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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내기 스타 김상수 선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5-01 20:09 게재일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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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입단제의를 뿌리치고 삼성과 계약금 2억8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한 삼성라이온즈 ‘새내기’ 김상수(19).


그가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수는 24일 현재 타율 2할7푼9리(68타수 19안타) 3타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선동열 감독이 올 시즌 주전으로 낙점할 만큼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으며 경기를 치를수록 프로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8년 입단한 강동우가 데뷔 첫해 타율 3할(414타수 124안타)를 기록한 이후로 신인 3할 타자가 배출되지 않는 등 10여년 동안 뚜렷한 신인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했던 삼성라이온즈에 새내기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각오와 목표는.


▲팀 1번 타자로서 좋은 경기를 꾸준히 치르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이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타율 2할5푼 30도루를 목표로 잡았었다. 최근 신인왕 유력한 후보라는 말들이 많지만 지금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면 자연스럽게 신인왕 후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올해 팀이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


-선동열 감독의 칭찬과 기대가 큰데….


▲솔직히 부담은 된다. 시즌 초부터 톱타자로 뛰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 시즌 내내 잘해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감독님이 일본 캠프 때 방망이가 잘 맞지 않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평상시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한 말을 가슴에 새기며 매 경기마다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기레이스는 처음이어서 아직 체력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팀 막내로서 힘들텐데 도움과 조언을 주는 선배는


▲삼성은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막상 팀에 들어오니 귀여워하고 챙겨주는 선배가 많아 팀 적응에 문제가 없다. 특히 우동균, 조동찬, 현재윤 선배가 향상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어 고맙다. 3명의 선배들은 항상 옆에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너는 항상 달리고 슬라이딩을 많이 하니까 다치지 않도록 하라”며 몸관리에 대해 많이 걱정해 준다.


-지난해 텍사스 입단을 거절하고 삼성에 입당했는데 지금 기분은.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면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가 되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들고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도 확실하지 않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대우는 사실 신인으로서는 꿈도 꾸기 힘든 대우이다. 고향에서 국내 최고의 팀 톱타자로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후배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다. 안치홍, 오지환, 이학주 등 고교시절 라이벌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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