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선전에도 대구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경북, IT·방산 힘입어 전국 6위로 상승
대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간 수출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6억 5000만 달러, 경북은 1.2% 증가한 31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는 지역 1위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55.0%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부품(-3.8%)과 경작기계(-35.6%), 폴리에스터직물(-34.1%) 등 주력 품목 부진이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장품은 홍콩·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며 품목 순위가 상승하는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4% 증가했으나, 미국(-26.4%)과 베트남(-16.3%)은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133.4%)와 기타정밀화학원료(26.2%) 등 IT 관련 품목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18.3%)과 평판디스플레이(-28.8%) 등 일부 주력 품목은 부진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17.0% 증가한 가운데, 방산 부품 수출 확대로 UAE가 174.6% 급증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반면 중국(-9.6%)과 베트남(-26.2%)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전국 광역시·도 수출 순위에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는 첨단 부품·소재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은 IT 제조와 방산 거점 역할 확대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