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폐 환자 소통 장애 원인, DGIST 연구팀이 뇌 속 단백질 이상에서 규명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자폐 환자의 의사소통 결핍 원인이 뇌 내 억제성 시냅스 기능 저하와 관련 있음을 규명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김진영 박사팀과 협력해 자폐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collybistin) 단백질 돌연변이가 억제성 시냅스 기능을 약화시켜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2025년 10월 31일 게재됐다. 정상적인 뇌 기능은 흥분성 신호(가속 페달)와 억제성 신호(브레이크)의 균형에 의해 유지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왜곡되어 자폐나 조현병 등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자폐 환자의 콜리비스틴 유전자(ARHGEF9)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 단백질이 억제성 시냅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피린(gephyrin) 단백질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콜리비스틴에 결함이 생기면 게피린 기능이 저하되어 억제성 신호 전달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뇌 신경 회로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콜리비스틴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생쥐를 관찰한 결과, 억제성 시냅스의 밀도와 신호 전달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초음파 발성(USV)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이는 자폐 환자가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과 유사하다. 반면 흥분성 시냅스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자폐 증상이 억제성 회로의 이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됨을 입증했다. 고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엄지원 교수는 “콜리비스틴-게피린 경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간세포 모델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DGIST 뇌과학과 정혜지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시민 1만1800명’ APEC 정상회의장 그날의 감동 속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세계 정상들이 머물렀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1회차별 30분 단위로 진행됐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회의 진행 과정과 의전 절차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5일간 총 1만1863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사전 예약자는 6693명, 현장 접수자는 51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3678명이 다녀가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관람에는 전주시청,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 단체의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그날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유치부터 운영까지 함께한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보존·활용한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의 역사적 유산과 순간을 시민이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울릉도 저동항, 스파보다 중요한 건 ‘어민의 땀’

“오징어배 불빛이 다시 저동항 바다를 비추려면, ‘스파보다 중요한 건 어민의 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울릉도 저동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전국 4개소만 뽑힌 어촌경제도약형 사업으로,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관광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어촌 재생 프로젝트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양심층수 스파·찜질복합센터’는 사계절 운영 가능한 체류형 해양 힐링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군수협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화려한 개발 계획 뒤에 놓인 현실은 냉혹하다. 밤마다 오징어 불빛이 가득하던 저동항은 이제 고요하다. 급격한 어획량 감소와 유가 상승, 인건비 부담으로 어민들의 생계는 벼랑 끝이다. 한때 활기로 넘쳤던 항구 상권은 텅 비었고, 어판장은 썰렁하다. 이런 현실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낙후된 어항 정비를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울릉 경제의 새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어나면 어민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아직 불투명하다. 스파와 산책로, 바다마당 같은 시설은 분명 지역 이미지를 바꾸겠지만 ‘시설 중심 개발’이 어민의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활력은 또다시 외부에 머무를 뿐이다. 과거 정부사업 중 상당수가 ‘관광 인프라’만 남기고 지역 일자리나 소득 창출과는 괴리된 채 끝난 전례가 이를 증명한다. 지금 울릉도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이 아니라 어업과 관광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예컨대 해양심층수 스파가 지역 어획물 판매나 식음업,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된다면 관광객의 소비가 어민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이 진짜 ‘신활력’이다. 또하나의 과제는 청년 어업인 육성과 귀어 정착 지원이다. 고령화로 어업 인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현실에서 어촌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단기 시설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인력 양성과 정착 정책이 병행돼야 진정한 지역 도약이 가능하다. 울릉도 저동항의 재도약은 이제 막 닻을 올렸다. 행정의 구상과 민간의 투자가 지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mdh@kbmaeil.com

2025-11-10

주낙영 경주시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핵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될 것”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이 “감포에 건립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군사용 원자력 추진체를 직접 개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연구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함정 탑재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평가된다”며 “이 기술이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가 원자력 추진체 기술 확보의 결정적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깃든 감포 앞바다가 대한민국 전략기술의 토양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승인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 일원에 조성 중인 선박용 원자로 개발 및 실증 연구시설로, 육상 실증을 통해 원자력 추진체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천년의 역사 위에 첨단 과학이 더해지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전략기술이 자라나는 토양”이라며 “SMR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핵잠수함 기술 개발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유통업계 ‘김장 대전’ 개시···배추·무·생굴 등 재료 할인판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유통업계에 ‘김장 대전’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해 멤버십 적립·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을 낮추고 있다. 10일 농수산식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이 일제히 김장 기획전을 열고 배추·무 등 핵심 재료 할인 판매에 나섰다.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은 주재료인 배추를 한 포기당 2000원대, 한 망 기준 6000원 미만에 내놨다. 생굴과 돼지고기 등 김장 관련 품목도 20~30%가량 할인한다. 절임배추의 경우 사전 예약 시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행사가 업체별로 이달말까지 이어진다. 이날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는 절임배추 예약 안내문이 크게 내걸려 있었고, 배추를 살펴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김모씨(58·포항시 북구)는 “절임배추 할인 전단을 보고 미리 김장을 준비하러 나왔다”며 “요즘은 직접 배추를 절이는 게 번거로워 절임배추를 많이 사는데, 할인 기간에 구매하면 일반 배추보다 크게 비싸지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일찌감치 전단을 발송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김장 대전에 동참했다. 배추와 양념류 등을 20~50%선에서 할인 판매하고, 김장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시판 김치 브랜드를 묶음 할인하는 행사도 선보인다. 지역내 배추 가격도 지난해보다 안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포항지역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495원으로 1년 전(4740원) 보다 20% 이상 낮아졌다. 무 또한 지난해보다 약 30%가량 떨어진 2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약 37만원대, 대형마트 약 47만원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다양한 할인 행사가 김장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10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성료

국내 최대 규모의 바둑 축제인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무려 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다인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바둑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8일 오후 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박영서·김창기 경북도의회 의원, 신성호 시의회 운영위원장, 남기호 총무위원장, 황재용·고상범·김영숙 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체육회에서는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과 이춘대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바둑계에서는 노영균 경북바둑협회장,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금동일 상임고문, 한종진 한국기원 기사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박기현 한국대학바둑연맹회장, 대회 심판으로 양상국 9단(위원장)과 김만수 8단과 이기섭 8단이 함께 했다.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 오픈최강부 결승전은 9일 오후 열렸다. 결과는 박민규 9단이 박진솔 9단을 217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박민규 9단은 2022년 제15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의 왕좌 탈환했다. 문경새재배에서 2회 우승자가 된 두 번째 기사(첫 번째는 강동윤 9단)라는 기록도 남겼다. 현재 국내 랭킹 10위권을 꾸준히 지키는 박민규 9단은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김명훈 9단(랭킹 8위)에 이어 두 번째 상위랭커였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여자오픈최강부에서는 조승아 7단이 결승에서 백여정 초단을 121수 흑 불계승으로 누르며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조승아 7단은 2021년 난설헌배 이후 4년 만에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김채영 9단과의 반집 혈전 끝에 결승에 오른 뒤 다크호스 백여정 초단을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총 18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 대학단체부와 대구·경북 초등방과후부가 새롭게 신설돼 바둑 저변 확대와 아마 인재 육성에 큰 의미를 더했다. 총 900여 명이 참가하며 문경새재배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을 세웠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환영사에서 “문경의 대표 특산물 사과·오미자·약돌한우·약돌돼지를 비롯해 문경새재, 봉명산 출렁다리, 영강보행교 등 관광명소가 함께하는 도시 문경은 이제 체육도시이자 바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문경을 찾은 모든 바둑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지난해 여자오픈최강부 신설에 이어 올해는 대학부와 초등방과후부까지 확대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회, 바둑인에게는 꿈을, 지역에는 발전을 주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프로·아마 통합, 여성·시니어·학생·방과후, 지역부·전국부가 함께하는 진정한 ‘전 국민 참여형 바둑대회’로 자리잡았다. 900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신설부문 확대, 프로 상위랭커 참여까지 올해 대회 성과를 바둑계는 “문경이 만들어 낸 최고 수준의 축제”로 평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 대회 입상자 명단 ▷오픈최강부 △우승 박민규 △준우승 박진솔 △공동3위 박현수, 김명훈 ▷여자오픈최강부 △우승 조승아 △준우승 백여정 △공동3위 김채영, 이서영 ▷ 오픈최강 3인단체부 △우승 윤준상·한종진·정원찬(팀명 15팀) △준우승 김창훈·안정기·염윤찬(팀명 12팀) △공동3위 윤성식·한승규·김현수(팀명 6팀), 황재연·임의현·소강우(팀명 3팀) ▷ 아마최강부 △우승 최찬규 △준우승 김정선 △공동3위 강구홍, 조성호 ▷ 아마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 △우승 김희중 △준우승 김형섭 △공동3위 김세현, 이용만 ▷ 여자단체부 △우승 화성시코리요(허민솔, 김숙향, 이향미, 조선오) △준우승 부산 매화(송영옥, 김종란, 문춘림, 안수용) △공동3위 대구 팔공(조애자, 한미애, 김소영, 최경숙), 군포(김순득, 김윤숙, 임난희, 임경화) ▷ 대학3인단체부 △우승 중앙대학교A(이세민, 박관영, 서지홍) △준우승 경북대학교A(고원준, 곽지섭, 이태경) △공동3위 가천대학교(장시원, 장우진, 김기원) 고려대학교(장화원, 김성연, 이찬영) ▷중고등최강부 △우승 변정민(충암바둑도장) △준우승 정우석(류동완바둑도장) △공동3위 김상우(류동완바둑도장), 박승후(한국바둑고) ▷초등최강부 △우승 오세현(대전 샘머리초, 세종옥득진바둑) △준우승 유하준(서울 미사초, 한종진바둑도장) △공동3위/허태웅(서울연은초, 충암바둑도장), 김태윤(서울 가재울초, 장수영바둑도장) ▷ 대구경북 최강부(대구경북 거주자로 3단 이상) △우승 정관영 △준우승 김장수 △공동3위 박광훈, 소예호 ▷ 대구경북 정석부(대구경북 거주자로 2단 이하) △우승 박재천 △준우승 서철우 △공동3위 김동운, 김경한 ▷문경최강부(문경 거주자로 3단 이상) △우승 조재서 △준우승 신동한 △공동3위 이한기, 이선규 ▷ 문경정석부(문경 거주자로 2단 이하) △우승 이현민 △준우승 이봉교 △공동3위 정인하, 이강우 ▷ 대구경북 초등최강부(대구경북 유치원, 초등학생) △우승 이시우(성서키즈바둑) △준우승 박준현(대구 장동초) △공동3위 김수혁(대구 중앙초), 김윤수(대구 동신초) ▷ 대구경북 초등정석부(대구경북 초등 4학년 이상) △우승 전율(성서키즈바둑) △준우승 김찬경(성서키즈바둑) △공동3위 조민혁(안동 송현초), 진재훈(대구 동신초) ▷ 대구경북 초등도약부(대구경북 초등 3학년 이하, 유치원생) △우승 전이도(대구 대실초) △준우승 진주한(포항 초곡초) △공동3위 정은찬(성서키즈바둑), 권회영(포항 송곡초) ▷ 대구경북 초등방과후정석부(대구경북 초등 4학년 이상 방과후 학생) △우승 이온(대구 성동초) △준우승 임서윤(예천 호명초) △공동3위 이유근(대구 동성초), 김시현(대구 달산초) ▷대구경북 초등방과후도약부(대구경북 초등 3학년 이하 방과후 학생) △우승 장지원(대구 장동초) △준우승 오도윤(대구 한실초) △공동3위 최온유(대구 월암초), 이도윤(문경 모전초)

2025-11-10

공정위, 가전·전자 ‘AI워싱’ 20건 시정··· 내년 가이드라인 마련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실제보다 과장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세우는 이른바 ‘AI워싱(AI-Washing)’ 사례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해 20건의 표시·광고를 시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소비자 오인 우려가 큰 AI 제품 광고 관행을 개선하고, 내년 중 관련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최근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주요 가전·전자제품을 조사한 결과, AI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단순 센서 기반 자동조절 기능에 불과함에도 제품명이나 광고 문구에 ‘AI’ 또는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모니터링 기간 동안 네이버, 쿠팡, G마켓, 옥션 등 7개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실제 적발된 20건 중 19건은 단순한 온도·습도 감지 센서 작동 같은 기능을 ‘AI’로 포장해 홍보한 사례였다. 냉풍기·제습기·세탁기 등 생활가전이 주로 해당 품목이었으며, 예컨대 한 세탁기의 ‘AI세탁모드’ 기능은 세탁량이 3㎏ 이하일 때만 작동하는 데도 제한 조건을 표시하지 않아, 공정위는 사업자에게 해당 내용을 명확히 고지하도록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도 AI 표시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7.9%였고, 이들은 평균 20.9% 가격이 높더라도 수용할 의향을 나타냈다. 반면 응답자의 67.1%는 ‘AI 적용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구분하기 어렵다’고 답해, AI워싱으로 인한 소비자 기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AI 기능 적용 여부·작동 조건·성능 한계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AI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경환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AI기술 확산 속에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부당 광고가 늘고 있다”며 “제품의 실제 성능과 무관한 AI 마케팅 남용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0

신고 없이 농지 절·성토 시 형사처벌 받는다

김천시는 2025년 1월 3일 개정·시행된 ‘농지법’에 따라 농지개량행위 사전 신고 제도에 대해 홍보했다. 이번 제도는 불법 폐기물 매립과 무분별한 성토로 인한 환경오염 및 농지 훼손을 방지하고, 농지의 생산성과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한다. 농지개량행위는 농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절토(땅 깎기) 또는 성토(흙 쌓기) 등으로 형질을 변경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고 대상은 필지 면적 1000㎡를 초과하고 절·성토 높이(또는 깊이)가 50cm를 넘는 경우다. 다만, 개발행위 허가 사업, 국가·지방자치단체 직접 시행 사업, 재해 복구 및 재난 수습을 위한 응급조치, 50cm 이내 경미한 절·성토, 1000㎡ 이하 소규모 필지 작업 등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고를 위해서는 농지개량 신고서, 사업계획서, 농지 소유권 또는 사용권 증빙서류, 농지개량에 적합한 흙임을 입증하는 서류, 피해방지계획서 등을 김천시 농업정책과 농지관리팀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성토 시에는 중금속 8종 기준과 토양성분 기준(pH, EC, 모래함량 등)을 충족해야 하며, 관련 서류는 공인 분석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정한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사전 신고 없이 농지개량행위를 진행하다 적발될 경우 원상회복명령 등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농지 절·성토를 계획 중인 농업인은 반드시 신고 절차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도는 농지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환경 보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신고 절차 안내 및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10

예천군, 서울시청 광장서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 참여

예천군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에 참여해 예천사과의 우수성을 알린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경북도내 사과주산지 14개 시·군협의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경사과원예농협이 주관해 진행된다. 군은 이번 행사에서 예천사과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2.5kg 사과 한 박스를 1만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한 예천참기름, 예천잡곡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전시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예천사과는 해발 300~600m 소백산맥 중간 산지에서 재배되며 일교차가 크고 색과 모양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모씨(56,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는 “경북사과 홍보행사장을 들러보고 예천사과의 맛에 사로잡혀 2.5kg 사과 한 박스를 구매했다”며 “앞으로 예천 사과를 구매해서 먹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예천사과를 서울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0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운영위, 연합 교류활동으로 소통과 협력 다져

예천군은 지난 9일 문경시에서 ‘청소년ON: 예천·문경·상주 연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예천, 문경, 상주의 청소년운영위원회 간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워크숍에는 세 지역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과 지도자 등 총 45명이 참여했다. 이날 타르트와 오미자 에이드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이해하고 즐거움을 느꼈다. 또한 문경국궁장에서는 국궁 체험을 통해 전통 무예를 배우며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A모씨(예천읍 봉덕로)는 “문경시 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운영 프로그램과 공간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교류의 중요성을 되새겼다”며 “앞으로 자주 워크숍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이번 연합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0

예천맛고을시장 우수 상권 성공 벤치마킹

예천맛고을시장 상인회(회장 양종례)가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을 견학하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9일, 상인회 핵심 임원진과 30여 명의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견학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됐다. 견학단은 초량이음자율상권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연구하면서 상인 간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고객 유입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장을 매력적인 관광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양종례 회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상권 활성화는 상인들의 단합과 혁신 노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예천맛고을시장은 이번 견학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예천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 콘텐츠와 참여형 이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초량이음자율상권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와 지역 특색을 살린 간판 디자인, 거리 미술 등을 통해 시장을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을 배웠다. 이를 통해 예천맛고을시장은 예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살려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인 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은 성공적인 시장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상인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한편, 예천맛고을시장은 이러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상인들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건강한 상권을 만들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0

‘산불 예방’ 소백산·주왕산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출입통제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일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낙엽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선제적인 산불 예방과 공원 생태계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특히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 및 취사 행위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자연공원법에 의거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탐방로 통제구간은 총 20개 구간 중 7개 구간 51.58㎞ 구간이다. 구체적인 통제 탐방로는 연화동~연화삼거리 3.6㎞, 초암사~국망봉 4㎞, 국망봉~늦은목이 25㎞, 어의곡삼거리~국망봉 2.7㎞, 묘적령~죽령 탐방로 8.6㎞, 을전~늦은맥이재 4.5㎞, 남대분교~늦은목이 3.18㎞ 등이다. 정규 탐방로 13개 구간은 여전히 출입이 가능하다. 개방탐방로는 삼가~비로봉~어의곡삼거리 6.10㎞, 희방주차장~연화봉 2.9㎞, 연화봉~비로봉 4.3㎞, 죽령옛길 2㎞, 달밭골~초암사 3.1㎞, 소백산역~희방3주차장 1.5㎞ 등이다. 또 천동~천동삼거리 6.2㎞, 어의곡~어의곡삼거리 4.2㎞, 죽령~연화봉 7㎞, 음지마을~소야 2.9㎞, 초암사탐방지원센터~초암사 1.93㎞, 점마~하좌석 4.1㎞, 당골~유석사 하단부 3.2㎞ 등도 포함된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정도일 탐방시설과장은 “최근 산불은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객들은 통제 구간 출입 자제, 국립공원 방문 시 사전에 통제 구간 확인 후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0

문경시 국비 인센티브 받아 문경사랑상품권 할인율 20%로 확대

문경시가 지역사랑상품권 신속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국비 6억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문경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대규모 소비 진작 정책을 추진한다. 할인율 인상은 오는 1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 운영되며, 상향된 20% 할인은 시민들의 체감 혜택을 크게 높여 연말 지역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상반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액을 신속하게 집행한 전국 33개 지자체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고, 경북에서는 문경시·포항시·영주시 단 3곳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경시는 6억 5000만 원이라는 큰 규모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축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등 40개 금융기관에서 1인당 20만 원 한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지류 포함 70만 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문경사랑상품권은 관내 4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시민 생활 경제 전반에 폭넓게 활용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가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한 것은 행정 실행력과 집행 속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할인율 20% 확대를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0

문경시, ‘적극행정 안내서’ 발간해 공직 확산 나서

문경시는 공무원의 적극행정 실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문경시 적극행정 안내서’를 발간해 전 부서 배포, 내부망 게시 등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에는 공무원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적극 행정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의 개념 및 추진체계 △우수사례 △공무원 면책제도 및 성과보상 △소극 행정 유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안내서를 구성해 공직자들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불편 해소와 규제혁신을 선도하는 적극행정의 취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이번 안내서 공유를 계기로 적극 행정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 형성과 실천 분위기 확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며, 또한 교육 추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행정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적극 행정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안내서가 공직자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0

경북문화관광공사, 11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11월 추천 여행지로 구미 금오산·금오산야영장, 칠곡 한티순교성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의 상징인 금오산은 11월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완만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호수공원과 전망대를 거치는 코스는 초보자도 즐기기 좋고, 케이블카를 타면 구미 시내와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질녘 붉은 하늘 아래 금빛으로 물드는 산맥은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금오산도립공원 야영장은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해 가을 단풍 속 감성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케이블카 탑승장과 둘레길이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취사장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칠곡 한티순교성지는 최근 억새 군락지로 주목받는 가을 명소다. 순례길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십자가의 길’ 코스는 일몰 무렵 노을빛과 억새가 어우러져 경건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만든다.   구미 선산곱창과 칠곡 산채비빔밥 등 지역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김남일 사장은 “11월의 금오산 단풍과 한티순교성지 억새는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선사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8돌 기념 문화행사

한국산업화의 기틀을 세운 박정희 대통령의 탄신 108돌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14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기적, 영원한 기억’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박정희 대통령이 깜짝 등장,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대통령 정신 계승의 출발점으로서 현대적인 역사체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화된 기념시설을 개편하고 있다. 생가 내 민족중흥관 돔영상관은 12월까지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돔스크린 재설계와 신규 영상콘텐츠 제작을 통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제2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족한 수장고와 전시 공간을 확충해 열린 수장고와 기증유품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품의 가치 보존과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을 올해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도 개최해 대한민국 발전의 시작과 완성을 상징적으로 연결한다. 구미에서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또 대통령 기념시설과 기념사업의 운영체계를 일원화하고 전문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존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진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등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환경과 여건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0

AI 관제로 도시 안전망 고도화… 안동,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

CCTV 관제체계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안동이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안동시는 10일 AI 영상분석 기능을 도입해 사건·사고 발생 시 화면을 자동 인식하고, 관제 효율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전역의 CCTV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는 24시간 시민 안전을 지키는 관제 거점이다. 올해 들어서는 영상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장애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막기 위해 원격 접속 통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연계도 강화했다. CCTV 확충에 따라 늘어난 영상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저장장치 교체도 병행했다. 노후 장비를 교체해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정전이나 설비 이상 시 시스템이 멈추는 일을 막기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백업서버, 항온항습기 등 주요 설비를 점검·보강해 돌발 상황에도 끊김 없는 관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손영호 안동시 스마트정보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관제 고도화는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기반 정비”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0

불빛이 잇는 하회의 밤, 하회선유줄불놀이 6개월 여정 마무리

안동의 여름과 가을밤을 수놓은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지난 8일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낙동강 일대에서 연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6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6월 개막 이후 11회에 걸쳐 열린 공연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하회마을의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경의 정수를 즐겼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강변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줄에 불씨를 이어 강 위로 흘려보내는 장면이 압권이다. 만송정 숲을 배경으로 낙동강 위를 가르는 불빛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는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공연 전에는 숯봉지 만들기, 소원 달걀불 쓰기, 장승 깎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예약제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각 회차별 관람 인원을 조정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지역주민·의용소방대·유관기관이 협력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관람 문화도 정착시켰다.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를 비롯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공연 제작에 참여하며,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문화콘텐츠로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동시는 내년에는 공연회차 확대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운영 고도화를 추진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세계유산축전 등 지역 대표 행사와의 연계도 강화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안동 야간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줄불놀이는 단순한 불빛의 향연이 아니라 하회마을의 미학과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0

대구경찰, 매크로로 프로야구 암표 5600만원 상당 부정판매 피의자 검거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 1374매(5600만원 상당)를 부정판매한 A씨(30대)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본인 및 가족·친구 등 5명의 계정을 활용해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 대비 최대 800%의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개막경기 입장권 4매를 3만 6000원에 예매해 28만원에 판매하는 등 총 439회에 걸쳐 부정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따른 암표 매매가 증가하자 매크로 이용 의심 사례를 집중 분석한 끝에 A씨의 범죄 혐의를 입증, 검거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인기 스포츠 경기 및 공연 티켓을 매크로로 대량 구매 후 판매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의하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판매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