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47회 경북도민체전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달 30일 SI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연기 혹은 취소 등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체전개막이 11일 남은 현재 경기장마다 각종 집기설치가 마무리 단계인데다 이제와서 임의로 연기 또는 취소할 경우 또다른 혼란과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이라고 강행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도체육회는 SI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 때문에 AI(조류 인플루엔자) 때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남은 기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경산시 체전상황실등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시로 SI 진행상황을 파악하면서 보건당국의 대책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데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이시점에서 SI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현 상황에서는 예정대로 체전개막을 기다릴수 밖에 없지만 보건당국의 판단 등에 따라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천에서 개최된 제46회 도민체전의 경우 AI(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3주정도 연기된바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