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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결선투표로 넘어간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 이모저모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렸다. 전당대회 현장은 현수막과 전광판 차들로 가득했고, 전당대회 현장을 찾은 당원들의 열기 또한 높았다. 다만 반탄파(탄핵 반대)파 지지자들 일부가 전한길씨가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외쳤던 “배신자”라고 외치는 모습이 발견돼 반탄파와 찬탄파(탄핵 찬성) 간의 갈등이 여전한 듯했다. 이날 오후 방문한 전당대회가 열리는 청주 오스코 주변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각 후보자들의 현수막들로 가득했다. 김문수 후보는 ‘500만 당원! 김문수 지키겠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승리하는 국민의힘, 젊고 강한 장동혁’, 안철수 후보는 ‘당을 지킬 사람! 혁신 당대표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정통보수 재건 적임자’는 현수막을 내세웠다. 또 TK출신인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의힘 최강 공격수’,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앵커 신동욱, 보수의 심장을 다시 쓰겁게’라고 표현했다. 또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TK출신 우재준 의원은 ‘합리적 보수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장은 각 지역에서 온 책임당원과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후보별로 입구에 서서 길을 만들고 후보가 들어가면 환호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반탄파 지지자들이 ‘한동훈 배신자’라는 전광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찬탄파 후보들이 행사장에 들어갈 때 ‘배신자’라고 외치며 쫓아가기도 했다. ‘배신자’는 전씨가 TK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 후보들의 역설을 방해하는 데 사용했던 구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찬탄파와 반탄파 지지자들 간의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는 책임당원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진출자를 공개한다. 결선 투표는 오는 24~25일 진행되고, 결과는 다음 날인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에는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지지자들이 각 후보의 이름과 얼굴이 담긴 손피켓과 머리띠, 응원 도구가 등장하면서 장외 응원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생생한 전대 현장 분위기를 사진으로 전해 본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 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 슬로건인 “다시 국민이다!” 가 게시돼 있다. 행사 시작 전 청주 오스코 앞에 후보들을 지지하는 부스 등이 설치됐고, 지지자들이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전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 시작에 맞춰 당원 및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청주 오스코 주변에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듯 후보들의 현수막이 대거 걸려있다. 청주 오스코 주변 ‘한동훈 배신자’라는 전광판이 등장해 반탄파와 찬탄파 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보여주고 있다. 당 대표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당 대표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응원을 준비 중이다. 후보들은 저마다 개성과 각오를 담은 이색 문구와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당 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 지지자들이 전당대회 시작 전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당 대표에 출마하며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홍보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청주 오스코에 도착한 서울 중구성동을 당원협의회에서 전당대회 시작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 출마한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 참가한 전국 지역 당원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에 출마 후보의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응원전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행사 시작 전 각 후보의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기다리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웃으며 전당대회 현장에 들어서고 있다. 조경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후보에게 인사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글/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2

포스코 “전 임직원이 안전 혁신 주체”

포스코그룹이 전 사업장 안전 혁신을 그룹 핵심 과제로 격상했다. 장인화 회장은 “안전은 그룹의 최우선 가치”라며 전 임직원이 안전 혁신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2일 포스코 본사에서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열고 전 사업장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10개 사업사 대표, 외부 안전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스코이앤씨 긴급 점검 사례를 비롯해 사업장별 안전 현안을 공유하고, 위험 요소를 현장에서 즉시 제보할 수 있는 ‘통합 안전제보 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장인화 회장은 “모든 작업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재해 예방의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안전 전문회사와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 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열린 ‘CEO와 함께하는 안전공감 토크’에서는 현장 직원 80여명이 안전기구 신설, 포상 확대 등 의견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당장 실행 가능한 제안은 즉시 반영하겠다”며 “CEO인 나부터 현장 중심 경영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보다 앞선 14일, 유럽의 글로벌 안전 컨설팅·검증 기관을 방문해 선진 안전관리 기법과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글로벌 안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2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정부·지자체·기관 협력 강화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2일 산림청, 도내 21개 시군, 산림조합,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과 ‘2025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협력체계 고도화와 실효성 있는 공동 방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임업진흥원의 피해 분석, 도내 재선충병 발생 현황 및 대책 보고, 포항·안동시의 우수 방제 사례 발표,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 각 기관은 방제 전략의 정교화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북도는 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헬기(광역), 드론(비가시권), 지상(근거리) 등 3중 예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예찰 방식은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하게 정보를 수집하며, 하반기 방제계획 수립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북도는 총 137만 본의 소나무를 방제했으며, 이는 전국 전체 방제량(261만 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전국 최다 실적이다. 이는 경북도가 재선충병 대응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도는 올해 방제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보했으며, 민·관 공동 총력 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집단발생지 수종 전환(모두베기), 피해 극심지 국유림영림단 참여, 현장특임관 운영을 통한 품질관리 강화, 광역단위 방제전략 수립 및 시군별 맞춤형 전략 제시, 산불피해지 소나무류 이동 제한 해제 등 다각적인 방제 대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의 최종 결과를 오는 9월 방제작업 시작 전까지 시·군 및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종전환, 강도간벌 확대, 교차점검 정례화,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제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도는 주요 길목과 회의장 주변을 ‘소나무재선충병 제로존’으로 유지하기 위한 특별 방제 계획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는 국제 행사에 대비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산림 경관 보호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순한 병해충이 아니라, 산림 생태계는 물론 산촌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산림재난”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을 더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내년도 R&D 예산 역대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에 35조 300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도 있었고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예산 편성에) 굴곡이 있긴 했으나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온갖 영역의 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자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담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학기술 무한경쟁의 대전환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인공지능(AI) 분야는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에 반 발짝 앞서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뒤쳐지면 영원히 추격자로 남게 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R&D예산 삭감을 바로잡고 ‘K-R&D 이니셔티브’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감한 R&D 투자가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연결되는 ‘기술주도 성장’을 이룩하고, 혁신의 열매를 지역과 국민이 고르게 나누는 ‘모두의 성장’도 실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R&D 시스템 개선과 인재 문제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공계 우수 인재들에게 한국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의 정체성을 흔든 PBS(Project Based System, 연구과제중심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정구조를 출연연별 임무 중심형으로 전환해 청년 과학기술 인재들과 연구자들의 자부심을 북돋아 주는 동시에 국내에서 5년, 10년 뒤 구체적인 미래를 설계하고 연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AI 고속도로 구축, AI 핵심기술과 인재 확보, 산업·공공·지역 전반의 AI 대전환, 국민 모두의 AI 활용,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2

與 주도 EBS법 국회 통과…국힘 표결 불참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2일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송 3법(방송법·방문집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마지막 법안인 EBS법까지 처리되면서 이재명 정부 언론 개혁의 핵심인 방송 3법이 모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EBS법 개정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맞선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EBS 개정안은 EBS 이사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국회, 시청자위, 임직원, 학회, 교육단체, 교육부 장관 등이 추천하는 이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권은 EBS법 통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EBS 이사 추천권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 재산인 지상파와 국민의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에게 넘겨도 되느냐. 이게 바로 헌법 1조 위반 문제”라며 “민노총 언론노조, 방송노조가 방송사를 좌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이사 추천 주체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교육부 장관을 추가해 정치권 몫을 추가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여권은 언론개혁의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방송 3법 처리를 마무리한 것은 언론 독립과 자유를 되찾기 위한 언론개혁의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은 ‘신군부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카르텔 정권’이라고 민주당에 궤변까지 서슴지 않았지만 거짓 선동”이라고 맞섰다. 이날 본회의는 EBS법 처리 후 산회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노란봉투법의 상정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회기 내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상정 즉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2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NEAR 사무국 방문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임병진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포항시에 위치한 NEAR 사무국에서 지노비예프 게오르기 주한 러시아 대사 및 두드니크 옥사나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와 만나 한-러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 지방정부와 NEAR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임 사무총장은 러시아 외교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그간의 긴밀한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러시아 부랴티야공화국이 현재 NEAR 의장국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랴티야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이르쿠츠크주를 방문한 성과를 공유하며, 2026년 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NEAR 고위급실무위원회 및 전통의약분과위원회, 그리고 ‘세계청년축제’와 병행될 ‘NEAR 청년리더스포럼’ 등 주요 행사를 소개했다. 또한, 임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가 한-러 관계 회복 및 동북아 평화 증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포항 영일신항만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러시아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NEAR가 동북아 지방정부 간 협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 지방정부들이 이를 통해 한국 및 동북아 지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북극항로 개발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포항이 연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 APEC 정상회의가 한-러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NEAR 사무국은 이날 지노비예프 대사의 이강덕 포항시장 면담 및 영일신항만 현장 브리핑 일정을 주선해 실질적인 지방정부 간 협력 논의가 이어지도록 지원했다.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은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몽골, 러시아 등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가입한 국제협력기구로, 1996년 경주에서 창립되어 동북아 지역의 공동 발전과 평화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국립경국대 통합 이후 첫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2일 안동캠퍼스 국제교류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학위수여식으로, 학위수여 대상자와 가족, 교직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9명, 석사 82명, 학사 158명, 전문학사 10명 등 총 279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중국 출신 장레이(음악과) 등 6명이 박사학위를, 인도 출신 수르야 발루사미(기계공학과) 등 8명이 석사학위를, 베트남 출신 부란안(경영학전공) 등 3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립경국대의 국제화 성과를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 대표의 답사와 교수진의 축하 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외국인 졸업생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학위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태주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학위를 받고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아름다운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2025년 ‘미래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거점국립대’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통합대학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전국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사 4만9950명, 석사 6019명, 박사 556명, 전문학사 8918명 등 총 6만544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국립경국대학교는 향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교육 허브로서,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삼각축을 강화하며 경북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에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증액 투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기 선도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북 지역의 첨단 산업 육성과 의료기기 클러스터 활성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이번 협약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협약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210억 원(약 1500만 달러)을 투자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9800㎡(2964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트랜스듀서·카테터)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증가하며, 4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의료기기 산업을 배터리, 바이오, 첨단소재 산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확대, 의료기기 수출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독일 포르크하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CT, MRI, X-ray, 초음파 등 영상 진단 분야와 임상 화학, 면역 검사 등 체외 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80여 개국에서 약 7만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최근 연 매출은 약 212억 유로(한화 약 34조 원)에 달한다. 포항공장은 지멘스헬시니어스의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 약 550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섬세한 작업 환경에 적합한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을 갖춘 모범 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첨단 의료기기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지멘스헬시니어스의 투자는 포항의 산업 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세계적 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의 투자 확대는 경북도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야간 귀가길, 이제는 안심하세요

안동경찰서가 안동과학대 인근 원룸촌 지역에 ‘Pol-Light, 안심귀갓길’을 조성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야간 보행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조도가 낮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안심반사경 △태양광 보안등 △경광등 △위치표지판 △로고젝터 등을 설치했다. 또한, 로고젝터를 통해 ‘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와 시각적 이미지를 바닥에 투사함으로써, 시민들이 한눈에 안전한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안동경찰서는 실제 귀갓길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갓길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경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안전 정책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경찰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환경을 구현하며, 공동체 치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정근호 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범죄예방 효과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경이 함께하는 공동체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김모 씨(24·안동과학대 학생)는 “예전에는 밤길이 무서워서 돌아가거나 친구와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른 취약지역에도 CPTED 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는 환경을 바꾸면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안동 맹개마을 세계 문화 중심지 급부상

한국의 깊은 산골 마을, 안동 맹개마을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6부작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버터플라이(Butterfly)’가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지로 등장한 맹개마을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맹개마을은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같은 지형으로,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2007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한 부부가 귀농하여 가꾼 이 마을은 약 3만 평 규모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발전했다. 맹개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최근에는 융복합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2024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은 이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전통주를 빚고 보트를 만들며 은둔 생활을 이어간다. 이러한 설정은 맹개마을의 실제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깊은 문화와 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전통주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주로, 한국의 음식과 함께 소개되며 ‘K-소주’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의 청정 자연과 전통 방식으로 빚어져, 이미 일부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로 인해 진맥소주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맹개마을 박성호 씨는 “맹개마을은 그동안 소수의 여행자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였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을 맡아, 한국에 은둔 중인 전직 미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성동일 등 국내 톱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한국 배우들의 본격적인 미드 진출작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낯선 오지인 안동 맹개마을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는 22일 tvN을 통해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동시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맹개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 투어,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낙동강 생태 탐방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국립경국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과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23일 국립경국대 국제교류관 대회의장에서, 2차는 30일 경북교육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열린다. 두 행사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국립경국대 입학협력처장이 직접 나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대학의 특성화 학과 및 교육 강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취업률 상승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I융합학부, 바이오헬스학과, 지역혁신공공인재학부 등 신설 및 전략 학과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다. 이어 국립경국대 졸업생이 직접 등장해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대학 생활과 진로 선택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참여하는 졸업생은 ‘대학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실무 역량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 전후로는 입학협력처가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입학사정관과의 1:1 컨설팅을 통해 개별 학생의 성향과 지원 전략을 분석하고, 학사·장학·취업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지방 거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국대 입학 홈페이지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김병규 입학협력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며 “국립경국대가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경국대학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방송3법’ 與 주도 모두 국회 통과⋯국힘 표결 불참

방송법·방문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방송 3법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EBS법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언론개혁 핵심 입법 과제가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22일 국회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지배구조를 대폭 개편하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재석 180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온 필리버스터에 이어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했다. 이번 개정안은 EBS 이사진을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고, 국회 교섭단체, 시청자위원회 및 EBS 임직원,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교육 관련 단체,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협의체 등이 추천한 이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EBS 사장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뒤 14일 이내에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선출되며, 추천위원회는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부칙에는 법 시행 후 3개월 이내 새 이사회를 구성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국회 본회의에서 EBS법을 놓고 필리버스터 대결을 벌였다. EBS법 개정안을 반대한 국민의힘에선 최형두 의원이 13시간 27분간 필리버스터를 이어갔고, 민주당에서는 이정헌 의원이 10시간 48분간 찬성 발언을 했다. 절대다수 의석의 민주당은 국회법 규정을 토대로 조국혁신당 등 친여 성향의 군소 야당과 함께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료시켰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EBS법을 놓고 필리버스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13시간 27분간 반대 토론을 이어갔고, 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10시간 48분 동안 찬성 발언을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친여 군소 야당들과 함께 국회법상 규정을 활용해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킨 뒤 표결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국민의 재산인 지상파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자들에게 넘겨도 되는 것이냐”며 “이는 헌법 제1조 위반 문제이며,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방송노조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방송 3법 처리는 언론 독립과 자유 회복을 위한 언론개혁의 역사적 첫발”이라며 “국민의힘이 ‘신군부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카르텔 정권’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한 것은 허위 선동이며, 내란 수괴에게 부역한 정당은 언론개혁을 비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맞받았다. 이날 본회의는 EBS법 처리를 끝으로 산회됐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여야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노란봉투법 상정을 23일로 미루기로 합의했으며, 국민의힘은 상정 즉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24시간 뒤 곧바로 종료하고 표결에 나서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을 반복해 오는 25일까지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22

대구·경북 낮 최고 37도·오후 소나기⋯올해 ‘처서 매직’은 없을 듯

대구·경북은 더위가 한 풀 꺾인 다는 절기 처서(處暑) 하루 전인 22일에도 무덥고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구미 37도, 대구·영천·경산·칠곡·성주·의성·청송·상주·포항·경주 36도, 청도·고령·안동·문경·예천·영덕 35도라고 예보했다. 평년(27.4~31.3)보다 3~5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도심과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올해는 처서만 지나면 시원해진다는 ‘처서 매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3일 낮 최고기온 32~36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도심과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부터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므로 저지대 침수나 하수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은 가운데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며 무더운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에는 두 고기압이 결합, 고기압층이 두터워지면서 기온이 전반적으로 1∼2도 더 높아지는 등 더위가 심화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22

상주시는 산골·의료 소외지역에 ‘농촌 왕진버스’ 운행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업인 등을 위해 상주시와 농협이 맞손을 잡아 큰 호응을 얻었다. 상주시와 농협중앙회 및 상주농협은 지난 21일 상주실내체육관(구관)에서 지역 내 농업인과 취약계층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을 운영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부족한 오지 농촌을 찾아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주민 건강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한방 의료지원,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운동치료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농촌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도 기여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해도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고 그냥 참고 견디기만 했는데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진료를 받게 돼 고맙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농촌 왕진버스’ 진료가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증진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2

프리미엄 상주배, 미국 관세장벽 뚫어

특유의 향과 감미를 자랑하는 고품질 ‘상주배’가 미구 현지인과 교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시 외서농협 대미배수출단지(조합장 김광출)는 지난 21일 농협 농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올해 생산된 햇배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수출 기념식에는 강영석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생산단체(회원농가 등) 및 수출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 물량은 컨테이너 2대 물량인 27.2t(1억3000만원 상당)이며, 경북통상 주식회사(대표 김현규)를 통해 이뤄졌다. ‘상주 배’는 트럼프 정권의 대외 고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당도와 시원한 맛으로 미국인들의 신뢰와 인기를 얻어 수출이 가능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상주배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수출 생산단체인 ‘대미배수출단지’는 지난 2005년, 국가 지정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 농무성 검역관이 상주하며 철저한 잔류 농약검사와 품질관리를 확인하는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광출 외서농협장은 “최근 일소, 냉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배를 생산해 수출까지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은 관세에도 배 수출에 힘써주신 생산단체와 농가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준 상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2

국내 검사로 반려동물과 일본행 쉬워진다

일본으로 반려견·반려묘를 데려갈 때 꼭 필요한 ‘광견병 항체검사’를 이제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용은 절반으로 줄고,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 전염병검사과를 광견병 항체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외국으로 데려가려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가 형성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수출 검역증에 해당 내용을 적시해야 했다. 그동안 일본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검사기관에서만 항체검사를 받은 것만 인정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채취한 반려동물 혈액을 일본으로 보내야 했다. 결과를 받기 까지는 검역증 발급, 국제 우편 운송 및 항체 검사 등에 약 30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되고, 검사기간도 대략 4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었다. 하지만 이제는 혈액 샘플을 국내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비용은 11만원, 결과 확인까지 2주 정도면 충분하다. 농식품부는 일본행 반려동물 혈액 샘플 검사 건수가 2022년 196건, 2023년 294건, 올해 408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일본 측에 기관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자료 제출과 고위급 면담을 거쳐 신속 승인을 받아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국내 기관에서도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함에 따라 반려인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2

‘동해파수꾼 울릉도’…울릉도 방어훈련 해상, 육상, 하늘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

‘동해파수꾼 울릉도’ 방어훈련이 육상·하늘·해상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됐다. 2025 을지연습의 일환이었다. 18일에서 21일까지 울릉도 울릉(사동)항을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 하늘에서 전개된 이번 을지연습은 역대 최대 훈련으로 기록됐다. 이번 훈련은 18일 새벽 울릉군 전 공무원 비상소집과 울릉군 내 향토부대 동원령으로 시작됐다. 유사시 지방정부 기능연속성 유지를 위한 소산훈련과 전시상황을 가정한 최초 상황보고도 함 께 진행했다. 이어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울릉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고, 적 잠수함에 의한 여객선 피격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시행했다. 또한, 울릉군청 피격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전개돼 비상시 행정기능 유지체계를 점검했다. 19일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시 비상급식체험 훈련을 실시, 전시 상황에서 급식 조달의 어려움과 생활 여건 변화를 직접 경험해 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0일은 도서지역 특성을 반영해 울릉군청·울릉경찰서·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공군제8355부대·동해해경울릉파출소·울릉119안전센터·울릉보건의료원 등 6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선 포항~울릉도 여객선 울릉크루즈 피격을 가정한 육해공 합동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유사시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운 울릉군의 여건에 맞는 실질적 훈련도 수 차례 이어졌다. 남한권 2025년 을지훈련 연습장(울릉군수)은 “울릉의 모든 공직자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2

의성교육지원청, '2025년 의성교육행정협의회' 열어

의성교육지원청은 21일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행복 의성교육” 실현을 위해 ‘2025년 의성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의성교육지원청과 의성군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과 양질의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의성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장과 의성군수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경상북도의원, 의성군 기초의원, 초·중·고등학교 교장,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의회는 지역 교육 문제 해결 및 교육과 지역사회의 통합적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학생 문화 활동 지원 △중·고등학교 학생용 학교 생활복 지원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경비 지원 △지역 연계 학교 문화·예술·체육 활동 경비 지원 △의성미래교육지구 운영 계획 △의성 드론 경진대회 운영 지원 △공유재산(도로 등) 미지급 용지 매수 요청 등 주요 안건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정아 의성 부군수는 “군민과 함께 교육이 중심이 되는 행복 의성교육 실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우식 교육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소통하여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22

의성소방서 “벌집과 벌쏘임 조심하세요”

의성소방서는 최근 벌집제거 신고 증가로 벌쏘임 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 도내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2만9688건으로 전년인 2023년 대비 38.7% 증가했고, 이 가운데 7~9월이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의성 지역의 최근 3년간 7~9월 벌집제거 출동은 2022년 384건, 2023년 499건, 2024년 759건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경북지역 벌쏘임 피해는 전체 1163회 중 922명이 7~9월에 발생였하고,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서는 벌 쏘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호흡곤란이나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다음과 같은 사전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기 △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 착용, 향수·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 긴 소매·모자·장갑 등 보호 장비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벌에 쏘였을 경우 침 제거·소독 후 얼음찜질, 항히스타민제 복용 △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 시 즉시 119에 신고하기 등이다. 박영규 서장은 “의성 지역에서도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군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 하지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조치받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22

AI가 30초 만에 꿀벌응애 찾아낸다··· 세계 최초 ‘BeeSion’ 개발

농촌진흥청이 강원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꿀벌 폐사의 주범인 ‘꿀벌응애’를 30초 안에 탐지하는 인공지능(AI)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장비명은 ‘비전(BeeSion)’으로, 벌집을 촬영하면 응애 감염 여부를 자동 분석해 방제 시점을 알려준다. 현재 꿀벌응애는 벌집 내부에 서식해 눈으로 관찰하기 어렵고, 벌통 하나를 정밀 조사하는 데 30분 이상 걸린다. 이번 장치로 분석시간이 60분의 1로 단축되면서 고령 양봉농가의 노동 부담이 크게 줄 전망이다. 비전은 꿀벌응애뿐만 아니라 병든 꿀벌, 기형 개체 등 총 16개 항목을 자동 진단하며 분석 정확도는 97.8%에 달한다. 감염 정도에 따라 ‘방제 권고–주의–집중 방제’ 등 단계별 관리 지침도 제시한다. 구체적인 16개 진단항목은 꿀벌응애, 백묵병, 날개불구꿀벌, 비정상유충, 꿀벌 개체 수, 알, 유충 성숙 3단계, 번데기방, 여왕벌(흑·황), 수벌(흑·황), 꽃가루 2종 등이다. 농진청은 특허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산업체 기술 이전을 거쳐 제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 따르면 벌통 150개 규모 양봉장 적용 시 연간 860만 원 수준의 수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영상 인식 기반 AI 진단 기술은 꿀벌응애 방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양봉산업이 노동집약형에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은 2028년부터 전국 양봉농가에 본격 보급하고,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 예찰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2

실거주 안 하면 외국인, 수도권 주택 매수 금지

정부가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매수를 사실상 차단한다.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전역, 인천 7개 구, 경기 23개 시·군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효력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적용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매수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더라도 4개월 이내 입주하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토지 취득가액의 최대 10%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반복 부과되며, 필요시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정부는 외국인 거래 자금에 대한 검증도 강화한다. 허가구역 내 주택을 살 경우 해외자금 출처, 비자 유형(체류자격) 등을 명시한 자금조달계획서와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불법 해외자금 반입이나 탈세 혐의가 확인되면 금융정보분석원(FIU) 및 국세청을 거쳐 해외 당국에까지 통보된다. 국토부는 하반기 중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규제를 법제화할 방침이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은 “해외자금을 통한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해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 주거복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높던 핵심 입지(서울 도심·한강변·신축 위주)에서 거래량이 크게 낮아지고, 가격도 매도·매수 호가 격차 확대 됨에 따라 체결가는 보합~약보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직접효과는 제한적이겠지만, 일부 외국인 수요가 있던 부산·제주·관광벨트는 심리적 동조에 따른 약보합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