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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나리마을, UN 최우수관광마을 선정 향해 ‘올인’... 현장 컨설팅 마쳐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5-07 11:00 게재일 2026-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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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전문가 실사 및 신청서 보완 회의 진행
지질·생태·전통문화 가치 극찬... 6월 초 최종 접수 예정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이자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나리마을이 UN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을 목표로 ‘올인’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울릉군의 대표적 생태·문화 관광지인 북면 나리마을이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나섰다.

군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나리마을 일원과 군청에서 최우수 관광마을 신청서 보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컨설팅에는 최지원 한국관광공사 대리, 하동원 한국 융합 관광연구소 소장 등 외부 전문가를 비롯해 남건 울릉군수 권한대행과 군 관계자, 김두순 나리마을 이장,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 해양 연구기지 대장 등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나리마을 현장실사에 나선 전문가들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도 산나물을 시식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일정 첫날 현장실사에 나선 자문단은 나리분지 원시림 숲길을 시작으로 국가지질공원 안내센터, 숲길 안내센터, 전통 가옥인 너와·투막집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주민 면담과 산채 나물 음식 체험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나리마을이 지닌 국가지질공원 명소로서의 지질학적 가치, 국내 최다설지(最多雪地) 특유의 전통 주거문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농경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도 산채 나물 등 슬로푸드 음식문화에 주목해 “UN 최우수 관광마을 후보지로서 손색없는 세계적인 가치를 지녔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 컨설팅 둘째 날인 지난 4일 오전,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사업 신청서 보완을 위한 컨설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튿날 울릉군청에서 이어진 신청서 컨설팅 회의에서는 실질적인 보완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장 자문단은 기존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995년 초쾌속선 취항 및 2005년 독도 개방과 연계한 나리마을의 관광 발전사’, ‘관광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마을 주도의 노력’, ‘외래식물 유입에 맞선 고유 생태계 보전 활동’ 등 주민 주도의 활동상을 더 구체적으로 서술할 것을 제안했다.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은 인구 1만 5,000명 미만의 전 세계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지역관광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자 2021년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 퍼플섬, 전북 고창 운곡습지 마을, 제주 세화마을 등 8곳이 선정된 바 있다.

나리마을은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2025~2026년 연속 후보 마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업데이트 마을’로 지정되는 등 선정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울릉군과 나리마을은 한국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서 보완작업을 거친 뒤, 오는 6월 초 유엔 관광기구에 최종 접수할 계획이다.

한편, 독도·죽도와 함께 울릉군의 대표 관광마을로 꼽히는 나리마을은 이번 도전을 계기로 자생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겨울 축제에 이어 올 가을에는 마가목 체험 등을 주제로 한 ‘2026 가을 축제’를 준비 중으로 주민 주도형 체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을기업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나리 마을회는 울릉군, 울릉도·독도 해양 연구기지, 울릉교육청,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울릉지부 등 지역 내 관계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나리분지 학생 생태체험 활동’과 나리마을로 유배된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을 주제로 한 ‘나리마을 밥상 문화제’ 등을 개최, 최우수 관광마을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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