장상과 상금이 주어진다.대구은행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열리는 어린이 사생대회 및 여성백일장 행사는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고객들을 위한 최대의 문화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매년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가급적 참여자는 9시까지 등록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작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작품을 제출하는 어린이와 여성고객들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배부하며, 사생대회의 동상이상 수상작은 대구은행 본점 1층 로비에 1개월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한편, 당일에는 행사 축하 고무풍선 5천 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하며, 행사 진행 중에는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학생 20여 명이 미술치료상담 봉사를 진행한다. 또 하춘수 은행장은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포토죤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행사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댄싱팀 공연, 가족도전기네스, 레크레이션을 겸한 장기자랑을 열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알찬 문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기찬기자 ryukc @kbmaeil.com

2009-04-24

포스코건설 '한마음교육 Fighting Again'

포스코건설은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와 화합의 조직문화를 형성코자 지난 16일부터 오는 6월26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마음교육 Fighting Again’을 실시하고 있다.전 직원 2천800여명이 참가하는 한마음교육은 1박2일간의 일정에 9차수로 진행되며, 강원도 원주의 현대성우리조트와 경주시 한화리조트에서 각각 실시된다. 교육 1일차에 포스코건설 전 임직원들은 ▲수주 목표달성 방안 ▲도전적인 기업문화 구축 ▲본부별 이슈·개선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갖는다. 이어 저녁에는 사물놀이를 이용해 자신감을 키우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일차에는 회사 비전실현을 이미지화한 작품을 제작해 개인의 창조성과 감성을 깨우는 예감창 교육을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회사 목표달성을 위한 개인의 열정을 제고하고, 조직 일체감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편 정동화 사장은 특강에서 토목환경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변신타위(變新打危: 새롭게 변신하여 위기를 타개한다)의 자세를 가질 것”과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이창형기자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