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를 뽑기 위한 경선 후보 명단에서 배제된 일부 예비후보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재심을 통한 판단을 받아보고, 여의찮으면 다른 방법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오늘 발표한 경선 후보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점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보면 공정성도 명분도 없는 결과”라면서 “지역 민심과 동떨어진 공정하지 못한 결정에 대해 재심 청구를 통해 다시 판단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데다 컷오프될만한 부적격 사정이 없었고, 10년 이내에 탈당 후 출마 이력이라는 감점 요인만 있었기 때문에 ‘컷오프’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심 절차를 밟아보고 추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공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지지를 보내준 포항시민의 염원에 보답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송구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사전에 유출된 경선 후보 명단이 그대로 확정·발표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재심 청구 여부 등을 포함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결과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모성은 예비후보는 “오늘 공관위 결정은 공정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안타까울 뿐이다”라면서도 “모두 내가 부족한 탓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칠구 예비후도 “정치를 40년 가까이 한 사람이 공관위 결정에 대해 논평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생각한다”며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김일만 예비후보도 “누구보다 당을 위하고 노력했는데, 컷오프라는 결과가 나와서 아쉽다”면서도 “재심 청구 생각은 없다. 현재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