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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도덕적 타락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직시절 비리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것만 해도 10억 원이 넘는다.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혁과 도덕성을 강조해온 노 전 대통령이다. 비록 부인인 권 여사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나 횡령과 탈세로 얼룩진 기업의 비자금을 수시로 받아썼다니 노 전 대통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은 부인인 권 여사가 받은 돈은 빚을 갚기 위해 빌린 돈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 돈은 자신이 모르는 돈이고 또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이 없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 자신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태도이다. 노 전 대통령이 오히려 검찰의 소환에 법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마저 들린다. 그러면서도 노 전 대통령 측은 그 돈으로 누구의 빚을 갚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정상외교를 펼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이 출국하는 바로 전날 밤 영부인은 대통령 관저에서 100만 달러가 든 검은 돈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 재직 시 사정(司正)을 담당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떳떳하지 못한 돈 가방을 날랐고 차명계좌로 거금을 세탁한 혐의마저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말대로 자신은 깨끗한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비롯한 주위는 썩을 대로 썩은 것이다. 법조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흔히 ‘법과 양심에 따라서’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인간이라면 법적으로는 죄가 안 되더라도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일 것이다. 심지어 불량배 사이에서도 ‘양심불량’을 범죄시한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였던 인사가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온 국민의 지표가 돼야 할 전직 대통령이 양심과 도덕적 의식은 보이지 않고 법적 증거만을 찾아내라는 식의 법리적 대응만 하고 있으니 국민이 더욱 절망한다. 검찰수사 결과가 기대된다.

2009-04-23

"지금은 부동산 활황기 준비할 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부동산경기는 12∼13년을 주기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부동산가격의 고점이 형성된 시기가 70년대 중·후반, 분당 등 1기 신도시가 태동하게 된 80년대 후반, IMF사태로 급락했던 부동산이 회복 및 급등을 하게 된 2000년대 초·중반 등으로 분석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주장은 타당한 것 같다. 과거 2, 3년 동안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정책의 오류와 실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침체 등으로 급락했으나 최근 들어 규제완화를 통해 거래량이 다소 늘어나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한국은행, 건설산업연구원 등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외 경제가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부동산시장도 내년부터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에서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투자대상으로 예금, 주식, 부동산의 3가지 경제재를 다루고 있다. 수익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투자성향의 사람은 예금을 선호할 것이고 수익을 지향하는 사람은 환금성이 떨어지고 위험성이 높더라도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즉, 투자자의 성향, 경기상황 등에 따라 투자비중이 달라지는 것이다. 국내외 경제의 동반침체 및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고액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입지가 양호하고 재료가 많은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수익성은 다른 재화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므로 여기에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최상의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언제쯤 어느 지역에 어떤 콘셉트로 투자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체결 이후 2개월 이내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고, 고분양가의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부동산경기 회복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분양하는 토지의 경우 토지대금을 1∼5년에 걸쳐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분할해 납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분양가의 적정성이나 입지 등을 고려하여 금년도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경기가 회복된 이후에는 적정한 가격의 마음에 드는 부동산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한국토지공사에서 올해 토지를 매입하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제도, 대금 선납할인율의 상향(5%→7%), 토지리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토지에 대한 투자처를 물색할 때에는 살펴보아야 할 점이 대단히 많다. 개발에 대한 제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개발에 따른 비용은 적정한 것인지, 향후 토지가치 증대가능성은 어떠한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대구지역에서 이러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대구혁신도시를 고려해볼만 하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동대구 IC 인근)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이 편리하고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감정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며 향후 소방서, 우체국, 종합병원 및 대구병무청 등 대구 지역 공공기관도 입주할 계획이다. 또 대형백화점, 특급호텔, 자동차 판매전시장, 해외명품 할인매장 등도 유치할 계획이어서 향후 토지가치가 증대될 전망이다.

2009-04-23

수려한 녹지환경 갖춘 아늑한 자연의 집

한국토지공사의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2000년에 준공된 경산사동지구와 연접한 경산사동2지구는 1998년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003년부터 사업을 착수하고 지난해 9월에 준공됨으로써 윤곽을 드러냈다. 경산시 사동, 백천동, 평산동 일대 총 면적 93만6천㎡, 총사업비 1천740억이 투자된 경산사동2지구는 대구·경북 권내에서는 최초로 조성된 전원형 주택단지이다.무엇보다도 경산사동2지구는 대구·경북 최초로 환경 친화적 전원형 타운하우스부지(블록형 단독주택용지) 3필지를 공급함으로써 그 의미를 지닌다.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결합한 주택 형태인 타운하우스는 커뮤니티 시설과 복지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방범·방재 등이 철저해 고급주택단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경산시는 이번 경산사동2지구의 타운하우스부지를 통해 시민들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기에 적합한 도시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평산동에 위치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3필지 중 2필지는 이미 팔렸으며 나머지 1필지가 수의계약 중으로 주택 건설업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사동2지구는 월드컵대로를 이용하면 15분 내에 대구 시내로 접근이 가능하고 25번 국도를 통해 청도, 밀양으로 이어지며 월드컵대로를 따라 10분이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수성IC에 도달할 수 있는 등 경산지역에서도 대구 시내로의 접근성과 타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경산사동2지구는 계획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토지여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으면서도 3.3㎡당 100만원 이하로 저렴하며 지구외 주변으로 각각 남천 및 백자산이 위치해 수려한 자연환경이 구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내 14만㎡규모의 공원이 조성, 대도시의 소음과 공해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꿈꾸는 시민들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곳은 도심과는 동떨어진 개별 입지로 편익시설 부족, 방범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의 문제점을 해소해 편리성, 쾌적성, 문화생활 등 모두 누릴 수 있으며 대구 월드컵대로와 사업지구가 맞닿는 경산 청도방면 네거리에 종합병원인 경상병원이 있어 질 높은 의료혜택도 누릴 수 있다.이와함께 현재 경산사동2지구에 분양중인 단독주택용지는 전체 247필지 중 131필지가 이미 팔렸으며 나머지 116필지가 2년 할부 조건으로 공급되고 있다. 필지 규모도 매수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24㎡(67평)∼607㎡(183평) 규모로 분할해 다채로운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하며 계약금만 내고 1년 동안 거치가 가능하고 중도금 및 잔금은 나머지 1년 동안 6개월 단위로 납부하면 된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자금여력이 있다면 주거지역 내 소규모 편의·구매시설 및 위락 등을 위한 편익시설이 입지할 수 있도록 계획된 용지인 준주거용지도 고려해 볼 만하다. 준주거용지는 17필지 중 13필지가 이미 팔리고 4필지가 남았으며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경산시의 인구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2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납부 가능하므로 싼값에 접근성과 수익성이 좋은 필지를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떤 수요자가 타운하우스에 살기 적당한가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으나 아직 출가하지 않은 딸이 있으나 조만간 출가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방범도 걱정이고 진작 자식들도 찾아오기 힘들 것 같고 해서 고민이다. 이런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토지공사에서 조성한 경산사동2지구 전원주택용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곳은 택지개발사업지구내 토지여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고 3.3㎡당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어서 2년 뒤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서 멋진 전원주택을 짓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4-23

농외소득 활동지원안 국회통과

정해걸 의원 대표발의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농외소득을 바라는 농업인들에게 희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업인의 농외소득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통과한 것. 특히 이 법은 여야 간 이견이 없어 본회의에 상정되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촌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농업인의 농외소득 활동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법안에 따르면, 우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를 거쳐 5년마다 농외소득활동의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또 농촌진흥청장은 종합계획에 따라 연도별 추진계획을 농촌지도사업 기본계획과 연계해 수립 및 시행해야 한다.이와 관련, 정해걸 의원은 “한미FTA 체결 등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촌의 현실 속에서 농가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소규모 가공생산을 통해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함으로써 농업생산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고유의 다양한 전승기술을 보전하는 농업외적인 효과도 있다”며 “법안을 통해, 농업인에 대한 농외소득활동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규모 창업사업체 증가와 농산물가공기술이전센터 운영에 따라 농촌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 일자리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2009-04-23

"녹색성장 중심은 IT"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녹색성장의 중심에는 녹색기술이 있고, 그 가운데에 IT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IT업계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IT는 녹색성장뿐 아니라 제철, 조선, 자동차 등과도 결합돼 더 발전하고 있으며, IT기술이 어디에 융합하느냐에 따라 그 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 IT가 어떻게 융합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또 “정부 부처간 IT 업무에 관한 이해정도가 다르고 업무 내용 또한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경우가 많아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업계 대표들의 지적에“청와대 안에 IT 전담관을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배석한 박재완 수석에게 관련 내용의 검토를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IT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기업들이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을 들어 잘 쓰려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개척이 힘들다”는 업계의 건의에 대해서도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사용해 시장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어떻게 IT업계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뒤 “경제살리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경제위기 극복 이후 질서가 어떻게 될 지이다.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도중 “요즘 주위에서 녹색성장을 많이 얘기하고, 세계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녹색하고 관계없는 데도 녹색을 붙이는 기업들이 있다”면서 “예전에 IT가 한참 붐이었을 때 건설업체들도 IT업체라고 얘기했다”고 일화를 소개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이밖에 이 대통령은 “지난해 페루 가서 봤더니 땅은 넓고 사람이 흩어져 살아서 와이브로가 이곳에는 딱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 얘기를 페루 대통령에게 했다”면서 “그랬더니 페루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와이브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전한 뒤 “IT 기술이 어디와 같이 융합하느냐에 따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녹색성장의 중심, 녹색기술에 여러분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IT업계를 대표해 벤처기업협회 서승모 회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배희숙 회장과 IT업계 관계자가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찬모 과학기술특보와 관계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4-23

'선거의 여인' 박근혜 재ㆍ보선 끝까지 방관하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선거의 여인’이다.4·29 재·보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번엔 ‘부재’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경주 재선거에 자신의 특보 출신인 정수성씨가 무소속 출마,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친이-친박 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박 전 대표로서도 한나라당으로서도 미묘한 상황인 만큼 이제까지는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삼가온 것이다.당의 지원유세 요청은 거절했지만 영남권에 발을 들여놓는 것도 피했다. 당장 21일 별세한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 빈소가 마련된 영남대 병원도 가지 않기로 했다.주요 인사의 빈소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방문해 온 만큼,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는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그러다 보니 ‘친박’ 의원들 입장도 난처하다.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직을 맡고있는 친박 인사들에게는 지원유세 요청이 들어오는 게 사실이지만, 아예 유세 자체를 꺼리는 상황이다.한 친박 의원은 “유세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했고, 영남권 친박 인사는 “경주 때문에 골치아프다”고 혀를 찼다.주류측에서는 선거 마지막까지 ‘박풍(朴風)’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오는 25일 박 전 대표의 대구행이 문제다. 박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벌어지는 ‘비슬산 참꽃축제’ 참석을 위한 방문이지만, 선거일을 나흘 앞둔 미묘한 시기인 만큼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주변에서도 일단은 “매년 가던 행사기 때문에 오히려 안가는 게 이상해서 가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지만, 측근들 사이에서도 “애매한 시점이라 오해를 많이 받겠다”는 우려가 나온다.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재·보선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지원유세 요청도 이미 거절했고, 더 이상 그런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한편, 내달 5일부터 일주일간 예정된 박 전 대표의 미국 방문에 서상기, 안홍준, 유정복, 이계진, 유재중, 이정현, 이진복, 이학재 등 측근 의원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방문에 측근을 일절 대동하지 않았던 것과 사뭇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주변과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박 전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6일 스탠퍼드대 특강 △7일 실리콘 밸리 방문 △8일 교민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유 의원은 “특별히 스킨십을 강화한다든가 하는 전략적 차원은 아니다”면서 “비회기 기간인 만큼 의원들을 동행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2009-04-23

'FTA비준 동의안' 통과 국회 또 몸싸움 '아수라장'

여야 간 충돌을 거듭해오던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22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18일,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상정된 지 4개월 여만.하지만 비준안 통과 과정에서 여야는 격렬한 몸싸움을 재현했으며 한나라당 소속 박 진 외통위원장이 가결을 선언한 데 대해, 여당은 “적법 절차를 밟은 것”이라는 반면 야당은 “절차 하자에 따른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비준안 통과를 둘러싼 논란은 4월 임시국회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질의응답, 반대토론, 정족수 확인, 표결 관련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의사봉이 아닌 주먹으로 통과시켰기에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즉각 회의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직후 민주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한미 FTA 비준안 상임위 강행처리 시도를 규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토론 신청에도 불구하고 토론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결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를 선언했으므로 완전한 무효”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작년 12월 18일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기습 상정한 비준동의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헌재 판결이 나오기 전에 비준안 통과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민주노동당도 “제대로 된 토론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통과된 것이 아니다”라며 “비준동의안 처리는 외통위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한 비준안은 법안이 아닌 협상체결이어서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회의로 넘어가 의원들의 표결수순을 밟게 된다. 한나라당은 일단 4월 국회에서 비준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고 처리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FTA 비준동의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박순원기자

2009-04-23

검찰, 盧에 서면질의서 발송-後소환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기에 앞서 22일 서면질의서를 먼저 발송했다고 밝혔다.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사시간을 단축하고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조사 전에 쟁점사항을 정리해서 서면조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주말까지 답변을 받은 뒤 내용을 검토해 소환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참여정부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 변호사와 협의해 질의서를 이메일로 발송했으며 원본은 이날 중 수사관이 직접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키로 했다.A4용지 7장의 서면질의서에는 박 회장에게서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건네진 100만 달러와 500만 달러,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빼돌린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천만원 등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그동안 언론에 알려진 쟁점 등을 두루 질문항목으로 담고 있다.다만, 결정적인 내용은 소환조사 때 직접 묻기 위해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질의서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과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유족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아 박 회장 관련 뇌물 사건만 조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검찰은 정치일정과 관련 없이 노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소환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으나 4·29 재보선 이후 한 차례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한 정 전 비서관을 이날 오후 불러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너간 600만 달러와 횡령금 12억5천만원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600만 달러가 모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이라고 보고 이를 뒷받침할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받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04-23

최명길 "진짜 여배우는 내 나이부터"

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 중년의 사랑 열연 “저도 20∼30대에는 제가 가진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의 나이가 돼보니 여배우는 제 나이부터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사랑에서도, 경험에서도 이제부터가 진짜죠.” 최명길(47)은 당당했다. 언제나 그랬듯. 40대 후반이지만 그는 아직도 드라마에서 누구의 엄마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주인공이다.23일 종영하는 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은 그런 최명길에게 힘을 실어주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선배,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격려와 축하 전화를 많이 받은 것이에요. 전화하는 분들이 무척 기뻐했어요. 이런 드라마가 없었으니까요. ‘미워도 다시한번’을 계기로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요. ‘꽃보다 남자’도 있어야겠지만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죠.”“이번 드라마는 제작진이 제게 거는 기대 때문에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언젠가는 이런 드라마를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적기에 만난 것 같아요. 최명길이라는 배우가 이 나이에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죠.”1981년 MBC 공채 13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최명길은 1994년 영화 ‘장미빛 인생’으로 낭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여배우로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결혼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중년, 주부의 길로 접어들었다.“행복한 가정이야말로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결정적인 힘이죠. 저라고 왜 여배우로서 어려움이 없었겠어요? 하지만 그럴 때 정신없이 가족 뒷바라지를 하며 잘 넘어갔던 것 같아요. 애들이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인데 이번 드라마 끝나면 요리를 배워 맛있는 것 좀 많이 해달라네요.(웃음)”/연합뉴스

2009-04-23

대구銀, 사랑의 장기ㆍ각막 기증

"시각장애인 눈 뜰수 있어 보람 느끼고 뿌듯"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22일 오전 10시 본점에서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운동’에서 모집된 장기·각막기증 신청서를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대표 장효원 신부)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춘수 대구은행장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주교,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하성호 신부,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장 장효원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 기획부장 전광진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호부장 이정애 수녀 등이 참석했다.지난 3일 하춘수 은행장의 기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실시한 대구은행의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운동’에는 1천200여 명의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직원 가족인 정미애(45·여)씨는 “평소 생각은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던 각막기증을 직장에서 단체로 기증한다고 해 참가하게 됐다”며, “1명의 각막기증자로 2명의 시각장애인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니 참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장기기증을 신청하거나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공익형 금융상품인 ‘사랑나눔예금(적금)’은 현재까지 약 1만 2천여 명의 고객이 가입하고, 1천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하춘수 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달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1%만이 이식수술을 받고 있어 각막기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행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가 되고, 각막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동행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4-23

'세계최초' 나노 전력발전 소자 개발

금오공과대ㆍ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공동연구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우형식)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신방식 모바일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센서로서 주목받는 ‘투명한 플렉서블 나노 전력발전 소자’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금오공과대학교 김상우(35) 교수팀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최재영(39) 박사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誌)에 ‘매우 중요하고 시급히 출판돼야 할 논문’으로 선정, 우수 논문 온라인 속보판(Advances in Advance)에 소개됐다.이와 관련, 금오공과대학교와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산화아연(ZnO) 나노막대기를 이용한 ‘신방식 모바일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연구 성과로 두 기관이 공동으로 설계한 소자를 구현하기 위해 금오공과대학교는 소자 제작을 삼성전자는 소자 특성 평가를 담당했다.김상우 금오공대 교수는 “본 나노 전력발전 소자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래기술 예측 및 평가 기관인 MIT 테크놀러지(MIT Technology Review) 리뷰의 2009년 10대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며 “본 연구에서는 대면적 나노 전력발전 소자 개발의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 구조와 메카니즘을 제시한 중요한 연구결과로 그린에너지, IT 및 센서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최재영 삼성전자 박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투명 나노 전력발전 소자의 디스플레이, IT, 차세대 에너지 소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4-23

즐거운축제ㆍ화합의 장 마련

LG경북협의회,주부배구대회 개최 ‘제17회 LG기 주부배구대회’가 21일 금오공대 운동장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지역기관 단체장, LG임직원, 구미시 산하 27개 읍면동 주민 6천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구미지역 LG 7개사를 중심으로 한 LG경북협의회(LG전자, LG Phillips Displays, LG Display, LG마이크론, 실트론, LG이노텍, 루셈)가 주최하고 있는 LG기 주부배구대회 행사는 식전행사에서 기존 퍼레이드 형식에서 벗어나 구미시 씨름단 등 체육단체, 다문화, 금오공대 예도단, 구미1대학지역대학 퍼포먼스팀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연출됐다.특히 지금까지 3번 초청된 전북 어머니배구단과의 영호남 친선경기와 올 행사에 온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전 골든벨 행사, 친환경도시를 상징하는 나비 방사 등의 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이와 함께 특별시상으로서 효부상, 봉사상, 장한 체육어머니상, 다문화 가정상 등의 상을 제정, 모범이 되는 주부를 특별 포상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행사는 16년 동안 ‘LG주부배구대회 = 공단운동장’이라는 인식의 틀을 깨고 구미를 대표하는 금오공대 운동장에서 열려 많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등 한층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각 읍면동 배구경기 결과 우승은 인동동, 준우승은 고아읍이 차지했으며, 진미동과 장천면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개인상부문은 최우수 선수상에 인동동 박숙이 선수, 우수선수상은 인동동 장수연 선수와 고아읍 박명화 선수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4-23

"깎지말고 껍질째 드세요"

명품 참외 교류협약 체결성주농관원, 경북농기원 성주농산물품질관리원은 22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과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가 껍질째 먹는 참외 명품화 추진 교류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주과채류시험장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008년 농가 실증시험에 성공해 지난해 연말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를 조직, 2009년 4월 3일 첫 출하를 가졌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성주농관원과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 및 성주과채류시험장은 껍질째 먹는 참외의 농약안전성검사에 관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참외 산업 특성화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해 생산자는 농약사용지침서에 준해서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또한 성주과채류시험장은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교육과 감독을 실시하고, 성주 농관원과 성주과채류시험장은 매월 합동으로 수확 전·후 수시로 현장에서 참외 시료를 해당 작목반원의 입회하에 임의로 채집해 농약안전성검사를 실시키로 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다음 주부터 잔류농약성분이 검출되는 작목회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작목회에서 자진 탈퇴를 하고, 작목회는 규정에 따라 제명처리토록 돼 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