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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중앙박물관,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 보존처리 완료⋯12~14일 첫 공개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07 13:53 게재일 2026-05-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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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처리를 마친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대구대 중앙박물관 제공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한국 특수교육의 출발을 상징하는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대구대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성산홀 L층 로비에서 보존처리를 완료한 해당 교재의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 교재는 1897년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이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직접 창안해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 유물로 평가된다.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교재는 제본 끈이 끊어지고 종이가 변색되는 등 손상이 진행됐으며, 점자 돌출부 마모까지 확인돼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중앙박물관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와 협력해 약 7개월간 정밀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분석 과정에서 교재가 닥나무 인피섬유에 기름을 먹여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는 등 과학적 접근을 통해 복원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백순철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보존처리는 대구대학교 건학이념과 맞닿아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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