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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보화상 수상자 선정

채광주·정안진·이임태기자
등록일 2009-04-24 21:00 게재일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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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중 효행 등이 돋보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제52회 보화상에 봉화 우옥희(54), 안동 김명조(48), 예천 전종학(75)씨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보화상은 지난 1956년 동양의 윤리도의가 서양의 문질문명에 밀려 쇠퇴하는 현실을 개탄한 고 조용효씨가 당시 33살에 뜻을 세워 거액의 유산을 쾌척해 제정했다.


재단법인 보화원은 지난 1969년 쌀 20가마니를 상금 대신 수여하다가 현재는 400만원으로 상금을 늘렸으며 시상금은 보화원회관 빌딩 임대료로 마련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23일 오전 11시 대구 남구 대명3동 재단법인 보화원회관 4층에서 열렸다.


수상자 가운데 우옥희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남1녀의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쉽게 피로해 지는 갑상선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10여년 간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필 뿐만 아니라 주위 홀몸 노인들의 식사 챙겨 드리기와 지역 경로잔치에도 앞장서는 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를 실천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김명조씨는 지난 20년 동안 거동을 하지 못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시어머니(87)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마을의 어르신들에게도 공경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남편의 뒷바라지에도 열심이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효부 및 현모양처로 알려져 있다.


전종학씨는 가난한 농사꾼의 5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를 속에서도 1975년부터 혼자된 부친(108)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


또한 전씨의 부인은 지체하지관절 4급으로 다리가 불편해 일상생활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입원과 통원치료를 반복하면서 전씨는 가족 병시중과 집안일, 농사일까지 혼자서 도맡아 하는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73년부터 1978년까지 우곡리 새마을지도자, 1978년부터 1986년까지는 마을이장을 맡아 마을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이밖에 의용소방대 활동 등 사회 각 부문에 걸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채광주·정안진·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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