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제2의 화왕산참사 없앤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5-01 20:24 게재일 2009-05-01
스크랩버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제를 개최할 때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웠는지를 반드시 점검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지역행사에 대해 사전에 안전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자체의 행사가 증가하면서 안전점검과 관리 소홀로 대형 참사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 실제로 지난 2월9일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열린 억새 태우기 행사 때 안전관리가 부실해 7명이 죽고 81명이 다친 참사가 빚어졌었다.


행안부는 소방방재청과 관련부처,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모든 지역행사에 대해 개최 한 달 전까지 안전관리 계획서와 재해대처계획서를 제출토록 강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안전관리·재해대처계획서의 타당성을 검토해 미흡하면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참가 예상인원이 35만명 이상인 행사와 안전 위험성이 큰 행사에 대해서는 개최 1주일 전에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대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각 해당기관에 통보해 시정을 권고하고 행사 개최 직전에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지역행사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국민이 안전하게 지역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는 총 937개로, 시 도별로는 서울 134개, 강원 112개, 경남 110개, 경기 107개, 충남 80개 순으로 집계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