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촉발지진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교훈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0월까지 진행하는 ‘포항지진, 미래가치 증진을 위한 분석 용역’을 통해서다.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촉발지진 사건 전개 과정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훈을 정리할 필요가 있고, 지진과 관련해 미흡했던 분야를 제대로 살펴서 향후 공공사업 리스크 관리와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정책 방향 설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다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역에서는 △지열발전사업 당시 시민 참여 관련 사회적 수용성과 초학제적 접근 △지역발전사업자의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조급한 사업 시행과 참여자들의 기술 부족에 따른 외국 전문가들의 도움 외면 △촉발지진 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부 재판 진행의 부실 △촉발지진 발생으로 학습해야 할 교훈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환복 지진방재사업과장은 “포항촉발지진의 교훈을 정확하게 도출해 시민과 공유하겠다”라면서 “고위험 에너지사업 추진 때 정부의 정책 수립을 위한 제안,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 모델 개발을 통한 시민 신뢰 회복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