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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행적’ 재조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던 23일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기 직전 25분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서거 당일 수행했던 이 모 경호관의 이 부분에 대한 진술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천호선 전 홍보수석이 경호관의 말을 빌려 설명한 노 전 대통령이 경찰이 당초 파악했던 것과 차이가 나는 등 이 시간대 노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경찰은 지난 23일 이 경호관의 진술을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과 함께 오전 6시20분부터 45분까지 부엉이 바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 시간에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과 함께 봉화산 중턱에 있는 사찰인 정토원에 들렀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정토원 선진규(75)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당일 새벽 경호원이 ‘계시냐’며 나를 찾아왔었다”고 말했다.또 이 사찰에서 음식공양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사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봤다”고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찰도 “이 경호관이 조사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정토원에 들렀다는 사실만 얘기했을 뿐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경찰은 2차 수사결과 발표 때 노 전 대통령의 시간대별 이동경로를 발표하면서 이 부분은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25일 “노 전 대통령과 경호관은 오전 6시25분께 부엉이 바위를 출발해 6시30분께 정토원 입구 공터에 도착했다”며 경호관으로부터 전해 들은 상황을 전했다.천 전 수석은 “정상 쪽을 향하다 발걸음을 돌려 6시20분께 부엉이 바위에 처음 도착해 5분간 머문 뒤 정토원에 갔다가 바위에 다시 되돌아온 시각이 6시40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 바위에서 5분 가량 머물다 투신했다는 결론이 나온다.이 경호관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23일과 25일 2차례 경호관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도 진술이 달랐다고 전했다.경호관은 첫 번째 조사에서 ‘정토원 인근 등산로를 지나갔다’고 했고, 두 번째 조사에서 ‘정토원에 두 차례 갔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정토원 원장의 말로는 경호관이 정토원을 1차례 들렀다.두차례 갔다면 한번은 원장 등 사찰 관계자를 만나지 않고 돌아갔다는 얘기다.그가 한차례 더 정토원을 다녀온 것이 사실이라면 그 때 노 전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을 전면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전직 대통령이 서거한 사건인 만큼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경찰은 의문이 풀릴 때까지 경호관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운우 경남청장은 이와 관련해 ”전 국민이 지켜보는 역사적이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 치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중대사안에 대한 초기 수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호관의 진술에만 의존해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앞으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과 정확한 경위가 한 점 의혹없이 밝혀질 지 앞으로 진행될 경찰의 수사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9-05-27

경복궁 흥례문 영결식 … 봉하마을 안장

미리보는 국민장… 봉하에서 봉하까지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마지막 날인 29일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은 ‘김해 봉하마을→서울→수원→봉하마을’의 긴 경로를 거치게 된다. 29일 장례행사는 오전 5시 무렵 공식 분향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마을회관 광장에서 유족측의 가정 관습에 따라 치러지는 발인식에서 시작된다.발인식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행렬은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열리는 영결식을 위해 서울로 향하게 된다.운구행렬은 선도차가 앞장서고 영정·훈장차와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 유족 차량, 장의위원회 차량 등이 뒤따른다. 맨앞과 맨뒤, 영구차 양옆에서는 경찰 호위차량이 삼엄한 경호를 하게 된다.약 400㎞에 달하는 고속도로 이동경로는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청원∼상주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코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전 11시 시작되는 경복궁 영결식에는 국내 정·관계 주요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시민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다. 2006년 10월26일 경복궁 앞뜰에서 치러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2천여명이 참석했다.영구차가 영결식장으로 들어오면 곧이어 군악대의 조악 연주와 더불어 시작된다. 영구차가 식장에 도착하면 조객들은 모두 일어나 목례로 맞는다.영결식은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의 조사가 식순에 따라 진행되며,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치러진다.대통령 취임식 선서와 산업시설 및 군부대 시찰 등 고인의 행적을 기리는 생전의 영상이 고인의 육성과 함께 식장 양쪽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조악대의 조곡 속에 상주와 유족, 고위 인사, 주한외교사절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를 바치며 고인을 추모하게 된다.고인을 추모하는 조가를 부르고 삼군 조총대원들이 21발을 발사하는 조총의식이 끝나면 운구차량은 영결식장을 떠난다. 영결식은 1시간 가량이 걸려 낮 12시 끝날 것으로 보인다.유족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운구행렬이 도심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노제를 치르게 된다. 노제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운구행렬은 노제를 마친 뒤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있는 ‘수원시 연화장’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화장 절차가 모두 끝나기까지는 2시간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저녁 무렵 운구행렬은 영원한 안식처가 될 김해 봉하마을로 향하게 된다. 안장식을 거친 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장지로 정해진 봉하마을 사저 옆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5-27

"형제들도 모르는 흉터 어떻게 찾았나…"

김호석교수, 盧전대통령 초상화 공개"최종그림 선택서도 사람됨 엿볼 수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 청와대의 의뢰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던 수묵화가 김호석(52)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26일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소개했다.청와대의 의뢰를 받아 2007년 청와대에서 직접 노 전 대통령을 만나 그림을 그렸고 2008년 퇴임 직전 그림을 전달했던 김 교수는 “이전 정권에서도 초상화 제작 의뢰를 받았지만, 사진만 주고 그리라고 해 거절했었다”라며 “노 전 대통령과는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도 함께 하며 그림 그리는 대상과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그림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졌다고 회고했다.“기존 청와대 세종홀에 걸려 있는 대통령 초상화들이 모두 유화인 점을 고려해 내용이 바뀌면 형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죠. 유화는 액자에 걸 수 있지만, 동양화는 (그림 윗 부분에) 공간이 설정되어야 해 액자에 걸기는 부적합 하거든요. 그랬더니 일단 그려보고 도저히 기존 형식과 맞지 않는다면 기념관으로 옮겨서라도 개인적으로 소장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김 교수의 그림은 기존 초상화들과 크기가 달라 청와대에는 걸리지 못한 채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보관돼 있으며 함께 그렸던 초상화 한 점은 김 교수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그는 최종 그림 선택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사람됨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크기가 똑같은 그림을 두 점 그리고 선택하라고 했죠. 하나는 사실적으로, 하나는 이상화된 그림이었죠. 그런데 깜짝 놀라는 거예요. 왼쪽 눈썹에 권양숙 여사와 본인만이 알고 있고 형제간에도 모르는 흉터가 있는데 그것까지 어떻게 잡았느냐고…. 그러더니 사실적인 그림을 선택하더라고요. 대개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이상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선택하기 마련이라 당연히 이상적인 그림을 택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자신의 허물까지 감추지 않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려는 모습이 느껴졌어요”그는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그림을 그린 사람으로서 이런 일을 당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애도했다./연합뉴스

2009-05-27

지관이 본 盧전대통령 장지

"관광지ㆍ선산 겸하는 휴식처 같은 곳"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는 관광지와 선산을 겸하는 휴식처 같은 곳이 될 것이다.” 26일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사저 부근 땅을 둘러본 경남 김해지역의 유명 지관인 구모(80) 옹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구 옹은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관광지 겸 선산으로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사저 등을 둘러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 자리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권양숙 여사와 함께 (관광지 겸 선산으로) 이야기했던 곳”이라며 “이 곳에 오면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구 옹이 둘러본 곳은 노 전 대통령이 귀향 초기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와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고 외치면 사저 바깥으로 나와 방문객들과 잠시 대화를 주고 받던 장소와 인접해 있다. 구 옹은 노 전 대통령의 부친과 모친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 입구의 선영 자리를 봐주는 등 노 전 대통령측과 수십년간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구 옹은 이 장지의 풍수학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대답을 피했다.노 전 대통령측은 이날 오전 구 옹을 불러 장지 예정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야산을 둘러보게 한 뒤 가족회의를 거쳐 이 곳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9-05-27

"강릉~울릉 여객선 중단하라"

울릉도와 강원도 강릉항간에 여객선 취항 소식이 알려지자 강원도 동해시 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가 여객선 취항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동해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010년 3∼4월께 강릉항∼울릉도 도동항 및 사동항간 연안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지난 15일자로 내인가가 신청돼 있다”며 “이 항로는 경제회생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는 동해시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여객선 취항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989년 묵호∼울릉도간 여객선 운항으로 장기적인 묵호항 재개발 계획과 함께 묵호항을 국제 관광어항으로서 새로운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강릉∼울릉도 여객선 취항은 묵호여객선의 관광객 감소는 물론 항로 및 항만 시설 사용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묵호지역은 상권붕괴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공동화 및 경제침체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선 상태라는 것을 동해항만청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신규항로에 대해 동해항만청이 허가할 경우 동해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향종 동해지방해양항만청 해무계장은 “해운법, 관련고시, 지침에 따라 강릉항(국가어항) 울릉군 울릉신항(연안항)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후 법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 삼척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객선사인 씨스포빌(주)은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강릉항과 울릉신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취항 내인가를 신청했으며 강릉시에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대아고속해운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께 445t급이나 584t급의 울릉도행 정기 여객선을 강릉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7

美 정부 조달시장 진출 돕는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은 연간 1조2천억달러에 달하는 단일 최대 규모의 수출시장인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 20개사를 선정,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벤더 등록을 지원한다.미국 정부조달시장(주한미군 포함)의 입찰에 참여하거나 물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CCR(중앙계약자등록소)에 공식벤더로 등록하는 것이 필수적인 절차이다.이에 중기청과 중진공은 지난해 퍼시스 등 22개 중소기업의 CCR 공식벤더 등록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20여개 업체를 선정,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지원대상은 정보통신, 보안, 통신장비, 전자제품, 사무용품 등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유망한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 가운데 지난해 수출실적이 10만달러 이상 500만달러 이하의 중소기업(단 북미지역 수출실적 보유 업체는 전년도 수출실적과 무관하게 신청 가능)이다. 선정된 업체는 CCR 벤더 등록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고, 중기청이 운영하는 ‘해외조달시장정보시스템(www.b2g.go.kr)’을 통해 미 연방정부의 최신 입찰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받는 동시에 미국 현지의 GSA-스케줄 컨트랙터 및 조달우대기업 등 유력 컨트랙터를 대상으로 납품제안 타겟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외조달시장 정보시스템 웹사이트(www.b2g.go.kr)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오는 6월5일까지 이메일(ccr@b2g.go.kr) 또는 팩스(02-769-6730)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중진공 e비즈사업처(02-769-6715) 또는 해외조달상담센터(02-581-3425)로 하면 된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5-27

울릉도 역사ㆍ문화 재조명

이론과 증거를 통해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이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울릉도 민속자료의 공개 구입에 나서는 등 울릉의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독도박물관은 25일부터 개인적으로 울릉도 민속자료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대상 자료는 울릉도 개척 이후 울릉군민이 살아오면서 사용했던 민속유물과 울릉도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1980년 이전 사진 등이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울릉도에는 자생하는 수종으로 만든 생활유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것은 울릉도 민속생활영역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에 따라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울릉도에서 사용된 모든 생활유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특히 울릉도 향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한정된 지역에 자생하는 교잡이 안 된 토산품으로 향나무로 제작된 지게와 책상, 농기구 등은 울릉도만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담고 있는 생활 유물이다. 독도박물관은 옛날에는 향나무가 울릉도에 워낙 많아 울릉군민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확실한 울릉도만의 문화로 향나무와 관련 민속자료를 적극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독도박물관은 이와 함께 울릉군민들의 출생, 혼례, 상례, 제례와 관련된 사진과 울릉군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수집해 개척 이후 울릉도생활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이번 민속자료 구입은 울릉군 홈페이지와 독도박물관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7

'경북도 여성상' 후보자 6월16일까지 추천 접수

경북도가 26일터 6월16일까지 제3회 경북도여성상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했다.경북도여성상은 올해의 경북여성(1명), 양성평등(3명), 여성복지(5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권익증진 및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한 경북여성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따라서 경북도는 시상 예정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두고 3년 이상 계속 거주와 공사생활이 타의 귀감이 되고 양성평등사회 구현, 여성권익증진, 지역사회발전 등에 공헌한 여성을 추천받기로 하되 올해의 경북여성 부문은 도내 거주 3년 이상 조건에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수상대상자 결정은 6월중 ‘경북도여성상공적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심사 후 결정되며, 시상은 7월초 여성주간 기념행사시 수여하나 적격자가 없을 경우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경북도여성상은 경북도여성발전기본조례가 2006년 12월에 제정돼 2007년 제1회, 올해 3회째로 지난해 수상자는 채옥주 경북도의원이 올해의 경북여성 부문에서 수상하고 양성평등 부문 2명, 여성복지 부문 4명이 수상한 바 있다.박동희 경북도 여성정책가족과장은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여성 사회진출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을 발굴해 ‘경북도여성상’을 여성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5-27

포항시의회, 무뎌진 칼날 담금질?

포항시의회(의장 최영만)가 다음달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뎌진 칼날을 담금질하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제5대 포항시의회 마지막이라는 측면에서 방대한 자료요구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심도 있는 행정사무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다짐만 요란할 뿐 감사에 임하고 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행정사무감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항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26일 정례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갖는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5대 포항시의회 마지막 감사로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예년과 달리 집행부에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기보다는 의회차원의 주문·건의사항 및 시정질문 이행사항, 시정보도기사 등 문제점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밀도 있는 감사를 하기로 한 것.최영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 예산안의 심사 등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획득하고 의회 고유권한인 시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통해 의회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현국 의회홍보담당은 “이번 감사는 선택과 집중이 될수 있는 감사가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감사를 위해 의원 전문성 제고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의원 스스로가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은 물론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에 대한 검토보고 및 사전자료준비 등 전문위원의 역할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날 간담회 결과를 전했다.이같은 포항시의회 의원들의 의욕과는 달리 “매년 행정사무감사내용이 비슷하게 시작돼 결과 역시 그저 그렇게 종료됐다”며 이번 의욕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피감기관의 일부 관계자와 일부 포항시의회 의원들도 “지난 시정질문도 보따리만 펼쳐 놓았지 결국 주어 담지 못했다”며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제기하고 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원식전의장의 경북도 정무부지사 취임과 관련, ‘포항시의회의 경사로 축하해줄 일’이라며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5-27

'뿔난' 경북도의회 배짱으로 맞선 道

국장급 간부들, 결산검사장에 전원 불참'지사 간부회의가 중요?'… 일정 연장돼 이상천 경북도의회의장이 단단히 ‘뿔’났다.경북도의회가 ‘2008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을 꾸리고 경북도를 상대로 결산검사를 하고 있지만 결산검사 하라면 해봐라는 식으로 ‘배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의장은 결산검사에 임하는 간부진을 두고 공무원들이 혼(魂)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오히려 ‘영혼 없는 간부 공무원’이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도민소통의 길을 열어가는 경북도의회와 호흡을 함께해야할 경북도가 시대변화를 읽지못해 그 고통은 고스란히 270만 경북도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김관용 경북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26일 오전 도청 본관 1층 사무실에 마련된 결산검사실에서 김응규(경북도의회 부의장) 결산검사 대표위원이 결산검사를 중단한다고 의사봉을 두드렸다.지난해 8월 경북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청이전선정의혹을 밝히는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진지 20일만에 모든 활동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터진지 두번째이다.김 대표위원은 한해 농사를 잘지었는지를 판가름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기초자료인 결산검사장에 경북도 국장급 간부들은 단 한명도 콧배기를 보이지 않았다는게 이유다.김 대표위원은 도민을 대표해 경북도가 사용한 2008회계연도 결산검사를 하는데 정작 경북도의 간부들은 과거 구렁이 담 넘어가듯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마디로 경북도가 입법기관을 무시하는 등 의회기능을 파괴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박진현 2008회계연도 결산검사 간사도 목소리를 높였다.집행부와는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대화를 통해 협의하는 등 새로운 동반자로서의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경북도가 엇박자로 나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2008회계연도 결산검사는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경북도가 예산을 사용한 출처를 정확히 밝히자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인데 하급직원들만 영수증 한장 들고 결산검사장에 나타난 것은 도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를 묵살하는 처사라고 말했다.결국 이번 집행부의 안일한 행동으로 애초 예정된 결산검사 일정(5월14∼6월2일까지)이 5일 더 연장됐다.한편 이날 결산검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국장급들은 오전 10시부터 간부 회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결산검사 보다 김관용 경북지사의 주재회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5-27

교통카드 소송 "늑장대처 탓"

대구시의회 경교위 버스조합 - 카드넷 협약 사태 '질타'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회는 26일 최근 대경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주)이 대구버스조합에 대해 ‘교통카드사업 관련 제3자 계약체결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대구시 집행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질타했다.이날 경교위는 회의실에서 대구시 교통국으로부터 대구시의 신교통카드 사업 추진상황과 함께 (주)카드넷의 가처분 소송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지난 4월 17일 (주)카드넷이 대구버스조합에 ▲교통카드사업 관련 제3자 계약체결금지 ▲버스내 단말기 등 시스템 설치 및 철거금지 ▲계약위반시 매일 5억원 상당 현급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주)카드넷의 가처분소송에 대해 고문변호사(최석완)를 소송대린인으로 선임해 ▲버스조합과 (주)카드넷의 10년 연장 업무협약서 무효 ▲국토해양부의 전국호환 교통카드 지역계획 수립의무 준수 ▲준공영제하의 시비보조금 지원에 따른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대응하는 등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의회 경교위는 2006년도 9월29일 버스조합이 카드넷과 협약을 체결한데 대해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해 법적인 문제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버스준공영제 전반의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 대구시 교통행정이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7

인기폭발 오미자막걸리 '웃음마당' 홍승희 문경주조 대표

오미자특구지역인 문경시 동로면 문경주조(대표 홍승희·51·여)에서 지난해 9월 출시한 국내 첫 과실이 첨가된 오미자막걸리 ‘웃음마당’이 기존 막걸리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100% 우리쌀로 만든데다 허브와 문경오미자를 첨가했기 때문에 로맨틱한 핑크빛이 나는 이 막걸리는 독특한 맛과 분위기로 출시되기가 무섭게 중·노년층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된 품질 개발과 막걸리도 와인처럼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는 고급 술이라는 이미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홍승희 사장을 만났다.-문경 오미자막걸리 ‘웃음마당’을 소개해 달라.▲문경시 동로면 황장산(해발 1077m)자락의 지하200m 청정암반수와 100% 우리쌀,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 열매를 우려낸 물과 허브 등을 첨가해 만들었더니 정말 맛있는 막걸리가 탄생했다.누런색의 일반 막걸리와는 달리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핑크색을 띠면서 오미자의 5가지 맛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감칠맛이 난다.텁텁한 맛이 없고 입안이 개운하다. 목 넘김이 상쾌하고 숙취가 거의 없다. 또 탄산이 없어 마신 후 트림이 없는 데다 변비에 효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다.여기에 서울의 종로와 동대문 포천 등에서 양조장을 경영하면서 40여 년간 막걸리만 빚은 전문가 김정구(66)씨를 영입해 좋은 기술이 잘 접목된 것 같다.특히 과실이 첨가된 생막걸리로서는 국내1호 제품으로 현재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중이다.-웃음마당의 생산 규모는.▲하루 600상자(1상자 1.7ℓ들이12병)이상 판매된다. 현재 영남권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수도권 공급 및 일본수출도 적극 협의중이다. 앞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해야 할 것 같다.-어떻게 개발하게 됐나.▲막걸리 등 술 맛은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가장 좋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소가 막걸리공장의 최적지다. 막걸리 공장이 있는 동로면은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곳으로 천연암반수뿐 아니라 계곡물을 정수한 상수도도 술 제조에 적합한데다 오미자 특구에서 생산되는 문경오미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분명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소비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오미자막걸리가 인기를 끌자 유사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유사품은 포장용기와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주황색 빛을 띠고 있다. 무색소에 오미자로 만든 생막걸리는 분명 분홍색(핑크빛)을 띤다.-앞으로의 계획은.▲막걸리 유통사업을 15년 하는 과정에서 민속주인 막걸리가 소주와 맥주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드는 게 안타까웠는데 이번 ‘웃음마당’개발을 계기로 막걸리가 대중 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 지역에서도 서울 인사동이나 명동처럼 막걸리 명소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일본수출 및 대리점 영업소를 모집중이다. /고도현기자dhgo@kbmaeil.com

2009-05-27

녹색성장 '헛바퀴' 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요 축으로 자전거가 부상하고 있지만, 방치자전거 역시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고유가와 환경오염의 해결책으로 포항을 비롯한 일선 지자체에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방치 자전거 역시 이와 비례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2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양학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통로로 연결된 출입문 사이 공간에는 수십 대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다.깨끗한 외형을 가진 일부 자전거도 있었지만, 10대 중 7대의 자전거 안장에는 뽀얀 먼지가 쌓여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오래된 듯 자전거 여기저기에는 녹이 슬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난 채 쓰러져 있는 자전거도 있었다.주민 안경희(37·여)씨는 “이곳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따로 없어 많은 사람이 지하주차장이나 아파트 계단에 자전거를 세워둔다”며 “처음에는 자전거 주차장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방치자전거가 한두대씩 늘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이를 다시 재사용하는 등의 방침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방치자전거가 이 아파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구의 한 아파트 주민 김모(63)씨 역시 “방치 자전거 중에서도 수리가 이뤄지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많다”며 “시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해 방치 자전거가 고철로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무단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 시 등 행정기관이 수거한 적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난주 정부로부터 관련 공문이 내려와 방치자전거 처리방법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 중 일부 인력을 무단방치 자전거 수거에 투입할 계획이다”면서 “현재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 등에 대한 안은 나와있는 상태지만, 아파트 단지에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서도 시 차원에서 수거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