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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화성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27일 오픈⋯범어역권 희소성 부각

HS화성이 대구 수성구 범어역 인근에 공급하는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수성구 수성동4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총 15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73㎡ 25세대, 74㎡ 15세대, 84㎡A 7세대로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향후 4호선(예정)과의 환승 기대감까지 더해져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교육 환경도 눈에 띈다. 동도초, 동중, 중앙중, 경신고 등 수성구 주요 학군과 인접하고 범어 학원가 접근성도 좋아 학부모 수요를 겨냥했다. 인근에 금융기관과 의료시설,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주거 편의성도 강화했다. 지하주차장에는 색채 기반 안내체계를 적용해 동선 구분을 직관화했고, 피트니스센터를 별동으로 배치해 주거 공간과의 간섭을 줄였다. 반려가구를 위한 펫 놀이터도 조성된다.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도입된다. 조명과 냉난방, 보안 제어는 물론 공용시설 예약과 단지 관리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적용하고, 선택형 유상옵션을 통해 맞춤형 공간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원대로에 마련되며, 단위세대와 옵션 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4월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8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HS화성 관계자는 “범어역 생활권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입지 희소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단지”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5

대구·경북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국가창업시대 신호탄

대구·경북이 정부 주도의 창업 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역 발대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중앙 행사와 연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역별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창업 분위기 확산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복잡한 심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의 잠재력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지원 플랫폼이다. 대학과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보육기관이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최종 단계까지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에서는 소풍커넥트, 플러그앤플레이, 경북대학교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경북에서는 대경기술지주, 포항연합기술지주, 대구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운영기관으로 나서 지역 창업가를 밀착 지원한다.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망고슬래브’ 정용수 대표가 키노트 강연자로 참여해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경북에서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G-Idea Park에서 운영기관별 보육 방향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이어졌다. 프로젝트는 26일부터 본격적인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다. 선발된 창업 인재에게는 초기 창업활동비 200만 원과 AI 바우처 100만 원이 지원되며, 선배 창업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통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된다. 정기환 대구경북중기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들이 실패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구·경북이 국가창업시대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대구상의, 제조물책임 보험료 20% 지원⋯중소기업 리스크 부담 완화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시와 함께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제조물책임 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조물책임 보험은 기업이 제조·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발생한 신체적·물적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최근 제품 결함 발생 시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의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상의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38곳에 보험료를 지원하며 경영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기업이며, 보험 가입 시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기업당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대구국세청, 건설업계 세정지원 확대⋯“납부기한 연장·세무조사 부담 완화”

대구·경북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지방국세청이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24일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에서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승현 대구시회장과 박한상 경북도회장을 비롯해 건설업체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분양시장 위축과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건설현장을 지키는 업계에 경의를 표한다”며 세정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중소·중견 건설기업에 대해 법인세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신청 시에는 최대 1억 원까지 납세담보를 면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아울러 정기 세무조사 시 현장 상주기간을 최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가업승계 세제지원 등 각종 세정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무정보도 공유했다. 업계는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및 대물변제 취득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감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 발코니 확장 공사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 △건설업체 납부기한 탄력적 연장 △대손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민 청장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즉시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반영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본청에 건의하겠다”며 “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수출기업 지원 등 3대 분야 특별대책 마련하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 등 3대 분야 특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25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만큼 대구시도 수출기업 지원, 민생경제 안정, 에너지 전략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원포인트 추경도 추진하라”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별도로 수립하고, 이날부터 시행된 승용차 5부제 준수를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이를 생활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선거를 이유로 축제와 행사가 과도하게 취소·연기되는 것을 경계하며, “시기적으로 필요한 행사는 정상 추진해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최근 진천역 사고를 언급하며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동차 부품·섬유·기계금속 등 노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재 예방 점검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고려해 산불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 농가의 부산물 소각을 차단하기 위한 수거 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통합돌봄 제도와 관련해 “대부분 시민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정책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 인력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천·계곡 정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불시 점검과 시민 신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선거철 불법 현수막 정비 및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공직자는 큰 권한을 가진 만큼 책임 또한 막중하다”며 “각자의 판단과 행동이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대구시,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준비 '속도'

대구시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리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2026)’ 개막을 5개월 앞두고 경기 운영, 안전, 관광, 수송 등 전 분야에 대한 점검에 돌입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조직위원회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에서 “전 부서와 조직위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선수와 가족 등 약 1만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는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이번 실외 대회까지 개최하게 되면서, 실내·외 대회를 모두 치른 세계 유일의 마스터즈 육상 개최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중심의 국제대회로, 연령대별(5세 단위) 경쟁을 통해 기록뿐 아니라 건강과 교류, 축제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가족 단위 참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대회 기간 동안 트랙 17종, 필드 11종, 로드 6종 등 총 34개 종목이 대구스타디움과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체류형 국제행사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항공·숙박·참가비 등을 자부담하는 마스터즈대회 특성을 활용해 관광과 소비를 유도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테마형 관광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구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개회식 선수단 퍼레이드와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K-팝 공연, K-푸드존, 미니 치맥존,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특별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대구시와 조직위원회는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협력해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경기장 및 주요 행사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해 참가 선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각국 대사관과 협조해 안전한 입국을 지원할 방침이다.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와 응급의료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최고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참가자와 가족들이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등록은 오는 6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노곡동 침수 재발 없다”⋯ 대구시, 배수펌프장 24곳 전수 점검

대구시가 지난해 노곡동 침수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역 배수펌프장 24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시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4월 15일까지 배수펌프장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7월 노곡동 침수 사고 이후 마련된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점검에는 기계·전기·제어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운영관리·시설 및 기술·비상대응체계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운영관리 분야에서는 펌프장 운영 매뉴얼의 최신화 여부와 현장 실무교육 실시 여부, 점검일지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설·기술 분야에서는 수문과 제진기 등 주요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비롯해 전기설비와 감시제어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점검해 설비 결함으로 인한 가동 중단을 예방할 계획이다. 비상대응체계 분야에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와 양수기 등 강제 배수 장비의 적정 배치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점검 결과 긴급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중장기 과제는 별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5월 중 예정된 행정안전부 주관 펌프장 가동훈련에도 적극 참여해 풍수해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근 대구시 자연재난과장은 “노곡동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체계 일원화와 재해예방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전수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대구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 본격 추진

대구시가 오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2026년 청년월세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최장 24개월간 임대료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는 한시사업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전환됐다.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2022년 처음 도입된 이후 두 차례 한시적으로 시행됐으며, 최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지속되자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상시 지원 체계로 확대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4400명이다. 지원 대상은 ‘청년기본법’에 따른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청년 가운데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소득 및 재산 기준도 적용된다. 청년 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재산가액 1억 22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가액 4억 7000만 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다만 주택 소유자(분양권·입주권 포함),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2촌 이내 혈족 소유 주택 임차자, 기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으로 24회를 모두 지원받은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복지로’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이후 소득과 재산 조사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될 경우 2026년 5월분부터 월세가 소급 적용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코레일, ‘여행가는 달’ 맞이 기차여행 상품 특별 할인⋯영덕대게축제 연계 상품도 운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봄 기차여행 시즌인 ‘2026 여행가는 달(4월 1일~5월 31일)’과 ‘제29회 영덕대게축제’를 맞아 철도 여행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가는 달’ 기간에는 청도군, 영천시, 영덕군을 포함한 전국 42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자유여행상품을 운영한다. 해당 상품을 이용해 여행한 뒤 지정 관광지에서 QR코드 인증이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방문을 인증하면, 이용일로부터 5일 이내 열차 운임 전액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열차와 울릉크루즈 선박을 연계한 ‘레일쉽’ 상품을 구매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열차 운임 10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해당 자유여행상품은 코레일톡 앱이나 코레일 기차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철도와 관광을 결합한 연계 상품도 눈길을 끈다. ‘영덕관광택시 타보게!’ 상품은 영덕 도착 열차와 관광택시 이용권(3·4·5시간)을 결합해 운전 부담 없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7년 연속 선정된 영덕대게축제와 연계한 상품도 운영된다. 영덕행 열차와 축제 체험권을 결합한 상품으로, 대게 낚시 또는 통발잡이 체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관광택시도 옵션으로 이용 가능하다. 제29회 영덕대게축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영덕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대게 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영덕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마련된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5

군위군, ‘주니어 토플’ 도입⋯학생 영어역량 글로벌 기준 진단

대구 군위군이 지역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국제 기준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선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도입에 대비해 ‘주니어 토플(TOEFL)’ 시험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주관하는 공인 영어능력 평가로, 학생들의 영어 활용 능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위군은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글로벌 기준에서 진단하고, 향후 교육 방향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응시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희망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전액 지원된다. 시험은 연령과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초등 저학년은 ‘TOEFL Primary Step 1’,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TOEFL Primary Step 2’,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은 ‘TOEFL Junior’를 각각 응시한다. 군위군은 시험 결과를 단순 평가에 그치지 않고 성적 분석과 학습 방향 안내 등 후속 지원으로 연계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 전략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IB 교육 체제에 부합하는 기초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험 당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영어 학습 방향’ 특강도 함께 진행해 가정 내 학습 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접수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군위군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영어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학습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5

천내천 보행교, ‘빛의 명소’로 탈바꿈

어둡고 불편했던 하천 보행길이 한층 밝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대구 달성군은 25일 화원읍 천내천 일대 보행교량에 대한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들에게 새롭게 정비된 보행 환경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조명을 정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해당 구간은 과도한 밝기와 불균형한 조명 배치로 눈부심을 유발하고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달성군은 단순한 조도 향상이 아닌 빛의 세기와 방향을 조정하는 설계를 적용해 시각적 피로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였다. 특히 보행교 난간과 구조물에는 LED 조명등을 설치해 천내천 수변과 어우러지는 은은한 야간 경관을 구현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하면서도 절제된 조명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조도 역시 균일하게 재배치해 보행자의 시야 확보를 돕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야간 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근 주민은 “이전에는 조명이 눈부셔 불편했지만, 지금은 차분하고 분위기가 좋아져 밤 산책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5

대구소방, ‘국민행복 소방정책’ 9년 연속 전국 1위⋯현장 대응력 ‘압도적’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전국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한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9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대구소방은 소방청이 주관한 ‘2025년 수행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특·광역시 부문 1위에 올라 2018년 이후 9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는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대응, 소방 행정 관리 등 전반적인 소방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각 시·도 소방본부의 재난 대응 수준과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소방은 738점 만점에 691.61점을 기록하며 시 단위 평균 661.46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 대응과 민생 분야에서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경쟁 지자체와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성과는 데이터 기반 정책 운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대구소방은 연초부터 평가지표 달성도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현장 대응 체계에 즉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정책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예방과 대응 전반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면서 현장 대응력까지 동시에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9년 연속 전국 1위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헌신해온 소방공무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소방 서비스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대구,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제도 본격 시행⋯정착에 총력

대구시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9개 구·군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와 위생·안전 관리에 나섰다. 그동안 식품접객업소 내 반려동물 출입은 위생 및 안전 문제로 제한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일정한 위생·안전 기준을 충족한 음식점에 한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해졌다. 운영을 위해서는 △매장 입구 안내문 게시 △조리장 입구 칸막이 설치 △반려동물 예방접종 여부 확인 △영업장 내 자유로운 이동 제한 △음식 덮개 비치 등 주요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대구시는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 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영업자가 관할 구·군 위생부서에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쳐 운영 전 지도·계도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또 위생 관련 유관단체 및 각 구·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영업자와 이용객이 제도 기준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려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제도”라며 “철저한 위생 관리와 안전 점검을 통해 관련 음식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군위군,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로 취약계층 돌봄 강화

대구 군위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이동형 세탁서비스를 도입해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군위군자원봉사센터는 어르신들의 위생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한 일상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뽀송이불! 찾아가는 고향사랑 세탁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세탁업체와 마을 경로당을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가 이불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이용자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대형 세탁이 어려운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지속적인 방문과 소통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지역 돌봄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업은 군위읍 2곳과 효령면 1곳 등 지역 세탁업체와 협력해 운영되며, 총 5000여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투입된다. 군위군은 지역이 넓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기존 이동세탁차량만으로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추가로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 차량으로는 한계가 있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세탁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5

대구 물 문제 해결 ‘속도’⋯ 전문가 자문회의로 정부 대안 선제 검증

대구시가 25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취수 대안에 대한 기술적 검증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들이 참석해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도입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정부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에 앞서 대구시 차원의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의에서는 하루 60만t 규모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평시 수질 유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복류수 및 강변여과수 공법이 수질 안전성과 정수 효율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유럽 등 해외 사례를 근거로 충분한 수량 확보 가능성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원수 유입 단계에서의 사전 차단과 정수 공정 고도화를 통해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 지질 특성에 맞는 공법 선택과 효율적인 취수 설비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인 운영과 과학적 유지관리를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구시는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기술적 문제를 사전에 보완하고, 최적의 취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정부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번 회의가 대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공천(公薦), 어찌 해야 하는가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50만 이상 선거구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중앙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헌과 당규에 따라 절차를 밟았겠지만, 이 결정의 정치적 함의는 가볍지 않다. 지방자치의 본령을 어떻게 지키고 당내 민주주의의 원칙을 어느 선까지 유지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된다. 관련하여, 중앙당의 포항시장 공천과정은 포항 시민들에게 상당한 우려를 가지게 한다. 지방자치는 말 그대로 ‘지방이 스스로 다스리는’ 시스템이 아닌가. 유권자들이 일상과 직결된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구조가 바로 지방자치여야 한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지역민생의 맥락과 생활의 숨결이 중요하다. 누가 후보가 되는가 하는 문제 역시 지역 주민의 판단과 참여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출발점이 중앙당의 자의적 판단으로 옮겨간다면, 우리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포기하게 되는 게 아닐까. 지역 언론기관들이 진행한 수차의 여론조사에서 1, 2, 3등에 오르며 도합 40% 내외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들이 공천 과정에서 모두 배제되었다. 중앙당의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네 사람의 평균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30% 미만이다. 지역시민들의 표심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인다. 절반에 가까운 포항지역 민심이 중앙당에 의해 소외된 결과를 빚었다. 시민들이 가진 중앙당에 대한 신뢰마저 금이 가지는 않을까. 공천이 실질적 최종선택권이 되는 구조에서, 권한이 중앙으로 집중되면, 유권자의 선택에 따른 정치적 경쟁이 사실상 제한된다. 미국은 어떨까. 공화당과 민주당은 후보를 중앙당이 정하지 않는다. 선거에서 후보는 지역의 예비선거, 프라이머리(Primary)를 통해 결정된다. 당이 특정 인물을 선호하거나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최종 선택은 언제나 지역 유권자의 몫이다. 지역 주민과 지역 당원이 예비후보들을 직접 경쟁에 붙여 후보를 가려낸다. 후보선택 권한이 지역공동체의 유권자들에게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이 아닌가. 중앙당이 후보를 사실상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정치가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진다. 후보가 지역 유권자보다 중앙당 지도부를 더욱 의식하게 되고, 선거의 언어도 생활의 언어보다 정당의 구호에 가까워진다. 중앙당이 지역의 구체적 현실과 정서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지역은 일상과 생활의 문제로 움직이지만, 중앙정치는 정치 이슈와 권력 구도에 민감하다. 지방자치가 중앙에 예속되고, 주민의 삶과 정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진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결정과정에 개입하는 현상도 시민들이 직접 원하는 후보를 가늠해 가는 과정에 장애물이 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그 소임인 ‘공정한 관리’에 집중할 일이지 ‘공천의 결정’에 천착할 일이 아니다. 포항시민들이 당연히 담당해야 할 선별권을 중앙당이 집중적으로 행사한 일은 우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중앙당 권한의 남용이며 폭거라 여겨지기도 한다. 이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는 공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천은 누구의 것인가. 답변이 중앙이 아니라 지역을 향할 때, 지방자치는 이름뿐인 제도가 아니라 살아 있는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장규열 본사 고문

2026-03-25

일상 위협하는 에너지 위기, 강력한 대응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확대·장기화되는 중동전쟁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칠 중대한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정부 차원의 비상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중동발 에너지 위기는 기름값 폭등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비닐과 포장재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원유에서 나오는 나프타의 생산 부족으로 다음달부터는 플라스틱이나 확학제품의 생산이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품목의 사재기 조짐도 보인다. 지금 세계에너지 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밝혔듯이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에 처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는 달리 전쟁이 언제 끝날지 여전히 미지수로 보여진다. 중동전쟁은 전쟁 한 달 만에 중동지역 9개국에 걸쳐 최소 40개의 에너지 시설을 심각히 파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이 끝나도 정상화돨 때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 또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당장 풀린다 해도 최소 4개월 정도 공급부족 사태는 빚어질 거란 관측도 있다. 정부도 석유최고가격제 시행을 시작으로 25일부터는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15년 만에 등장한 제도다. 민간에게는 자율 참여를 요청하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단계적으로 민간에게도 5부제 참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중동발 에너지 위기 비상대응 전략은 빠르게 시행할수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국민에게 에너지 위기 사정을 소상히 알리고 동참을 유도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 파동 이후 기름값 상승과 더불어 시중에는 물가불안이 번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여파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4월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급난이 경제 마비를 초래할 것이란 위기설이 나도는 달이다. 정부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로 민생과 경제, 산업의 안정을 꾀해야 할 것이다.

2026-03-25

‘공천파동’에 가려진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6명의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갔지만, 의외로 선거 캠페인이 조용하다. 대부분 후보가 관변·시민단체, 행사장을 찾거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정도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처럼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출퇴근 인사를 하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아마 공천 컷오프를 당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사태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공천 파동’ 와중에 눈에 띄는 선거운동을 했다가는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주 의원이나 이 위원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후보들은 선거전에 총력을 쏟는 것이 정상적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에는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는다. 4명의 현역 의원과 2명의 원외 후보가 대결하는 구도다. 조만간 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할 경우, 예비경선 승부의 핵심 변수는 ‘김 전 총리와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6명의 후보들은 4월 14일까지 개별 선거운동과 2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로부터 ‘대구시장으로서의 역량’을 검증받게 된다. 투표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되며, 본경선 진출자 2명은 17일 발표된다. 선거인단(당원) 투표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현역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원외 후보들도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합동토론회 등을 반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유권자로선 예비경선 과정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현재 다양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민주당 김 전 총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김 전 총리가 ‘여당 프리미엄’에다 높은 인지도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심을 반전시키려면, 예비경선 과정에서 대구의 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여야 한다.

2026-03-25

4세 고시 금지를 환영한다

3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학원 운영자가 유아를 대상으로 원생을 모집할 때 선별해서 받거나 수준별 반 배정을 목적으로 시험을 보고 평가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9월부터 실행되는데,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나 등록 말소 등 행정처분을 받거나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받는다고 한다. 레벨 테스트가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고 몇십 년 전부터 있어 온 관행이지만, 최근의 경향은 새로운 국면이다.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3~4세부터 영어학원에 보내면서 4세 이하까지 레벨 테스트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4세 고시, 7세 고시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다. 이런 뉴스를 접하니, 30년 전에도 돌이 안 지난 아기를 영어 과외 시킨다고 해서 헛웃음을 지은 적이 있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극소수의 개인적인 선택이었을 테고 레벨 테스트도 없었을 테니 지금에 비하면 크게 염려할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아들이 이것을 순순히 수행할 리 없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니 부모들은 안정적인 학습 상태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인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유아 대상으로 ADHD 처방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5세 미만 어린이에게 비급여로 3만 8천 정이 처방되었고, 5세에서 9세 아동에게는 3년 누적 3271만 정 중 650만 정이 비급여라고 한다.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입학 시험을 쳐야 했는데 중학교 때는 스트레스로 복통에 시달렸고,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월요일마다 1교시에 시험을 쳤는데 시험 때마다 설사가 나서 시험을 20분도 못 보고 중간에 나와야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레벨 테스트는커녕 시험 볼 환경을 아예 만들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한글도 모르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작은아이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인으로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도 작은아이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지 언젠가 아이를 낳으면 일찌감치 과외든 학원이든 학습 대열에 편입시킬 거라고 별렀다. 그러나 두어 달 후 출산을 앞둔 요즘에는 뭔가 심경에 변화가 왔는지 아기의 학습 코치는 내게 맡기겠다고 선언한다. 조선시대 관리 등용문이었던 과거 시험에서 율곡 이이는 10번 응시하여 9번이나 장원 급제했다. 그러나 이 에피소드는 역사에서 그다지 좋은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나는 율곡이 장원이라는 명예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 시험 자체가 결국 시험 기술에 능통한 사람이 상위 성적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조반정 이후에는 산림이라 불리는 재야 학자들을 초빙하기도 했다. 레벨 테스트를 포함하여 모든 시험을 철폐할 수는 없으나 시험의 폐해는 작지 않다. 그것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부작용은 훨씬 더 커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4세 고시, 7세 고시가 금지된다고 하니, 올해 출산하는 아기들은 물론 현재 3세 이하 유아들의 스트레스는 좀 줄어들 것 같다. /유영희 인문학자

2026-03-25

냄새와 음식맛이 안느껴져요

감기가 다 나았는데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음식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열도 없고 콧물도 멈췄는데 유독 후각과 미각만 돌아오지 않는 경우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의 즐거움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도 떨어진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몇 달, 길게는 수년 동안 그대로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태는 감기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손상된 후각 세포와 감각 기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가벼운 감기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코로나나 독감처럼 증상이 강했거나 오랜 기간 감기로 고생한 이후에는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냄새를 맡고 맛을 느끼는 과정은 생각보다 매우 정교하다. 코 안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세포가 존재하고 이 신호가 후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서 냄새를 인식하게 된다. 감기를 앓는 동안 코 점막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지속되면 후각세포나 신경이 손상될 수 있으며 회복이 늦어질 경우 후각 저하로 이어진다. 코로나 이후 이러한 증상이 많이 알려진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음식의 맛은 단순히 혀의 미각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후각과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 감기 이후에도 코 점막과 내부 환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냄새 입자가 후각세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코막힘이 심하지 않더라도 기능적인 저하는 남아 있는 것이다. 결국 구조적인 문제뿐 아니라 기능 회복의 지연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 과정은 몸의 면역 상태와 회복 능력 그리고 자율신경의 안정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이 불안정하면 코와 기관지의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점막 회복이 지연되고 신경 재생 역시 더디게 진행된다. 겉으로는 감기가 나은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아직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흔히 말하는 면역력이 떨어졌다거나 기력이 쇠했다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폐 기능 저하와 기혈 순환의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 폐는 코로 열린다고 하여 후각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염증 이후 남은 습담과 순환 저하는 감각 전달을 방해한다.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 기능 회복도 자연스럽게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손상된 감각 기능의 회복을 돕고 전반적인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 비강 점막 상태를 개선하고 후각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며 동시에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접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시간을 두고 기다리기보다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점막과 신경 기능이 회복되면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감기 이후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신호다. 방치할 경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조기에 상태를 점검하고 회복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6-03-25

헝그리 파이터

내 성격이 거칠다고 나의 사랑의 과정이 생략된 건 절대 아니에요 내가 햄버거만 먹는 건 또 아니에요 내 마음을 사소한 것들이 데워준다는 사실과 내가 코스모스를 좋아한 건 치명적 약점이었지요 내 주먹은 단지 손가락들의 고아원 나는 전봇대에 기대서서 추억과 희망의 껌을 씹어요 나의 반대편의 것들의 인력(引力)이 나를 무릎 꿇게 해요 나를 키운 건 양희은 아줌마 나를 압박하는 건 조용필 아저씨 나는 다만 폭발력이 부족한 게 흠이에요 나는 아마 이 시대의 피가 아닌가 봐요 나는 쉽게 타협할 줄도, 그런 기교도 없어요 나는 지금 희망은 별로 없지만 그러나 가능성 그 자체라고 굳게 믿어요 나는 다만 가난의 절망이 그것으로 끝날까 봐 걱정 정도는 해요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의심도 해요 내 마음만 바꾸면 새파란 창문 하나쯤은 만들 수도 있어요 나의 음악은 휘파람이고요 나는 늘 상대가 없는 싸움만 하고 있어요 나는 결국 싸움의 과정 그 자체이며 그것은 끝이 없으리라 나름대로 야무지게 생각하고 있어요. ........................................ 위대한 수학자 존 포보스 내쉬 주니어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그가 생각하는 걸 나도 생각한다고 그가 생각하리란 걸 나는 생각한다.” 도대체 무엇을 두고 나라고 할 것인가!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6-03-25

불심을 깨우다

공방으로 들어서니 길게 누운 불화(佛畫)들이 나를 맞는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수문장처럼 마주 본다. 아미타회가 그려진 후불탱화와 호법신을 묘사한 신중탱화가 게으름을 피우며 바닥에 뒹군다. 오백나한의 이야기는 끝이 없고 석가모니불의 영취산에서 설법 장면이 그려진 영산회상도가 근엄한 표정으로 서 있다. 문경 하늘재 골짜기에서 경북 무형문화재 제39호 김종섭 불화장(佛畫匠)을 만난다. 장인에게 관음불교미술연구원은 불화를 그리는 공방이요 불화의 맥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흩어진 마음을 다잡는 기도처요, 힘이 들어 쉬는 삶의 쉼터이다. 그림은 돌을 찾는 일에서 시작한다. 색깔이 좋으면 작은 돌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돌을 집어 든 장인의 입가에 미소가 돈다. 돌을 씻고 같은 색을 모아 기계에 넣고 철판의 간격을 좁혀가며 돌을 간다. 씻을수록 선명해지고 갈수록 작아지고 장인의 바람은 커진다. 가루를 모아 채질하는 장인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가루의 은은한 빛깔이 작업장에 번진다. 그릴 때마다 몸을 씻고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빗는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깨끗한 몸가짐과 단정한 옷차림에 말이 없다. 스님이 되어도 환속하여도 기도하고 자신을 닦는 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불화를 통하여 부처에게 다가가는 몸가짐은 그대로이다. 붓을 잡으면 그림과 하나가 된다. 정신을 모아 선을 그으면 시간도 정지한 듯 머문다. 주위는 고요하고 새 한 마리 울지 않는다. 손은 리듬에 맞추어 점을 찍고 선을 긋고 면을 칠한다. 한 점 한 점 찍어나가는 흰 점이 입체감을 더한다. 검은 선으로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처의 몸. 상호에 마지막으로 점을 찍는다. 부처님이 번쩍 눈을 뜬다. 장인이라도 마음 씀에 따라 상호는 다르게 그려진다. 불화에서 상호가 중요하다는 장인은 법당에 올라가 기도를 드린다. 기도가 받아들여지면 부처님의 얼굴을 그린다. 수십 년을 그려도 상호는 그릴 때의 마음이 반추되어 나타난다. 그릴 때마다 얼굴이 다르다고 말하는 장인이 눈을 크게 뜬다. 손이 떨리거나 힘이 들어갈 때, 몸을 씻고 법당으로 간다. 절을 올리고 앉아 참선에 든다. 시간이 흐르면 손끝이 가벼워진다. 불화를 그리는 일에 몸과 마음은 두 개가 아니다. 몸이 마음을 따르고 마음은 몸을 따라서 나아간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붓끝에 부처님이 담긴다. 돈을 생각하면 한낱 그림에 불과하다. 물욕이 눈 앞을 가리면 부처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굳게 믿는 마음이 있어 불화를 그린다. 애착도 있지만, 사십여 년 한결같이 붓을 잡게 한 힘이 따로 있다. 소원을 이루어달라는 기원은 아니다. 부처를 통해 중생을 깨워야 한다는 사명감이다. 산업 사회의 압축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 짧은 기간에 이룬 부(富)에 익숙하여 정상적인 돈의 흐름에는 만족을 모른다. 기회를 틈타서 큰 이익을 얻으려 한다. 늘 한몫 챙기려고 생각한다. 투기의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물욕에 가까이 서 있는 한 부처를 만나기는 힘이 든다. 월등한 세력으로 사람을 꼼짝 못 하게 누른다. 쉽게 고르고, 함부로 다루고, 그냥 내보낸다. 돈으로 사람을 노예처럼 부리려 한다. 한 줌의 권력을 행사하느라 주위를 돌아보지 못한다. 사람을 막 대하느라 머리 위의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한다. 부처와는 멀리 떨어진 별에 산다. 상대방에게 중상모략을 일삼고, 공천받기 위해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칼자루를 쥔 자에게는 굽신굽신한다. 공천에서 탈락하면 다시 모인다. 그들에게 굳은 마음은 찾기 힘이 든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부처의 가르침은 그들에게 들리지 않는다. 인간에게 불성이란 마음을 부처답게 가지는 일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불성을 만날 수 있다. 불쌍히 보고 높이 보고 너그럽게 보는 마음만 간직하고 있다면. “부처님 되세요.” 장인이 마지막 한 마디를 건넨다. 장인은 불심을 그리고 중생은 부처의 마음을 읽으며 자신에게 내재된 불성을 깨운다. /김규인 수필가

2026-03-25

26일부터 경산시장 선거 본격화

단수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조현일 경산시장이 25일 출마 선언을 하고 26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6·3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산시장 선거는 김기현(4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김두한(80) 한국독립당 예비후보, 최병국(70) 무소속 예비후보 등 4인이 예비후보이지만 본 선거에서는 김두한 예비후보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2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두한 한국독립당 예비후보가 등록 이후 아무런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일 시장은 25일 ‘함께 누릴 스마트 경산’을 슬로건으로 출마를 선언해 재선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조 시장은 “경산은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중동 정세 불안, 국가 유가 상승, 지역경제의 불확실성 등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지만 경산을 더 크게 도약시키기 위한 도전, 영남권을 하나로 잇는 교통과 물류 혁신,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안정 등 완성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어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또 “큰 책임감과 강한 추진력으로 경산의 내일을 반드시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용적 복지와 상생: 사람 중심의 따뜻한 연결 △미래 혁신 엔진: ICT 창업 허브와 지능형 행정 △산업과 문화의 융합: 새로운 미래상 제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다. 기술 발전의 결실이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고 청년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스마트 관광도시를 실현해 경산의 새로운 미래 브랜드를 완성한다. 지난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기현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는 “국민주권 시대에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경산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로 사람을 모으고 기술로 밥을 만드는 경산을 위해 임당유니콘파크를 경산의 기술 심장으로, 전 세계가 소비하는 k-뷰티 문화콘텐츠를 생산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경산형 지역 먹거리 브랜드 만들어 일자리를 쫓는 도시에서 인재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유능한 기술이 곧 민생 보지라는 개념으로 스마트 대중교통과 지능형 환경관리, 열린 소통 행정, 기후 위기·재난 대응 등을 AI와 연결하는 유능한 AI 지방정부 등으로 시민 편의를 극대화 하고 행정 효율과 예산 절감으로 시민 만족도 혁신과 탄소중립 선도 도시 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병국 전 경산시장은 “삼성현을 탄생시킨 자랑스러운 경산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전진해야 해 재임 시절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명품 교육도시와 친환경 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 AI 첨단도시를 경산발전 핵심 5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가칭 경산 하늘공원’과 ‘메노나이트 근대화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가칭 경산 하늘공원은 누구나 한 번은 가는 죽음의 여정을 지역에서 가족·친지의 예우를 받으며 영면할 수 있도록 화장장, 봉안실에 죽음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산책로와 추모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메노나이트 근대화문화공원은 6.25사변 혼란기에 메노나이트 선교회원들이 현지인과 협력해 빈민 구제 활동과 직업학교, 농어촌 근대화 운동 등으로 실천한 사랑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는 것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25

‘보수 텃밭’ 울릉도에 민주당 소속 첫 기초의원 이번에는 탄생할까

보수 정당의 절대적 텃밭으로 꼽혀온 울릉 지역 선거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후보가 등판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의석 경쟁을 넘어, 굳건했던 울릉 정치 지형의 다변화를 이끌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전날 기초의원 1차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홍영표(67) 무릉교통 대표를 울릉군 ‘가’ 선거구(울릉읍) 기초의원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오랜 세월 보수 색채가 짙었던 섬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것 자체가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는 평가다. 홍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울릉군 ‘가’ 선거구는 울릉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6184명)이 밀집해 있어 선거 전체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풍향계’로 통한다. 특히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는 큰 지형 변화를 맞았다. 4선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 2명이 각각 광역의원 출마와 유고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두 석이 동시에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다. 기존의 탄탄했던 조직표가 흩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구도가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현재 울릉읍 선거구에는 수성에 나선 공경식·홍성근 의원 등 현역들과 홍 대표를 포함한 신진 후보군 등 다수가 총 4석의 기초의원 배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울릉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탄생 여부를 두고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나온다. 단순한 정치적 상징성을 넘어, 다양해지는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소통 창구가 넓어질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울릉도지만, 최근 들어 표심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은 울릉에서 역대 최고치인 27.2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중진들의 공백 속 인물론이 부상한 이번 선거에서 울릉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5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와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 및 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한식조리사 자격취득 집중마스터 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3일 시작돼 오는 5월 22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 직업교육훈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사전 신청자 28명 중 면접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목표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과 함께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 커리큘럼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및 실기 △단체급식조리실습 △위생·안전교육 △품평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종료 시점에 열리는 품평회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며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새로일하기센터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경제적 활동 복귀를 종합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교육 외에도 △구직 상담 △취업 알선 △심리고충 상담 △커리어 설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내 재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심리고충 상담과 커리어 파이팅 데이, 취업자 워크숍 등 경력단절 예방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 김우숙 관장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여성 일자리 선택지가 좁은 포항 지역에서, 외식산업 성장과 한식조리사 수요 증가에 맞춰 자격증 취득 및 실무 기술 교육을 제공해 경력단절여성 및 취업희망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25

박기빈 포항북부소방 행정자문위원장 취임⋯“민관 가교 역할 최선”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23일 포항시 북구 환호동 라메르 웨딩에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소방행정 발전을 위한 ‘소방행정자문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규식 경북도의원, 정원석·김하영 포항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소방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제5대 박기빈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위원회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이번 취임식은 신임 위원장 및 임원진 소개와 향후 비전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임명장 수여, 취임사, 환영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빈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소방행정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지역 안전 기반 구축과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소방행정자문위원회가 소방서와 시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박기빈 위원장을 필두로 자문위원회가 소방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정책을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5

한동대 ‘여호수아 장학금’ 수여식⋯MK·PK 대학생 300명에 희망 전달

한동대학교는 지난 18일 교내 제네시스랩 장응복홀에서 ‘여호수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7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장학생 30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새겼다. 2015년 선교사 자녀(MK)와 목회자 자녀(PK)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여호수아 장학금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누적 456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믿음의 연대로 성장해 왔다. 이 장학금의 핵심은 후원자와 학생이 연결되는 ‘1:1 매칭’ 구조다. 후원자가 연 120만 원 이상을 정기 후원하면 학생은 매 학기 감사 편지와 기도 제목을 전달한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세대를 잇는 영적 관계로 기능한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 장학생이었던 졸업생이 사회에 진출해 첫 월급으로 후원에 동참하는 등 ‘사랑의 선순환’ 사례도 늘고 있다. 박성진 한동대 총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로서의 삶은 때로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부르심”이라며 “부모 세대의 믿음을 이어 세상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김오늘(법학부 2학년) 학생은 “받은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배워서 남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국내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지의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모든 선교사·목회자 자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5

대구대 이준호 학생, 국제 디자인 공모전서 ‘최우수상’ 수상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준호 학생이 지난 22일 일본 홋카이도 히가시카와정에서 열린 ‘제5회 쿠마 켄고 & 히가시카와 KAGU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쿠마 켄고 & 히가시카와 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건축가 쿠마 켄고와 일본의 대표적인 가구 생산지인 히가시카와정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전 세계 30세 이하 청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건강한 가구’를 주제로 18개국에서 총 324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준호 학생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세대 간 공감까지 아우르는 가구 디자인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쿠마 켄고는 “심사위원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날카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놀라움을 주었다”고 극찬했다. 이번 수상으로 이준호 학생은 상금 50만 엔을 받았으며, 수상작은 히가시카와정 지역 목공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실제 가구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이준호 학생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경쟁해 뜻깊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형문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학과의 디자인 교육 방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