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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필요한 인력은 공급되어야

세계적으로 출생 인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0.75명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생 인구 감소는 사회,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농촌도 도시도 인구 부족 문제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농촌에서는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하고 도시에서는 학생이 부족하고 공장에서는 기계를 돌릴 사람을 찾느라 사업주는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수출해야만 먹고 살아가는 나라에서 노동력 부족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광주시는 ‘외국인 유학생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5년간 총사업비 25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대학에 학생을 충원하고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한다. 울산시는 우즈베키스탄에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를 열었다. 모자라는 산업인력을 지자체와 기업체가 나서서 외국에서 직접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여 산업인력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지자체와 기업은 당면한 문제해결에 바쁜데 정부는 아직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D-2 비자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E-7의 전문인력 비자나 F-2의 거주 비자로 전환해야 국내에 머물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023년 D-2 유학생 15만2094명 가운데 E-7 비자 전환율은 576명의 0.38%에 그쳤다. 까다로운 전환 요건이 애써 키운 학생들의 국내 정착을 막는다. 까다로운 비자 조건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심지어 외국인 박사 학위 취득자의 연간 근로소득도 대부분 2000만 원 미만이며,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11.9% 정도이다. 외국인에게 제한되는 ‘연구 환경 개선’도 과제다. 승진 기회도 부족하고 이들을 위한 정보도 부족하다. 외국인 유학생이 필요해서 데려오고 교육까지 시킨 뒤에는 다른 나라로 다시 보내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러한 문제가 거듭되니 다른 분야에 비해 이공대학 지원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제는 외국인에게 문을 더 열어줄 시간이 되었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여 우리 경제가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정착을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지금 당면한 우리 산업 모든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인력 부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도 필요한 인력이 모자란다고 보도한다. 수년간 돈과 시간을 들여 기른 기술 인력을 다른 나라로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정부에서 비자 발급 조건 완화에 따른 문제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산업계가 필요한 인력은 공급되어야만 한다. 시간이 지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먹지 못한다. 모든 건 때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입하고서도 더 나쁜 결과를 얻기 쉽다. 유연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에서 낸 정책을 잘 엮어내면 우리 산업은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김규인 수필가

2025-06-08

병가지상사의 교훈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란 당나라 역사서인 구당서에 나오는 구절이다. 당나라 헌종이 반란군을 제압하러 간 진압군 장수가 패하고 돌아오자 “병가에서는 지고 이기는 일이 흔한 일”이라며 위로하고 다시 진압을 명했다. 이후 다시 출전한 장수가 반란군을 진압하고 돌아왔다는 것이 고사의 내용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병가지상사는 실패한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로 잘 쓰인다. 정치도 대통령이라는 핵심 권력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면 전쟁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한번 진 싸움에서 5년간 권력을 넘겨줘야 하는 패자 정당에게 병가지상사가 위로의 말이 될지는 모르겠다.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두 개의 큰 축은 여당과 야당이다. 여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역할을 한다. 야당은 여당의 정책을 살피고 잘못이 있다면 엄하게 비판하며 제동을 건다.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존재 가치로 인정받을 때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승리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21대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에 대해 “잘 싸웠다”는 말보다 ‘뼈속부터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요구하는 비판 목소리가 더 컸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지지자들의 눈에는 그들의 정치가 무능했고 나약했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병가지상사가 위로를 뜻하는 의미도 있지만 본 뜻은 분발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는 교훈을 갖고 있다. 환골탈태 또한 그런 의미다. /우정구(논설위원)

2025-06-08

4개월 남은 APEC, 새정부 관심이 성공률

이재명 대통령은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정을 받아 참석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제 정상외교란 점에서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G7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초미의 관심이라 하겠다. 지금 국제사회는 기존의 무역질서가 붕괴되는 혼돈의 상태에 빠져있다. 미국 중심의 보호주의 무역이 자리를 잡으면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다. 이 대통령의 G7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경제의 위기를 타파할 새 정부의 외교역량을 평가하는 시험대란 지적도 있다. 당장 성과가 나올 수 없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등 G7국가 정상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란 점에서 외교적 노력에 따라 희망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경제 문제다.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유럽에 대한 방산 및 원전 수출 그리고 종전 후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등은 외교적 역량에 따라 한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다.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불과 넉달 앞이면 APEC 21개국 정상이 경주에 모인다. 이 자리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현안과 비전,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된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60%, 교역량은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지역경제협력체다. 우리나라는 교역량의 70%를 APEC 국가에 의존하고 있어 APEC은 사실상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 할만하다. 부산 APEC의 경제적 성과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APEC 자체가 주는 경제적 이득은 상상이상이다.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경주 APEC에 대한 관심이 일시나마 소홀해진 감이 있다. 새 정부는 지금이라도 APEC의 성공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G7정상회의 참석에서 경주 APEC에 대한 홍보도 잊지 말아야 한다. 4개월 남은 APEC을 새 정부 외교 무대로 삼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관심이 중요하다.

2025-06-08

통합을 위하여

2024년 12월 3일 치욕적인 내란의 밤, 광란으로 촉발된 계엄의 밤에서 꼭 6개월 지나서야 제대로 된 정권과 정부가 탄생했다.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다수 국민은 내란과 비상계엄 증후군 때문에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했다. 북풍한설을 견디며 부도덕한 공권력에 대항하여 민주 시민들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사악한 권력자와 부역자들의 탄핵을 요구했다. 2025년 4월 4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수괴의 파면이 선포됨으로써 대선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재명 정부 혹은 ‘국민 주권 정부’에 막중한 시대적 책무가 부여되고 있다. 피폐(疲弊) 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 회생, 트럼프가 촉발한 자국중심주의 문제, 실추된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국민 모두의 안전과 평안, 다자간 외교 무대의 복귀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사안은 사회통합이다. 예상보다 한참 늦어진 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파면 선고와 얼빠진 재판부의 초법적인 수괴 석방, 수괴를 정점으로 하는 반민족적-반국가적 정당의 반역사적 저항 등으로 우리 사회는 분열 직전이다. 그래선지 적잖은 인사들이 사회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사회나 국가 혹은 문명의 성립과 발전에서 통합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구성원들의 생각이 어떤 방향을 취하는지에 따라 사회나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문명의 붕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기후변화, 환경파괴, 적대적인 이웃의 존재, 우호적인 이웃의 지원중단이나 지원감소와 함께 ‘구성원들의 생각’을 붕괴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누구나 사회통합을 바란다. 하지만 살 떨리는 12·3 내란 사태를 경험한 우리는 이 시점에서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친위 쿠데타를 통한 1인 독재와 장기 집권을 획책한 내란수괴와 그 하수인들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법정에 세워야 한다. 치 떨리는 내란의 밤과 그 뒤를 이은 숱한 혼란과 엄혹한 상황의 조종자와 추종자들을 색출해야 한다. 그들이 지은 범죄에 준하는 형량으로 그자들을 단죄해야 한다. 내란수괴와 그 하수인들의 반헌법적이고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은 충직한 군인과 경찰 그리고 관리들에게는 적절한 포상과 아울러 승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죄를 지은 자에게는 형벌이, 위험을 무릅쓰고 의무를 다한 분에게는 포상이 있어야 국가와 공동체의 존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점에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한 일이다. 범죄로 얼룩진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서는 희유(稀有)한 상황이 목전에 있다. 정치보복을 주장하는 일부 몰염치하고 몰지각한 자들은 사회통합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통합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관용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국민을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당리당략에 몰두해 온 자들은 통합 아닌 봉합을 요구한다. 내란 같은 중대범죄를 척결하지 않고 뭉개는 것은 우리 사회와 미래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다. 통합은 책임자 처벌과 사죄 그리고 진정한 화해에서 출발한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5-06-08

새 원내대표 선출 앞두고 또 內紛겪는 국힘

국민의힘이 다음주(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견제 없는 최강정권’을 상대해야 하는 새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자리지만, 선거전이 친윤·친한계의 당권경쟁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차기 지도체제 논란은 이번 주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체제에 대한 계파 간 입장은 극명하게 다르다. 주류인 친윤계는 현 비대위 체제가 연장되길 원하고, 친한계는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 측은 친한계와 같은 생각이다.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갖는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계파 간 헤게모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친한계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대리인을 내세워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려 한다며 의심하고 있고, 권 전 원내대표는 “음모론까지 불사하는 조급증을 보니 참 딱하다”며 친한계에 날을 세우고 있다. 친한계는 지금처럼 비대위 체제가 유지될 경우, 당이 ‘도로 친윤당’으로 회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친윤계에선 4선 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과 3선 송언석 의원이 거론된다. 모두 과거 친윤계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은 인물들이다. 김기현·나경원 의원 추대론도 나온다. 친한계에선 한동훈 전 대표의 캠프에 참여했던 3선 김성원 의원이 거명된다. 계파색이 옅은 4선 김도읍 의원이나 3선 성일종 의원 등을 지원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지금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져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할 새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탐낼 자리는 아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입법을 전면에서 막아야 하는 동시에, 협치를 모색하며 국회를 정상화할 책임도 져야 한다. 대선 패배 후 무기력해진 당 체질도 쇄신해야 한다. 당권에 눈독을 들이는 인물이 앉을 자리는 아니다.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렸다면 이번 원내대표는 의석 열세와 계파 갈등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을 뽑아야 한다.

2025-06-08

경북도는 6월~7월 경북 2.0 대전환을 위한 ‘경북 세미나’ 개최

경북도는 6월부터 7월까지, 총 8회에 걸쳐 경북 2.0 대전환을 위한 ‘경북 세미나’를 개최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에 따른 글로벌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정책과 연계를 통해 ‘경북 2.0 대전환’ 전략 구성 논의를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3대 분야 8개 주제를 첨단산업(에너지, 이차전지, 반도체, 방위산업, 철강)과 POST –APEC (새마을 ODA, 문화관광), 사회연대경제(소셜벤처) 순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 1회차는 지난 5일 에너지를 주제로 이재영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과 교수가 ‘SMR이 탄생하기까지와 원자력-수소에너지의 미래’, 권혁수 환동해산업연구원 원장이 ‘울진 원자력 활용 대용량 수소 생산 기지 구축’으로 발제했다. 2회차는 오는 12일 이차전지를 주제로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본부장이 발제하며, 3회차는 19일 반도체를 주제로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이병훈 포항공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발제한다. 이어 26일 4회차 방위산업은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본부장, 박정수 경운대 무인공학부 교수, 7월 3일 5회차 철강산업은 박용삼 포스코 철강연구센터장, 김선구 창원대 산학중점협력 교수, 7월 10일 6회차 새마을ODA는 문상원 KOICA 산업전략기획실장, 한동근 영남대 새마을국제학 교수, 7월 17일 7회차 문화·관광 산업은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7월 24일 8회차는 소셜벤처는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이주현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팀장이 발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하반기 심포지엄에서 ‘경북 2.0 대전환’을 위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북2.0 대전환 전략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박시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 세미나는 경북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다. 발제 된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경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8

식감 일품 ‘강도다리 물회’ 관광객 입맛 사로잡아

포항시는 지난 1일 개최된 제15회 ‘장기 산딸기랑 농수산물 문화축제’ 현장에서 강도다리 포항물회 소비촉진 행사를 열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동해안의 대표 양식 특화 어종인 강도다리를 포항의 대표 향토 음식인 물회와 접목해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열린 강도다리 물회 시식 행사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포항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강도다리는 질병에 강하고 육질이 단단해 식감이 뛰어난 고급 어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북 동해안 어류 양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특산 양식어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리며, 해수 온도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업계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행사와 함께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 운영으로 신뢰받는 수산물 유통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08

이강덕 시장 “철강·이차전지 산업 존립 위기” 정부에 호소문

이강덕 포항시장이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동반 침체 상황을 “국가 기간 산업의 존립 위기”로 규정하며 정부의 전방위적 대응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제출했다. 호소문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과잉, 내수 침체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포항 지역 경제와 국가 산업 전반이 직면한 충격에 대한 심각한 현실 인식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미국이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기습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25% 관세만으로도 타격이 큰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수출의 직격탄이자 국가 제조업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차전지 산업 상황에 대해서도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공세, 수출 감소로 인해 소재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이차전지 양축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끝으로 “포항의 위기는 단지 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라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국가 산업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포항시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철강산업 특별지원법’ 및 ‘이차전지산업 특별지원법’ 제정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의가 실질적인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역 산업 위기 상황에 대해 중앙정부와 여·야, 관계 부처와 정책적 해법 마련에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08

달성군·달성군의회-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 상호협력 강화 나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에 나섰다. 지난 4일 장철웅 안동 부시장과 안동시청 직원 30여 명은 달성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치고, 안동시 답례품 시식 행사와 홍보 물품 배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주 달성군 부군수를 비롯한 달성군청 직원들도 함께하며 홍보에 힘을 보탰다. 달성군과 안동시는 대구-안동 우호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하빈면-녹전면, 구지면-도산면 간 상호 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은주 부군수는 “앞으로도 협력사업을 통해 양 지자체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달성군의회도 장철웅 부시장 및 안동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풍 출신인 장철웅 부시장은 “산불 피해에 대해 달성군이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영 의장은 “산불 피해 극복에 공감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기부제 참여 확산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지역이 재난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8

2026 대입, 달성군에서 ‘합격의 길’을 열다!

대구 달성교육재단(이사장 최재훈)은 지난 7일, 2026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는 화원·다사 권역 대상 설명회가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 오후 2시에는 유가·현풍·구지 권역 설명회가 달성군교육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각각 진행됐다. 두 행사에는 권역별로 약 300여명, 총 600여명이 참석해 대입 준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이 맡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을 중심으로 한 수능 대비 전략, 수시와 정시 지원 방향 등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농어촌 특별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전략도 제시돼 지역 수험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돠었다. 최재훈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교육재단은 입시설명회 외에도 진로진학컨설팅, 토요상담교실, 글로벌 미래인재육성 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8

달성군, 12일 ‘참 좋은 일자리 만남의 날’ 개최⋯ 260여명 현장 채용

대구 달성군은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달성군민체육관에서 2025년 취업박람회 ‘참 좋은 일자리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농심태경, 샤니, 이수페타시스, 에스에스엘엠, 아진피앤피, 평화산업, 대주기계, 유림테크, 대동금속 등 30여개의 지역 우수 기업이 참여하여, 생산직과 관리직 등 총 260여 명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달성군과 달성1차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이 체결한 고려인 고용 지원 협약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고려인 채용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채용 면접 외에도 취업 정보 제공, 진로 상담, 고용 지원 제도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면접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심리테스트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좋은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구직자가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달성군청 홈페이지(www.dalseong.daeg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8

경북도, 코로나 고위험군 예방접종 이달말까지 연장

경북도는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기간을 이번달 30일까지 연장한다. 또 이번달을 코로나19 예방접종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과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4일 도 공공의료과, 시군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제고 방안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방문 접종, 1대1 찾아가는 홍보, 접종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도민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위험군과 산불 이재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분들은 서둘러 접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08

대구시, 결핵 사각지대 현장 방문 검진

대구시가 결핵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노인시설,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결핵 사각지대 방문 검진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현재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결핵 환자 사망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자,대구시는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연계해 노인인구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 선제적으로 방문, 결핵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을 상호보완하기 위해 주요 검진 대상을 확대해 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특히 전국 최초로 결핵 고위험군(과거 결핵 검진 유소견자)을 대상으로 개별 방문 가래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사업대상은 65세 이상이 주로 이용하는 노인시설(경로당), 읍·면·동별 고위험계층, 결핵 고위험군 등 6000여 명이 대상이며, 검진을 희망하는 노인시설 등은 대구시(보건의료정책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방문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구시에서는 2023년 기준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의 82%(100명 중 82명)가 결핵 관련으로 사망했고, 이중 88%가 65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검진 사업을 지역 사회 결핵 관련 사망자 수를 유의미하게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결핵은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 공기를 통해 감염되고 △2주 이상 기침 △객혈 △발열(미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발견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면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이 지금도 많은 분들의 건강을 앗아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결핵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발견해 건강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보건환경연구원, 식중독 예방 계란 정밀검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계란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생산·유통 단계 계란 안전성 검사와 구운계란의 품질 변화 조사를 중점 추진한다. 이번 검사는 닭 진드기 방제를 위한 살충제 사용 증가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산·유통 단계 계란검사는 산란계 농장 14개소, 식용란 판매업소,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280건의 계란을 수거해 살모넬라균 3종, 살충제 34종 등 총 87개 항목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한다. 또 구운계란 소비증가와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변질로 인한 민원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운 계란의 보관 온도와 저장 기간에 따른 품질 변화 연구사업도 신규로 실시한다. 이번 연구는 알가공업체 2개소를 대상으로 주로 식품변질에 영향을 주는 세균수, 살모넬라, 곰팡이 등 5개 항목을 210건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계란의 안전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보관 조건이 구운 계란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가정에서 안전하게 구운계란을 보관하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식중독 등 식품 위해요소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대구청년학교서 나만의 딴길 찾아보세요

대구시가 청년들의 새로운 진로 가능성을 열어줄 진로교육 프로그램 ‘대구청년학교 딴길’에 참여할 청년들을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대구청년학교 딴길’은 진로와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단체가 학과를 개설해 색다른 진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브랜드 만들어볼과 △지구를 관찰해볼과 △포커스를 맞춰볼과 △실로 삶을 엮어볼과 △나도 연극배우다학과 △나도 농부해볼과 △오늘은 뭘만들어볼과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과 △나도 출판작가해볼과 △나도 뮤지컬배우다학과 등 10개 학과가 운영된다. 학과별 15명씩 총 150명의 청년을 모집하며, 교육은 7월부터 주 1회씩 8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며, 신청서 제출과 함께 참가비 5만 원을 입금 완료한 순서로 접수되고, 참가비는 수업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환급해 준다. 자세한 신청방법과 제출서류는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www.dgyouth.kr),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www.dgjump.com)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청년학교 딴길’은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미래 진로 설계와 다양한 적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진로와 적성을 고민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대구경찰, 행락철 5대 범죄 8.5%, 교통사고 5.2% 감소⋯안정된 치안 유지

봄철 행락철 기간 대구 지역에서 안정적인 치안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4월 28일부터 8일까지 6주간 ’2025년 봄철 특별범죄예방활동’을 추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범죄예방활동 기간 중 하루 평균 1647명의 경찰경력을 투입해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펼쳤고, 민‧경 합동순찰을 통해 지역사회 협력치안도 강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신고는 2.1%, 5대범죄는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역축제‧나들이 등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무인점포 등 대상으로 3416여회의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했고, 방범시설 점검과 함께 취약요소 개선을 권고하는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뒀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대구시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축제장 등 인파밀집 지역과 대선 기간 주요 행사장에 경찰경력을 집중 배치해 가시적인 범죄예방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교통안전 대책도 병행 추진했고, 교통사고 다발 지역 및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맞춤형 단속과 사고예방 홍보를 통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5.2%, 부상자는 14.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협 청장은 “지역특성과 치안수요를 반영한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봄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체감안전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8

영남공고, 대구 최초 ‘협약형특성화고’ 선정

영남공업고등학교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청, 수성구청, HD현대로보틱스 등 지역 공공기관 및 우수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최초로 교육부 ‘협약형특성화고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협약형특성화고’는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이다.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영남공고는 오는 2026년부터 ‘지속 가능발전의 선순환, 청년이 살맛나는 대구’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대구 정주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스마트모빌리티’분야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특성화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5년간 협약형특성화고 전환을 위해 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수성구청 등에서 약 9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2026년에는 스마트모빌리티 핵심 분야 4개 학과에 12학급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4개 학과는 △M-로보틱스학과(로봇제조 및 운영) △M-데이터SW학과(센서제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M-전동제어과(전기시스템제어) △M-소재·에너지과(첨단소재 및 에너지 제조) 등이다.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 개방형 학교장 초빙제를 도입해 모빌리티 교육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교장을 임용하고, 전체 교원은 7000시간 이상의 연수를 이수한다. 또 산학겸임교사 및 취업지원관 등 16명의 지원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최초의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협약형특성화고로 개교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8

‘국경을 넘어 피운 보훈의 꽃’ 나야 대령 추모식

“한국과 인도의 깊은 인연과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에서 열린 ‘나야대령기념비 참배식’에 참석한 고(故) 우니 나야 대령(Colonel Unni Nayar)의 딸 파바시 모한 박사(Dr. Parvathi Mohan)의 말이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참배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귀중한 생명을 바친 고(故) 나야 대령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니 나야 대령은 1912년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팔리 마을에서 아홉 형제 중 한 명으로 태어나 언론인으로 경력을 시작해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한 그는 버마(현 미얀마) 전선과 북아프리카 등에서 활약 후 유엔 인도 대표단의 일원으로 1950년 7월에 한국으로 파견됐으며, 그해 8월 12일 왜관지구 전선을 시찰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이날 참배식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아시시 가이롤라 주한인도대사관 국방무관,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보훈단체장과 회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미국에서 방한한 나야 대령의 딸 파바시 모한 박사와 가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 파바시 모한 박사와 가족이 인도 전통 등불 의식인 ‘판차디야(Panch Diya)’를 통해 고인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파바시 모한 박사는 “아버지께서 순직하신 후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셨던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받들어 다시 이곳을 찾았다”며 “수성구는 나에게 아주 신성한 장소이다. 부모님이 함께 있는 이곳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나야 대령과 유족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며 한국과 인도 간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성구는 대구를 방문한 유족들을 위해 방문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족들은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박물관 수’, 간송미술관 등을 방문했으며, 지난 6일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파바시 모한 박사와 그의 아들 아디티아 모한이 특별 시구·시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관중들은 고(故) 나야 대령의 숭고한 헌신과 한·인도 간 우정을 기리는 의미로 마운드에 오른 이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한편, 현충일을 맞아 ㈜아진산업(대표이사 서중호)은 수성구청에 27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유엔군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파바시 모한 박사 가족도 한국 지역 아동을 위한 성금 2500달러를 기탁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6-08

안동시장학회 2025년 장학증서 수여

(재)안동시장학회가 지난 5일 ‘2025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안동시장학회는 지난 4월 장학생 선발 심의위원회를 열고, 6개 분야(성적우수, 진학, 특별, 효행, 다자녀, 꿈드림) 271명의 장학생과 교육발전에 공적이 있는 우수교사 6명을 선발해 장학금 2억9300만 원과 포상금 6000만 원이 지급키로 했다. 특히, 올해 장학생 선발에서 눈여겨볼 점은 성적향상 우수장학생 분야가 신설돼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켰으며, 특기장학생의 대회 인정 입상 수준을 완화했다. 아울러 분야별 선발인원을 증원함으로써 더 많은 청소년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바꿨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장학생 89명과 우수교사 4명, 학부모, 장학회 임원들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해 선발된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7년 동안 기부활동을 이어온 김우년 후원자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 후원자는 최다 기부자로, 장학회가 설립된 2008년부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권기창 이사장은 “여러분들은 잠재력이 풍부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오늘의 자리가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나아가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격려하며, 장학생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안동시장학회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8

‘대구10미데이’… 맛있는 향토음식 매달 3번 즐겨요

대구시는 올해로 지정 20년 차를 맞은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 ‘대구10미’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9월까지 매월 10일·20일·30일을 ‘대구10미데이’로 지정하고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10미’는 대구의 맛을 대표하는 10가지 향토음식으로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막창구이 △복어불고기 △논메기매운탕 △누른국수 △따로국밥 △야끼우동 △납작만두 △무침회가 포함된다. 대구10미 메뉴를 취급하는 지역 참여 음식점 46개소는 ‘대구10미데이’에 10미 메뉴 5~10% 할인 또는 테이블당 음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음식점을 방문한 고객이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익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여 음식점 목록과 상세 혜택은 대구푸드 홈페이지 및 행사 페이지(https://www.daegufood.go.kr/kor/even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대구10미의 매력을 친숙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홍보송 ‘대구의 맛’이 음식점에서 송출된다. 이 노래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를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로 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대구10미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10미데이는 대구 고유의 외식 문화 홍보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행사로 기획됐다”며 “흥겨운 홍보송과 함께 대구10미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많은 분들이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청송 진성중, 2025 JS 환경교육주간 운영

청송 진성중학교(교장 이상훈)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환경교육주간’을 맞아 다양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주간 활동에는 학생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준비된 교육 활동이었다. 교육주간 동안 탄소중립 골든벨 퀴즈 대회,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흡연 예방 및 학업 중단 예방 캠페인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탄소중립 골든벨을 통해 학생들은 기후 위기, 탄소중립, 생태계보존 등 환경 관련 지식을 퀴즈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익혔다. 이어서 펼쳐진 환경 보호 캠페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환경 보호 피켓을 갖고 학교 주변을 돌며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실천 방안을 홍보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흡연 예방 및 학업 중단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필요성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지키는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상훈 교장은“이번 교육주간이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 뿐 아니라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본교는 올바른 가치관과 실천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08

안동시 대구 달서구·달성군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피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일 대구 달서경찰서, 달성군청, 달성군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홍보활동은 ‘재난은 나누고, 회복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약 30여 명의 직원이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에 한해 3개월간 적용되는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소개했다. 안동시는 지난 3월 산불 직후 긴급 지정기부금 형태로 10억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 예산은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전 직원이 타 지역 관공서와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이어가며 산불피해 복구 기금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홍보 현장에서는 안동한우, 간고등어, 안동찜닭, 참마 가공식품, 전통주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로 구성된 답례품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러한 답례품은 지역 특색과 전통을 담아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달성군 관계자들은 “안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소식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안동의 빠른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조정철 농촌경제진흥과장은 “안동의 아픔에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대구 지역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며, 복구와 재건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8

대구시, 소상공인 출산·양육 맞춤 지원

대구시가 저출생 위기 대응과 지역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행복플러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KB금융그룹의 협약에 따라 KB금융그룹 기부금(10억 원)을 활용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수행한다.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행복플러스 사업’은 2024년 1월 1일 이전부터 사업 공고일까지 주소지와 사업장 소재지를 대구에 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5년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 △무주택·임차 소상공인 육아응원금으로 나눠 지원한다.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 지원사업’은 2025년에 자녀를 출산(배우자 출산 포함)한 경우 신생아 양육과 산후조리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금 250만 원을 지급한다. 또 2017~2024년생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무주택·임차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가구당 100만 원의 육아응원금을 지원해 자녀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와 육아응원금은 중복 신청 불가하며, 신청자격,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와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daegu.pass.or.kr) 공지사항의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모집공고는 4차에 나눠 진행하며, 1차 모집은 6월 16일부터 7월 18일까지로, 신청은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이메일(전자우편)로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회차별 인원이 마감되며, 미달 시 다음 차수 인원에 포함된다. 1차 접수분은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사업 시행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녀 양육과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는데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