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증거를 통해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이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울릉도 민속자료의 공개 구입에 나서는 등 울릉의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독도박물관은 25일부터 개인적으로 울릉도 민속자료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대상 자료는 울릉도 개척 이후 울릉군민이 살아오면서 사용했던 민속유물과 울릉도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1980년 이전 사진 등이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울릉도에는 자생하는 수종으로 만든 생활유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것은 울릉도 민속생활영역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에 따라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울릉도에서 사용된 모든 생활유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특히 울릉도 향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한정된 지역에 자생하는 교잡이 안 된 토산품으로 향나무로 제작된 지게와 책상, 농기구 등은 울릉도만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담고 있는 생활 유물이다.
독도박물관은 옛날에는 향나무가 울릉도에 워낙 많아 울릉군민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확실한 울릉도만의 문화로 향나무와 관련 민속자료를 적극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독도박물관은 이와 함께 울릉군민들의 출생, 혼례, 상례, 제례와 관련된 사진과 울릉군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수집해 개척 이후 울릉도생활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민속자료 구입은 울릉군 홈페이지와 독도박물관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