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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때도 이제부터 오른쪽으로

보행할 때 기존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바뀐다. 좌측통행은 1921년 조선총독부령 142호 도로취체규칙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88년만에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행 좌측통행 보행문화를 우측통행 원칙으로 전환하는 보행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보행자와 보행자간에서는 보행의 편의, 심리적 안정성, 국제관행을 고려해 우측통행으로 전환하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서는 현행 좌측통행 방식을 도로의 여건에 맞도록 차량을 마주보고 통행하는 ‘대면통행’으로 전환하게 된다. 즉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도로의 인도에서는 차도에 가까운 보행자가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할 수 있도록 우측통행으로 전환하며, 횡단보도는 진입하는 차량과 원거리 확보를 위해 우측통행한다는 것. 다만 국토해양부는 “오랫동안 관습화된 통행방법을 변경하는 점을 감안, 국민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공청회·정책토론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후, 교육 및 홍보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 ‘좌측통행이 신체특성, 교통안전, 국제관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같은 해 9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보행문화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좌측통행 보행문화는 교통사고에 노출우려가 크고, 보행자 심리적 부담증가하고, 공항·지하철역 게이트·건물 회전문·횡단보도 보행시 보행자간 충돌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문화 개선방안에 따라 우측통행문화가 정착되면, 교통안전·심리적 안정감·보행편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안전 측면에서는 차량과 보행자간 비대면 통행이 대면통행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행자 교통사고 20% 감소효과가 있고, 인체심리측면에서는 정신부하, 눈동자 추적 등 생체반응 특성실험결과 우측통행시 심리적 부담이 13∼18%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편의측면에서도 공항·지하철역 게이트, 건물 회전문, 횡단보도 등 많은 시설물이 우측통행에 맞게 설치돼 있어, 우측통행으로 전환시 보행속도 는 1.2∼1.7배 증가하고, 충돌 횟수도 7∼24%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4-30

동해안 개발 14조 투입

경북도가 독도를 국제관광 휴양섬으로 개발하는 등 신 해양시대를 대비, 5대 분야 20개 사업에 14조3천1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미 동해안권 초광역개발권 발전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동해안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주요 해양전략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따라서 경북도는 그린에너지산업클러스터,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 역사·문화·생태관광육성, 울릉도·독도 국제관광휴양섬 개발, 해양기반조성사업 등 5대 분야 20개 사업에 14조 3천136억원을 투입, 해양개발을 추진키로 했다.우선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클러스터사업으로 5천500억원을 투입, 국립해양에너지 연구소를 건립하고 세계 최고의 멀티해양기능이 있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동해안에 건립키로 했다.또 미래 생명공학산업을 주도할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조9천256억원을 들여 해양바이오산업단지 조성과 동해권 Sea food valley 건립, 해양심층수 클러스터 조성, 동해권 해양생물자원관 등을 건립한다.또한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해양자원을 활용해 동해안을 역사·문화·생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6조 8천500억원을 투입, 동해안 초광역권 관광탐방로 개발, 동해안 연안·국제크루즈 항로 개설, 울진 왕돌초 월드아일랜드 조성, 동해 복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특히 경북도는 해양기반사업의 확충을 위해 2조 9천184억원 투입해 영일만항을 조기에 건설하고 배후단지 조성과 포항 구항 재개발, 마리나 항만 개발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이밖에 신비의 섬 울릉도와 국토의 막내 독도를 국제 관광 휴양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2조 696억원을 투입해 국토 끝 섬 관광자원화 사업, 울릉 사동항 개발, 울릉항 해양복합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한편 경북도는 30일 엑스코인터불고호텔에서 해양전문가 100여명을 초빙, 동해안 지역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새롭게 모색하고 신성장 동력원으로서의 발전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해양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서인교기자

2009-04-30

직선교육감 시대 의미ㆍ과제

경북교육계의 명실상부한 지방교육자치와 지방교육 분권 시대가 막을 올리는 ‘이영우호’가 출범했다.30일부터 민선 5대 경북교육감의 새임기가 시작된다. 비록 임기가 1년2개월밖에 안되지만 경북교육계와 학부모들이 거는 ‘이영우호’에 기대는 크다.270만 경북도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뽑은 첫 교육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주민 직선제가 경북교육계 던지는 과제와 의미는 상당하다.지금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때문에 등골이 휘어만 지고 우골탑(牛骨塔)을 넘어 인골탑(人骨塔)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경북교육의 새시대를 여는 이영우호가 짊어져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산은 너무 많다.경북매일신문은 경북교육의 새시대를 여는 교육감 직선제 문제점과 경북교육의 발전을 위한 과제와 정책방향에 따른 대안을 시리즈를 싣는다. 〈편집자주〉’4·29 경북교육감 보선‘은 한마디로 슬픈 교육감선거였다.임기 1년2개월이 끝나는 내년 6월2일 교육감선거를 또한번 치러야 한다.경북교육계와 지역정가는 이번 선거를 서글픈 교육감선거라고 입을 모았다.어쨌든 경북교육감선거로 경북도 새로운 주민대표 교육수장을 얻게 됐다. 비록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교육감을 210만여명의 유권자에게 맡길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정립됐다는 데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 일부 관계자만의 참여로 결정했던 간선제 교육감 선거와 달리 각계 각층 일반 주민들의 선택이 이번 교육감 선거 당선결과를 갈라 놓았다. 주민직선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교육의 독립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정치인들은 2006년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했다. 골자는 주민 직접선거로 교육감을 뽑는 것. 의미는 제법 거창했다. ‘교육자치의 의미를 살리고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지방교육자치가 논의된 후 모두 5번의 큰 변화를 거쳤다.1990년 이전에는 대통령 임명, 1991∼1996년 교육위원회 선출, 1997∼2000년은 1개교 당 1명의 학교운영위원회 대표와 교원단체 추천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선출했다.학교운영위원 선출 방식인 간선제 제도는 2000년부터 적용됐지만 2006년 지방교육자치법이 개정돼 교육감 선출 방식이 주민직선제로 바뀌었다.문제는 주민 직선제 교육감선거를 치러면서 저조한 투표율과 혈세탕진하는 선거비용 등 이런저런 하자가 있으니 다시 고치자고 떠들고 있다.직선제 도입 후 전국 9개 시·도에서 단독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전북 21%, 충남 17.2%, 서울 15.5%, 대전과 부산이 각각 15.3%, 경기 12.3%를 기록한 탓이다.한나라당은 시·도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교육감 정당공천제와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당 이철우 의원도 교육감 임기가 1년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선거를 하지 말고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하자는 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정당인이 교육감에 입후보 할 수 없도록 한 제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했다. 정희수 국회의원과 전국 시·도지사는 교육감을 임명하는 임명개정안을 냈다. 이철연 경북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두개의 선출직을 러닝메이트화(化)해 치르면 교육감 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묻힐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경북교육계는 언제부터 정치권이 교육에 이토록 세심한 관심을 보였는 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했다. 고치면 상황은 더 우습게 된다다는 이유다.주민직선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교육의 독립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다.때문에 새로운 첫 주민직신제를 여는 경북교육계가 출범 1년2개월만에 막을 내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4-30

갈길 먼 '다주택 양도세 완화'

1가구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 법안이 29일 국회 기획재정위를 통과했지만 ‘누더기 법안’ 논란을 피하는 것은 고사하고 본회의에 올라가서도 상당부분 진통이 예상된다.재정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1가구 다주택자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비투기지역에 한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지, 기본세율인 6∼35%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정위는 단 서울 강남·송파·서초 등 투기지역에는 기본세율에 10%포인트 가산세를 일률적으로 부과, 최대 45%의 양도세율을 유지하기로 하고 정부가 양도세 완화 방침을 밝힌 지난달 16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안은 다주택자 양도세를 시한과 지역 구분 없이 기본세율로 낮추는 내용의 당초 정부안에서 크게 수정된 내용. 결국 지난달 16일부터 시행한다는 발표를 믿고 거래한 투기지역 다주택자의 소송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양도세 중과 폐지안은 거의 법안심의 때마다 내용이 바뀌는가 하면 야당의 반발로 30일 있을 법사위 및 본회의 통과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당초 정부안은 3주택자 이상의 양도세율을 아예 일반세율로 과세하자는 안이었으며 일몰 시기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일 기획재정위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21∼22일 조세법안 심의가 이뤄지면서 정부안에 칼질이 가해졌다. 살아날 조짐을 보인 부동산경기와 투기 우려 같은 시장 상황에, 시행시기를 3월 16일로 못박으면서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했다는 정치적 논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29일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투기지역에 대한 탄력세 부과도 3월16일부터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고 탄력세율도 시행령에 위임하지 않고 법률에 10%포인트로 못박기로 한 것.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정부 발표에 따른 시장 혼란에 대해 국회가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누더기 법안이 되는 거 아니냐”며 투기지역 중과체제 유지를 위한 취지에 맞게 탄력세율도 소급적용하는 게 앞뒤가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정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양도세 완화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이 남은 가운데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위원장인 법사위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며 맞서고 있어 4월 임시국회 종료를 이틀 남기고 여야간 막판 힘겨루기가 거셀 전망이다. /박순원기자

2009-04-30

미리보는 '盧의 4월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출발하면서 ‘긴 하루’를 시작한다.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시간은 오후 1시30분.29일 오후 현재까지는 청와대 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경호 차량 및 경찰 오토바이가 버스를 에스코트한다.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까지 화장실이 설치된 버스로 이동하기로 검찰과 협의했지만 경찰이 경호 문제로 KTX 이용을 요청해 차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어떤 방법을 이용해도 수많은 취재진이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 노 전 대통령은 상경길에 휴게소 한 군데에 들러 잠시 쉴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시간이 넘는 차량 이동을 거쳐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하면 노 전 대통령은 본관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잠시 서서 취재진에게 심경을 전한 뒤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아 이번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인규 중수부장의 사무실에 들르게 된다.조사와 관련한 안내를 받은 뒤에는 곧바로 1120호 특별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조사를 받기 시작한다.노 전 대통령 쪽에서는 문 변호사가 사건 전반을 담당하며 입회하되 ‘500만 달러’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는 전 변호사가 조사실에 들어간다.오후 내내 미리 마련된 200여개의 질문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진다.수사팀은 조사 분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에 애초 오전 10시부터 조사하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육로 상경 계획 때문에 소환 시간을 늦춘 터라 조사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100만 달러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가 조사의 핵심이다.여기에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천만원을 빼돌리는 과정을 노 전 대통령이 지시했거나 알고 있었는지도 포함된다.노 전 대통령은 4시간 정도 집중 조사를 받고 나서 오후 6시께에는 대기실에서 수행 참모들과 설렁탕이나 곰탕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대질신문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노 전 대통령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밤늦게 대질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자정 이전에 조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려운데다 마지막에는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히 읽은 뒤 서명날인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자정을 넘겨 심야 조사를 요청하면 이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오후 10시 이후로 조사가 넘어가면 노 전 대통령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2009-04-30

경북도교육감 선거 이영우 당선인은 누구?

경북교육계 사상 첫 주민직선 경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이영우 당선자는 경북교육계와 인연은 뗄수 없다.35년간 오직 경북교육계에 몸담은 전통 경북교육 출신이다.그는 경북대학교 사범대(국어교육과)를 나와 1973년 9월 교육계에 첫발을 내딛었다.그는 교사생활을 영천 영안중학교에서 시작했다.‘영천은 그에게 교사로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것을 안겨줬고, 울릉중 태안 분교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경북지역을 골고루 다녔다.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많다.이영우 당선자는 경북교육계의 산증인을 통한다.그이 경력이 말해주듯, 영주교육청 장학사,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정책국장, 김천교장, 경주 계림고 교장, 예천 조합고 교감 등을 역임했다.경북교육청은 그를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로 평가한다.실제 2006년 8월30일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재직시 노조가 단체교섭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때 한치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여 잡음없이 단체협상을 마무리하는 수단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경북교육청 노동조합도 그의 능력과 교육정책을 인정하고 있다.경북교육계 수장에 올랐지만 임기는 고작 1년2개월이다.그는 선거기간 하루 25시간이 주어져도 모자랄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명품 경북교육을 부르짖고, “경북 100년의 아름다운 동행 이영우와 함께 나가자”는 말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짧은 기간 동안 여러번 교육감이 바뀌게 되면 안정이 최우선인 교육계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경북교육을 가장 잘아는 교육행정전문가’로 외치며 △예의바른 인재육성 △학습기회에 질적 최대화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문화정착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정착화 등 4가지 공약도 유권자와 교육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그에게 있어 최대 장점은 바로 청렴성이다. 선거기간 그는 단 한번도 선거법을 위반 하지 않았고, 일선 시·군에 마련한 선거 연락소에 몸담은 선거운동원에게 향을 제고하면 안된다고 ‘입’이 닳도록 이야기 했다.이번 선거가 조병인 경북교육감 뇌물수수 파동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선거인데 명예회복에 나서야 할 선거가 진흙탕 선거로 변질돼 경북교육의 신뢰회복에 영향이 미치는 안된다는게 이유다. 효(孝)를 기치로 내걸은 이영우 당선자는 어른을 공경해야만 교육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인성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했다.이 당선자는 경산 출신으로 경산 자인중 대구 대륜고를 거쳐 경북대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ROTC 7기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부인 장이화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다. /김성용기자

2009-04-30

당선자 당선소감 - 경북교육감 이영우 당선자

“함께 시작합시다. 꿈은 이루어 집니다.”경북도 교육감 당선자 이영우입니다.저는 지난 1월 8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당선이 확정 된 오늘까지 장장 100 여 일 동안 경북교육의 신뢰회복과 아름답고 행복한 경북교육 100년의 동행을 약속드렸습니다.오늘 마침내 그 동행의 첫걸음을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를 지지해 주신 분과 또한 지지하지 않으셨지만 투표를 통해 경북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교육감의 가장 큰 소임은 바로 경북교육의 신뢰회복이라고 생각했고 당선이 된 지금도 가장 시급한 현안인 경북교육의 신뢰회복을 다시 한 번 마음속깊이 되새기고 있습니다.깨끗한 교육기관으로써의 신뢰회복, 공교육을 통한 학력신장에 대한 신뢰회복, 훌륭한 인격체로써의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에 대한 신뢰회복 등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미래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 없이는 경북교육의 100년은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 인류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한두 가지의 정책만으로 또는 단기간에 어떠한 실적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노력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관건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교육감인 저 이영우부터 몸이 부셔져라 뼈가 부셔져라 뛰겠습니다.

2009-04-30

경주국회의원 선거 정수성 당선인은 누구?

‘제1야전군’ 사령관 육군 대장으로 군 생활을 마감한 ‘정수성(鄭壽星·63)’당선자는 63세의 나이에 정치인으로서의 첫 발을 딛었다. 하지만 40년 군 생활을 통해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으로 몸에 밴 영원한 군인이지만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해 지역민들의 염원을 군사전략 처럼 치밀하게 풀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 소감으로 그는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수많은 고비와 난관이 줄을 이었고, 그 때마다 나는 최선의 노력 뒤에 따라오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곤 했었다”고 말해 ‘진인사대천명’이 그의 좌우명인 것 같다. 이를 두고 그는“앞으로도 그와 같은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1946년 1월 02일 경주시 월성군 강동면 오금리에서 2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수성은 어릴 때는 병을 달고 살았을 만큼 약골이었다.그는 양동초등학교(44회)를 들어갈 무렵부터 건강 체질로 바뀌어 갔다. 1961년 경주중학교(22회)를 거쳐 1964년 경북고등학교(45회)를 졸업한 후 1966년에 육군보병학교에서 갑종 202기의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군문의 첫 임무는 수색중대 소대장. 월남전에 참전한 그는 1967년 10월, 백마부대 소대장으로 두 다리에 한 발씩 ‘총탄’을 맞고도 전투 지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그는 지금도 왼쪽 다리의 총탄은 제거하지 못한 채 갖고 산다. 21사단 수색대대장(중령)과 지난 1991년 ‘1스타’로 진급해 수도군단 참모장,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육본 인참부 인사근무처장과 제 55사단장(소장) 육군보병학교장(소장),1999년 수도군단장(중장),2003년 제 1군사령관(대장)를 역임했다.훈·표창은 보국훈장(통일장),미 공로훈장 등을 수상했다. 또한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 단장으로서 주요현안 명확하게 처리했다는 언론의 평을 받았다.그 밖에 러시아 극동군관구사령부를 방문해 한·러 군사교류협력을 증진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군 후배들은 그를 두고 ‘솔직담백하고 선이 굵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야전지휘관 또는 ‘철저한 자기관리 및 솔선수범형이라 평한다. 더욱이 그는 ‘야전교범으로 불리우릴 만큼 대부분의 군생활을 마친 군인의 표상’이라고 한다.가족으로는 처 이복구(李福九·61) 여사 와 큰 아들 연수(淵洙.38)씨 (한양대학교 졸업. 현 삼성생명 부지점장)와 둘째 성우(盛友.36.육사졸업. 현재 육군소령 복무)씨 등 2남을 두고 있다.그는 “남은 생애를 내 고향 경주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기쁨,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며 선거기간 동안 고충과 기쁨을 한마디로 함축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4-30

포스코, '그린스타트운동'점화 - 이복성 행정섭외그룹장

"금연ㆍ자전거타기 등 녹색경영에 앞장" 경북도가 ‘저탄소, 녹색성장’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29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온실가스(CO2)줄이기 100만인서명, 범도민 ‘그린스타트 운동’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환경부, 경북도와‘1사 1기후 운동’실천 협약을 체결한 포스코의 행정섭외그룹 이복성 그룹장을 만나 그린스타트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의 활동상황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경북도의 그린스타트운동에 대한 의미와 포스코가 참여하게 된 배경은?▲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한층 더 높여 보자는 의미입니다.참여 배경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철강산업분야에서 우리의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 에너지 기후변화 시대의 선도기업을 만들어 가자는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추진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하신다면?▲임직원 스스로 실천 가능한 ‘금연’과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저탄소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전거타기와 관련, 포항제철소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을 600여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철소 내 28㎞에 달하는 자전거도로 도색작업과 120개의 안전표지판 설치를 이미 완료했으며, 직원들이 단거리 이동시 자전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1천500여대의 업무용 자전거와 함께 옥내외형 주차대 1천200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흡연율 0% 달성을 위해 각 부서별로 이루어지던 금연선포식이 외주파트너사와 자재공급사로 확산되고 있으며, 흡연구역 없애기, 금연교실 개설운영, 금연침과 금연 패치 보급 등을 통해 개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쾌적한 일터 분위기 조성과 생산성 향상, CO2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기업적인 측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지난해 9월 포항시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을 들 수 있고, 양 제철소 공장지붕에 1㎽급 이상의 대용량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친환경적 이미지 부각은 물론 에코 에너지도 얻고 환경오염 물질인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푸르고 건강한 제철소 조성을 위해 1인 1나무심기로 녹지대 비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1사 1기후 운동’과 관련해 고효율 무전극 점등 제어설비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조명등 전력 절감장치’ 등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적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시책에 부흥하고 친환경 포스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향후 계획을 알려주신다면?▲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과 인프라 구축을 해 나갈 것이며, 각종 행사시 제공하는 경품의 절반 이상을 자전거로 지급하고, 향후 제철소 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시와의 협의를 통해 주택단지와 제철소를 잇는 4.5㎞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4-30

"국가산업단지 고용유발 17만명"

포항시가 오는 2020년 도시계획인구를 85만명으로 설정해 적정 여부를 놓고 이견이 제기된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인구 유인 등 구체적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 추진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박창섭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포항시가 추진 중인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와 지곡동 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 인구 85만 도시가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포항시에 따르면 2014년 완공 목표인 포항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7만명의 고용 및 36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구룡포와 동해·장기 일원에 조성되는 포항국가산업단지는 총 929만㎡ 규모로 오는 12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2월중 토지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초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지난 24일 기공식을 한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25일 부터 편입토지보상과 함께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이후 완공과 함께 영일만항으로 유입되는 물동량 확보에 기여하고 울산지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포항시는 전망하고 있다.이밖에 현재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신포항역∼영일만항 인입철도건설 사업의 경우 오는 6월 타당성 조사 통과 후 내년부터 기본설계가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항S병원∼이동 간 램프교는 오는 5월 1일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4-30

포항서 '경북 저탄소 녹색성장' 시동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온실가스(CO₂) 줄이기 100만인 서명 및 범도민 그린스타트 운동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격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과 이성근 경북도지방의제21추진협의회장을 비롯한 도내 23개 시·군에서 주민, 환경·시민단체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환경부와 경북도는 국내 대표기업체인 (주)POSCO, 삼성전자(주) 등 2개사와 ‘1사 1기후 운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1사 1기후 운동’기업체가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해 자체 계획추진 실천운동으로 이미 추진하고 있는 그룹차원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자체 실천운동이 더해진 것이다. 현재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고효율 무전극 점등 제어설비 등 신기술을 적용한 조명등 전력 절감장치를 설치·운영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주) 구미공장은 저탄소 친환경제품 개발 및 적용 등을 통한 친환경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해 포항시장과 300만 도민의 대표로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 및 경북도지사,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대표 간에 온실가스 줄이기 ‘그린스타트 운동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그린스타트 운동 실천 서약서 서명을 시작으로 52만 포항시민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제고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의지를 널리 알려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4-30

해병대 교육훈련단ㆍ대구과학대 학ㆍ군 교류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대구과학대학은 29일 교육훈련단 일반회의실에서 박승훈 교육훈련단장과 김석종 대구과학대학 총장 및 부사관학과 학생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과학대학-해병대 교육훈련단 간의 학군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했다.이번 협정은 교육훈련단과 대구과학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학ㆍ군 교류 실무운영 협의회’를 구성해 ▲군 위탁생 선발 및 입학 ▲대학내 군 관련 별도 학과 편성 ▲학점교류 및 취득학점 인정 ▲등록금 감면 혜택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교육훈련단의 장교, 부사관, 군무원들은 위탁교육시 타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포함해 군내 교육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으며, 등록금 인하와 출강 수업 지원 등 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또한, 부대에서는 병영훈련 체험 및 시설·기자재 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약속했다.한편,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교류 협정 체결과 더불어 체결식에 참가한 부사관학과 학생들에게 병영식사 체험 및 홍보영화 소개, 부대견학 등을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부사관 지원자들에게 해병대를 적극 홍보하고, 학생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군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2009-04-30

미국인들 '한우 맛'에 반했다

피츠버그 시장 일행 '원더풀! 한우!' 연발 미국인들이 한우맛에 반했다.포항시 승격 60주년을 축하하고 자매도시간 친선교류 확대를 위해 포항을 찾은 미국 피츠버그시 낸시 페어런트 시장 일행사진이 29일 12시 흥해 한우프라자에서 한우 맛을 보고 “원더풀! 한우! 한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라고 외쳤다. 미국인들이 한우맛에 반한 것이다.포항시의회 최영만의장 주최로 열린 이날 환영오찬에서는 피츠버그시장 일행뿐만 아니라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시민들을 초청해 한층 더 분위기가 고조됐다. ‘한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그들이지만 어찌 타향에서의 생활이 녹록하기만 했을까?’ 이렇게 먼 타국에서 피츠버그시장 일행을 반갑게 만난 그들의 이야기는 최근 경제상황, 고국소식 등으로 그칠 줄 몰랐다. 미국시민단을 대표해서 ‘아이린’ 여사는 ‘포항에 처음 왔을 때와 지금은 자신도 몰라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젠 ‘철강도시에서 오는 8월 영일만항 개항을 계기로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포항 자랑을 늘어놨다. 낸시 페어런트 피츠버그시장은 ‘포항은 우수한 지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 첨단 산업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도시’라며 이렇게 뜻깊은 이색 만남을 주선해준 최영만 의장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감탄을 연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한국의 독특한 음식 문화에 흠뻑 빠져 들었다.최영만 시의회 의장은 “동양에서는 인연을 중요시 한다” 면서 양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돈독한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 상생 발전하는 길을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4-30

'영일만항 발전 '순풍의 돛' 달자'

‘환동해 경제권 중심항만’을 꿈꾸는 포항영일만항 개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29일 현재 경제불황으로 인한 제조업 감산과 수출입 물량 감소로 영일만항의 조기 활성화를 염려하는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항만청은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주)와 함께 영일만항의 차질없는 개장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포트세일즈 운영위원회와 항만운영 지원팀을 통합, 지난 2월부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개장준비 지원단으로 운영해 왔다. 이와함께 항만청은 경북도와 포항시의 영일만항 화물유치 지원 조례 제정으로 4년간 총 220억원의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해져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화주에게는 물류비 절감과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선사에는 항로개설에 따른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한편,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공사는 현재 공정률 93%을 보이고 있으며 항만배후도로공사도 공정률 75%에 달해 올해 8월8일 본격 개항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영일만항은 조기활성화를 위한 물동량 확보 전략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고용창출면에서 포항영일항만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되는 과정에서 1천610명의 일자리 창출과 1천58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654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희기자

2009-04-30

해ㆍ달ㆍ별이 만나는 소백산④

소백산국립공원내에 산재한 문화자원은 경상북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부석사, 희방사, 초암사, 성혈사 등의 사찰 경내에 많은 문화재가 있다.공원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료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뛰어난 문화재가 공원 곳곳에 산재하고 특히 부석사 경내에는 다수의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지역은 대륙성 기후로 연교차외 일교차가 비교적 심하고 30년간 평균기온은 11.2℃, 최고기온은 23.4℃다. 연평균 강수량을 보면 1236mm, 습도는 67.7%며 강수량은 국내 다른 지역과 유사한 6∼8월에 집중하고 있다 바람은 주로 북서풍이 불며 30년간 평균 풍속은 2.0m/s며 겨울철에는 만주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여름에는 남태평양의 저기압을 가장 많이 받는다. 소백산국립공원의 능선부 지역(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형제봉)은 높은 표고 때문에 영주와 제천측우소의 측정기록이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소백산천문대가 측정한 기상 자료에 따르면 7월 평균최고기온은 17.1℃며 연평균기온은 4.6℃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이 같은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Ronald Good이 구분한 세계 식물구계 구분과 비교하면 일화식물구계의 온대아구계 중의 한국구의 중부아구에 속한다. 편집자주▲공원내 사찰 현황-부석사부석면 북지리 148번지에 위치하고 종파는 조계종이다.676년 신라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였고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을 비롯 11점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희방사종파는 조계종이며 643년 선덕여왕때 계림호장 유석이 자기 달의 생명을 구해준 두운조사를 위해 창건했다.이 사찰은 월인석보의 귀중한 판각을 소장하고 1951년 1월13일 UN군의 작전상의 이유로 건물과 더불어 소실됐다 1953년 주지 안대근이 중건했다.-비로사종파는 조계종이며 680년 신라문무왕 2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진공대사비가 있다.-유석사종파는 조계종이며 694년 신라 효소왕 3년에 해동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17년 뢰옹대사가 중건했다.6.25때 소실된 것을 1978년 다시 중건했다.-성혈사종파는 조계종이며 의상조사가 초암사에서 수도하다 장소가 불편하다고 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다 전해지고 있다.성인이 암굴에서 나왔다고 하여 성혈이란 이름을 붙였다 전해지고 있다.-초암사종파는 조계종이며 의상대사가 제자인 진정법사의 망모를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해 대사가 90일간 화엄경을 제설하였다.진정법사는 조사에게 은혜를 보답하는 뜻으로 절을 창건하고 결초보은의 초자를 따서 초암사라 하였다 전해진다.▲지정문화재 현황-국보 제17호 부석사무량수전앞 석등퉁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비례와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지니고 있다.-국보 제18호 부석사 무량수전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건물이다.-국보 제19호 부석사 조사당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초상을 모시고 있다.-국보 제46호 부석사조사당벽화부석사조사당 안쪽 벽면에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보물 제735호 부석사고려각판이 목판은 부석사에 있는 화엄경 정원본 40권, 진본 60권, 주본 80권 등 3종의 대방광불화엄경을 나무판에 새긴 것이다.-보물 제255호 부석사당간지주부석사 입구에 1m 간격을 두고 마주서 있으며 간결하고 단아 한 각부분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기의 작품으로 보여진다.-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 진공대사보법탑비비로사안에 있는 진공대사의 탑비로 태조대왕이 시호를 진공이라 하고 보법이라는 탑 이름을 내렸다.-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 삼가동석조당간지주이 당간지주는 비로사를 올라가는 언덕 왼편에 위치하고 규모나 장식기법이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인다.-지방유형문화재 제17호 부석사원융국사비부석사 외곽에 지어진 비각안에 있는 비로 고려시대 승려인 원융국사 결응을 기리고 있다.이밖에 비지정 문화재를 보면 소백산 신선봉 바둑판 바위, 죽령산성, 퇴계 이황과 유소백산록, 죽령의 보국사지와 장육불상 등이 있다.▲공원내 무명산성 현황-소백산성소백산맥 능선을 따라 비로봉에서 국망봉 중간지점 능선에 위치하고 자연석을 이용한 석성으로 면적이 크고 넓으며 북쪽은 말이 올라올 수 없도록 막은 흔적이 있다.-마당치성마당치성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 양다리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마을을 경계로 축성된 산성으로 고구려 산성이다.-대어구산성고구려 산성으로 석축형이며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성골에 위치하고 있다.-죽령산성고구려 산성으로 석축 및 토축형 성으로 자연의 요새지인 산악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용부원산성죽령산성과 죽령봉수 연화봉과 도솔봉이 보이는 지점에 위치하고 특히 공문산성과 연결되어 적성산성까지 관망이 용이했던 산성이다.-사창산성이 산성은 고구려 산성으로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산성이다.-마구산성삼국시대 석축형 산성으로 성에서 보면 영주시의 부석면과 봉화읍의 들이 보이고 충북 의풍리와 남대리가 보이는 곳으로 산성의 용도는 군사가 운집하는 형태가 아닌 시기적으로 전세에 따라서 축성되고 보수되었던 일종의 방어진지용에 속한 성으로 보이고 있다.-묘적산성삼국시대 산성으로 석축형이며 충북 단양군의 대강면 사동리와 영주쪽의 봉현면 고항리로 연결되며 일종의 경계를 위해 쌓은 산성으로 추축 되며 국경을 위한 산성으로 보인다.-신기산성삼국시대 석축성으로 신기산성은 사원의 보호나 군사들의 훈련 움집에 필요한 산성으로 예측된다.▲소백산의 기후소백산 지역은 우리나라의 중남부 내륙지역으로 계절적 변화가 뚜렷하며 도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을 경계로 하여 경북과 충북지역의 기상변화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지역적인 기상 변화를 보면 죽령재와 비로봉 산정상을 경계로 더욱 뚜렷하며 고지와 평지와의 기온차가 극심하다.기후 특성은 연중 운무가 끼는 날이 많으며 능선을 경계로 기상의 변화가 매우 심하며 고지대 단풍 기간이 짧고 봄,여름이 길며 가을이 짧고 겨울이 긴 것이 특징이다.산정상의 기온은 남사면이 가장 높고 북사면이 가장 낮으며 동서 사면은 중간 기온을 보여 이는 일조량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적설량은 서사면, 남사면, 북사면보다 동사면의 양이 많으며 이곳의 기온 차이는 비슷하여 적설량과 기온과의 연관성은 없으며 이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보인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4-30

선린애육원 어린이들 포항시청서 함박웃슴

평소 포항시청사에서 가장 엄숙한 분위기이던 7층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29일 오후 김희선(12·항구초 5년)양 등 선린애육원 어린이 33명이 박승호 포항시장의 초청으로 포항시장실을 방문했다.이날 시장실은 모처럼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사람 크기의 풍선 인형과 요술풍선등으로 단장했으며 탁자에는 87회 어린이날을 상징하는 양초 87개가 꽂힌 케이크가 마련됐다. 박시장과 어린이들은 ‘하나 둘 셋’을 함께 센 뒤 촛불을 껐고 손뼉을 치며 즐거움을 나눴다.박 시장은 “나는 포항시의 살림살이를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어릴 때 포항시장이 우연히 짚차를 타고 우리 집 마당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시장이 돼야겠다고 결심한 뒤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뤘다”며 “여러분도 오늘 포항시장을 만났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시장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박시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어린이들은 “시장님, 사랑해요”라며 머리 위에 손을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었고 박 시장도 이를 따라하며 즐거워했다.박 시장은 헤어질 시간이 되자 산세베리아, 선인장 등 화분을 나눠주며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다루고 사랑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조만간 얼마나 잘 키웠는지 찾아가서 확인하겠다”며 웃음을 지어 섭섭함을 감췄다./임재현기자

2009-04-30

새 경북교육감에게 바란다

초록빛 기운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다. 오늘 아침은 햇살이 더욱 눈 부시다. 드디어 경북교육호의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다. 첫 주민 직선제로 경북도민이 직접 뽑은 경북교육의 대통령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인재의 고장 경북교육을 바로 세우고 웅도 경북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펼쳐나갈 새로운 교육감에게 경북도민이 거는 기대도 크다. 경상북도 교육감 보궐선거 기간 동안에 경북도 내 23개 시·군 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새 교육감은 임기가 1년 2개월밖에 안 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남은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 예산지원 등의 방안으로 실력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청하고 있다. 사교육비의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길 바란다.또한, 인간 교육을 중요시해 기본이 바로 된 인물로 키우고 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우리 경북은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고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본고장이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교육감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예의바르고 실력 있는 인물을 길러 경북교육의 새 장을 열어가야 한다.이에 새 교육감은 경북도 내 23개 시·군 경북교육가족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늘 아래로 향하는 봉사행정을 실현시켜 존경받는, 그래서 경북교육에 그 이름 석 자가 새겨지는 교육감이 되어 경북교육이 다시 한 번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진정한 교육, 신명나는 교육이 무엇인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 그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2009-04-30

범털과 개털의 차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비리를 생계형 범죄라며 옹호한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조 씨는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재산이 없고 청렴했으면 참모가 이런 일을 했을까? 노 전 대통령은 생계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라고 했다. 수백만 달러의 검은 돈을 받고 일억 원짜리 고급시계를 부부가 선물로 받은 일이 생계형 범죄라면 진짜 생계형 범죄자들이 명예훼손으로라도 들고 나설 일이다. 조기숙씨는 이 발언이 논란이 빚어지자 자신이 한 이야기의 핵심은 ‘박연차 게이트’가 현 정권의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한 것인데 핵심을 비껴간 지엽적인 말을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되받아쳤다. 조씨의 이 말은 온당한 것인가? 수천억씩 받은 것만이 범죄이고 수십억 원 받은 건 생계형 범죄에 불과한데도 이를 수사 하니 정치 보복이다 라면, 명확한 범죄를 보고도 덮어두고 지나가야 한다는 말 아닌가? 조씨가 표현한 방식의 범죄자 구분은 교도소 재소자들 사이에도 있기는 했다. 이른바 ‘범털’과 ‘개털’의 차이이다. 횡령을 하고 사기를 쳐도 규모가 크면 ‘범털’이요, 몇십 만원 몇 백만 원 정도면 ‘개털’로 불리었다. 범털이든 개털이든 털일 바에야 마찬가지인데도 조씨는 개털은 털도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꼴이다. 문제는 이 같은 인지부조화 상태의 인간 군이 우리사회 곳곳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는 데 있다. 조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야 자신들이 모셨던 분에 대해 인간적인 연민으로 옹호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러나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들이 이 문제를 두고 일절 함구하고 있는 일이라든지, 도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회단체 어느 곳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 드나드는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예의 그 거친 어투로 수사기관과 현 정권에 삿대질까지 해댄다. 이처럼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진영의 논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진영의 논리에 빠지면 아예 ‘상대 진영은 이렇다.’라고 규정지어 놓고 시작한다. 정상적인 법절차에 의해 드러난 범죄 혐의점에 대해 수사를 하는데도 실체적 진실이야 어디에 있던 “나쁜 집단이 우리 편을 족치려 한다.”라며 무조건 내 진영에 대한 편들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들은 같은 편으로,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고, 또 같은 정치인을 지지하는, 같은 입장의 사람들인 만큼 판단도 같이 해야 한다는 논리에 빠져 함께 나서는 것이다.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정치를 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몇 십억 원은, 몇 천억 원씩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들의 비리보다 국민들을 더 실망시켰는데도 노무현은 우리 편이니까 잘못이 없다거나 상대적으로 잘못이 작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미래를 결정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를 위한 여과 장치로 합의와 일관성, 그리고 권위와 계시, 시간, 과학을 들면서 사람과 지역, 문화마다 어떤 여과 장치를 쓰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다. 선과 악, 법과 무질서, 민주와 독재, 보편성과 독선을 구분하지 못하는 부류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떤 사회적 여과장치가 작동되고 있는지 되돌아 할 때이다. 우리는 지금 현재 겪고 있는 혼돈의 세상도 “때가 되면 바로 잡힐 것이다.”라는 ‘시간(세월)’이라는 여과장치에 나라의 명운을 맡기는 것은 아닌가? 그러기엔 우리의 갈 길이 너무 바쁘고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너무 무겁다. 진영주의는 시쳇말로 패거리 주의, 패거리 정치, 패거리 문화다. 우리는 지금 이념과 정치, 종교, 문화에 이르기까지 너무 패거리 주의에 빠져 있다. 이 진영주의가 지배하는 현실의 굴레를 하루빨리 벗어나야 ‘개털’도 ‘털’로 보이는 정상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