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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사랑의 장기ㆍ각막 기증

류기찬기자
등록일 2009-04-23 21:29 게재일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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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눈 뜰수 있어 보람 느끼고 뿌듯"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22일 오전 10시 본점에서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운동’에서 모집된 장기·각막기증 신청서를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대표 장효원 신부)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춘수 대구은행장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주교,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하성호 신부,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장 장효원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 기획부장 전광진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호부장 이정애 수녀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일 하춘수 은행장의 기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실시한 대구은행의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운동’에는 1천200여 명의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직원 가족인 정미애(45·여)씨는 “평소 생각은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던 각막기증을 직장에서 단체로 기증한다고 해 참가하게 됐다”며, “1명의 각막기증자로 2명의 시각장애인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니 참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장기기증을 신청하거나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공익형 금융상품인 ‘사랑나눔예금(적금)’은 현재까지 약 1만 2천여 명의 고객이 가입하고, 1천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하춘수 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달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1%만이 이식수술을 받고 있어 각막기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행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가 되고, 각막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동행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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