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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뇌졸중환자 구급차 타면 5시간 빨리 병원 도착

뇌졸중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면 응급실 도착시각이 약 5시간 빠르지만, 이용률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사평가원은 2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을 평가한 `2014년 급성기뇌졸중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은 213분이었으며 구급차 이용률은 55.8%라고 밝혔다.특히 응급실 도착 시간 중앙값은 구급차 이용시 154분, 구급차 미용시 483분으로 구급차 이용 여부에 따라 응급실 도착 시간이 5시간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심평원은 “뇌경색 급성기에는 발생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또 심평원은 “평가 결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기관이 137개로 1차 평가대비 24개 기관이나 증가하는 등 진료기관 의료서비스가 좋아지고 있지만 환자들이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심평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201개 가운데 48.8%(98개)가 1등급이었고 모든 지역에 1등급 기관이 고루 분포돼 있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심평원은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과 점수가 향상된 기관 57개에 가산지급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4-06-04

정확도 높고 불필요한 손상 최소화

두 개의 방사선영상 동시촬영 기능 탑재방사선 노출값 실시간 알림 기능도 있어꽃피는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덧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더불어 야외에서 활동하는 양도 늘어나게 되는데 갑작스런 활동량의 증가는 경직되어 있던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성 허리 요통은 대게 3일에서 일주일정도 활동량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허리 통증이 있거나 일정시간 앉아있거나 걸을 때 엉치, 다리 저림증이 동반되어 있으면 심한 디스크탈출이나 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심한 디스크 탈출이나 파열로 진단된 경우 예전에는 수술적 방법이 주로 추천됐으나 최근에는 여러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등장하면서 많은 환자분들이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신경 성형술`을 소개하고자 한다.`신경성형술`은 꼬리뼈나 척추사이 신경구멍을 통해 직경이 1mm 남짓한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여 디스크가 압박하고 있는 신경주위에 공간을 만들고 직접 약물을 투입하여 신경과 신경 주위 조직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신경통증 유발물질을 청소해준다.또한 이미 염증성 반응에 의한 신경 주위 유착을 제거해서 신경이 일정부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신경성형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인체의 X-선 영상을 얻을 수 있는 `C-arm`이란 방사선 영상기기가 꼭 필요하다.그런데 시술 중에는 전후면 영상, 측면 영상, 사선 영상 등 여러 각도의 X-선 영상이 필요한데 이럴 때마다 C-arm 영상기기의 축을 계속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필자의 병원에서는 이러한 어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 영상축이 두 개가 있는 `바이플레인`이라는 영상기기를 사용해 `신경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조광연 진료부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바이플레인(biplane)이란 방사선 영상기기는 급성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환자나 뇌경색, 뇌동맥류 등의 뇌혈관 질환환자들을 시술하기 위해 사용되는 초고가 방사선 영상기기이다. 이 영상기기를 이용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개의 방사선 영상을 동시에 얻어냄으로써 카테터의 위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술의 정확도나 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에 불필요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영상기기는 실시간으로 방사선 노출값을 시술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환자나 시술자에게 도달하는 방사선 양을 항상 염두해 두고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록 초고가의 장비이기는 하나 병원에 `biplane`이라는 영상기기가 구비되어 있다면, `신경성형술`시에도 이용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2014-06-04

“임신 여성, 요오드 보충제 필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임신 여성과 모유 수유 여성에게 매일 요오드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장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미국소아과학회는 임신 여성과 모유를 먹이는 여성은 대부분 태아와 신생아의 정상적인 뇌 발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오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심한 요오드 결핍은 아기의 정신적, 신체적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심하지 않은 요오드 결핍도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이 지침은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요오드가 첨가된 식염(table salt)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요오드는 출산 전후 아기의 뇌 발달을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그러나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요오드의 결핍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소금은 요오드가 첨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소아과학회 지침은 지적했다.이 지침은 임신 여성과 모유 수유 여성에게 요오드가 최소한 150㎍(마이크로그램) 이상 함유된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도록 권장했다.보충제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요오드는 하루 290~1천100㎍이 되어야 한다고 이 지침은 지적했다.채식주의 여성이나 요오드의 주요 공급원인 생선이나 유제품을 먹지 않는 여성은 소변검사를 통해 요오드 결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이 지침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5-28

내시경 절제술로 흉터 없이 잡는다

▲ 서수한 과장 포항성모병원 갑상선센터“영철이 엄마가 갑상선암에 걸렸다더라”, “고등학교 동창 영숙이가 갑상선암에 걸렸다더라”, “연예인 누구가 갑상선암에 걸렸다더라” 요즘 일상 대화에서 이런 대화를 흔히 들을 수 있다.갑상선암은 그만큼 흔한 병이 되었고, 그 병의 빈도는 높으나 치료성적이 우수하여 갑상선암에 걸려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1㎝미만 작은 유두암 비율 80% 차지유두암 환자 10년 생존율 92~98%△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방패를 뜻하는 그리스어 `thyreos`에서 유래한 갑상선(thyroid)은 방패모양 또는 나비가 날개를 편 모양으로 목 전면부에 위치해 있다.갑상선은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요오드를 재료로 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내분비 기관 중 하나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일을 해서 과다 분비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몸이 더워지며 체중이 빠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하고 모자라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빠져 체중증가, 피로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국내 암 발생률 1위갑상선은 이런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암의 발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갑상선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보건 복지부에서 발표한 암 발생률을 보면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16.6%로 수십년간 암 발생률 1위를 고수하던 위암을 제치고 단일 암 중 1위를 기록했다. 남녀 비율은 2009년을 기준으로 1대 5.2로 여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외국보다 우리나라가 발생률이 높고 발생속도 또한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증가한 암 대부분은 1㎝ 미만의 작은 유두암이다.최근 성능이 좋아진 초음파 검사 때문에 건강진단이나 유방암 검진 때 과거에는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던 작은 갑상선암이 많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1㎝ 이상인 크기의 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런 원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원인으로는 방사선 피폭이 옛날보다 많이 증가한 것과 유전성으로 인한 유전자 변이가 원인이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갑상선암의 수술방법과 치료법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병리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구분한다. 다행히 전체 갑상선암에서 유두암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고 갑상선 유두암 환자는 10년 생존율이 92~98%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다.갑상선암의 수술 방법은 크게 갑상선 전 절제술, 갑상선 엽 절제술로 나뉜다.갑상선 전 절제술은 전체 갑상선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이며 재발률이 낮고 추적검사가 용이하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부갑상선 손상, 신경손상 같은 수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엽 절제술은 수술합병증이 낮으나 재발 위험이 높을 수 있고 추적검사가 복잡해지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갑상선에 국한되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피막을 침범하지 않은 1㎝이하 크기의 갑상선암은 엽 절제술로 충분한 치료가 될 수 있다.갑상선암의 전통적인 수술은 목의 전면부 피부 절개를 통해 이뤄졌으나(그림 1), 젊은 여성이 갑상선암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점차 미용적인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그림 2), 로봇 갑상선 절제술이 개발되면서 종양을 잘 제거하고 목에 흉터도 남기지 않고 수술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4-05-28

노인유해 의약품 성분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연구소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 약물 유해반응의 방지를 위해 의약품의 성분을 발표했다.심사평가원은 노인이 일반인에 비해 의약품 장기처방과 다제복용으로 약물 유해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주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후향적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수행을 위해 59개 성분 의약품을 공개했다.미국 노인병 학회(American Geriatrics Society, AGS)는 지난 2012년 AGS의 협력 하에 개정판 AGS 2012 Beers criteria에서 `질병에 관계없이 노인이 피해야 할 의약품` 약 116개 성분을 알렸다.AGS 2012 Beers Criteria를 근거로 국내 65세 이상 노인 환자 주의 의약품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원의 경우 디클로페낙(diclofenac),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메페리딘(meperidine) 순이며, 외래의 경우는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디아제팜(diazepam), 멜록시캄(meloxicam) 순으로 많이 처방된 것으로 밝혀졌다.클로르페니라민이 포함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낙상의 위험이 큰 약물이며, 디아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로 고용량 복용 시 심한 졸림이 올 수 있다.멜록시캄은 비선택적 COX-2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로 장관 출혈 및 위궤양 위험이 있어 장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디클로페낙 또한 비선택적 COX-2 NSAID로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메토클로프라미드는 위장관 촉진제로써 본인의 의지와 달리 손발이 떨리는 등 추체외로 효과를 유발할 수 있어 장기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또 메페리딘은 장기 복용 시 신경독성의 위험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안전한 대체 약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노인 주의 의약품에 대한 사전 DUR 점검 및 의료기관에 대한 후향적 관리체계 정립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처방·조제 단계에서 노인 주의 의약품에 대한 실시간 알림 창 제공으로 의·약사의 충분한 상의와 복약지도를 통해 안전한 약물 사용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노인 진료가 많거나 주의가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평원이 개발한 교육 자료 제공 등 후향적 관리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DUR 점검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5-14