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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 여객선 중단하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5-27 19:58 게재일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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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강원도 강릉항간에 여객선 취항 소식이 알려지자 강원도 동해시 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가 여객선 취항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010년 3∼4월께 강릉항∼울릉도 도동항 및 사동항간 연안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지난 15일자로 내인가가 신청돼 있다”며 “이 항로는 경제회생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는 동해시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여객선 취항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989년 묵호∼울릉도간 여객선 운항으로 장기적인 묵호항 재개발 계획과 함께 묵호항을 국제 관광어항으로서 새로운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강릉∼울릉도 여객선 취항은 묵호여객선의 관광객 감소는 물론 항로 및 항만 시설 사용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묵호지역은 상권붕괴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공동화 및 경제침체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선 상태라는 것을 동해항만청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신규항로에 대해 동해항만청이 허가할 경우 동해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향종 동해지방해양항만청 해무계장은 “해운법, 관련고시, 지침에 따라 강릉항(국가어항) 울릉군 울릉신항(연안항)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후 법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객선사인 씨스포빌(주)은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강릉항과 울릉신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취항 내인가를 신청했으며 강릉시에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아고속해운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께 445t급이나 584t급의 울릉도행 정기 여객선을 강릉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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