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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인터넷뱅킹 가입자 5천만명 돌파

개인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5천만 명을 돌파했다.한국은행은 30일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서 3월 말 국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개인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5천218만1천 명(중복 가입 포함)으로 작년 말에 비해 4.5% 늘었다고 밝혔다.기업 고객은 작년 말보다 3.7% 늘어난 278만1천 명이었다.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총 5천496만2천 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 인구가 증가하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 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3월 말 현재 915만 명으로 작년 말 대비 7.9% 늘었다.금융결제원의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 수(1인당 1개만 발급)는 작년 말보다 11.1% 증가한 1천430만 개로 집계됐다.1분기 중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천641만 건, 금액은 26조9천5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9%, 10.9% 증가했다.서비스별로는 조회서비스 이용이 하루 평균 2천220만 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에서 84.1%를 차지했다.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 건수는 421만건, 금액은 26조9천1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건수는 18.9%, 금액은 10.9% 각각 늘었다.대출 신청 이용 건수는 3천400건, 금액은 307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건수는 161.5%, 금액은 151.6% 급증했다. 이는 1학기 학자금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09-05-01

주택청약종합저축 130만명 이상 예약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부금 등의 기능을 묶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130만 명 이상이 사전 예약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취급이 가능한 우리은행 등 5개 은행들이 이 상품의 사전 가입 예약을 받은 결과 약 134만 명 정도가 몰렸다.은행별로 사전 예약자는 우리은행과 농협이 각각 40만 명 수준에 달했다.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27만 명, 20만 명 정도의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기업은행도 7만 명 정도가 가입 예약을 했다.은행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등 치열한 고객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농협은 최근 콜센터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사전 예약이나 문의 전화 등을 받고 있다.신한은행은 직원 1인당 200명 정도를 모집할 것을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은행들은 다음달 6일 본격적으로 상품 가입이 시작되면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상품권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농협은 6월까지 가입 고객 3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상품과 달리 통장 하나로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고 일단 가입한 뒤 청약시점에 주택 규모도 고를 수 있다.가입자들은 월 2만∼50만 원씩 납입할 수 있다. 따라서 매달 2만 원씩 2년(24회)만 납입하면 모든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그러나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없다.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신규로 가입하더라도 과거 가입 기간과 금액은 인정되지 않는다./연합뉴스

2009-05-01

포항 금호어울림 아파트 할인분양 갈등 새 국면

이사못한 새 입주민 소송 검토 속보= 미분양 아파트 해결을 위한 할인분양을 두고 입주자와 시공사 간 치열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금호어울림 사태(본지 3월27일자 5면·4월 17일자 7면 보도)와 관련해 기존 입주자들이 입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존 입주자들은 금호건설 측의 보상을 요구하며 차후 입주자들의 이사 자체를 막고 있어 자칫 입주자 간 대립마저 우려된다.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금호어울림은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발생하자 129가구를 대한주택공사에 매각하고, 나머지 200여 세대의 분양가를 20%가량 낮췄다.이에 기존 입주자들은 금호건설 측이 “당초 계약율이 70%를 넘었다며 사기분양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자 분양가를 낮추는 등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며 지난 16일부터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금호건설 측도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치솟았던 계약율이 건설경기 악화로 투기세력이 모두 빠져나가자 다시 급락, 우리도 피해를 입었다”며 “융자금 이자 대납 등 이미 많은 보상을 했다. 회사 사정상 계약금 반환은 불가능하다”고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양측이 이처럼 팽팽한 대립을 보이면서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할인분양 이후의 입주자들.총 200여명에 달하는 이들은 기존 입주자들이 아파트 입구 전체에 바리케이드를 설치, 이삿짐 진입 자체를 막고 있어 친척집을 전전하거나 가구도 없는 황량한 집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이삿짐을 보관센터에 맡겨 놓을 경우 한 달에 30만원이나 하는 보관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고 있어, 차후 입주자들은 기존 입주자와 금호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취재 중 만난 한 차후 입주자는 “피해를 입었다는 기존 입주자들의 사정도 이해하지만, 같은 이웃끼리 냉장고 하나 들리지 못하게 막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며 “상호 원만한 합의를 통하지 않고 대립만 일삼고 있으니, 우리들의 피해는 도대체 누가 보상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01

"돼지고기 안심하게 드세요"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영향으로 지역 돼지고기 취급 업체들이 시름에 잠겼다.‘조리한 돼지고기 섭취는 전염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막연한 시민들의 불안감에 지역 돼지고기 유통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포항시 남구 H육류 도매점.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간임에도 10여명의 직원들은 한산하기만 하다.예년이면, 피크닉 철을 앞둔 지금이 도매점으로서는 가장 바쁠 시기다. 넘쳐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그야말로 ‘돼지고기가 없어서 못 파는’ 대목인 셈이다.그러나 창고에 쌓인 돼지고기를 볼 때마다 직원들은 한숨부터 난다. 멕시코에서 불어온 돼지인플루엔자(SI) 타격은 너무 아팠다. 최초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난 후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올린 돼지고기 매출은 4만원이 전부다. 이마저도 최근 며칠 사이에는 주문량이 뚝 끊겼다. 별수없이 하루 유통하던 물량도 기존 40두에서 20두로 줄였다. 그래도 피크닉 철이라 혹시나 있을지 모를 기대로 차마 주문을 끊지 못했다.평소 이맘때쯤 돼지지육(해체 전 돼지)의 가격은 1㎏당 평균 4천500원을 호가한다. 5월을 지나 본격적인 피서철(6∼7월)이면 얼마간의 웃돈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삼겹살의 수요가 이때를 기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인플루엔자란 병마와 싸우느라 기세를 잃어버렸다.문제는 거래처를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이곳에서 주로 거래하는 곳은 식육점 14곳과 식당 60여곳. 이들 거래처 중 다음주 돼지고기를 주문한 곳은 8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대형마트처럼 유통량이 큰 곳이지만, 평소 주문량에 절반 정도에 그쳤다. 거래처 식당 1곳은 매출이 급락하자 아예 문을 닫아 걸기도 했다.결국, 갈수록 다가오는 위기감에 이곳은 손님들을 상대로 돼지고기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취재를 간 이날도 가게를 찾는 손님마다 ‘호흡기 질환이지, 돼지고기 소비와는 큰 상관없다’라든가 ‘70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 등 보건당국의 방침을 홍보하느라 아예 장사는 뒷전인 모습이었다.H육류 도매점 대표 L씨(40)는 “(SI 파동 이후) 직접적 판매처인 소규모 식당들과 식육점이 모두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막연한 오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불황 속에서 돼지사육 농가와 판매 업주들이 더욱 피해를 입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01

도민체전 예정대로 치른다

SI(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47회 경북도민체전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달 30일 SI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연기 혹은 취소 등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도체육회는 체전개막이 11일 남은 현재 경기장마다 각종 집기설치가 마무리 단계인데다 이제와서 임의로 연기 또는 취소할 경우 또다른 혼란과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이라고 강행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도체육회는 SI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 때문에 AI(조류 인플루엔자) 때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남은 기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경북도와 경산시 체전상황실등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시로 SI 진행상황을 파악하면서 보건당국의 대책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데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이시점에서 SI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현 상황에서는 예정대로 체전개막을 기다릴수 밖에 없지만 보건당국의 판단 등에 따라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영천에서 개최된 제46회 도민체전의 경우 AI(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3주정도 연기된바 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01

제2의 화왕산참사 없앤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제를 개최할 때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웠는지를 반드시 점검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지역행사에 대해 사전에 안전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자체의 행사가 증가하면서 안전점검과 관리 소홀로 대형 참사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 실제로 지난 2월9일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열린 억새 태우기 행사 때 안전관리가 부실해 7명이 죽고 81명이 다친 참사가 빚어졌었다. 행안부는 소방방재청과 관련부처,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모든 지역행사에 대해 개최 한 달 전까지 안전관리 계획서와 재해대처계획서를 제출토록 강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안전관리·재해대처계획서의 타당성을 검토해 미흡하면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참가 예상인원이 35만명 이상인 행사와 안전 위험성이 큰 행사에 대해서는 개최 1주일 전에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대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각 해당기관에 통보해 시정을 권고하고 행사 개최 직전에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지역행사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국민이 안전하게 지역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는 총 937개로, 시 도별로는 서울 134개, 강원 112개, 경남 110개, 경기 107개, 충남 80개 순으로 집계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01

수업결정 학교장이 '쥐락펴락?'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권과 인사권이 확대되고 자율학교 숫자가 크게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이르면 2010년부터 학교장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이 정한 연간 총 수업 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교과목을 증감 편성할 수 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반드시 가르쳐야 할 교과와 최소 수업 시수를 국가가 정해놓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학교장의 교육과정 편성권이 확대되면 국어, 영어, 수학 등 특정 과목의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된다. 결국 대학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예체능 수업을 줄이고 국어와 영어, 수학 등 특정 과목 수업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수업 편성의 자율권을 준 것은 1954년 제1차 초·중등 교육과정이 나온 이후 55년만의 일이다. 교과부는 또 교육감이 지정하는 학교에 한해 정원의 10%까지 허용되는 교사초빙권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20%까지 높여 교장의 인사권을 강화했다. 아울러 현행 전체 학교의 2.5%(282개교) 수준인 자율학교를 2010년까지 20%(2천500여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마이스터고, 기숙형고, 교육과정혁신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전원학교 등이 대상이며, 이들 학교는 교과별 수업시수를 35% 범위 내에서 증감 편성이 가능하고, 정원의 50%까지 초빙교사로 임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다음달 12일까지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영남권(부산), 호남권(광주) 등 4대 권역별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수정·보완과정을 거쳐 5월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편성권, 교원인사권 등 핵심적인 권한이 없어 그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운영이 곤란이 곤란했다”며 “이번 조치로 학교교육의 만족도가 커지고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교과부의 조치가 국영수 위주의 과목 편성과 학교장의 친정체제 구축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가열화 될 전망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01

내가 만약 SI증세가 있다면 …

돼지 인플루엔자(SI)가 갈수록 맹위를 떨침에 따라 어느 순간에 누가 SI에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 돼 버렸다. 더욱이 전 세계가 1일 생활권에 접어든 요즘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만약 SI로 의심할 만한 증세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대응순서를 차례대로 정리해본다.▲건강한 상태일 때 예방조치= 손은 될 수 있는 한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고, 소금물로 입을 가글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재채기를 할 때는 4∼5m 가량 거리를 두거나,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갑자기 감기증상이 생겼다면= 우선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멕시코와 미국 등의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았거나,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감기증상이 생겼다면 일상적인 감기나 인플루엔자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중이 밀집한 장소 또는 공공장소에 다녀온 뒤 증상이 생겼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의 조치는= 우선 SI 의심 신고를 하면 병원에서 마련한 별도의 예진실에 격리돼 SI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검사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사자 및 환자는 모두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혈액과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게 되며, 항바이러스제 5일치가 처방된다. ▲SI로 확진이 되면= SI 인체감염증 확진 결과가 양성일 경우 확진환자로 분류된다. 확진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원 음압유지 격리병상에서 7일간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

2009-05-01

SI검사대상 16명으로 다시 늘어

돼지인플루엔자(SI) 조사-검사 대상자가 다시 16명으로 늘었다.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5시까지 SI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람은 모두 41명이며, 이 가운데 추정환자는 1명, 조사-검사를 진행 중인 대상은 16명이라고 발표했다.나머지 2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정상임이 확인됐으며, 추정환자 1명에 대해서는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본부는 추정환자로 진단된 50대 여성의 건강은 매우 양호한 상태이며, 함께 살고 있거나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337명 가운데 181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I)의 대유행 위험단계를 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통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키로 했다.입국단계 검역이 허술하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는 기내에 열이 나는 사람이 있으면 이동 검역을 하고 열 감지기 20대를 추가로 사는 한편, 36명의 검역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중 검사를 하기로 했다.복지부는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16개 광역시도 보건과장과 253개 보건소 소장을 소집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신속한 추적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2009-05-01

"웅도경북 교육에 헌신"

신임 이영우 교감"학력 신장에 교육력 집중" 약속 “줄곧 경북교육 변방에서 근무하면서 경북교육청을 바라볼 때마다 본청 건물 한복판에 분명이 내자리가 있다고 생각해 온 것이 이제 현실로 나타난만큼 경북교육에 헌신하겠다.”29일 초대 주민 직선으로 당선된 제14대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30일 취임식을 마친 후 업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 일성이다.신임 이영우 교육감은 경북교육에 대한 애정을 남달리 토해냈다.이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교육정책국장을 끝으로 잠시 자리를 떠난지 1년2개월만에 금의환향 복귀했다.여기에 경북교육청 가족들은 너 나할 것 없이 새로운 수장을 잘 만난듯한 분위기가 하루종일 이어졌다.그러나 1년2개월 이후면 그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현실이다.이영우 경북교육감은 “개인적 설레임보다 웅도 경북의 교육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엄숙한 역사적 소명감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교육감은 “교육은 우리 삶의 희망이며 미래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다”고 전제, “경북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속에서 학문을 숭상하고 한국사를 빛낸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본고장이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 교육감은 먼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하고 “‘좋은 선생님, 좋은 수업’ 실천운동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하고 학력책임지도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이 교육감은 “공교육의 기능을 회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을 강화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경북교육감은 또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 근심을 덜어줌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을 우대하고 최상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1년2개월의 임기를 의식한 듯 “지역별 비전에 맞는 지역교육청별 정책을 수립해 내고장 살리는 교육실현과 지역 정신 문화계승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정신문화를 최대한 살리고 돌아오는 지역 중심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장학사, 장학관, 교장, 교육정책국장 등 경북교육을 두루 섭렵했지만 일선 교육장은 한번도 못한 것과 관련, “교육장 자리는 정말 좋은 자리이나 교장자리도 아주 중요하다”고 전제, “교육장은 못했지만 교육장의 정책방향을 잡아주는 교육정책국장을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함께 경쟁한 김철, 유진선 후보와 관련, “두 후보 모두 훌륭한 분들인만큼 그들이 내세운 좋은 공약은 적극 검토해 반영하고 지속적인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5-01

270만 도민 껴안은 교육수장

첫 직선제 경북교육감에 오른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2월 퇴임한 지 꼭 1년 2개월만이고, 그의 교육감 임기도 1년2개월이다. 이영우 교육감에게는 앞으로 첫 직선제 교육감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그는 이번 교육감 보선에서 42.24%라는 득표율을 얻었다. 이영우를 지지하고, 이영우를 사랑하는 충성맨들이 있었기에 교육수장에 오를 수 있었다.▲선거 논공행상은 교육자치 말살 지름길4·29 경북교육감 선거는 우려했던 대로 ‘경북대 사범대’와 ‘대구교대’라는 학연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말 그대로 초등출신과 중등출신의 대결구도였다.3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다양한 공약 제시에도 불구하고 양강의 대결 속에 묻혀 버리게 돼 여전히 교육계에 학연이 무시할 수 없는 최고의 무기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선거 운동기간 중 일부 교육공무원들의 줄서기나 학교장들의 특정후보 지지는 이번 선거 운동에서도 제기됐다.결국, 이 문제는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떠안고 가야할 최대 숙제이다.선거에서 승리한 자는 웃고, 떨어진 자는 패배의 아픔을 곱씹어야 하는 게 선거법칙이지만 교육수장에 오른 만큼 분열된 교육계의 화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거기간 중 제기되는 학연과 지연은 결국은 인사권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신임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인사위원회의 개방과 투명한 인사 정책을 통해 경북 교육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른바 논공행상을 통한 내 사람 끌어주기나 차기 대권을 노린 전시성 행정이 이번 임기 중에도 계속된다면 좌초위기에 놓인 경북교육의 재기 기회는 영영 없어질 수도 있다. 경북교육청 노동조합도 경북교육계 안팎으로 분열돼 있는 교육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과 함께 합리적이고 비전 있는 정책 운영을 통해 실추된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민들 손으로 직접 교육수장을 선택해 교육을 맡긴 상황에서 ‘뺏고 빼앗기는’ 교육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이유다.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이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그래야만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고,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말한 것처럼 경북 100년의 아름다운 동행 이영우와 함께 나갈 수 있다.▲경북도민을 위한 교육감이 돼야경북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이영우 호’에 거는 기대는 크다.이 교육감이 외치는 명품교육도 좋고, 학력신장도 중요하지만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민을 껴안는 수장이 돼야 한다.첫 주민 직선교육감으로 뽑혔지만 주민의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한 체제를 마련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동안 교육계 일부 관계자만의 참여로 결정했던 간선제 교육감 선거와 달리 유권자들이 이영우를 뽑았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학부모를 포함한 일부 교육계 관계자가 아닌 도민의 교육 수장이라는 차원에서 직선교육감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교육정책에서도 학교 테두리 속의 교육을 뛰어넘어 지역사회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270만 도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선거과정부터 과도기적인 혼란에 빠졌던 만큼 새출발하는 경북교육에 대한 지역민들의 눈에는 비단 기대뿐 아니라 우려도 비친다. 주민직선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교육의 독립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교직원 단체를 비롯해 학부모 단체, 각종 사회단체들의 견제 속에서 독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현실적인 지역교육이 기대된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5-01

삼성 라이온즈 새내기 스타 김상수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입단제의를 뿌리치고 삼성과 계약금 2억8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한 삼성라이온즈 ‘새내기’ 김상수(19).그가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김상수는 24일 현재 타율 2할7푼9리(68타수 19안타) 3타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선동열 감독이 올 시즌 주전으로 낙점할 만큼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으며 경기를 치를수록 프로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8년 입단한 강동우가 데뷔 첫해 타율 3할(414타수 124안타)를 기록한 이후로 신인 3할 타자가 배출되지 않는 등 10여년 동안 뚜렷한 신인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했던 삼성라이온즈에 새내기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각오와 목표는.▲팀 1번 타자로서 좋은 경기를 꾸준히 치르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이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타율 2할5푼 30도루를 목표로 잡았었다. 최근 신인왕 유력한 후보라는 말들이 많지만 지금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면 자연스럽게 신인왕 후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올해 팀이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선동열 감독의 칭찬과 기대가 큰데….▲솔직히 부담은 된다. 시즌 초부터 톱타자로 뛰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 시즌 내내 잘해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감독님이 일본 캠프 때 방망이가 잘 맞지 않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평상시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한 말을 가슴에 새기며 매 경기마다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기레이스는 처음이어서 아직 체력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팀 막내로서 힘들텐데 도움과 조언을 주는 선배는▲삼성은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막상 팀에 들어오니 귀여워하고 챙겨주는 선배가 많아 팀 적응에 문제가 없다. 특히 우동균, 조동찬, 현재윤 선배가 향상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어 고맙다. 3명의 선배들은 항상 옆에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너는 항상 달리고 슬라이딩을 많이 하니까 다치지 않도록 하라”며 몸관리에 대해 많이 걱정해 준다. -지난해 텍사스 입단을 거절하고 삼성에 입당했는데 지금 기분은.▲미국 무대에 진출했다면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가 되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들고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도 확실하지 않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대우는 사실 신인으로서는 꿈도 꾸기 힘든 대우이다. 고향에서 국내 최고의 팀 톱타자로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후배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다. 안치홍, 오지환, 이학주 등 고교시절 라이벌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01

경북교육감 이영우ㆍ경주 국회의원 정수성 당선

4ㆍ29재보선 투표율 교육감 24.2%ㆍ경주 53.8% 4·29 재·보궐선거에서 경북교육감은 이영우, 경주 국회의원은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금배지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경북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24.4%이고, ‘서라벌대첩’의 투표율은 53.8%이다.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있어 최대 관심사는 주민 첫 직선제로 치러진 경북교육감선거였다. 선거에서 270만 경북도민들은 주민 첫 직선제 경북교육감에 이영우 후보를 택했다.▲첫 직선제 경북교육사령탑에 오른 이영우이영우 경북교육감 당선자는 도내 24개 선거구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득표율을 보여 압승했다. 이 당선자는 2위를 차지한 김철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경북교육의 수장자리에 올랐다.유진선후보도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교육감자리에 오르는데는 실패했다. 이 당선자는 중등출신이 똘똘뭉쳐 이영우 교육감 만들기가 결정적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또 선거과정에서 이슈가 된 사교육비와 공교육 불신, 교육제도 및 경북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전통 경북교육의 출신, 이영우라고 판단한 학부모들의 표심이 이 당선자에게 쏠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35년간 경북교육계에만 몸담은 이 당선자가 경북교육을 무리없이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학부모 유권자들에게 형성된 것도 당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이 당선자는 30일 경북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임기는 내년 지선이 치러지는 6월2일까지이다.▲육군대장 출신 정수성 금배지경주시민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버렸다.정확히 표현하자면 지난해 4·9총선에서 친박연대 소속 김일윤 후보에게 패한 장수를 이번에도 선택하지 않았다.처녀 출전한 무소속 정수성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경주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꿈에 그리던 국회에 진출하게됐다.정수성 당선자에게 패한 정종복 후보는 2번 연속 패장되는 수모를 안았고, 그의 정치생명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됐다.한나라당은 경주 국회의원선거에 당운이 걸렸다며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경주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박희태 대표도, 홍준표 원내대표도, 나경원 의원의 선거유세도, 중앙당의 대대적인 선거지원도 경주민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선량(選良)을 뽑는‘서라벌대첩’이 1년전 4·9 총선 악몽을 재연했다고 할말을 잃었다.정수성 당선자의 승리요인은 친박바람과 미운오리새끼로 취급받은 정종복 무조건 꼴보기 싫다는 경주민심이다.정 당선자의 선거공략도 크게 작용했다. 그는 승리의 밑거름이 되는 청년층과 공단 근로자를 선택했다.정 당선자는 선거기간 용강 산업단지에서 경주발전론을 부르짖으며 살다시피 했다.경주시민들은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박근혜 측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금배지를 거머졌다.경주 재선거에서 정수성 당선자는 웃고, 정종복 패자는 영원히 ‘잔인한 달’이 됐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