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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ㆍ中 철강 저가공세 '비상'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4-24 20:58 게재일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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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업계가 무차별적인 철강저가공세에 나서면서 국내 업계가 반덤핑제소 등 최악의 비책마련에 나섰다.


이같은 저가공세는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추가 감산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국내업계로서도 제품가격인하 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 철강업체들은 최근 지난해까지 1t에 1천달러였던 열연강판의 수출 단가를 지난달 말부터 4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같은 가격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비해 30% 이상 싸고, 중국산보다도 10% 낮은 것이다. 또, 일본 업체들은 철근 값도 중국산보다 30% 낮춰 수출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도 4월 철강재가격을 인하해 국내 철강업계에 가격인하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바오스틸은 4월부터 열연과 냉연제품에 대해 각각 5.3%와 4.7%를 인하한다. 이번 인하로 바오스틸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제품가격을 인하했다.


철강업계에서는 바오스틸의 이번 가격 인하는 철강 유통가격 하락과 원료가격 인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중국내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계는 이에따라 저가 공세가 1년정도 이어져 업계의 피해가 생기면 반덤핑 제소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과 중국업계의 이같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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